올 하반기 PC 시장의 가장 큰 이슈는 누가 뭐래도 인텔의 차세대 CPU 코드명 '스카이레이크(SKYLAKE)'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새 운영체제 윈도우 10의 출시다. 스카이레이크가 CPU, 더 나아가 PC의 세대 변경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면, 윈도우 10은 새로운 플랫폼의 활용도를 더욱 높여줄 수 있는 최상의 도구라는 점에서 역대 최고의 호흡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신제품은 IT 업계의 공룡으로 불리는 두 업체가 마치 입을 맞추기라도 한 것처럼 비슷한 시기에 출시해 이슈에 목말라 있던 PC 업계에 커다란 폭풍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스카이레이크의 등장은 지난 상반기 유례 없는 불경기에 허덕이던 PC 업계에 커다란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PC 시장에는 올 상반기 대작 게임인 검은사막이나 GTA5, AMD의 비밀병기인 라데온 R 300 시리즈의 출시 등 굵직한 이슈가 있었지만, 소비자들의 지갑을 완전히 열기에는 역부족인 카드였다는 평이다. 하지만 인텔 스카이레이크는 다를 것이다. 지금까지 업그레이드의 중심에 언제나 CPU가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업계의 가뭄을 해갈할 수 있을 만큼 상당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많은 업체들이 손님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메모리 업체들은 다른 어떤 분야보다 더욱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스카이레이크와 함께 Z170 등의 메인보드 출시가 지난 몇 년간 시장의 중심이었던 DDR3 플랫폼의 종식과 함께 DDR4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기 때문이다. 이미 많은 매체를 통해 알려진 것처럼 스카이레이크는 DDR4 메모리를 사용한다.
그래픽카드나 파워서플라이 등은 이전 제품을 그대로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메인보드와 메모리 등은 반드시 업그레이드를 해야한다. 그렇기에 DDR4 메모리의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새롭게 출시된 DDR4 메모리는 이전 DDR3와 비교해 성능과 전력 등 모든 면에서 차이를 나타낸다. DDR4는 세부 사양 및 설계 방식, 인터페이스까지 모든 점이 완전히 바뀌었기에 기존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우선 전압이 1.5V에서 1.2V로 20% 줄었고, 작동 속도 또한 1066MHz에서 2133MHz로 2배 이상 높아졌다.
마찬가지로 기본 용량도 1GB에서 4GB로 늘어 성능과 전력, 용량 등 모든 면에서 좋아졌다. 최근 중요시 여겨지는 전력대비 성능 면에서 상당한 개선을 이루게 된 셈이다. DDR4 메모리는 이전에도 인텔 최상위 프로세서와 X99 메인보드에서 사용됐으나, 하이엔드에 해당하는 라인업의 특성상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다. 하지만 스카이레이크는 많은 유저들이 기다려온 제품인 만큼 메모리의 세대 교체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인다.
지스킬이 국내 시장에 처음 진출한 것은 지난 2010년이었다. 당시 이노베이션 티뮤를 통해 한국에 첫 발을 디뎠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많은 유저들이 이 생소한 브랜드에 대해 의구심을 표했다. 그도 그럴 것이 보급형이 대세였던 국내 시장에서 고성능 제품을 위주로 하는 지스킬의 전략은 누가 봐도 성공 확률이 희박해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성능 메모리의 사용으로 인한 성능 향상이 생각보다 크다는 점이 알려지고, 여기에 유통사인 티뮤의 꾸준한 마케팅과 A/S가 더해지면서 지스킬은 빠른 속도의 성장 가도를 달리게 된다. 그리고 불과 몇 년만에 고성능 메모리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내면서 게이밍 및 하이엔드 메모리의 대표 주자로 자리잡게 된다. 물론 전체 메모리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차치하고라도 전에 없던 새로운 라인업을 만들어낸 일등공신이라는 점에서 PC 시장의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고도 볼 수 있는 것이다.
지스킬 메모리는 처음 출시 때부터 세계적인 이슈가 됐는데, 이는 소비자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오버클럭 메모리 라인업을 갖췄고 높은 수율과 안정적인 성능으로 오버클럭커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특히 지스킬은 메모리 제조사 가운데서도 SMT 라인을 보유한 몇 안되는 업체로 잘 알려졌으며, 흔히 알고 있는 메모리 모듈 외에도 SSD, USB 메모리 등 다양한 제품군을 생산하는 등 영역을 점차 확대해 나아가고 있다.
또한 지스킬은 출고되는 제품에 대해 철저한 사전 검사를 진행해 이상 유무를 체크하는 것은 물론 모든 메인보드 제조사의 제품과 꼼꼼하게 호환성 테스트를 거침으로써 불량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했다. 메모리 불량의 상당수가 메인보드와 호환성 문제로 인해 생기는 것을 감안하면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그만큼 믿을 수 있는 제품인 셈이다.
지스킬은 이러한 소비자들의 신뢰와 인기에 힘입어 지난 상반기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에서 선정하는 히트브랜드의 메모리 부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는 무려 3년 연속의 대기록으로 특히 메모리 분야에 있어서는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의 금자탑이기도 하다. 이렇듯 지스킬은 국내 소비자들의 지지와 성원 속에 끊임없는 발전을 거듭하고 있으며, 불황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을 거두며 트렌드를 이끌어 나아가고 있다.
다양한 라인업의 지스킬 메모리, 눈 여겨볼 DDR4 메모리는?
지스킬이 이처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 중 하나로 폭넓은 라인업을 꼽을 수 있다. 지스킬은 소비자들의 취향을 고려해 성능 및 용도를 달리해 제품을 출시해왔다. 즉 같은 8GB 용량의 제품이라 할지라도 클럭이라 램 타이밍, 패키지 여부 등에 따라 각기 다른 제품으로 출시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
참고로 현재 출시된 지스킬의 DDR4 메모리는 모두 립죠스라는 모델명을 사용하며, 용량과 성능에 따라 가짓수가 무려 50여 종에 다다를 정도로 많은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이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DDR4 메모리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숫자다.
이미 언급했듯 지스킬은 출시 당시 부정적인 의견이 지배적이었으나, 현재에는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며 PC 메모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많은 성장을 거듭했다. 이러한 성과는 무엇보다 가격에 민감한 국내 PC 시장에서는 혁신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놀라운 일로 여겨지고 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유통사인 이노베이션티뮤의 노력이 컸다는 점은 결코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고성능 메모리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그에 걸맞는 서비스를 기대하기 마련인데, 티뮤가 진행 중인 프리미엄 서비스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지스킬 메모리의 구매 가치도 그만큼 상승했다.
티뮤는 지스킬이 인정하는 국내 유일의 정품 유통사다. 즉 지스킬 본사와 정식 계약을 맺고 제품을 판매하는 유일한 업체가 바로 티뮤인 것이다. 하지만 과거 이러한 사실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지 못하고 타 업체를 통해 제품을 구매한 유저들 중 A/S 문제로 피해를 본 경우도 있다. 제품을 구입했던 업체가 사라지면서 A/S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요원해졌기 때문이다. 아무리 지스킬의 제품이라 할지라도 다른 경로를 통해 구입하게 되면 당연히 티뮤의 A/S를 받을 수 없다.
참고로 티뮤는 오랜 기간 고성능 메모리를 유통하고, 지스킬 및 커세어 등 내로라하는 제조사들과 교류해 오면서 그 누구보다 메모리에 대한 기술적인 노하우를 많이 축척해 왔다. 까다로운 소비자들도 만족시킬 수 있을 정도의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는 것도 결국 이러한 기술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어찌보면 이것이야 말로 티뮤가 치열한 메모리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원동력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