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마이크로닉스는 지난 5일 홍대에 위치한 '홍대 그골목 지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카일 스위치를 탑재한 '마닉 시리즈' 키보드를 발표했다.

'마닉(MANIC)'은 한미마이크로닉스의 애칭으로 불리던 '마닉'을 서브 브랜드화 한 마이크로닉스의 게이밍기어 브랜드로 대중들에게도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출시한 키보드는 카일 박스축 키보드 3종(마닉 K735 엣지 RGB, 마닉 K532, 마닉 K520 텐키리스)과 카일 초콜릿 스위치 키보드 1종(마닉 K940 RGB) 등 총 4종이다.

제품의 발표에 앞서 카일 박스 스위치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카일 박스 스위치는 카일화의 최신 카일 기계식 스위치로 기존 제품과 비교해 수명이 8천만으로 늘었고, IP56 방진방수 인증을 받았다. 여기에 45% 가량 더 빨라진 입력 속도를 갖췄고, 최고급 스프링과 24K 금도금 단자가 적용돼 한층 고급스럽다.

카일 박스 스위치는 백축과 적축, 갈축과 흑축으로 나뉜다. 백축은 청축과 비슷한 느낌이면서도 더 가볍고 경쾌한 스타일이다. 적축은 부드러운 타건감과 조용한 타건음을 제공하고, 기계식의 느낌에 조용함을 원하는 유저들에게 적합하다. 갈축은 백축에서 클릭을 제거해 백축의 클릭감과 적축의 조용함 사이의 중간 타헙형이다. 흑축은 가장 높은 키압과 반발력으로 묵직하고 정확한 입력감을 제공한다.

'마닉 K735 엣지 RGB'는 카일박스 백축과 적축, 갈축 버전으로 출시되며, 독창적인 RGB LED 스타일에 백라이트 발광 모드를 제공한다. 1.6mm 양면 PCB로 신뢰성을 높였고, 전 키 동시 입력과 매크로 기능을 갖췄다. 또한 IP56 방진방수를 지원하고, 세련된 투톤 키캡으로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높였다.

'마닉 K532'는 카일 박스 백축의 대중화를 꾀하는 제품으로 'K735 엣지 RGB'보다 20% 가량 더 저렴한 가격대비 성능을 갖췄다. 레인보우 백라이트 LED와 다양한 발광 모드가 제공되고, 1.6mm 양면 PCB로 신뢰성을 높였다. 여기에 전 키 동시 입력과 매크로 기능, IP56 방진방수가 지원된다.

'마닉 K520 텐키리스'는 카일 박스축을 탑재한 텐키리스 게이밍 키보드다. 작은 사이즈로 만들어져 공간 활용성이 뛰어나고, 카일 박스 백/적/갈/흑축 버전으로 축시된다. 1.6mm 양면 PCB로 신뢰성인 것은 물론 전 키 동시 입력과 매크로 기능, IP56 방진방수가 지원된다.

'마닉 K940 RGB 카일 초콜릿'은 카일의 새로운 스위치인 '카일 초콜릿 스위치를 탑재했다. 참고로 카일 초콜렛 스위치는 일반 기계식 스위치의 절반 수준인 불과 8mm의 높이를 갖췄음에도 기계식의 경쾌함을 보여준다. 여기에 펜타그래프형과 같은 슬림한 키보드 제작이 가능하고, 7천만 회 이상의 스위치 수명을 보여주며, 클릭형 백축, 리니어형 적축/황축, 택틀형 갈축 타입이 있다.

이에 '마닉 K940 RGB 카일 초콜릿'도 초슬림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전 키 RGB 백라이트와 다양한 발광 모드를 제공하며, 1.6mm 양면 PCB로 신뢰성인 것은 물론 전 키 동시 입력과 매크로 기능을 지원한다. 초콜릿 백/적/갈축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주우철 과장은 "많은 사람들이 한미마이크로닉스를 '마닉'이라는 애칭으로 부르는데 착안해 브랜드명을 결정했다. 최근 게이밍 키보드가 많이 판매되면서 저가형 기계식 키보드가 많이 출시되고 있다. 마닉 키보드는 이러한 제품들과 차별화된 제품으로 프리미엄 스위치와 디자인, 신뢰성을 갖춰 게임 유저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라고 밝혔다.

덧붙여 "간담회를 통해 소개된 4종의 제품은 내년 1분기까지 모두 출시할 계획이다. 향후 키보드와 마우스를 비롯해 다양한 게이밍 주변기기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아직까지 정확한 품목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우수한 품질로 대한민국 대표 게이밍 기어가 될 수 있을 만한 제품들이니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