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마이크로닉스가 최근 프리미엄급 미니타워 PC케이스인 ‘Frontier S300 Mini’를 출시했다. 대개 보급형 시장을 겨냥해 저가로 출시되는 기존 미니타워와는 달리 고급화를 지향한 이 제품은 메카니컬 형태의 복잡함과 화려한 LED 대신 곡선과 하이그로시만으로 케이스를 디자인했다.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스타일로 깔끔함과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는 고급스러움이 느껴진다. ‘단순함의 미학’을 아담한 미니타워 케이스에 녹여낸 것. 세련된 겉모습 못지 않게 내부도 알차게 꾸몄다. 파워서플라이 커버를 넣어 냉각 효율을 높였고, 수냉 라디에이터도 장착이 가능하도록 했다. 냉각팬에는 진동 방지 댐퍼를 적용해 소음도 줄였다. 그래픽카드 전용 지지대도 넣고, SSD는 최대 4개까지 장착이 가능하다. 디자인과 냉각 성능, 그리고 확장성까지 고루 갖춰 출시 초부터 미니케이스 시장에 뜨거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 마이크로닉스 Frontier S300 Mini (사진 = 한미마이크로닉스)

모델명	마이크로닉스 Frontier S300 Mini
지원 메인보드	micro-ATX /  mini-ITX
지원 파워서플라이	ATX
색상	블랙/화이트
드라이브 베이	HDD/SSD x 2 SSD x 2
냉각팬	후면 120mm x 1 기본 제공 전면 120mm x 2 또는 240mm 수냉 라디에이터(옵션) 상단 120mm x 2(옵션)
전면 단자	USB3.0 x 1 USB2.0 x 2 오디오(HD Audio)
크기	411x190x438mm
문의	한미 마이크로닉스 (http://www.micronics.co.kr/) 02-3273-2410
인터넷 최저가	3만원대

세계 디자인 흐름의 큰 축을 이루고 있는 ‘미니멀리즘’. ‘Frontier S300 Mini’는 ‘단순함의 미학’을 PC케이스로 구현해 냄으로써 절제된 형태 미학과 본질을 추구했다. 한때 유행했던 메카니컬 구조의 화려함은 없지만 간결한 디자인은 어디에 둬도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오히려 화려함보다 단순함이 강한 인상을 남겨준다는 것을 재차 확인시켜준다. 때문에 오래 바라봐도 쉽게 질리거나 하지 않으며, 주변의 어떤 분위기에도 뛰어난 조화를 이루고 있다.

▲ (사진 = 한미마이크로닉스)

어디를 봐도 한곳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부분은 없다. 특정 부분에 포인트를 줘 눈길을 끌기 보다는, 불필요한 요소는 모두 삭제함으로써 미니멀리즘을 완성시켰다. 입체적인 곡선 처리로 시각적 만족감을 더해주며, 하이그로시 처리된 표면 재질은 빛과 조화를 이뤄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전면에 인쇄된, 그리고 우측 패널에 음각 처리된 마이크로닉스 로고는 화룡점정으로써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시켜준다.

▲ (사진 = 한미마이크로닉스)

▲ (사진 = 한미마이크로닉스)

한편 ‘Frontier S300 Mini’는 색상에 따라 블랙과 화이트 등 두 가지가 있다. 올블랙 컬러로 모던함이 강조되는 블랙 제품, 그리고 순수하면서 깔끔한 이미지가 강점인 화이트 제품 중 개인 취향에 따라 고르면 된다.

▲ (사진 = 한미마이크로닉스)

미니타워 케이스의 특성상 대부분 테이블 위에 PC본체를 올려 놓고 쓴다는 점을 감안해 전원 및 리셋 버튼, 각종 포트는 상단 앞쪽에 뒀다. 물론 깔끔한 전면 베젤 디자인을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 특히 USB포트가 케이스 위쪽에 있기 때문에 외장HDD 등 디바이스를 연결된 상태로 케이스 상단에 그대로 둘 수 있어 편리하다.

다만 포트의 경우 상단에 있으면 이물질이 쉽게 들어갈 우려가 있다. 먼지는 물론이고, 과자 부스러기 등이 포트 내부로 들어가 접점 불량을 일으키거나 물기가 스며들어 쇼트가 나는 경우가 있다. 마이크로닉스는 이런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고무마개를 기본 제공한다.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USB포트와 오디오포트를 모두 막을 수 있다.

물론 손이 쉽게 닿는 위치이기 때문에 전원을 켜거나 각종 포트에 장치를 연결하는데 불편함은 없다. 자주 사용하게 되는 전원 버튼은 크게 만들어 눈으로 직접 보지 않고도 누를 수 있도록 했으며, 리셋 버튼은 상대적으로 작아 실수로 누르는 것을 방지한다.

헤드셋, 이어폰, 마이크 연결을 위한 HD오디오 단자가 있으며, 외부 기기를 연결하거나 스마트폰/태블릿 등을 충전하기 위한 USB 포트도 뒀다. 총 3개이며, 이 중 하나는 USB3.0 규격을 적용해 대용량의 데이터도 빠르게 읽고 쓸 수 있도록 했다. 외장HDD용으로 적합하다.

0.7t급 강판 사용해 견고함 추구
케이스 좌측면에는 커다란 아크릴 윈도우를 적용했다. 투명도가 매우 우수해 내부가 그대로 드러난다. 따라서 LED를 이용, 내부를 튜닝할 경우 멋진 조명 효과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다른 케이스와 마찬가지로 측면 개폐 방식이며, 양쪽 사이드 패널 모두 드라이버 없이 분리가 가능하도록 손나사를 사용했다.

프리미엄급 케이스답게 단단한 강판을 사용했다. 일부 보급형 케이스의 경우 0.5t 미만의 재질을 사용해 쓰다 보면 케이스가 뒤틀리거나 심지어 조립하는 도중 케이스 일부분이 휘어버리는 경우가 발생한다. 마이크로닉스는 전체 강성에 큰 영향을 주는 좌우 사이드 패널의 경우 0.7t급의 강판을, 그 외의 프레임에는 0.6t급의 강판을 사용함으로써 견고한 모습을 보여준다. 실제 케이스를 들어보면 미니타워 답지 않게 묵직하게 느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사방에서 공기 순환이 이뤄지는 입체 냉각 구조
상대적으로 내부 공간이 좁은 미니타워 케이스이지만 고성능 시스템을 구축해도 발열 문제가 없도록 꼼꼼하게 설계했다.

기본 냉각팬은 1개이며, 케이스 뒤쪽에 장착되어 있다. 120mm 크기로 80~90mm 냉각팬보다 공기의 흐름은 더 많지만 소음은 상대적으로 낮다. 특히 냉각팬은 케이스에 고정되는 부분에 진동 방지 댐퍼를 부착함으로써 빠른 회전에도 진동으로 인한 소음을 최대한 억제한다.

시스템 내부 발열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기본 냉각팬 하나만으로도 충분하다. 시스템 내부에서 가장 많은 열을 발생시키는 CPU 바로 앞에 냉각팬이 위치하기 때문이다. 또한 전면 베젤 쪽에서 외부 공기가 신속하게 유입되므로 냉각 효과는 더욱 높아진다. 시원한 공기가 쉽게 들어올 수 있도록 베젤 하단부는 크게 뚫려 있을 뿐 아니라 베젤 양쪽에도 에어홀을 만들어 최대한 많은 공기가 유입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케이스 상단 쪽 넓게 설계된 에어홀에 의해 냉각 효과는 더욱 높아진다. 케이스 내부의 뜨거운 공기는 자연적으로 상단으로 모이게 되며, 이 때 밖으로 뚫린 에어홀에 의해 그대로 배출되므로 뜨거운 공기가 내부에 머무를 틈이 없다.

파워 서플라이 커버 설계도 시스템 냉각 효과를 높이는데 한몫 한다. 파워서플라이가 장착되는 하단부에 커버를 둠으로써 독립된 공간을 제공한다. 따라서 파워서플라이는 자체 냉각팬에 의해 독립된 냉각 효과를 일으킨다. 또한 파워서플라이 커버는 지저분한 케이블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효과도 있다.

파워서플라이가 장착되는 안쪽에는 쿠션받침대가 있어 진동을 흡수한다. 또한 바닥 쪽으로는 먼지필터가 있기 때문에 파워서플라이 내부로 먼지나 이물질이 쌓이는 것을 막는다. 먼지필터는 쉽게 분리가 되므로 청소가 쉽다.

한편 하단부를 통해 공기가 쉽게 케이스 내부로 유입될 수 있도록 스탠드는 비교적 높게 되어 있다. 막힘 없이 전면 베젤 쪽 흡입구와 파워서플라이 흡입구를 통해 외부 공기가 신속하게 들어간다.

만일 하나의 냉각팬으로 냉각 효과를 볼 수 없거나 오버클럭 등 시스템 튜닝을 하고, 고사양의 PC를 조립하는 경우 추가로 냉각팬을 장착할 수 있다. 상단에는 120mm 크기의 냉각팬을 고정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며, 앞쪽에도 120mm 냉각팬 또는 240mm 2열 수냉 라디에이터를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된다. 일체형 혹은 커스텀으로 수냉 시스템을 구성하여 완벽한 쿨링을 완성할 수 있다. 특히 상단에 냉각팬을 장착할 경우 냉각 효과는 극대화된다. 뜨거운 열기가 바로 케이스 외부로 배출되므로 24시간 켜 놓는 PC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바닥과 마찬가지로 상단에도 먼지필터가 장착되어 있어 외부로부터 이물질 유입을 최소화한다.

시원스러운 내부 공간
크기가 작은 미니타워이지만 내부는 비교적 넓게 느껴진다. 불필요한 구조물은 모두 걷어냈기 때문이다. 미니타워 케이스인 만큼 메인보드는 m-ATX 또는 mini-ITX 타입을 장착할 수 있다.

m-ATX 규격에 맞게 확장슬롯은 4개가 제공된다. 슬롯은 2중 잠금 방식으로 되어 있어 단단하게 고정된다. 사용하지 않는 슬롯을 막아주는 가이드 중 하나는 재사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슬롯 구멍이 뚫린 채로 두지 않고 가이드로 막을 수 있다. 가이드에는 에어홀이 있어 공기 흐름에 도움을 준다.

확장성에서 가장 중시되는 드라이브도 넉넉히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2.5인치는 2개, 3.5/2.5인치는 2개로, 모두 4개까지 드라이브를 장착할 수 있다. 따라서 SSD와 HDD를 적절히 조합할 경우 속도와 용량을 모두 해결할 수 있다.

케이스 앞쪽 하단에는 두 개의 드라이브 장착 공간이 있다. 슬라이드 방식의 HDD 케이지가 적용되어 장착이 매우 쉽고 편리하다. 여기에는 3.5인치 HDD 뿐만 아니라 2.5인치 크기의 SSD도 장착할 수 있다.

케이스 앞쪽 상단에는 두 개의 SSD 장착 공간이 있다. 하단의 슬라이드 방식과는 달리 이곳은 섀시 내부에 SSD를 나사로 고정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앞뒤가 모두 개방된 곳이기 때문에 쉽게 장착할 수 있다.

게이밍PC 등 고성능PC 구축도 용이하다. CPU쿨러는 최대 156mm까지 무리 없이 장착할 수 있다. 따라서 번들 쿨러가 아닌 튜닝용 쿨러를 쓸 수 있으며, 특히 오버클럭으로 인한 쿨러 교체시 매우 유용하다. 그래픽카드의 경우 앞뒤 길이가 최대 340mm까지 가능하므로 고성능 그래픽카드도 부담 없이 장착할 수 있다.

한편 고성능 그래픽카드의 경우 크기와 냉각팬의 규모로 인해 무거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픽카드 앞쪽은 슬롯 가이드에 고정시키기는 하지만 뒤쪽은 고정 공간이 없어 오랜 기간 사용하다 보면 무게에 의해 보드가 휘거나 사소한 충격에 그래픽카드가 슬롯으로부터 빠져 접점 불량을 일으킬 수 있다. 마이크로닉스는 이런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고사양의 PC케이스에 제공되는 그래픽카드 고정지지대를 기본 제공한다. 아래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사용자가 원하는 위치에서 그래픽카드를 받쳐주기 때문에 쳐짐과 휨 현상을 막아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깔끔한 내부 공간을 위해 케이블 정리 홀을 곳곳에 뒀다. 케이스 내부 중간에 케이블을 방치하지 않고 선정리 홀을 이용해 정리할 수 있기 때문에 케이스 내부 공기 흐름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정리된 케이블이 섀시에 고정될 수 있도록 고정형 벨크로도 넣었다.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모습으로 꽤나 값어치가 느껴지는 ‘마이크로닉스 Frontier S300 Mini’. 하지만 가격은 3만원 대에 불과하다. 생김새 뿐만 아니라 케이스 내부를 들여다 보더라도 프리미엄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꼼꼼함을 갖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은 저렴한 편이다. 그만큼 한미마이크로닉스는 합리적인 고급화 전략을 추구한 셈. 따라서 ‘마이크로닉스 Frontier S300 Mini’는 앞으로 당분간 미니타워 케이스 시장에서 주목을 받는 케이스로서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는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