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코는 지난해 중국의 거대 PC주변기기 브랜드인 사마(SAMA)와 국내 판매 관련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SAMA는 세계적 유명 브랜드의 하이엔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우수한 기술력을 갖고 있으며, 첨단 설비를 통해 고급화된 PC주변기기를 내놓고 있다. 앱코에 의해 국내 시장에 선보인 사마 스텔리언(SAMA STALLION) 시리즈는 프리미엄급으로 세계적 브랜드 제품과 견주어 전혀 손색이 없다. 특히 빅타워 PC케이스인 ‘K902B RGB 컨트롤 강화유리 블랙’은 RGB LED를 적용해 튜닝을 강화한 것이 특징. 버튼을 누를 때마다 바뀌는 화려한 컬러는 색다른 빛의 향연을 펼친다. 넓은 내부 면적으로 조립이 편하고, 강력한 냉각팬을 장착해 냉각 성능도 높였으며, 강판 두께 1T 이상의 탄탄한 샤시를 사용함으로써 뛰어난 내구성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거품 없는 합리적인 가격을 추구함으로써 가격 대비 만족도가 매우 높아 국내 하이엔드 PC케이스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되는 제품이다.
▲ SAMA STALLION K902B RGB 컨트롤 강화유리 블랙 (사진 = 앱코)
모델명
SAMA STALLION K902B RGB 컨트롤 강화유리 블랙
지원 메인보드
E-ATX/ATX / micro-ATX / ITX
지원 파워서플라이
ATX
색상
블랙
드라이브 베이
ODD x 2
HDD/SSD x 3
SSD x 6
냉각팬
후면 120mm x 1 기본 제공
전면 120mm x 2 기본 제공
상단 120mm x 2 추가 장착 가능
전면 120/140mm x 1 추가 장착 가능
한눈에도 남다른 아우라가 느껴진다. 모든 PC케이스가 그러하듯 직육면체 케이스이지만 ‘K902B RGB 컨트롤 강화유리 블랙’은 기존 제품과 차별화를 위해 곳곳에 변화를 줬다. 부분적으로는 들여다보면 작은 차이에 불과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범상치 않은 분위기로 시선을 압도한다.
▲ (사진 = 앱코)
빅타워 카테고리에 속하는 제품이지만 깔끔하게 떨어지는 라인과 엣지 디자인을 더해 슬림한 느낌을 살렸다. 무광의 블랙 컬러는 심플함을 강조하며, 전면부는 볼륨감을 줘 다이내믹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스타일리시한 룩은 전문가용 PC케이스로서 뿐만 아니라 강한 개성을 추구하는 게이밍 PC케이스로도 만족스럽다.
프리미엄급 제품 답게 도장 상태는 뛰어나다. 무광 블랙이 고르게 도포되어 있어 균일한 질감을 보여준다. 대부분 0.6mm 두께로 도장 처리되었으며, 부품 탈부착이 잦은 일부분에 대해서는 이보다 두껍게 도장 처리했다.
▲ 도장 두께는 0.6mm 내외로 균일한 편이다. 일부분은 보다 두껍게 도장 처리함으로써 내구성을 높였다.
케이스 전면 상단에는 버튼, 그리고 각종 포트가 자리잡고 있다. PC를 테이블 위 혹은 아래 등 어디에 두더라도 손이 쉽게 닿는 위치이다. 특히 전면에 노출되어 있어 눈으로 직접 위치를 확인하고 이용할 수 있다. 우측에는 전원 버튼과 리셋 버튼이 있다. 서로 크기를 달리 해 실수로 잘못 누르는 것을 방지한다. 중앙에는 오디오 입출력 포트가 있으며, 좌측에는 4개나 되는 USB포트를 둬 여러 장치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다. 특히 두 개의 포트는 USB3.0 규격을 적용해 대용량 파일도 빠르게 읽고 쓸 수 있다. 외장형HDD를 써야 할 때 유용하다.
▲ 좌측부터 4개의 USB포트, 오디오 입출력, 드라이드 LED, 리셋 및 전원 버튼 순이다.
후면부는 전형적인 ATX 타입 구조를 보인다. 파워서플라이는 하단에 장착하는 방식이다.
▲ 후면부
우선 눈길을 끄는 부분은 측면부. 양쪽 사이드 패널은 강화 유리를 썼다. 일부만 속이 들여다보이는 일반 제품과는 달리 풀사이즈 윈도우 패널을 사용했다. 강화유리 그 자체가 측면부 커버인 것. 따라서 거슬리는 부분 없이 내부가 그대로 드러난다. 스모키 블랙 컬러를 가미했지만 빛 투과성이 우수하며, 기존 아크릴 패널과는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품질을 보여준다. 또한 안전을 위해 내구도가 높은 강화유리를 사용했다. 보통 유리보다 굽힘 강도가 3~5배 높고, 내충격성도 3~8배 강하며, 내열성도 우수하다. 두께는 4T나 되기 때문에 안심하고 쓸 수 있다.
▲ 측면에는 풀사이즈 강화유리 패널을 장착했다.
▲ 스모키 블랙 컬러가 들어간 강화 유리
▲ 4T에 해당하는 매우 두꺼운 강화유리
한편 강화유리 패널이 케이스에 안정적으로 고정이 될 수 있도록 케이스 측면부에는 부분적으로 고무 패드를 부착했으며, 나사 결합 부분에도 고무 패킹을 적용해 강화유리가 손상되는 것을 방지한다.
▲ 강화유리 손상을 막기 위해 케이스 측면에는 고무 재질을 부착했다.
열기를 배출하는 냉각팬은 RGB LED 타입을 사용했다. 단일 컬러로 빛을 내는 것이 아닌 여러 색을 냄으로써 변화를 추구할 수 있다. 후면에 1개, 전면에 2개의 냉각팬이 기본 장착되며, 모두 120mm 크기를 사용했다. 4개의 LED가 빛을 내는 저가 냉각팬이 아닌 18개의 고휘도 LED가 밝고 화려한 모습을 보여준다.
▲ 후면부 LED 냉각팬
▲ 전면부 LED 냉각팬
전원을 켜면 LED 냉각팬의 발광 효과에 의해 아래 사진처럼 뛰어난 튜닝 효과를 보여준다. 풀사이즈 강화유리 패널에 의해 빛은 밖으로 퍼져 은은한 조명 효과를 낸다.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 파워서플라이 등 내부 부품도 여과 없이 모습을 그대로 드러낸다. 하이엔드 콤포넌트로 조립PC를 구성할 경우 각각의 브랜드가 눈에 들어와 소유감을 충족시킨다.
▲ 강화유리에 의해 내부 LED 빛이 은은한 조명 효과를 낸다.
LED 튜닝 효과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전면에 장착된 두 개의 LED냉각팬은 앞쪽 통풍구를 통해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미세하게 가공된 타공망으로 LED 불빛이 은은하게 전달된다. 또한 전면 모서리 부분에도 LED 라인을 넣었다. 전원이 꺼진 상태와 180도 다른 반전의 매력을 뿜어낸다. 좌측 상단에는 SAMA 로고가 있어 브랜드에 대한 만족감을 더욱 높여준다.
▲ 전면부를 장식하는 LED 라인
케이스 상단에는 특별한 버튼이 있다. 바로 LED 컬러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것. 버튼을 누를 때마다 빨강, 보라, 녹색, 하양, 파랑, 하늘색, 노랑 등 7가지 색으로 바꿀 수 있다. 단지 냉각팬의 LED만 바뀌는 것이 아닌, 전면부를 장식하고 있는 LED 라인도 맞춰 색이 바뀐다. 단일 컬러 뿐만 아니라 숨쉬기 모드, 사이렌 모드, 카멜레온 모드 등 끊임 없이 바뀌는 빛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물론 LED는 소등 시킬 수 있다. 이처럼 별도의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화려한 튜닝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초기 구매 비용은 다소 부담스럽더라도 만족도는 높다.
▲ LED 버튼을 누르면 LED 컬러를 바꿀 수 있다.
▲ 7가지 색으로 변경이 가능하다.
화려한 빛 잔치는 메인모드가 장착되는 샤시 뒤쪽 LED 컨트롤 허브가 담당한다. 최대 8개의 LED팬을 연결할 수 있다. 다만 LED 컨트롤 허브 적용 팬은 앱코의 RGB 토네이도 LED(6핀)팬만 사용할 수 있다.
▲ LED 컨트롤 허브
3개의 냉각팬으로 만족스러운 쿨링 효과
이 제품은 총 3개의 냉각팬이 기본 장착되어 출시된다. 전면에 2개, 후면에 1개의 냉각팬이 있으며, 모두 120mm 크기를 사용했다. 따라서 소음은 더욱 줄이고 보다 많은 풍량으로 냉각 성능을 높인다. 앞에서는 두 개의 냉각팬이 외부 공기를 케이스 내부로 빨아들이며, 내부의 뜨거운 공기는 후면부 냉각팬에 의해 신속하게 배출하기 때문에 열이 머무를 틈이 없다.
▲ 앞뒤로 3개의 120mm 냉각팬이 강력한 냉각 효과를 낸다.
냉각팬을 사용 환경에 따라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케이스 상단에 있는 스위치를 이용하면 2단계로 냉각팬 RPM을 바꿀 수 있다. 빠르게 혹은 느리게 돌아가도록 설정해 주변 환경이나 구동되는 앱, 게임에 맞춰 보다 쾌적한 상태로 PC를 쓸 수 있다. 물론 냉각팬을 끄는 것도 가능하다.
▲ 냉각팬의 RPM을 조절할 수 있다.
3개의 기본 냉각팬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내지만 보다 강력한 냉각 효과를 원한다면 추가로 냉각팬을 설치할 수 있다. 전면부에 기본 제공되는 냉각팬 위쪽에 120mm 또는 140mm 냉각팬을 장착할 수 있으며, 케이스 상단에도 120mm 냉각팬 2개를 장착할 수 있다. 다만 전면부 상단에 추가하기 위해서는 ODD베이를 제거해야 한다.
▲ ODD베이를 제거하면 위쪽에 냉각팬을 추가 장착할 수 있다.
▲ 상단에는 두 개의 냉각팬을 추가 장착할 수 있다.
더 강력한 냉각을 위해 수냉식 쿨러를 쓸 수 있다. 전면부에는 120/240/280/360mm 규격의 라디에이터를 장착할 수 있으며, 상단부는 120/240mm 규격의 라디에이터와 호환되고, 뒤쪽도 120/140mm 크기의 라디에이터를 장착할 수 있다.
파워서플라이는 하단 장착 방식을 쓴다. 그만큼 케이스 무게 중심이 아래쪽으로 이동해 PC를 안정적으로 쓸 수 있다. 파워서플라이는 독립적인 냉각이 가능하도록 하단에 통풍구를 뒀다. 파워서플라이 냉각팬을 하단부로 향하게끔 두고 설치하면 외부 공기를 직접 파워서플라이 안쪽으로 유입해 열기를 식힌 후 배출하게 된다. 그만큼 전원부가 안정적으로 구동되므로 장시간 사용해도 걱정이 없다.
▲ 파워서플라이가 장착되는 바닥면
파워서플라이 하단 통풍구에는 분리가 가능한 필터를 적용했다. 먼지나 이물질이 내부로 들어가는 것을 최대한 억제한다. 분리해 쉽게 세척할 수 있으므로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 분리가 가능한 필터가 있다.
바닥면을 통해 공기가 쉽게 유입될 수 있도록 충분한 공간을 뒀다. 또한 케이스를 안정적으로 지지하기 위해 바닥에 고무 패드를 부착했다. 진동 흡수 효과도 있어 소음을 줄여준다.
▲ 바닥은 충분한 공간을 둬 공기 이동이 쉽도록 했다.
자연적으로 공기가 케이스 내부를 드나들 수 있도록 곳곳에 에어홀을 넣었다. 후면부는 그래픽카드 등 확장카드에서 발생되는 열을 식히기 위해 카드 슬롯 주변에 벌집 모양의 에어홀을 적용했다. 확장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곳도 열기가 빠져나갈 수 있도록 타공망 처리된 가이드를 사용했다. 가이드는 재사용이 가능하다.
▲ 후면부 확장슬롯 부분에도 에어홀을 뒀다.
상단 통풍구는 시원스럽게 뚫려 있어 공기가 자유롭게 드나든다. 케이스 안쪽으로 먼지나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통풍구는 촘촘하게 설계했다. 또한 쉽게 분리되는 구조로 되어 있어 세척 및 관리도 쉽다. 평상시에는 안쪽 잠금 장치에 의해 고정되어 있다가 통풍구 앞부분을 누르면 잠금장치가 풀려 분리가 가능하다.
▲ 상단에는 분리 가능한 필터를 씌웠다.
전면부 통풍구도 상단부와 동일한 방식을 취했다. 쉽게 분리할 수 있으며, 타공망에 쌓인 먼지는 쉽고 간편하게 제거할 수 있다.
▲ 전면부 필터도 쉽게 분리할 수 있다.
속 시원한 내부 구조
속은 시원스럽게 뚫려 있다. ODD베이를 제외하면 별 다른 구조물은 없다. PC조립시 간섭이 될 만한 부분도 없어 쉽게 진행할 수 있다. 메인보드는 풀사이즈의 ATX를 넉넉하게 장착할 수 있다. 물론 m-ATX나 ITX 메인보드도 쓸 수 있다. 안쪽도 깔끔하게 블랙으로 도장해 색을 맞췄다.
▲ 내부 공간은 충분히 넓어 조립이 쉽다.
PC케이스의 생명은 내구성. 골격을 이루는 주요 부분은 1T가 넘는 강판을 사용해 오랜 시간이 지나도 휘어지거나 뒤틀림이 발생되는 것을 방지한다. 때문에 비슷한 크기의 타 케이스와 비교하면 제법 묵직함이 느껴진다.
▲ 주요 부분은 1T 이상의 두께로 제작했다.
고사양PC 특히 게이밍PC에서는 그래픽카드의 역할이 크다. 따라서 어떤 그래픽카드도 문제없이 장착이 가능하도록 충분한 여유 공간을 뒀다. 최대 455mm 길이의 그래픽카드를 장착할 수 있으며, 주변에 간섭이 될 만한 부분이 없어 편리하다. 최신 그래픽카드인 지포스 GTX 10 시리즈를 듀얼로 구성해도 문제가 없다.
CPU쿨러도 최대 180mm까지 장착할 수 있다. 오버클럭킹 등을 통해 시스템 성능을 향상시키고자 할 경우 덩치 큰 쿨러도 무난하게 쓸 수 있다.
갖가지 복잡한 케이블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곳곳에 선 정리를 위한 홀을 만들었다. 케이블이 샤시에 의해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홀에는 고무 재질의 보호재를 사용했다. 또한 일부분에는 케이블 타이를 적용해 편의성을 더했다. 공기가 흐르는 케이스 내부 통로를 케이블이 막지 않도록 정리할 수 있어 발열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 선정리를 위한 홀을 넣었다.
▲ 케이블을 단단히 고정시키기 위한 고급 재질의 케이블 타이가 기본 제공된다.
넉넉한 확장성 최근에는 쓰임새가 크게 줄어든 ODD. 그러나 다양한 PC환경을 고려해 ODD를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을 뒀다. 상단에 두 개의 ODD를 동시에 장착할 수 있도록 베이를 설계해 일반 시스템은 물론이고, DVD 등을 제작하거나 복사를 많이 하는 시스템에서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상단 ODD 베이는 탈부착이 가능해 사용하지 않는다면 베이를 제거함으로써 내부 공간을 더 확보할 수 있다. 또한 HDD나 SSD를 장착하기 위한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ODD를 장착하지 않는 베이는 커버로 덮어두기 때문에 깔끔한 전면부 디자인을 그대로 지킬 수 있다.
▲ 두 개의 ODD를 장착할 수 있는 베이
HDD와 SSD를 장착하기 위한 공간은 메인보드 장착면 뒤쪽에 마련했다. 전용가이드에 의해 측면부에 단단히 고정된다. 가이드에는 5.25인치 HDD 뿐만 아니라 2.5인치 노트북용 HDD, 그리고 SSD도 장착할 수 있다. 요즘은 저장장치의 중심이 HDD에서 SSD로 바뀌고 있어 선택적으로 HDD와 SSD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돋보인다. 또한 가이드에는 안쪽에 진동 방지를 위한 고무 재질을 사용해 진동과 소음을 방지한다.
▲ HDD와 SSD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베이
SSD를 위한 전용 공간은 케이스 안쪽에 마련했다. 이 또한 전용 내부 샤시에 직접 3개를 장착할 수 있으며, 그 위로 가이드에 의해 3개를 추가 장착할 수 있다. 따라서 이 공간만 활용해도 총 6개의 SSD를 쓸 수 있다. 앞서 설명한 HDD 장착 가이드나 ODD베이를 활용하면 SSD를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은 더욱 늘어난다. SSD를 여러 개 사용해 RAID를 구성하는 특수한 시스템에서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 샤시에 3개의 SSD를 직접 장착하고, 가이드에 의해 추가로 3개의 SSD를 고정시킬 수 있다.
한편 앱코는 블랙 외에 화이트 컬러 제품도 출시하고 있다. 대부분 소비자는 블랙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산뜻하고 색다른 분위기를 원한다면 화이트 컬러도 추천할 만하다. 공간이 더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으며, 화려한 LED가 화이트 컬러를 더욱 돋보이게 해 블랙 제품과는 또 다른 느낌을 준다. 또한 내부 샤시도 화이트로 색을 맞춰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