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막을 내린 '컴퓨텍스 2017'에서 가장 돋보였던 아이템 중 하나가 바로 '커스텀PC'다. 커스텀PC란 일반적인 데스크톱PC와 달리 사용자가 자신만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만드는 일종의 튜닝PC를 말한다. 최근 LED를 적용한 PC 부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다양한 형태의 수랭 킷들이 등장하면서 커스텀PC의 디자인은 물론 성능도 나날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이번 컴퓨텍스 2017는 커스텀PC가 시장의 대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PC 시장에서 내로라 하는 제조사들은 각자의 부스에 브랜드를 형상화한 독특한 디자인의 커스텀PC를 전시해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마치 공작새가 화려한 날개로 암컷을 유혹하듯, PC 제조사들 또한 개성있는 커스텀PC를 통해 '우리 PC가 더 화려하다'는 사실을 과시했다.

▲ 애즈락 부스에 전시된 커스텀PC로 항공모함의 모양을 형상화

그런가 하면 일부 제조사는 한국과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PC 강국들의 대표 커스텀PC 업체 및 전문가를 초청, 다양한 주제로 PC를 만들어 주목을 받았다. 심지어 커스텀PC와 상당히 거리가 멀 것 같은 업체들도 자사 제품이 탑재된 PC를 전시할 정도였으니, 그 열기가 얼마나 뜨거운지 쉽게 가늠할 수 있었다.

▲ FSP의 부스에 전시된 커스텀PC로 국내 업체인 프리플로우에서 제작

특히 한국은 프리플로우와 폴라리스 컴퓨터 등 유명 커스텀PC 업체들이 글로벌 PC 제조사들의 초청을 받아 개성있는 디자인의 PC를 만들어 전시해 IT 강국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ASUS와 FSP 등의 업체의 부스에서는 프리플로우에서 만든 PC가, 기가바이트 VIP 룸에는 폴라리스컴에서 만든 PC가 전시된 것을 볼 수 있었다.

커스텀PC에 적합한 인텔 7세대 코어 i7 프로세서

흥미로운 점이라면 전시된 대부분의 커스텀PC에는 인텔의 코어 i7 프로세서가 탑재됐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커스텀PC는 디자인 뿐만 아니라 CPU 혹은 그래픽카드 등에 극한의 오버클럭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는 기본적인 성능이 높을 뿐만 아니라 오버클럭에 있어서도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기 때문에 PC를 튜닝하는데 있어 단골로 쓰인다.

▲ 기가바이트 VIP룸에 전시된 커스텀PC로 국내 업체인 폴라리스컴이 제작

일례로 기가바이트의 VIP 룸에 전시된 커스텀PC는 국내 업체인 폴라리스컴에서 제작을 맡았는데, 여기에 인텔 7세대 코어 i7 7700K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GTX1080 Ti 그래픽카드가 탑재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프리플로우에서 제작한 FSP의 커스텀PC 역시 인텔 6세대 코어 i7 6800K가 탑재됐고, 항공모함을 본따 화제가 됐던 애즈락의 PC도 인텔 7세대 코어 i7 7700K 프로세서를 사용했다. PC를 튜닝하고 높은 성능을 구현하는데 있어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가 가장 적합한 제품이라는 사실에 대한 방증이기도 하다.

▲ 애즈락 부스에 전시된 커스텀PC로 태극권의 모양을 형상화

물론 커스텀PC를 굳이 높은 사양으로 만들 필요는 없다. 굳이 디자인에만 신경을 써서 만들 요량이라면 인텔 코어 i5 이하의 프로세서나 지포스 GTX1060 이하의 그래픽카드로도 충분히 제작이 가능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커스텀PC들이 수랭 쿨링 솔루션을 사용하고 빅타워 수준의 크기로 만들어지는데다, 사용자들 또한 화려한 디자인 만큼이나 높은 성능을 원하기 때문에 이에 걸맞는 프로세서를 찾게 되는 것이다.

▲ 마이크로닉스의 부스에 전시된 커스텀PC로 국내 업체인 프리플로우가 제작

게다가 인텔 7세대 프로세서 기반의 플랫폼은 최근 시장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옵테인 메모리를 비롯해 M.2 방식의 SSD도 지원하고 있어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그만큼 활용 가치가 클 수밖에 없는 것이다.

참고로 현재 코어 i7 프로세서는 총 2가지로 출시됐다. 그 중 하나는 하나는 배수 제한 없이 오버클럭이 가능한 코어 i7 7700K로 앞서 말한 커스텀PC에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또 다른 하나는 간단히 고성능을 경험할 수 있는 코어 i7 7700 프로세서로 비록 배수락은 제한되어 있지만 기본 성능이 워낙 뛰어나 고사양PC에 단골로 사용된다. 각 제품들은 약간의 속도와 특성 차이는 존재하지만 기본적인 틀은 동일하다.

실제로 국내 대표 커스텀PC 제조 업체로 불리는 프리플로우 관계자는 튜닝 PC를 주문하는 고객의 대다수가 인텔 7세대 코어 i7 프로세서가 탑재된 제품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기본적인 성능도 뛰어날 뿐만 아니라 오버클럭도 잘 되기 때문에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박건용 프리플로우 차장은 "최근 커스텀PC의 인기가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면서 덩달아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커스텀PC는 주로 높은 수준의 오버클럭이 적용되는데, 인텔 7세대 코어 i7 프로세서는 장시간 안정적인 구동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메인보드나 메모리 등 다른 부품들과의 호환성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제작자의 입장에서도 선호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다양한 혜택 제공하는 인텔 정품 프로세서

인텔 CPU를 구매할 계획이라면 정품 프로세서에 대해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다. 인텔 정품CPU를 구매하는 경우 양질의 서비스가 제공되기 때문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참고로 정품 CPU란 인텔코리아가 지정한 국내 공식 대리점인 인텍앤컴퍼니와 코잇, 피씨디렉트 등 3사를 통해 유통되는 제품으로 일반적으로 CPU와 쿨러가 함께 묶인 박스 형태로 판매되는 경우를 말한다.

인텔 정품 CPU를 이들 3사의 전문 엔지니어들이 모인 통합 서비스 센터를 통해 정식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데, 서비스 기간 내에 문제가 생겼을 때 무엇보다 빠른 대응이 가능하기에 신뢰가 된다. 서비스에 감할 수밖에 없는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다른 어떤 것보다도 매력적인 특징인 셈이다.

3년의 긴 보증 기간은 정품 CPU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 가운데 하나다. 인텔 정품 CPU는 3사 중 어떠한 업체를 통해 구매하더라도 동일하게 3년의 무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데다, 구매처에 관계 없이 용산에 위치한 통합 센터에서 편리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백신 프로그램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인텔 공인 3사는 인텔 시큐리티 맥아피(Intel Security McAfee) 안티 바이러스 플러스 90일 버전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PC를 잘 모르는 사람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셀프 PC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셀프 PC 케어 서비스는 인텔 통합 센터에서 근무하는 전문 엔지니어들이 고객의 PC에 원격으로 접속해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점검해주고 이에 대한 조언을 해주는 인텔만의 특별한 혜택이다.

A/S 기간 동안 사용하던 CPU가 단종됐을 경우 차상위 제품으로 교환해 주는 파격 정책도 펼치고 있다. 인텔 정품 CPU를 구매하게 되면 CPU가 단종됐을 상황이 발생했을 때 더 높은 성능의 제품으로 교체를 해주기 때문에 한층 믿고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리얼 CPU 사이트를 통해 현재 사용 중인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의 드라이버를 간편하게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출시된 지 제법 오래된 제품의 드라이버도 다운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찾는 제품의 드라이버가 없을 경우 요청 게시판을 통해 의견을 남기면 처리해 주기 때문에 굳이 제조사의 홈페이지를 찾아가지 않아도 쉽게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이는 비단 정품 CPU 사용자들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유저들이 손쉽게 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