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6 기반의 유무선 공유기를 비롯해 아이폰 11 시리즈와 갤럭시 노트10, 갤럭시 S20 시리즈 등이 출시되면서 와이파이6 시대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와이파이6는 와이파이5(802.11ac)의 뒤를 잇는 차세대 무선 규격으로, 채널 당 대역폭이 넓어 고화질 영상이나 1인칭 슈팅 게임과 같이 고대역을 필요로 하는 환경에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며, 지연이나 버퍼링도 크게 줄어들어 안정적이고 빠른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ipTIME은 이와 같은 와이파이6 기술을 데스크탑PC에서도 만끽할 수 있도록 PCI-E 기반의 무선랜카드인 ‘ipTIME AX3000PX’를 최근 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분리된 2x2 방식의 외장형 안테나를 달아 설치 장소나 주변 환경의 간섭 없이 더욱 빠르게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으며, 5GHz 대역에서는 최대 2404Mbps, 2.4GHz 대역에서는 최대 574Mbps 속도로 연결되므로 기가비트 유선랜을 뛰어넘는 총 3000Mbps에 이르는 무선 인터넷 환경을 만들어준다. 유선랜을 사용할 수 없는 환경에서 간단한 설치만으로 초고속 무선 인터넷을 가능케 하는 유용한 아이템이다.

▲ ipTIME AX3000PX

주요사양	AX3000 (5GHz 2402Mbps + 2.4GHz 574Mbps) 2Tx-2Rx 듀얼밴드 11ax PCI-Express 무선랜카드 OFDMA / Multi User MIMO (WAVE2) / 5dBi *2, 1m 연장형 안테나
무선	IEEE 802.11ax (Wi-Fi 6), 802.11ac, 802.11a, 802.11b, 802.11g, 802.11n
전원	PCI-Express Bus-Power
본체 크기 / 무게	86 x 121 x 21 mm / 64g (브라킷 포함)
패키지 크기 / 무게	272 x 142 x 64 mm / 496g (제품 포장, 본체 및 구성품 전체의 무게 포함)
사용가능 운영체제	Windows 10 (64bit)
인터페이스	PCI Express 2.1
주파수	5 GHz , 2.4 GHz
변조방식	OFDM, CCK, BPSK, QPSK, OFDMA
보안	WPA, WPA2, WPA-PSK, WPA2PSK, 802.1x / AES, TKIP
Data Rate	802.11b - Maximum 11Mbps 802.11a/g - Maximum 54Mbps 802.11n - Maximum 300Mbps 802.11ac - Maximum 867Mbps 802.11ax (2.4GHz) - Maximum 574Mbps 802.11ax (5GHz) - Maximum 2402Mbps
LED	Link / ACT
안테나	5dBi 안테나(2개, 연장형 SMA타입)
구성물	본체, 연장형 2 안테나, 사용설명서, LP브라킷
동작 온도	0 ℃ ~ 40 ℃
동작 습도	10% ~ 90%

흔히 볼 수 있는 USB 방식이 아닌 PCI Express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무선랜카드이다. 기가비트를 뛰어 넘는 초고속 네트워크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USB 대신 PCI Express를 선택한 것. 따라서 데스크탑PC는 물론이고, PCI Express 슬롯이 있는 슬림형PC, 또는 미니PC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아쉽지만 노트북이나 PCI Express 슬롯이 없는 초미니PC에서는 쓸 수 없다.

일반 확장카드와 비슷한 형태인 ‘ipTIME AX3000PX’는 크기가 작아 PC케이스를 열고 슬롯에 삽입하는데 어려움은 없다. 바깥으로 노출되는 가이드에는 외장형 안테나를 연결하기 위한 2개의 단자가 자리잡고 있다. 인터넷 연결 등 작동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LED드 들어갔다.

폭이 좁은 슬림PC에서도 쓸 수 있도록 LP(Low Profile) 타입의 가이드가 하나 더 제공된다. 기본 가이드를 떼어내고 LP 가이드를 장착하면 크기가 작은 슬림형 미니PC에서도 쓸 수 있다.

▲ LP 가이드가 장착된 모습

안테나는 2개로 구성되어 있다. 5GHz 대역에서는 최대 2404Mbps, 2.4GHz 대역에서는 최대 574Mbps 속도로 연결된다. 안테나는 외장형으로 되어 있으며, 5dBi 고감도 타입을 사용해 내장형보다 안정적이다.

안테나는 PCI Express 확장카드에 있는 2개의 접점 단자를 통해 연결된다. 케이블 길이는 약 1미터로, 원하는 곳에 안테나를 세울 수 있다. 안테나 뒤쪽에는 벽에 고정하기 위한 구멍이 나 있어 보다 깔끔한 구성이 가능하다. 두 개의 안테나는 자유롭게 방향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최적의 무선감도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안테나 뒤쪽은 자석을 넣어 금속 물체에 부착할 수 있다. 별다른 장치 없이 금속으로 된 PC본체에 고정이 자유롭기 때문에 공간활용도가 뛰어나다.

메인 칩셋은 와이파이6 기술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인텔의 최신 SoC인 AX200NGW를 썼다. IEEE 802.11ax 표준에 맞게 디자인된 칩셋으로, OFDMA, 1024Q 등 새로운 기능이 포함된 2x2 와이파이6 기술을 지원한다. 최대 2.4Gbps 데이터 전송 속도을 제공하며, 기존 802.11ac와 비교해 업로드 및 다운로드 속도가 빠르고 낮은 지연 지연 시간 특성을 가지고 있다. 노트북과 같은 모바일 환경에서는 낮은 전력으로 향상된 배터리 수명을 제공한다. 노트북용 랜카드로도 많이 사용되는 등 호환성이 뛰어나 안정적인 무선 네트워크 환경을 유지한다.

▲ 인텔 'AX200NGW'를 사용했다. (사진 = ipTIME)

장착 및 설치는 쉽고 간단하다. PC조립이 서툴더라도 나사를 풀고, 조이는 정도의 작업만으로 금방 끝낼 수 있다. PC케이스를 벗겨 메인보드의 PCI Express 슬롯에 꽂고 나사만 고정하면 된다. 참고로 ‘ipTIME AX3000PX’는 윈도우 10 60비트 환경에서만 쓸 수 있다. 드라이버도 알아서 설치되지만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함께 설치하기 위해서는 ipTIME 홈페이지(https://iptime.com/iptime/?page_id=126&dffid=10&dfsid=17&dftid=523&uid=21191&mod=document)에서 해당 파일을 내려 받으면 된다.

▲ 메인보드의 비어있는 PCI Express 슬롯에 꽂으면 된다.

▲ PCI Express 슬롯에 장착된 ‘ipTIME AX3000PX’

설치가 완료되면 장치관리자에서 드라이버가 제대로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 이후는 노트북에서 무선랜을 잡아 연결하는 방식과 동일하다.

또한 네트워크 연결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글화된 애플리케이션이 함께 제공된다. 연결 속도와 IP 등 관련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다.

와이파이6(802.11ax) 기술 탑재
5GHz 대역에서 최대 2.4Gbps 속도
언급한 바와 같이 3000Mbps 급의 연결 속도를 지원한다. 5GHz 대역에서는 최대 연결속도가 2402Mbps 즉 2.4Gbps, 그리고 2.4GHz 대역에서는 최대 연결속도가 574Mbps에 이른다. 두 대역을 더하면 3000Mbps나 된다. 일반적인 기가비트 유선 네트워크보다 빠르다. 따라서 가정이나 사무실에 500Mbps 혹은 1000Mbps로 서비스되는 기가비트 네트워크 환경에서도 답답함 없이 인터넷을 쓸 수 있다. 물론 기존 802.11ac 및 802.11a/b/g/n 기술과도 호환이 되므로 와이파이6 기반의 공유기가 아니더라도 빠르게 무선랜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기존 802.11ac 공유기에서는 5GHz 대역에서 최대 867Mbps, 2.4GHz 대역에서 최대 300Mbps 속도로 연결된다.

▲ 5GHz 대역에서 최대 연결 속도는 2402Mbps로 나타났다.

▲ 2.4GHz 대역에서 최대 연결 속도는 574Mbps로 나타났다.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와이파이6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기존과 다른 다중 접속 방식을 사용했다는 점. 802.11a/g/n/ac에서 썼던 OFDM 방식 대신 OFDMA 방식을 썼다. OFDMA(Orthogonal Frequency Division Multiple Access)는 우리 말로 풀어 쓰면 ‘직교 주파수 분할 다중 접속’이다. 하나의 주파수대를 시간 단위로 쪼갠 다음 데이터를 싣고 나르는 역할을 하는 서브캐리어에 담아 보내는 것이 그동안 적용된 OFDM이었다면 와이파이6에서 변경된 OFDMA는 이러한 서브캐리어를 또 다시 여러 사용자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나누도록 한 것이다.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기존 무선통신 기술보다 더욱 더 효율적으로 정보를 보내는 기술로 정리할 수 있다. 따라서 연결된 디바이스와 액세스 포인트가 많아도 성능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또한 기존에는 전파 간섭이나 지속적인 스트림으로 트래픽이 정체되어 전체 통신 속도를 낮추거나 재전송함으로써 속도가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지만 이 부분도 개선되어 전송효율이 높아졌다.

MU-MIMO(Multi User-MIMO) 기술까지 담아 기존 무선 랜카드와 차별화를 꾀했다. MU-MIMO는 다수의 기기가 동시에 무선랜으로 통신할 경우 발생될 수 있는 속도 저하 문제를 해소시켜주는 기술이다. AP(무선 공유기)는 연결되어 있는 클라이언트(무선 기기)와 1:1로 연결되어 통신을 하게 된다. 다른 기기는 먼저 연결된 기기와 통신이 끝날 때까지 기다린다. 이러한 통신 방식을 SU-MIMO(single Use-MIMO)라고 하며, 기존 공유기에 사용되고 있는 기술이다. 따라서 무선 사용자가 많은 곳에서는 WiFi 속도가 떨어지거나 끊어지는 일이 나타난다. 반면 802.11ac wave2부터 지원하는 MU-MIMO는 다중 사용자에게 다중 입출력을 가능케 하는, 즉 한번에 여러 기기와 동시 통신이 가능한 환경을 제공한다. 먼저 연결 중인 기기와 통신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그만큼 무선 속도는 매우 빨라진다.

아래 그림은 ‘ipTIME AX3000PX’에서 MU-MIMO의 동작 예를 설명한 것이다.

이처럼 ‘ipTIME AX3000PX’는 와이파이6(802.11ax) 기술로 성능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고성능 무선랜카드이다. 속도나 지연 등 네트워크 상태에 민감한 게이밍PC도 무선으로 구축할 수 있으며, 토렌토와 같은 P2P, 그리고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을 쓰는 네트워크 헤비유저도 보다 자유로운 무선 환경에서 안정적이며 빠른 속도로 인터넷을 쓸 수 있다. 따라서 와이파이6(802.11ax) 기반의 유무선 공유기를 사용하고 있다면 당연히 갖춰야 할 초고속 무선랜카드이다. ipTIME 측에서는 현재 ‘ipTIME AX8004BCM’ 모델이 와이파이6를 지원하고 있으니 더욱 더 빠른 무선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면 함께 무선 환경을 구축하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