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마이크로닉스는 최근 32인치 모니터 일체형 PC케이스를 선보여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고정 관념에 박혀 있던 네모난 기둥 형태의 케이스가 아닌, 모니터 뒤쪽에 PC부품을 장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모니터 일체형 케이스'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 낸 것. PC본체가 없으니 그만큼 좁은 공간에서 PC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고, 전원 케이블 하나로 PC본체와 모니터를 모두 구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소비자가 원하는 사양대로 부품을 선택, 올인원PC 구축이 가능해 고성능 그래픽카드로 게이밍PC를 구축하려는 게임 마니아와 그래픽/영상 편집과 같은 전문가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한미마이크로닉스는 32인치에 이어 24인치 모델을 추가로 선보임으로써 모니터 일체형 케이스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존 32인치 모델은 큰 화면으로 공간활용이 필요한 PC방과 영업매장이 주 공략 대상이었다면, 이번 24인치 모델은 게임을 위한 개인용 또는 업무용, 가정용 등 적용 범위를 더욱 넓혔다. 일반 PC부품을 이용해 내 마음대로 올인원 스타일의 PC를 구성할 수 있다는 장점은 그대로 지닌 채 크기를 더욱 줄인 것이다. 고사양 그래픽카드를 장착할 수 있고, 독립된 쿨링으로 장시간 안정적인 구동이 가능하다. 작지만 ODD까지 장착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가지고 있으며, 넓은 범위의 틸트를 지원해 원하는 각도에 맞춰 쓸 수 있는 특징이 있다.

▲ 마이크로닉스 24인치 풀HD 일체형 케이스

모델명	마이크로닉스 24인치 풀HD 일체형 케이스
지원 메인보드	micro-ATX /  ITX
파워서플라이	SFX 80Plus 350W 기본 제공
지원 그래픽카드	최대 길이 255mm / 소비전력 145W 이하 권장
드라이브 베이	HDD x 1 + 슬림 ODD x 1 또는 SSD x 1 + 슬림 ODD x 1 *.멀티부스트 사용시 : HDD x 1 + SSD x 1 또는 SSD x 2
냉각팬	후면 80mm x 1
화면 크기 및 해상도	56cm(24인치) / 1920x1080 (16:9)
입출력 지원	USB 3.0 x 2 / 스테레오 스피커(3W+3W)
크기	570x453x215mm (스탠드 포함) 570x375x110mm (스탠드 제외)
문의	한미 마이크로닉스 (http://www.micronics.co.kr/) 02-3273-2410

겉보기에는 그냥 ‘모니터’ 그 자체이다. PC본체가 외부로 쉽게 드러나 보이지 않는다. 모니터 일체형 케이스이지만 시중에 나온 올인원PC와 매우 흡사한 구조이다. 특히 앞쪽에서 바라볼 경우 PC본체가 통합되어 있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깔끔한 베젤, 메탈 재질의 스탠드 등 생김새는 한미마이크로닉스가 출시해 주목을 받고 있는 올인원PC인 ‘VIZIO 시리즈’와 매우 흡사하다. 그만큼 마이크로닉스의 PC케이스에 대한 기술과 올인원PC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모니터와 PC케이스가 완벽하게 하나가 된 ‘작품’을 만들어 냈다고 볼 수 있다.

앞쪽에는 모니터가, 뒤쪽에는 PC본체에 해당하는 부분이 자리잡고 있다. PC부품을 덮고 있는 커버는 내부 열을 배출하기 위한 에어홀이 있는 것을 제외하면 일반 모니터와 차이는 없어 보인다.

블랙과 실버 컬러가 조화를 이룬 고급스러운 외형을 갖고 있다. 곳곳에 들어간 얇고 매끄러운 곡선이 날렵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한다. 단단하고, 야무진 모양새 또한 제품의 내구성에 대한 신뢰를 더해준다.

모니터와 PC케이스가 결합된 형태이지만 매우 슬림하다. 아무리 얇은 모니터 뒤에 슬림형PC케이스를 갖다 붙인들 이 정도 두께는 나오기 어렵다. 바닥에 장착된 스탠드를 제외하면 앞뒤 두께는 약 11cm에 불과하다. 물론 일반 모니터보다는 두껍지만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파워서플라이까지 모두 포함한 PC본체 크기를 생각한다면 거의 혁신에 가까울 정도로 공간 최적화를 이뤄냈다.

전원 ON/OFF 등 기본 버튼과 포트는 모니터 좌우측면에 배치했다. 앞쪽에서 바라봤을 때 우측에는 전원버튼과 모니터 화면 꺼짐 버튼, 그리고 디스플레이 밝기 조절 버튼이 나란히 자라잡고 있다.

▲ 위에서부터 화면 끄기 버튼, 화면 밝기 조절 버튼, 전원 버튼 순이다.

좌측에 두 개의 USB3.0 포트가 제공된다. 모니터 측면에 있어 외장HDD, USB드라이브 등 주변기기 연결이 매우 쉽고, 기존 USB2.0보다 빠른 데이터 입출력 속도로 파일의 이동, 복사 시간도 단축된다. USB포트 아래에는 SD메모리카드 슬롯이 있으며,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 케이블을 이용하지 않고 바로 촬영한 사진을 보고, 편집할 수 있다.

▲ 두 개의 USB3.0 포트와 SD메모리카드 리더가 제공된다.

필요한 경우 ODD를 장착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어 놨다. 노트북에 주로 사용되는 슬림형 ODD가 장착된다. 최근 ODD 활용이 급격하게 줄어들기는 했으나 일부 교육 또는 업무용으로 ODD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으며, 마이크로닉스는 올인원 케이스라는 특징을 살려 외장ODD를 쓰지 않고 케이스 내부에 깔끔하게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 노트북용 ODD를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된다.

전면 상단에는 200만 화소 품질의 웹캠이 자리잡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활용도가 다소 낮지만 해외에서는 활발하게 쓰이고 있는 웹캠을 기본 탑재함으로써 원격지에 있는 사용자와 화상통화가 가능하다. 고향에 계신 어르신이나 친척 또는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가족과 직접 얼굴을 보며 안부를 물을 수 있으며, 사무실에서는 멀리 떨어져 있는 지점과 화상 회의도 가능하다.

▲ 200만 화소 웹캠이 제공된다.

한편 쓰지 않을 경우 웹캠 앞부분을 막을 수 있는 가리개 스위치를 뒀다. 카메라 렌즈 커버처럼 스위치를 손 끝으로 살짝 밀면 웹캠은 닫혀 의도치 않게 내 영상이 상대방에게 전달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필요할 때에만 커버를 열면 되므로 사생활 노출을 차단할 수 있어 편리하다.

▲ 웹캠은 사용하지 않을 때 커버를 닫을 수 있다.

파워를 포함한 PC콤포넌트까지 포함하고 있으니 일반 모니터보다는 무겁다. 한미마이크로닉스는 보다 안정적인 상태로 PC작업을 할 수 있도록 튼튼한 스탠드를 모니터 하단에 부착했다. 메탈 재질로 꽤 무게감이 느껴지는 이 스탠드는 실버 컬러에 아노다이징 처리함으로써 손자국이 쉽게 남지 않으며, 흠집에도 강해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오랜 기간 지켜준다.

▲ 메탈 재질의 견고한 받침대

스탠드는 사용자의 시선에 맞게 최적의 각도로 모니터 방향을 맞출 수 있도록 기울기 조절 기능(틸트)을 지원한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자유롭게 기울기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것. 아래 사진과 같이 거의 90도에 가깝게 위로 젖혀 쓸 수 있다. 의자에 앉아 책상 위 PC를 바라보는 기존 형태 뿐만 아니라 모니터 방향을 위로 돌려 서 있는 자세에서도 아래를 바라보며 PC를 쓸 수 있다. 전시장 같이 다수의 인원이 함께 모니터를 바라봐야 할 경우 유용해 보인다.

▲ 다양한 각도로 조절이 가능하다,.

스탠드가 부착되는 모니터 뒷면은 100x100 규격의 베사 월마운트 홀이 제공되므로 여기에 맞는 브라켓을 달아주면 벽에도 설치할 수 있다.

▲ 뒤쪽에는 베사 규격의 월마운트홀이 있다.

하단에는 파워서플라이가 있으며, 이를 통해 전원이 공급된다. 파워서플라이는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등 컴포넌트 뿐만 아니라 모니터에도 전원을 공급하기 때문에 케이블 하나로 전원 문제는 해결된다. 따라서 키보드와 마우스도 블루투스 또는 무선 방식을 사용할 경우 책상 위를 매우 깔끔하게 꾸밀 수 있다. PC방이나 공공장소에 설치해 쓸 경우 도난 방지를 위해 하단에는 켄싱턴락홀이 제공된다.

▲ 좌측에 있는 것이 파워서플라이이다. 전원 케이블 하나만으로 모니터는 물론이고 PC까지 구동된다.

풀HD 24인치 디스플레이로 게임 환경에 최적
기존 32인치보다 화면 크기가 대폭 줄어든 24인치 LCD를 사용했다. 하지만 해상도는 풀HD(1920*1080)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물론 화면은 크면 클수록 좋지만 좁은 곳에서는 설치공간에 대한 문제가 발생되며, FPS와 같은 게임에서는 오히려 큰 화면이 방해가 되기 때문에 한눈에 바로 들어오는 22~24인치 모니터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고개를 돌리지 않아도, 눈동자를 굴리지 않아도 한 눈에 들어오는 24인치 화면은 데스크톱 환경에서 최고의 몰입감을 제공한다. 게다가 게임을 플레이하기에 최적인 풀HD 해상도가 더해서 사실적이며, 선명한 화질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화면 한쪽 구석에서 살짝 모습을 드러내는 게임 속 적의 움직임도 빠르게 알아챌 수 있기 때문에 주도적으로 게임을 이끌어 갈 수 있다. 또한 16:9의 화면 비율을 대부분 동영상 감상시 위아래 검은 부분 없이 가득 찬 상태로 재생이 가능해 영상을 보기에도 적합하다.

앞쪽에는 3mm 강화유리를 장착했다. 따라서 물리적 충격으로 인한 패널 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 PC방이나 외부에 쉽게 노출되는 공용PC로 활용하기에 효과적이다. 광시야각 패널을 사용해 상하좌우 어느 각도에서 바라봐도 색상 왜곡 없는 선명하고 또렷한 화질을 제공하며, 1000:1의 명암비 특성을 갖고 있어 밝은 부분은 더욱 밝게, 어두운 부분은 더욱 진하게 표현해 생동감을 더한다. 특히 게임 속 어두운 장면에서 지나가는 적의 움직임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화면 응답속도는 5ms로 우수한 편이다. 빠른 화면 전환에도 잔상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 3mm 강화 유리를 사용해 패널을 보호한다.

한편 한미마이크로닉스는 게임, 동영상과 같은 멀티미디어 경험을 높이기 위해 스피커를 기본 장착했다. 양쪽 하단에 스피커를 각각 하나씩, 3W+3W 스테레오 스피커로 구성함으로써 좌우로 확실히 분리되는 공간감과 입체감을 느낄 수 있다. 별도의 스피커를 쓰지 않아도 되므로 올인원 시스템으로서 장점을 높여주고 있다.

▲ 3W+3W 출력을 내는 스테레오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다.

데스크톱PC 부품 그대로 쓸 수 있는 올인원 PC케이스
시중에도 이와 같은 형태의 올인원PC가 나와 있다. 다만 차이점이라면 올인원PC는 모든 부품이 장착되어 출시되는 완성된 PC라는 것. 반면 ‘마이크로닉스 24인치 풀HD 일체형 케이스’는 조립PC처럼 소비자가 원하는 사양으로 자유롭게 꾸밀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PC를 구성하는 각종 부품은 뒤쪽에 장착된다. 마치 게 등껍질처럼 붙어있는 커버를 열면 내부 공간이 나타난다. 파워서플라이는 기본 제공되며,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 SSD/HDD 등을 각각 장착하면 된다.

▲ 뒤 커버를 벗겨낸 모습

커버를 드러내면 각종 케이블이 나타나며, 기존 케이스와는 다른 구조로 조립은 어렵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하지만 2차원적인 평면 구조로 되어 있어 장착되는 형태를 조금만 이해하면 오히려 일반 데스크톱PC보다 조립은 쉽다.

▲ 빈 공간에 메인보드 및 그래픽카드를 장착하면 된다.

내부 공간은 크게 두 개의 구역으로 나눌 수 있다. 좌측에는 파워서플라이와 ODD/HDD/SSD 등 드라이브를 장착할 수 있으며, 중간 부분부터 시작해 우측에는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를 장착한다.

▲ 위쪽이 드라이브베이, 아래쪽이 파워서플라이이다.

메인보드는 mATX와 ITX를 기본 지원한다. 요즘은 mATX도 게이밍 환경을 고려한 고성능 타입으로 다수 나오고 있어 하이엔드PC를 구축하는데 큰 문제는 없다.

▲ mATX 규격의 메인보드가 장착된 상태

좌측 하단에는 파워서플라이가 기본 장착되어 있다. SFX 타입으로 80Plus 350W 규격의 제품이다. 이 정도 출력이면 인텔 코어 i7에 지포스 970을 조합해 쓰기에 무리가 없다.

▲ 80Plus 350W 규격의 파워서플라이가 기본 제공된다.

파워서플라이 위쪽에는 드라이브 베이가 있다. 슬림형 ODD를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며, 하나의 HDD 또는 SSD를 설치할 수 있다. 멀티부스트 사용시 HDD+SSD 또는 두 개의 SDD나 HDD를 장착할 수 있다고 한미마이크로닉스 측은 밝히고 있다.

▲ 슬림형 ODD와 HDD 또는 SSD를 장착할 수 있는 드라이브 베이

하단에는 메인보드 I/O가 그대로 노출되므로 USB포트나 영상 및 오디오 출력포트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일체형 모니터 뿐만 아니라 외부 모니터를 추가로 연결해 다중 디스플레이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 메인보드 I/O는 하단부를 통해 외부로 노출된다.

그래픽카드 장착해 고성능 게이밍PC 구축 가능
시중에 나온 올인원PC는 공간 제한으로 인해 3D 처리는 내장 그래픽코어에 의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반 모니터 뒤에 부착해 쓸 수 있는 미니PC도 마찬가지다. 기껏해야 모바일 그래픽 프로세서를 추가하는 것이 전부이다. 따라서 기존 올인원PC나 미니PC는 고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에서 제대로 된 성능을 낼 수 없다. 외장 그래픽카드를 장착해 쓸 수 있는 일반 데스크톱PC보다 그래픽 성능이 뒤떨어질 수 밖에 없다.

한미마이크로닉스는 모니터 일체형 PC에서도 일반 그래픽카드를 장착해 쓸 수 있도록 혁신적인 구조를 도입했다. 기본 제공되는 라이저 카드를 이용, 그래픽카드를 수평으로 장착하게 함으로써 공간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그래픽카드 길이는 255mm 이내라면 상관 없으며, 어지간한 그래픽카드는 모두 쓸 수 있다고 보면 된다. 다만 장착된 파워서플라이를 고려해 한미마이크로닉스 측은 소비전력 145W 이하의 그래픽카드를 쓸 것을 권장하고 있다. 따라서 이 정도의 스펙이라면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에 GTX970급의 그래픽카드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본격적인 게이밍PC로서 손색이 없다. 다만 독특한 장착 방식으로 그래픽카드가 메인보드의 나머지 확장카드를 덮어버리기 때문에 추가적인 확장카드 장착은 불가능하다.

▲ 그래픽카드 장착을 위한 라이저 카드

▲ 라이저 카드가 장착된 상태(좌) / 라이저 카드에 그래픽카드를 꽂은 상태(우)

▲ 그래픽카드는 사진과 같이 수평으로 장착된다.

전면 모니터와 HDMI로 연결되며, 내부에 HDMI 커넥터가 있기 때문에 그래픽카드에 바로 연결할 수 있다.

▲ 전면 모니터와 연결은 안쪽에 있는 HDMI 케이블을 이용한다.

한편 그래픽카드를 장착할 경우에는 제품 패키지 내에 포함된 그래픽카드 박스를 후면 커버에 장착해야 한다. 그래픽카드 박스는 그래픽카드가 장착될 수 있도록 내부 공간을 확장시켜주며, 별도의 커버가 있어 모니터 전체 커버를 분리하지 않고도 그래픽카드 탈부착 및 관리가 가능하다. 오히려 데스크톱PC보다 편리한 부분이다.

▲ 그래픽카드를 덮기 위한 커버

▲ 그래픽카드를 장착한 경우 기존 커버(좌측)를 벗겨내고, 그래픽카드 박스(우측)를 끼우면 된다.

▲ 커버를 벗겨내면 바로 그래픽카드가 나타나 교체 및 관리가 쉽다.

또한 그래픽카드 위쪽 커버도 분리할 수 있다. 그래픽카드 포트가 그대로 드러나므로 외부 디스플레이 연결이 필요할 경우 활용할 수 있다.

▲ 위쪽 커버도 분리가 되며, 연결 포트가 바로 나타난다.

독립적 냉각 구조로 발열 걱정 NO
모니터 뒤쪽이라는 제한적인 공간에 부품을 장착하고, 그것도 상대적으로 많은 전력을 소비라는 데스크톱용 일반 부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발열 문제가 있지 않을까 걱정된다. 하지만 마이크로닉스는 내부 공간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냉각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최적의 위치에 냉각팬을 장착함으로써 발열 문제를 해결했다.

▲ 뒤쪽 커버에는 에어홀이 있어 열기를 신속히 뺴낸다.

부품을 장착하고 커버를 닫으면 사진과 같이 좌우로 에어홀이 나뉜 것을 볼 수 있다. 좌측 상단에는 80mm 냉각팬이 있으며, CPU를 포함해 HDD/SSD 등에서 발생되는 열이 신속하게 배출될 수 있도록 돕는다. 냉각팬 바로 바깥 쪽으로는 시원스럽게 뚫린 에어홀이 있어 공기 흐름의 방해를 받지 않고 열이 빠져나간다.

▲ 안쪽에 있는 80mm 냉각팬이 안쪽 열기를 신속하게 배출한다.,

그 밑으로는 파워서플라이가 있으며, 파워서플라이 냉각팬이 케이스 바깥 쪽을 향하고 있기 때문에 외부 공기를 신속히 빨아들인 다음 아래쪽으로 배출한다. 파워서플라이는 완벽하게 독립적인 냉각 구조로 되어 있어 무더운 여름 장시간 PC를 사용해도 안정적인 전원이 공급된다.

▲ 파워서플라이는 독립적인 냉각 방식으로 구동된다.

그래픽카드가 있는 우측도 마찬가지이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그래픽카드를 덮고 있는 그래픽카드 박스에는 에어홀이 있으며, 바로 안쪽에 그래픽카드 냉각팬이 위치하므로 외부 공기가 신속이 유입되는 효과가 있다. 그래픽카드에 직접적으로 시원한 공기가 전달되기 때문에 냉각 효과는 그만큼 우수하다.

▲ 그래픽카드는 외부로부터 직접 공기를 빨아들여 열기를 식혀준다.

공간활용도 우수한 ‘마이크로닉스 24인치 풀HD 일체형 케이스’
간편함과 공간 활용도가 높은 올인원PC. 자유로운 부품 선택으로 맞춤PC 구축이 가능한 데스크톱 조립PC. 그리고 이 둘의 장점을 하나로 합친 한미마이크로닉스의 모니터 일체형 케이스. 출시되자마자 소비자의 관심은 모두 한 곳으로 집중됐다. 하지만 32인치 단일 모델로 모니터 선택에 제한이 뒤따랐다.

32인치 모델에 이어 추가로 내놓은 ‘마이크로닉스 24인치 풀HD 일체형 케이스’는 확장성은 32인치 제품과 비교해 다소 축소됐으나 그래픽카드, 메인보드와 같은 주요 부품은 여전히 데스크톱PC용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게이밍PC와 같은 고성능PC를 사용자가 손수 구축 가능하다는 점에서는 매우 매력적인 일체형PC 솔루션이다. 특히 기존 32인치 대비 크기가 24인치로 크게 줄어들어 공간이 넉넉하지 않은 곳에서 활용이 가능하며, 풀HD 해상도는 그대로 이어 받았기 때문에 게임을 위한 개인용PC로 최적이다. 물론 영업매장이나 소규모 사무공간, 학원과 같은 곳에서도 활용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