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R4 메모리 시장의 규모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올 8월 인텔 스카이레이크의 출시와 함께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 DDR4는 기존 DDR3의 판매량을 빠르게 따라 잡으며 PC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이러한 추세라면 빠르면 내년 1분기 내에 DDR3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듯 다양한 업체들이 DDR4를 출시하며 시장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고성능 메모리의 대표주자 지스킬은 업계에서 가장 많은 제품을 내놓으며 경쟁을 주도해 나아가고 있다. 지스킬은 대표 제품인 립죠스 시리즈를 비롯해 최근에는 최상위 제품인 트라이던트Z까지 무려 50여 종이 넘는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강자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참고로 지스킬은 지난 1989년 대만에서 설립된 메모리 모듈 제작 업체로 30년에 가까운 전통을 갖고 있다.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OEM과 ODM을 맡았고, 지난 2004년부터 지스킬이라는 브랜드로 메모리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지스킬 메모리는 출시 당시부터 소비자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오버클럭 메모리 라인업을 갖췄고 높은 수율과 안정적인 성능으로 오버클럭커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특히 지스킬은 메모리 제조사 가운데서도 SMT 라인을 보유한 몇 안되는 업체로 잘 알려져 있어, 많은 사람들이 '믿고 사용해도 좋은 제품'이라는 인식을 갖는다.
이러한 지스킬이기에 최근 출시한 트라이던트(TRIDENT) Z 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을 수밖에 없다. 트라이던트 Z 시리즈는 오버클럭을 즐기는 유저를 위한 최상급 제품으로 입이 떡 벌어질 만큼의 화려한 사양에 디자인까지 갖춰 지스킬의 명성에 가장 어울릴 만한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G.SKILL DDR4 8G PC4-22400 CL15 TRIDENT Z (4Gx2) | |
| 용량 | 8GB (4GB X2) |
| 속도 | 기본 PC4-17000 2133MHz |
| 램 타이밍 | 15-16-16-35-2N |
| 전압 | 1.2 V (XMP 1.25V) |
| 가격 (인터넷 최저가) | 12만 3900원 (10월 1일 기준) |
| A/S | 제한적 평생보증 |
| 제품 문의 | 이노베이션 티뮤 |
보급형에서 하이엔드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지스킬의 DDR4 라인업
지스킬은 고성능 메모리의 대명사답게 DDR4 제품군에서도 다양한 라인업으로 유저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 4GB부터 32GB 이상의 제품들까지 여러 가지 용량을 내놓는 것은 물론 작동 속도나 램 타이밍, 패키지 여부에 따라 각기 다른 제품으로 출시함으로써 소비자들이 각자의 취향에 맞는 제품을 고를 수 있도록 했다.
트라이던트(TRIDENT) Z 시리즈는 DDR4 중에서도 최상위 라인업에 해당하는 제품이다. 4266MHz에서 2800MHz까지 다양한 클럭으로 선보인 트라이던트 Z는 지난 8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됐던 인텔 IDF에서 4266MHz와 4133MHz 제품을 동시에 소개하며 4000MHz를 돌파한 '세계에서 가장 빠른 DDR4 메모리'라는 칭호를 얻은 바 있다. 참고로 현재 국내에 출시된 지스킬 트라이던트 Z는 3200, 3000, 2800MHz 8GB, 16GB 키트 제품이며, 추후 더 많은 제품들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DDR4 역시 다양한 브랜드의 Z170 메인보드와의 테스트를 통해 안정적인 제품을 생산하고자 했다. 'G.SKILL DDR4 8G PC4-22400 CL15 TRIDENT Z (4Gx2)'도 그러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제품인 만큼 적어도 호환성에 있어서는 걱정을 하지 않아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스킬은 그간 초보자도 쉽게 성능을 높일 수 있도록 '인텔 Extreme Memory Profile (X.M.P)' 기능을 제공해 왔는데, 'G.SKILL DDR4 8G PC4-22400 CL15 TRIDENT Z (4Gx2)'도 마찬가지로 이 기능을 지원한다. X.M.P 기능은 이미 많은 유저들에게 알려져 있다시피 바이오스에서 몇 번의 클릭만으로 메모리의 성능은 올릴 수 있는 일종의 '반자동 오버클럭' 기능이다.
참고로 메모리 오버클럭은 CPU 오버클럭 만큼이나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클럭을 수동으로 높이면서 이에 맞게 전압을 설정해야 하고, 가끔은 여기에 맞춰 다른 부품 혹은 칩셋의 전압 조절도 이루어져야 한다. 아울러 클럭의 변경에 따라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통한 안정화 테스트를 해야 하는 등 여러모로 피곤한 과정을 거치게 된다.
'G.SKILL DDR4 8G PC4-22400 CL15 TRIDENT Z' 성능은 어느 정도?
다음으로 'G.SKILL DDR4 8G PC4-22400 CL15 TRIDENT Z (4Gx2)'의 성능은 어느 정도인지 몇몇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통해 알아봤다. JEDEC의 표준 작동 속도인 2133MHz와 XMP가 적용된 2800MHz 등 두 가지 속도일 경우에서 진행했다.
<테스트 사양>
- CPU : 인텔 6세대 코어i5 6600K
- 메인보드 : ASRock H170 Performance 디앤디컴
- VGA : ZOTA 지포스 GTX950 AMP!
- SSD : 인텔 335 시리즈(240GB)
- 파워서플라이 : FSP HYPER 700W
- 운영체제 : 윈도우8.1 64bit
먼저 PC의 렌더링 성능을 가늠할 수 있는 씨네벤치(CineBench) R15 프로그램을 돌려봤다. 그 결과 2133MHz일 때는 601점, 2800MHz에서는 625점으로 큰 차이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해당 프로그램이 CPU를 비롯한 시스템 전체 구성에 영향을 많이 받다 보니 메모리에 따른 변화는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티뮤의 프리미엄 A/S가 더해진 트라이던트 Z 시리즈
지금까지 'G.SKILL DDR4 8G PC4-22400 CL15 TRIDENT Z (4Gx2)'에 대해 알아봤다. 사실 본 제품은 트라이던트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막내격에 해당하기 때문에 기본 성능은 기대 만큼 높은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앞서 소개한 XMP 기능으로 충분히 기대 이상의 성능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하면 가격대비 성능이 좋은 하이엔드PC에 쓰이기에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뛰어난 쿨링 효과를 자랑하는 방열판은 튜닝의 요소까지 가미하고 있어 하이엔드 유저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아울러 티뮤는 지스킬이 인정하는 국내 유일의 정품 유통사다. 즉 지스킬 본사와 정식 계약을 맺고 제품을 판매하는 유일한 업체가 바로 티뮤인 것이다. 하지만 과거 이러한 사실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지 못하고 타 업체를 통해 제품을 구매한 유저들 중 A/S 문제로 피해를 본 경우도 있다. 제품을 구입했던 업체가 사라지면서 A/S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요원해졌기 때문이다. 아무리 지스킬의 제품이라 할지라도 다른 경로를 통해 구입하게 되면 당연히 티뮤의 A/S를 받을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