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운드 바(Sound Bar)’에 대한 인기가 높다. 소비자는 점차 ‘눈’에서 ‘귀’로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소비 성향을 보이고 있으며, 때마침 고품질 음향을 만끽할 수 있는 사운드바가 출시됨으로써 TV에서 더욱 풍성한 소리를 듣기 위해 이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시장 조사 기관인 GFK에 따르면 유럽의 경우 올해 사운드바 시장 규모는 지난 해에 비해 약 11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국에서도 전년 대비 60%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전 세계 사운드바 시장 규모는 1조 4000억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되어 ‘사운드바’는 국내의 일시적 유행이 아닌 전 세계적으로 불어 닥치는 ‘TV를 더욱 즐겁게 즐기기 위한’ 트렌드로 자리를 잡고 있다. 특히 스포츠 중계를 더욱 실감나게 보기 위해 지난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도는 더욱 높아졌다.

사운드바를 써 본 이들의 만족도도 높다. TV 화면은 커졌지만 두께가 얇아지면서 구조적으로 크고 풍부한 소리를 내는데 한계에 부딪치자 사운드바가 이를 속 시원히 긁고 주고 있는 상황이다. 작고 심플한 외형이지만 생김새와는 달리 홈시어터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출력을 내 평이 좋다. 5.1채널, 7.1채널 등 케이블 주렁주렁 연결된 스피커를 거실 사방에 설치하지 않아도 되니 매우 깔끔하다. 길쭉하게 생긴 스피커 하나로 영화나 스포츠 경기, 드라마, 그리고 음악까지 생동감을 더해주니 사운드바의 인기는 갈수록 더해간다.

이처럼 사운드바에 대한 관심이 점차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PC사운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브리츠는 최근 32인치 TV에 최적화된 ‘BZ-T3400 AV SoundBar’를 선보였다. 빈약한 TV 사운드를 채워주기에 충분한 음량, 그리고 공간 활용성을 감안한 디자인, TV 뿐만 아니라 무선 스피커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적 완성도까지 갖춰 주목을 받고 있다. 가격도 합리적이어서 적은 비용으로 극장 못지않은 영화 본연의 재미까지 집안에서 누릴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관심을 끈다.

▲ Britz 브리츠인터내셔널 BZ-T3400 AV SoundBar (사진 = 브리츠)

모델명	브리츠 BZ-T3400 AV SoundBar
출력	20W x 2
Signal to Noise Ratio	≥ 60dBA
주파수 응답	40Hz ~ 20KHz
오디오 입력	블루투스/Line-In/Optical/MP3-Link
블루투스 버전	3.0 + EDR
블루투스 프로파일	A2DP / AVRCP
크기	62 x 806 x 60mm
무게	1.5kg
문의	브리츠 031-908-1091  http://www.britz.co.kr
인터넷 최저가	10만원대 중반

까다롭기로 잘 알려진 국내 소비자. 그중에서도 특히 PC마니아의 귀를 꾸준히 만족시켜 주고 있는 브리츠가 이제는 거실로 손을 뻗었다. 그동안 선보였던 북쉘프와 5.1채널로 거실용 스피커로서 성능을 검증 받은 만큼 ‘BZ-T3400 AV SoundBar‘로 사운드 전문 기업으로서 한발 더 나아갔다.

시중에 나온 사운드바와 큰 차이가 없는 긴 막대 모양의 스피커이다. 하지만 곳곳에 브리츠의 세심한 손길이 녹아 들어갔다.

▲ 일반적인 사운드바와 동일한 바(Bar) 타입 스피커이다.

하이그로시 처리된 고급스러운 블랙 컬러로 대부분의 TV와 잘 어울린다. 일자 모양의 심플한 디자인이라 말끔한 느낌이다. 전면은 유닛을 보호하기 위해 메탈 그릴로 덮었다. 좌우에는 그레이와 블루가 적당히 섞인 컬러 표면에 헤어라인 처리된 패턴으로 세련된 느낌까지 냈다. 전반적으로 단단하고 견고한 모양새를 갖고 있다.

▲ 전원 케이블은 스피커와 일체형이다.

▲ 사운드바의 후면부

▲ 하이그로시 광택 처리로 고급스럽다.

▲ 전면에는 유닛 보호를 위한 메탈 그릴이 입혀있다.

좌우 길이는 약 80cm이다. 때문에 이와 비슷한 폭을 지닌 32인치 TV와 가장 잘 어울린다(물론 이보다 크거나 작은 TV에서도 문제없이 쓸 수 있다). 최근에는 32인치 등 30인치 이상의 모니터도 대중화되는 만큼 반드시 TV가 아니더라도 PC모니터용 스피커로 써도 매력적이다.

▲ 32인치 TV와 크기 비교 (사진 = 브리츠)

공간 활용 가치 뛰어난 바(Bar) 타입 스피커
일반적인 스탠드 형으로 TV를 사용하는 경우 TV 바로 아래에 그냥 내려놓으면 된다. 바닥에는 고무 재질의 받침대가 있어 흔들림이나 미끄러짐 없이 사운드바가 잘 고정된다. 또한 받침대는 스피커의 불필요한 진동도 줄여 음의 왜곡 현상을 감소시킨다. 스피커를 위한 공간이 따로 필요치 않기 때문에 설치가 자유롭다.

▲ 스탠드 설치의 예 (사진 = 브리츠)

▲ 미끄러짐 및 진동 방지를 위한 고무 받침대

TV를 벽걸이로 쓸 때에는 같이 제공되는 월마운트 키트를 스피커에 부착함으로써 쉽게 벽에 부착할 수 있다. 벽에 (나사)못을 박을 수 있는 장비만 있다면 쉽게 설치가 가능하다. 전원 케이블과 TV에 연결되는 라인인 또는 광케이블 몰딩 처리만 잘 하면 매우 깔끔하게 거실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 벽걸이를 위한 월마운트 키트가 제공된다.

▲ 뒤쪽 구멍을 통해 못이나 나사못에 고정하면 된다.

▲ 벽걸이 설치의 예(사진 = 브리츠)

사운드바를 바라보고 좌측에는 브리츠 로고가 디자인의 한 요소로 구성되어 있으며, 우측에는 사운드바의 각종 상태를 알리는 4개의 LED가 자리 잡고 있다. LED는 TV 시청 중 시선을 뺐지 않도록 은은하게 빛을 낸다.

▲ 왼쪽에는 브리츠 로고가 들어가 있다.

▲ 각종 LED와 조작 버튼이 있는 우측면

LED는 맨 위부터 전원, Line-In/MP3P 등 입력 소스, 광입력, 블루투스 연결 순이며, 맨 밑은 영화와 음악 등 이퀄라이저 설정 상태를 나타낸다.

▲ 은은한 LED 빛이 사운드바 상태를 알려준다.

사운드바의 각종 조작 버튼은 LED 우측에 있다. 3개의 버튼으로, 전원 버튼은 입력소스 선택 기능을 겸한다. 그 밑으로는 볼륨을 올리고 내릴 수 있는 버튼이 위치한다.

다양한 디바이스와 같이 쓸 수 있는 풍부한 연결 단자
사운드바는 TV의 소리를 더욱 풍성하게 해 주는 오디오 장치이다. 하지만 최근 트렌드에 따라 거실의 복합적인 오디오 기기로 활용할 수 있도록 ‘BZ-T3400 AV SoundBar’는 다양한 입력 기능을 지원한다.

각종 오디오 입력을 위한 단자는 뒤쪽애 있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두 개의 RCA 커넥터로 된 Line-In 입력이다. 그리고 그 위에는 광 입력 단자가 있다. 대부분 대형 TV는 광 출력을 지원하기 때문에 광케이블을 이용해 노이즈 없는 깨끗한 디지털 오디오 신호를 입력받을 수 있다. 만일 TV가 광 출력을 지원하지 않는다면 RCA 커넥터로 된 외부 입력 기능을 사용하면 된다. 제품 패키지에 RCA 연결 케이블은 제공되지만, 광케이블은 없기 때문에 광 연결을 위해서는 케이블을 별도 구매해야 한다.

▲ RCA 타입의 스테레오 입력이 가능하다.

버튼이 있는 측면부 위쪽에는 3.5mm 타입의 스테레오 입력 단자가 있다. MP3플레이어, PMP 또는 기존에 쓰던 카세트플레이어와 같은 아날로그 오디오 기기와 연결하는 용도로 쓸 수 있다. 소형 오디오 기기를 사운드바에 연결해 40W나 되는 큰 소리로 들을 수 있다. 언제든지 쉽게 연결할 수 있도록 측면에 단자를 뒀기 때문에 매우 편리하다.

▲ 3.5mm 타입의 단자(일반 이어폰 단자)를 통해 사운드 입력이 가능하다.

모바일 기기와 연결을 위한 블루투스도 지원한다. 간단한 페어링 과정을 거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연결하면 스마트 기기에 저장된 음악을 ‘BZ-T3400 AV SoundBar’로 들을 수 있다. TV 소리를 키워주던 사운드바가 거실용 미니 콤포넌트가 된 셈이다. 대략 10미터 이내의 거리라면 거실이나 방 등 자유롭게 이동하며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어디에 스마트폰을 두던 상관없다. 사운드바에 제공되는 리모컨을 이용하면 재생/일시정지, 그리고 전후 곡 탐색도 가능해 스마트폰에 저장된 콘텐츠를 즐기는데 매우 편리하다. 물론 블루투스가 내장된 노트북이나 데스크톱PC와도 연결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디바이스에 저장된 음악 콘텐츠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리모컨과 이퀄라이저로 사운드바의 장점 살려
거실에서 편안하게 AV를 즐길 수 있도록 카드 타입의 작고 콤팩트한 리모컨도 제공된다. 사운드바의 전원 ON/OFF와 볼륨 조절은 물론이고, 입력 소스 선택, 이퀄라이저 선택, 일시 음소거 등이 가능하다. 특히 블루투스로 기기가 연결되어 있는 경우 스마트폰을 만지지 않고서도 리모컨 버튼을 이용해 전후 곡 탐색 등 트랙 이동, 그리고 재생/일시정지 등 조작이 가능하다.

▲ 함께 제공되는 리모컨

▲ 원격으로 사운드바를 조작할 수 있다.

▲ 리모컨은 사용하지 않을 때 사운드바 위에 올려놓을 수 있다.

음악과 영화 등 콘텐츠에 따라 최적의 음색으로 소리를 들려주는 것도 장점이다. 대개 TV는 음성 위주의 음색에 맞춰져 있어 음악 감상시에는 가볍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하지만 ‘BZ-T3400 AV SoundBar’는 음악 모드를 별도로 둬 음악 재생에 최적화된 음색 튜닝으로 고음역대의 현악기부터 낮은 음을 내는 베이스까지 전음역대에 걸친 고른 소리를 만들어준다. 클래식, 락, 팝, 재즈, 힙합 등 음악 장르를 가리지 않고 기존 TV보다 만족스럽게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다. 뮤직 비디오를 즐겨 보는 이들에게 좋다.

또한 영화 모드는 공간감을 더욱 살려줌으로써 영화를 보는 내내 현실감을 키워준다. 비록 5.1채널, 7.1채널 시스템은 아니지만 좌우 분리가 확실한 소리로, 화면 속 위치에 따라 분명하게 소리가 이동하며 들리기 때문에 입체감을 더한다.

합리적 비용으로 TV 콘텐츠를 더욱 감동있게 즐길 수 있는 ‘사운드바’
이처럼 ‘BZ-T3400 AV SoundBar’는 음악과 영화 모드라는 콘텐츠에 따른 최적화된 튜닝 설정으로 소리의 감동을 더해주지만 기본적인 TV 시청에 있어서도 단독으로 TV를 볼 때와는 차원이 다른 경험을 남긴다. ‘BZ-T3400 AV SoundBar’를 설치하고, 처음 TV를 켰을 때 인상 깊게 남긴 소리에 대해 느낀 점은 바로 무감게이다. TV는 아무래도 두께라는 공간 제약이 있는 탓일까? 소리가 가볍다는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사운드바가 이런 부분을 보완해 홈시어터 못지않은 풍부하고 풍성한 소리를 낸다. 게다가 얇고 가느다란 생김새와는 달리 제법 듬직한 소리를 내니 처음 기대감과는 달리 상당히 만족스럽다.

사운드바를 장착하고 나서 분명하게 차이가 나는 TV콘텐츠는 스포츠 중계이다. 마치 야구장 혹은 축구장에서 직접 경기를 보는 것처럼 경기장 내를 맴도는 관중석의 소리가 사실처럼 느껴진다. 경기장을 뛰는 선수들의 움직임도 스피커를 통해 전달된다. 일반 TV 소리로는 느낄 수 없는 새로운 경험이다. 물론 영화나 음악은 말할 것도 없다. 매일 보는 드라마도 마치 극장판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다. 그만큼 소리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기 때문에 TV를 통해 즐기는 모든 콘텐츠에 대한 느낌이 색다르다.

혹자는 TV에서 소리가 나는데 왜 돈을 들여 스피커를 사느냐 반문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영상의 재미와 감동은 소리를 통해 더욱 극대화된다는 사실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 아닌 백견불여일문(百見不如一聞)이다. 사운드바는 비교적 합리적인 비용으로 TV콘텐츠를 더욱 실감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