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네라이가 스위스 워치메이킹 기술과 이탈리아 디자인 헤리티지를 결합한 신제품 ‘루미노르 마리나(Luminor Marina, PAM01759)’를 선보였다. 이번 모델은 피렌체에서 정밀 기기를 제작하던 브랜드의 기원과 이탈리아 해군을 위한 계측 장비 제작 시대의 디자인 코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으로, 전 세계 1,000피스 한정으로 출시된다.

파네라이는 신제품을 통해 브랜드의 상징적 디자인 요소와 빈티지 워치의 감성을 정교하게 담아냈다. 44mm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는 돔형 사파이어 크리스탈과 결합해 클래식한 분위기를 강조하며, 브랜드 특유의 아라비아 숫자 다이얼과 그린 수퍼루미노바 인덱스는 어두운 환경에서도 탁월한 가독성을 구현한다. 9시 방향에 배치된 스몰 세컨즈는 군용 다이버 시계에서 비롯된 기능적 유산을 그대로 계승한 요소다.

신제품은 자동 무브먼트 P.9010 칼리버를 기반으로 양방향 와인딩 시스템과 두 개의 배럴을 적용해 3일 파워 리저브를 제공한다. 시침 단독 조정 기능으로 실용성을 높였으며, 날짜 창을 제거해 다이얼의 심미성과 균형감을 강조했다.

방수 성능 역시 강화됐다. 루미노르 마리나 PAM01759는 30bar, 약 300m 방수 기능을 갖추고 공인 기준보다 25% 높은 압력 테스트를 통과해 내구성과 신뢰성을 입증했다. 케이스백에는 ‘Limited Edition’ 문구와 각 시계를 구별하는 개별 시리얼 넘버가 새겨지며, 다크 브라운 빈티지 송아지가죽 스트랩과 블랙 러버 스트랩 두 가지가 함께 제공된다.

알레산드로 피카렐리 파네라이 최고 마케팅 및 제품 책임자는 “루미노르 마리나 PAM01759는 파네라이의 역사적 영감과 현대적 기술력을 결합한 모델로, 브랜드가 지닌 헤리티지의 본질을 재해석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제품은 전 세계 파네라이 부티크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국내에서는 12월 5일부터 14일까지 청담 브라이덜공에서 열리는 팝업 전시 ‘Innovation from the Depths’를 통해 가장 먼저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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