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기기 제조사 한미마이크로닉스는 지난 17일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출시될 신제품 파워서플라이와 PC 케이스, 신개념의 일체형 케이스 등을 발표했다.

국내 IT 매체를 비롯해 업계 관계자와 파워블로거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마이크로닉스는 애프터 쿨링에 이어 새롭게 개발한 '제로 와트(Zero Wattage)' 기술이 적용된 파워서플라이를 비롯해 개성있는 디자인을 접목한 PC 케이스, 데스크톱PC와 일체형 PC의 장점을 결합한 일체형 케이스 등 파격적인 제품을 선보여 큰 관심을 끌었다.

세계 최초로 대기전력 0W 구현한 '제로와트 (Zero Wattage)'

먼저 세계 최초로 PC 파워서플라이의 대기 전력을 0W로 만드는 제로와트(Zero Wattage) 기술을 발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를 적용한 파워서플라이 제품군도 공개했다. 제로와트 기술은 PC가 꺼진 상태에서도 0.3~10W의 대기 전력을 소비하는 것을 0W로 줄인다. 특히, PC를 끄지 않은 상태에서 절전모드에 들어가더라도 PC를 끈 것과 동일한 0W로 줄이는 것이 특징이다. 즉, PC를 끄거나 끄지 않은 절전모드라도 모두 동일하게 0W를 구현한다. 자동전원 차단 이후에 별도의 스위칭이 없는 동작이 가능하고, 시스템 구성에도 제약이 없다.

마이크로닉스가 개발한 전용 컨트롤러로 이뤄지는 제로와트 기술은 사용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사라지는 낭비 전력이 국내에서만 5,000억 원에 달한다는 점에서 이를 0에 가깝게 줄일 수 있는 친환경 기술로 평가되며, 이 특장점을 인정 받아 국내 및 해외 특허가 출원 중이다. 마이크로닉스는 내달 출시되는 신제품 Cyclone III를 필두로 이 제로와트 기술을 다양한 제품에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신제품 파워서플라이 대거 발표...애프터 쿨링 적용한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눈길
 
마이크로닉스 파워서플라이 시리즈도 대거 소개됐다. 우선 베스트셀러 제품인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에 마이크로닉스가 특허를 갖고 있는 잔열 해소 기술인 '애프터쿨링(AfterCooling)'을 적용해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with AfterCooling'로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Surge 4K와 D-VRM 기술을 적용한 ‘마이크로닉스 Performance II PV’, 80PLUS EU 브론즈 인증을 받은 LLC 방식의 마이크로닉스 Performance II EV’, 애프터쿨링 기술과 제로와트 기술이 모두 적용된 ‘마이크로닉스 Caslon II’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10여 종 이상의 신모델을 새로이 선보여 국내 파워서플라이의 강자 위치를 공고히 할 계획을 밝혔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닉스만의 개성있는 디자인을 인정 받아 디자인 특허가 등록된 '마이크로닉스 Caslon'을 전시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전시회에도 제품을 출품할 예정이다.

편안함과 실용성에 중점 둔 신제품 PC 케이스로 눈길

마이크로닉스 특유의 디자인과 편의성을 적용한 PC 케이스 역시 많은 관심을 끌었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제품은 프론티어 S300 미니와 H300 PC 케이스로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컨셉으로 불필요한 것을 모두 걷어낸 극히 심플한 외관이 특징이다. 부드러운 곡선과 하이그로시 재질만을 이용한 전면 디자인은 흔히 유행하는 메카니컬, LED 디자인과 차별화된 스타일을 보여준다. 프론티어 S300 미니는 미니 타워 등급의 제품이고 프론티어 H300은 미들타워 제품으로 각각 화이트와 블랙 모델로 4월에 정식 출시된다.

마이크로닉스의 옥타곤 디자인 컨셉을 담은 고급형 제품, 프론티어 M 시리즈도 소개됐다. 프론티어 M 시리즈는 팔각형의 독특한 외관과 새로 고안된 패널 결착 방식으로 기능성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구현했다. 프론티어 M 시리즈는 M800, M400과 M200 세 가지 패밀리 제품으로 6월부터 선보인다.

이밖에 이밖에 옅은 빨간색 커버에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하는 1리터(Liter)라는 모델명의 미니ITX 케이스도 눈길을 끌었고, 공간 활용성과 조립 편의성에 중점을 두고 만들어진 서버용 케이스 콴타(QUANTA SMR) 시리즈 역시 올해 마이크로닉스의 주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데스크탑과 일체형 PC의 장점을 결합한 마이크로닉스 일체형 케이스 시리즈

이날 행사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제품은 바로 신개념의 일체형 케이스 시리즈였다. 조립PC와 일체형 케이스의 장점을 하나로 합친 일체형 케이스 시리즈는 PC 케이스에 모니터를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제품이다. 특히 마이크로닉스는 오랜 기간 DIY 형태의 올인원PC를 판매해 온 만큼 신개념 일체형 케이스 역시 성공적인 결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PC 케이스와 모니터가 일체형으로 구성되어 내부 부품만 장착하면 일체형 PC처럼 쓸 수 있는 개념이다. 특히, 인텔 코어 i7-6700K 프로세서, 지포스 GTX 980 Ti 그래픽카드 등, 데스크탑 PC와 동일한 부품을 선택하고 조립할 수 있어 자유로운 구성 선택과 기존의 일체형 PC보다 월등히 뛰어난 성능의 게이밍 PC를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장점이다. 고성능과 공간 활용성, 선 없는 편의성을 고루 갖춘 덕에 개인 이용자는 물론, PC방과 같은 환경에서도 유용한 장점을 제공한다.

마이크로닉스 일체형 케이스 시리즈는 곡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32인치 커브드 풀HD 케이스와 32인치 풀HD 일체형 케이스, 24인치 풀HD 일체형 케이스와, 34인치 커브드 UWQHD 일체형 케이스까지 각각 특색있는 디스플레이의 총 4종의 제품이 공개됐으며, 4월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이크로닉스는 작년 한국전자전을 시작으로 올해 타이완 컴퓨텍스 2016 전시회 참가 등, 다양한 국내외에 전시회에 참여할 계획을 밝혔다.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는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 만큼, 해외 수출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강현민 마이크로닉스 대표는 "20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항상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제품으로 시장을 이끌어 온 마이크로닉스가 올해 또 다시 혁신적인 제품들로 PC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게 되었다. 혁신적인 에너지 절감 기술 제로와트와 뛰어난 성능의 파워서플라이, 케이스 신제품, PC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일체형 케이스 시리즈로 국내 PC 시장을 리드하며 세계 시장으로 도약하는 마이크로닉스를 만들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