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마이크로닉스가 옥타곤 디자인을 적용한 신제품 PC케이스 ‘Master M200 풀 아크릴 윈도우’를 지난 해 말 출시했다. 정형화된 기존 케이스에서 탈피, 새로운 스타일을 추구함으로써 출시 직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한미마이크로닉스는 ‘Master M200 풀 아크릴 윈도우’와 지난 달에는 업그레이드 모델인 ‘Master M400 아크릴X강화유리’를 시작으로 향후 출시될 제품까지 옥타곤 디자인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어서 PC케이스 시장에서 한 축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 제품은 4만원대라는 합리적 가격에도 불구하고 하이엔드 게이밍PC에 최적화된 냉각 효과와 감성적 분위기의 LED 튜닝 기능까지 기본 제공되어 더욱 큰 주목을 받고 있다.

▲ 마이크로닉스 Master M200 풀 아크릴 윈도우

모델명	마이크로닉스 M200 풀 아크릴 윈도우
지원 메인보드	ATX / micro-ATX /  ITX
지원 파워서플라이	ATX
색상	블랙
드라이브 베이	ODD x 1 HDD x 2 SSD x 2
냉각팬	후면 120mm x 1 기본 제공 전면 120mm x 2 기본 제공 상단 120mm x 2 추가 장착 가능
포트	USB3.0 x 1 USB2.0 x 2 Audio In/Out
크기	460(D)x200(W)x510(H)mm
문의	한미 마이크로닉스 (http://www.micronics.co.kr/) 02-3273-2410
인터넷 최저가	4만5000원대

독특한 옥타곤 디자인으로 출시 직후부터 높은 관심을 받은 제품이다. 모서리를 팔각 라운드로 처리해 기존 케이스와 느낌이 사뭇 다른 바디 라인을 보이고 있다. 화려한 치장 하나 없이 역동성이 극대화된 느낌이다. 직선과 곡선의 자연스러운 조화는 우아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때로는 팔각정을 연상케 해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도 전해진다.

최상의 튜닝 효과를 위해 측면과 전면에는 풀 사이즈 아크릴 재질을 사용했다. 특히 측면은 내부가 그대로 드러나 보여 LED를 활용한 조명이 그대로 공간을 장식한다. 최근에는 메인보드나 그래픽카드에도 LED가 적용됨에 따라 별도의 튜닝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 측면에는 풀사이즈 아크릴 재질을 사용했다.

은은한 광택미가 돋보이는 전면부 또한 아크릴 재질을 사용했으며, 반투명으로 가공해 내부 LED 조명이 은은하게 밖으로 전달된다. 시선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LED 튜닝 효과를 충분히 살려 내기 때문에 더욱 극적인 상황을 연출할 수 있다.

▲ 전면부에도 아크릴 재질을 사용했다.

후면부는 일반 PC케이스와 큰 차이가 없다. 전형적인 ATX 규격을 따르고 있다. 파워서플라이는 하단에 장착되며, ATX 가이드라인에 따라 7개의 확장슬롯 공간이 제공된다.

▲ 케이스 후면부

‘Master M200 풀 아크릴 윈도우’는 3개의 LED 냉각팬이 제공된다. 후면에 1개, 전면부에 2개가 각각 붙어 있다. LED가 직접 노출된 형태가 아닌, 화이트 링에 의해 몽환적 분위기를 연출하기 때문에 기존 케이스와 다른 튜닝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앞뒤로 환형 LED 냉각팬을 넣었다.

PC가 조립된 상태에서는 LED가 각각의 부품을 밝혀줘 풀-아크릴 패널에 의한 노출 효과를 더욱 높여준다. 전면부는 반투명 재질로 되어 있으며, 환형 LED빛이 그대로 노출되므로 극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특히 위쪽 마이크로닉스 로고를 중심으로 원형의 LED가 빛을 내 작은 부분 하나까지도 신경을 쓴 흔적이 엿보인다.

▲ 측면과 정면에는 아크릴 재질을 사용해 냉각팬에서 발생되는 LED 불빛이 그대로 노출된다.

케이스 상단 앞쪽에 버튼과 각종 포트가 모여 있다. PC를 어디에 두더라도 손이 쉽게 닿는 위치이기 때문에 매우 편리하다. 많이 활용되는 USB포트는 총 3개이다. 이 중 하나는 USB3.0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기존 USB2.0보다 약 10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를 내 대용량의 데이터를 읽고 써야 하는 외장 스토리지 연결시 유용하다. 전원 버튼은 앞쪽에 크게 만들어 쉽게 누를 수 있다. 실수로 리셋 버튼을 누르지 않도록 작은 크기로 만들어 그 옆에 뒀다.

고스펙 게임PC도 문제없이 구동 가능하도록 최적화된 냉각 성능을 보여준다. 앞쪽에 부착된 두 개의 120mm 냉각팬은 외부 공기를 빨아들여 케이스 내부 온도를 낮춰준다. 뒤쪽에 있는 하나의 120mm 냉각팬은 뜨거운 공기를 신속하게 밖으로 배출시킨다. 앞쪽에서 뒤쪽으로 공기가 이동하면서 열이 자연스럽게 빠져나가므로 한순간도 케이스 내부에 열이 머무를 틈이 없다.

▲ 앞에 2개의 120mm 냉각팬이, 뒤쪽에 1개의 120mm 냉각팬이 기본 제공된다.

한편 공기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곳곳에 에어홀을 뒀다. 우선 케이스 앞쪽 양측면에는 외부 공기가 안쪽으로 쉽게 유입되도록 통풍구를 만들었다. 전면 베젤의 디자인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깔끔하게 디자인 처리했다.

▲ 측면에는 외부 공기 유입을 위한 에어홀이 있다.

케이스 상단부에도 넓게 통풍구를 뒀다. 열이 자유롭게 드나들어 냉각 효과가 더욱 향상된다. 공기 유입시 먼지가 안쪽으로 쌓이지 못하도록 필터가 부착되어 있다.

▲ 상단부 에어홀

케이스 하단에도 퉁풍구가 있다. 파워서플라이가 위치한 곳에 자리 잡은 통풍구는 파워서플라이에 대한 독립적인 냉각 효과를 제공한다.

▲ 케이스 하단부 에어홀

기본 제공되는 3개의 냉각팬만으로도 충분한 냉각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사용환경에 따라 냉각팬을 추가 장착해 쓸 수 있도록 설계했다. 케이스 상단에는 최대 2개까지 고정이 가능하므로 발열로부터 더욱 안심하고 쓸 수 있다. 필요에 따라 수냉식 쿨러를 쓸 수 있도록 케이스 전면과 상단부에는 240mm 수냉 라디에이터 장착 공간이 제공된다.

▲ 상단에는 2개의 냉각팬을 추가 장착할 수 있다.

냉각팬 속도를 제어하기 위한 팬 컨트롤러 기능도 들어갔다. 전면부 상단에 있는 냉각팬 제어 스위치를 이용하면 냉각팬의 회전 속도를 빠르게 혹은 느리게 바꿀 수 있다.

한편 하단 받침대는 바닥과 높은 간격을 둬 밑으로 공기가 쉽게 유입될 수 있도록 했으며, 외부 오염으로부터 PC를 지켜주는 역할도 한다. 바닥에는 쿠션 재질의 받침대를 부착해 진동과 소음을 흡수한다.

쾌적한 내부 설계로 확장성과 조립 편의성도 우수하다. ODD의 경우 1개, HDD는 2개, SSD도 2개를 장착할 수 있다.

▲ ODD를 장착할 수 있다.

HDD베이는 케이스 안쪽 하단에 있다. 동시에 2개까지 장착해 쓸 수 있다.

SSD는 메인보드 고정 샤시에 부착해 쓰는 형태로 제공된다. 최대 2개까지 고정시켜 쓸 수 있다.

내부 공간이 넓어 그래픽카드와 CPU쿨러도 거의 가리지 않는다. 그래픽카드의 경우 장착 가능한 길이가 최대 380mm이다.

CPU쿨러의 경우 최대 165mm 높이까지 지원한다. 정품 CPU쿨러 구매시 따라오는 번들은 물론이고, 오버클럭을 위한 쿨러도 대부분 쓸 수 있다.

파워서플라이는 최근 트렌드에 따라 하단 장착 방식을 사용했으며, 가림막(커버)을 적용해 독립적인 냉각 형태를 갖췄다. 파워서플라이에 대해서는 하단에서 외부 공기를 흡입, 직접 배출하게끔 되어 있어 장시간 사용하더라도 안정적인 전원공급 상태를 유지한다. 한편 파워서플라이 커버는 측면부를 뚫어 놔 강화유리에 의해 외부로 상표가 보이도록 했다.

조립편의 향상을 위한 꼼꼼한 손길도 눈에 띈다. 샤시 곳곳에 케이블 정리를 위한 홀(hole)을 뒀다. 샤시 전체는 고강도 강판으로 제작해 외부 충격에도 쉽게 휘어지지 않으며, 시간이 지나도 뒤틀림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깔끔한 마감 및 도장 처리로 내구성 또한 우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