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Private Brand), 유통업체에서 직접 만든 자체 브랜드 상품을 뜻한다. 유통업체와 제조업체가 직거래를 통해 물류비, 판매관리비 등을 낮춤으로써 좋은 품질의 상품을 보다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인터넷 쇼핑몰을 운용하는 전자상거래 업체인 인터파크는 모니터, TV 등을 제조 및 판매하는 국내 중소기업과 손을 잡고 공동으로 기획한 모니터 PB 상품 '인터파크 i-Monitor MOON 2K'를 지난달 초 선보였다. 27인치 크기에 QHD 해상도를 적용함으로써 기능과 성능은 물론이고, 세련된 디자인까지 갖췄음에도 PB상품의 장점인 저렴한 가격까지 만족시켰다. 가정과 사무실, 관공서, PC방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며, 특히 판매사인 인터파크의 책임 있는 사후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합리적 소비 측면에서 매우 매력적인 제품이다.

▲ 인터파크 i-Monitor MOON 2K

모델명	인터파크 i-Monitor MOON 2K
화면 크기	27인치 (69cm)
해상도	2560x1440
화면 크기	597.9mm * 336.3mm
밝기	300cd/m2
명암비	3,000:1 동적명암비 5백만 : 1
응답속도	5ms (GTG)
스탠드 기능	틸트
기타	조준선(LoS) 기능 제공 화면 모드 설정 기능 제공 LowBlueLight / 플리커프리 제공
입출력 단자	HDMI, DP, DVI, D-Sub
인터넷 최저가	19만원대
문의	인터파크 1588-1555 www.interpark.com

데스크톱 환경을 위한 모니터로서 기능이나 성능이 우수하지만 저가 모니터와 비교해도 저렴한 수준의 모니터이다. 가성비(=가격대비 성능)가 뛰어나면서도 인터파크가 제공하는 사후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싸고 좋은 상품을 안심하며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능과 성능, 디자인, 그리고 가격까지 4박자를 모두 갖췄다. 특히 저가임에도 프리미엄급 수준의 뛰어난 디자인을 자랑한다. 이 제품의 외형이 더욱 돋보이는 것은 ‘슬림&제로’를 추구한 디자인 때문이다. 화면 즉 패널을 부각시키기 위해 패널 이외의 요소는 최대한 얇게, 또는 드러나지 않게 처리했다. 절제된 우아함이 돋보이는 순간이다. 특히 패널을 감싸는 베젤은 그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베젤리스(Bezel-less)에 가깝게 만들었다. 특히 안쪽 베젤은 블랙으로, 바깥쪽 베젤은 화이트로 처리함으로써 더욱 얇아 보이는 시각적 효과를 낸다.

화면이 꺼져 있을 때에는 바깥쪽 베젤만 드러나 보인다. 화면 크기에 비하면 마치 패널 옆에 종잇장 하나가 더 붙어있는 정도로만 느껴진다. 화면을 켠 상태에서도 바깥 베젤은 눈에 거슬리지 않는다. 같은 크기의 패널을 쓴 모니터라도 화면이 더욱 커 보이는 효과가 있으며, 패널 주변으로 시선이 분산되지 않아 화면 몰입감 또한 뛰어나다. 제로에 가까운 베젤과 슬림한 디자인은 한층 더 수려하고 고급스럽다.

패널을 떠받고 있는 하단부 베젤도 매우 심플하다. 실버 컬러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표면은 헤어라인 패턴으로 처리해 세련된 멋을 강조했다. 중앙에는 '인터파크 i-Monitor’ 로고가 제품의 가치를 더욱 높여준다. 우측 하단에는 OSD버튼 안내가 인쇄되어 있다.

베젤의 슬림한 라인은 스탠드로 이어진다. 얇지만 안정감을 주는 V라인은 디자인 완성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메탈 재질을 사용해 매우 튼튼하며, 구석진 좁은 곳에도 모니터를 놓을 수 있어 공간활용도가 높다. 패널과 단단히 고정되어 흔들림도 없다.

스탠드는 틸트(tilt) 기능을 지원, 모니터 화면을 사용자의 시선에 맞게 쓸 수 있다.

모니터 뒤쪽은 화이트 컬러를 써 매우 깔끔하다. 모니터를 서로 마주 하는 사무실 환경에서는 밝고 화사한 분위기를 낸다. 뒤쪽 중앙에는 100*100 규격의 베사 월마운트홀이 있어 모니터암이나 멀티스탠드에 장착할 수 있다.

가격이 싸니 성능이 뒤떨어지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든다. 그러나 군더더기 비용을 쏙 빼 가격의 합리화를 추구한 PB상품답게 성능이나 기능도 제법 만족스럽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이 리모컨이다. 저가 제품이지만 사용자의 편의성을 위해 리모컨이 기본 제공된다. 한 손에 쏙 쥐어지는 작은 크기의 리모컨으로 모니터 전원 ON/OFF는 물론이고, 메뉴 호출 및 설정, 입력소스 선택, 화면비율전환, 음량조절, 음소거 등을 제어할 수 있다. 모니터 하단에 있는 버튼에 직접 손대지 않고 원격으로 모니터를 마음껏 주무를 수 있기 때문에 PC작업용은 물론이고, IPTV 시청 또는 콘솔게임기를 통한 게임용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풍부한 입력포트도 자랑거리이다. 대개 저가 제품에는 1~2개의 포트만 있기 마련인데 이 제품은 가장 많이 쓰는 HDMI 외에 DVI와 DP까지 갖췄다. 따라서 PC 외에 셋톱박스를 연결한 IPTV 시청이 가능하며, PS4와 같은 게임기의 디스플레이로 활용할 수 있다.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을 연결한 영상 시청도 할 수 있으며, D-SUB 포트도 있어 구형 노트북을 위한 모니터로 활용할 수 있다.

한편 이 제품에는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어 별도의 스피커를 연결하지 않고도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5W+5W 출력의 스테레오 스피커를 사용했기 때문에 게임, 영상, 음악 감상용으로도 부족함이 없다. HDMI나 DP로 연결하면 오디오 신호까지 함께 전송되므로 편리하며, 별도의 외부 오디오 신호 연결이 필요한 경우 AUDIO IN 단자를 이용하면 된다. 리모컨으로 볼륨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매우 편리하다.

데스크톱 환경에 최적인 27인치 화면 크기에 풀HD가 아닌 QHD 해상도를 썼다. 2560*1440이나 되기 때문에 3~4개의 창을 띄워도 답답함이 없다. 여러 작업창을 동시에 열어 작업을 해여 하는 환경에 매우 유용하다. 물론 사진/동영상 편집에서도 더 넓어진 화면에서 세심한 작업이 가능하다.

광시야각 특성이 우수한 패널을 사용했다. 상하좌우 어느 방향에서 화면을 바라보더라도 왜곡 없이 선명하고 화사하다. 응답속도는 5ms 수준으로 양호해 빠르게 움직이는 영상도 잔상을 남기지 않아 또렷하다. 정적명암비는 1000:1이며, 동적명암비를 활성화하면 500만:1까지 올라가므로 어두운 곳과 밝은 곳을 더욱 사실적으로 표현한다. 특히 게임과 영화에서는 어둠 속 움직임을 잘 처리하기 때문에 흥미를 더해준다.

가격은 매우 저렴한 제품이지만 지원하는 색영역 특성도 매우 우수하다. 측정 장비를 이용, 색공간을 측정해보니 sRGB는 100% 지원하며, 인쇄/스튜디오 등 전문 작업환경에서 요구되는 AdobeRGB도 86%까지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가정이나 업무 등 일반적인 목적은 물론이고 전문적인 작업용도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게임 지원 성능도 탁월하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144Hz 고주사율은 지원하지 않지만 AMD 프리싱크(FreeSync) 기능을 탑재, 티어링(화면 찢김)과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 이를 지원하는 그래픽카드와 연결할 경우 빠른 스크롤에도 화면은 부드럽게 이동하기 때문에 보다 사실적이며,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FPS 게임에서 매우 유용한 조준선 기능이 제공된다. 정중앙에 조준선이 표시되기 때문에 게임을 할 때 표적 식별과 정확한 타격이 가능하다. FPS 게임을 하면서 화면 정중앙에 사인펜으로 매번 점을 찍거나 혹은 별도의 앱을 써야 하는 수고를 덜어준다.

조준선은 게임 환경에 따라 더욱 분명하게 볼 수 있도록 붉은색과 노란색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조준선 형태도 세 가지 중에서 고를 수 있다.

콘텐츠에 따라 최적화된 화면에서 즐길 수 있도록 사전 설정된 화면 모드가 들어갔다. 영화/문서 외에 게임모드도 탑재해 일반 화면보다 개선된 명암비와 밝기, 색감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한번 자리에 앉으면 수시간 이상 모니터를 봐야 하는 PC 환경 특성상 눈 건강을 위한 기술도 추가했다. 눈에 직접 보이지는 않지만 미세한 깜박임으로 인해 장시간 모니터 시청시 눈에 피로감을 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플리커프리 기술을 넣었다. 또한 안 질환의 원인이 되는 청색광을 줄이기 위해 로우 블루라이트 모드도 지원한다. 모니터 OSD 메뉴에서 정도에 따라 블루라이트를 3단계로 설정할 수 있어 눈이 편안한 시청 환경을 만들 수 있다.

어떤 용도로도 부족함 없는 성능… 가격까지 만족스러운 모니터
‘인터파크 i-Monitor MOON 2K’는 PB 상품의 장점을 잘 반영한 상품이다. 동급의 타 제품과 비교해도 확실히 저렴하며, 하루 아침에 없어지는 일부 저가 브랜드처럼 A/S로 불안해 할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특히 이 제품은 모니터로서 요구되는 기본 성능을 모두 갖춤으로써 가정에서는 멀티미디어를 충분히 소화하며, 업무용과 그래픽 편집을 위한 전문 작업용, 그리고 게이밍 모니터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활용가치를 제시한다. 여기에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까지 갖춤으로써 어디 하나 흠 잡을 곳 없는 완벽함을 보이고 있다. 모니터가 필요한 곳이면 큰 고민 하지 않고 장만할 수 있는 매력적인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