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ro ATX 플랫폼으로도 게이밍PC, 전문가용PC 등 고사양 구축이 가능함에 따라 소비자는 더 이상 미들타워 PC케이스를 고집하지 않게 됐다. 보다 작은 미니타워급으로도 충분한 성능을 기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저전력 설계로 발열도 예전만큼 높지 않아 냉각 문제도 해소됐다. 때문에 요즘은 미들타워보다 박아 공간활용성이 뛰어난 미니타워 PC케이스를 선호하는 추세이다.

국내 조립PC 역사와 함께 PC케이스 시장을 이끌어온 한미마이크로닉스가 최근 위와 같은 트렌드를 반영한 미니타워 PC케이스 ‘마이크로닉스 Frontier ML-360’을 출시했다. 시선을 끄는 메탈릭 패턴과 하이그로시 라인으로 모던하면서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구현하였으며, 미니타워 특성상 크기가 작아 좁은 공간에서도 답답함 없이 쓸 수 있다. 최대 길이 330mm 그래픽카드 장착이 가능하고, 150mm 높이의 CPU쿨러도 지원해 작지만 고사양PC를 구축하는데 문제없도록 설계했다. 드라이브도 넉넉하게 5개까지 설치할 수 있으며, 두 개의 USB3.0 포트를 갖추는 등 편의성도 살렸다. 따라서 공간이 넉넉하지 않은 사무실이나 원룸과 같은 1인가구 환경에서 만족스럽게 쓸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 마이크로닉스 Frontier ML-360

모델명	마이크로닉스 Frontier ML-360
지원 메인보드	micro-ATX /  ITX
지원 파워서플라이	ATX
색상	블랙
드라이브 베이	5.25인치(ODD) : 1 HDD x 3 SSD x 1
냉각팬	후면 90mm x 1 기본 제공 전면 최대 120mm x 1 장착 가능
전면 단자	USB3.0 x 2 오디오(HD Audio)
크기	170(W)x400(D)x360(H)mm
문의	한미 마이크로닉스 (http://www.micronics.co.kr/) 02-3273-2410
인터넷 최저가	3만원대

높이 36cm로 일반 미들타워 케이스보다 훨씬 작은 미니타워 제품이다. 좌우도 ODD를 장착하기 위한 최소 폭인 17cm에 불과하다. 따라서 기존 미들타워와 나란히 두면 크 차이가 확실히 드러난다. 공간이 좁은 곳에서도 부담없이 놓고 쓸 수 있으며, 크기가 작기 때문에 테이블 위에 올려놔도 답답함이 없다. 테이블 아래 좁은 곳에도 놓고 쓸 수 있어 책상 위가 한결 여유롭다.

가장 무난한 블랙 색상이지만 기존 블랙 케이스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 난다. 보다 톤 다운된 블랙 컬러를 써 차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단정된, 그리고 정돈된 느낌의 질감은 어떤 분위기에 둬도 주변과 뛰어난 조화를 보여준다. 또한 앞쪽에는 알루미늄 헤어라인으로 포인트를 줘 시선을 끈다. 하단의 마이크로닉스 로고가 화룡정점으로써 전체 디자인의 완성을 암시한다.

요즘 쓰임새는 크게 줄었지만 그래도 없으면 불편한 ODD를 위해 상단에 장착 공간을 뒀다. 케이스는 미니타워급이지만 전문가를 위한 고사양 시스템으로써 확장성을 만족시키기 위함이다. ODD를 쓰지 않는 경우에는 동일한 질감의 커버가 그 자리를 막아줘 디자인의 흐트러짐이 없다.

중간 쯤에는 USB포트와 오디오 포트, 전원 버튼 등이 자리잡고 있다. PC를 테이블 위에 두거나 아래 쪽에 두고 쓸 경우 손이 쉽게 닿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 불편함이 없다. 특히 고사양 미니타워 PC케이스라는 의미를 살려 두 개의 USB포트는 모두 USB3.0을 적용했다. 따라서 외장 스토리지 등을 연결해 고용량 데이터도 빠르게 액세스할 수 있다. 메인보드의 USB3.0 확장포트에 바로 연결할 수 있도록 내부에는 커넥터가 마련되어 있으며, USB2.0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콤보 타입의 커넥터를 적용했다.

▲ 메인보드에 연결되는 USB3.0 커넥터

우측에는 이어폰/헤드폰 및 마이크 연결단자가 있으며, 그 위로는 HDD/SDD 동작 LED가 빛을 낸다. 전원버튼을 아래쪽에 구분을 둬 배치했다. 버튼 크기가 커 쉽게 전원을 켜고 끌 수 있다.

신속한 열 배출 구조
PSU는 상단에 장착하는 방식이다. PSU 안에 있는 냉각팬은 PSU 내부의 열을 밖으로 배출할 뿐 아니라 케이스 내부의 더운 공기가 자연스럽게 위로 모이면서 PSU 냉각팬에 의해 빠져나가기 때문에 보다 향상된 냉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케이스 내부 열기를 배출하기 위해 케이스 뒤쪽에는 90mm 크기의 냉각팬이 기본 제공된다. 80mm 냉각팬보다 빠르게 열기가 밖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PC를 쓸 수 있다.

▲ 후면에 90mm 냉각팬이 기본 제공된다.

또한 앞쪽에는 최대 120mm 크기의 냉각팬을 장착할 수 있도록 했다. 뒤쪽 90mm 냉각팬만으로도 충분한 냉각 효과를 누릴 수 있으나 보다 강력한 쿨링이 필요하다면 앞쪽에 120mm 냉각팬을 추가하면 된다. 외부 시원한 공기가 빠르게 안쪽으로 유입이 되므로 케이스 내에 한순간도 열이 머무를 틈이 없다.

▲ 앞쪽에 최대 120mm 냉각팬을 추가 장착할 수 있다.

이처럼 앞쪽에서는 시원한 공기가 신속하게 유입되고, 90mm 냉각팬과 PSU의 냉각팬에 의해 더운 공기는 빠르게 빠져나가기 때문에 냉각 효율은 우수하다.

고성능 PC도 문제없는 넉넉한 내부 공간
PC 성능은 CPU와 그래픽카드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 따라서 높은 성능의 PC일수록 그래픽카드가 크고, CPU 또한 안정적인 구동을 위해 번들 쿨러 대신 고성능 쿨러를 장착하는 경우가 많다. 마이크로닉스는 고성능PC의 이러한 요구 사항을 반영하여 미니타워라는 작은 크기의 케이스이지만 내부 공간은 넓게 설계했다.

▲ 사이드 개폐 방식이다.

▲ 내부는 넓다.

Micro ATX와 ITX 메인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케이스 내부에는 간섭을 일으키는 복잡한 구조물이 없어 쉽게 메인보드를 안쪽에 삽입, 고정시킬 수 있다.

▲ micro ATX 메인보드가 장착된 상태

작은 크기를 극복한 높은 확장성의 드라이브 베이도 이 제품의 큰 특징이다. 상단에는 5.25인치 드라이브 베이가 있어 하나의 ODD를 장착할 수 있다.

그 밑에는 3.5인치 HDD를 3개까지 장착할 수 있다. 물론 여기에는 별도의 가이드를 이용해 SSD도 장착이 가능하다.

바닥에는 SSD를 위한 공간을 별도로 뒀다. 주변 콤포넌트의 간섭 없이 설치가 가능하다.

그래픽카드는 최대 330mm 길이까지 장착할 수 있도록 했다. 따라서 그래픽카드에 의해 성능이 크게 좌우되는 게이밍PC는 물론이고, 영상 편집과 같은 그래픽 전문가용 PC 구축에 매우 유리하다. 케이스 앞쪽에 간섭을 일으키는 드라이브 베이 박스도 없어 그래픽카드를 듀얼로 구성하는데 문제가 없으며, PC 조립시 불편함 없이 그래픽카드를 장착할 수 있다.

CPU 쿨러는 최대 150mm 높이까지 장착할 수 있다. 번들 쿨러보다 뛰어난 고성능 쿨러도 장착할 수 있다. 오버클록을 통해 시스템 성능을 높이려는 하드웨어 마니아도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다.

보통 데스크톱PC를 생각하면 떠올리게 되는 미들타워PC. 하지만 ‘마이크로닉스 Frontier ML-360’은 확연히 비교되는 작은 크기로 뛰어난 공간활용성을 제공하지만 확장성과 조립 편의성, 기능 등은 기존 미들타워와 차이가 없다. 게다가 스타일리시하면서도 심플한 디자인은 시선을 끌어 쓸수록 책상 위에서 가치를 더한다. 큰 비용 부담없이 보다 완벽한 미니타워 케이스를 찾는다면 ‘마이크로닉스 Frontier ML-360’이 그 답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