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Gbps 인터넷망이 보급되고, NAS, 무선AP 등 관련 장비도 2.5Gbps 속도를 넘어섰다. 일반 기가비트 네트워크보다 최대 10배 빨라 대용량 파일을 주고받는데 시간을 크게 단축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4k/8k 초고화질 영상 스트리밍을 끊김 없이 즐길 수 있다. 시간 지연에 민감한 게임도 문제없다. 다만 초고속 네트워크를 즐기기 위해서는 이에 대응하는 디바이스를 사용해야 한다. 이에프엠네트웍스가 최근 출시한 'ipTIME PX10G'는 초고속 네트워크 환경을 고려한 유선 랜카드로, 최대 10Gbps 속도를 내는 제품이다. PCI Express 3.0 x4 인터페이스로 연결되며, 호환성 높은 칩셋을 사용해 안정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미니PC와 슬림형PC에서도 쓸 수 있도록 LP 브라켓을 함께 제공하고, 윈도우 10/11 등 우리가 흔히 쓰는 윈도우 환경을 지원한다. 1Gbps를 넘어서는 10Gbps, 2.5Gbps 네트워크를 사용하고 있다면, 그리고 대용량 파일 이동 등 네트워크 속도가 작업 속도에 영향을 주는 환경이라면 추천할만한 제품이다.

▲ ipTIME PX10G

PCI Express 3.0 x4 지원하는 10Gbps 유선 랜카드 ‘ipTIME PX10G’
PC 메인보드의 PCI Express 슬롯에 꽂아 쓰는 유선 랜카드이다. PCI Express 3.0 x4 티입을 지원하며, 생김새는 기존 랜카드와 비슷하다. 브래킷에는 RJ45 포트가 있다. 설치하면 PC 바깥 쪽으로 노출되는 RJ45 포트에 랜케이블을 연결, 사용한다.

RJ45 포트 주변에는 네트워크 연결 및 데이터 전송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LED가 있다. LED는 총 3개이며, 이 중 2개는 10Gbps와 100Mbps/1G/2.5G/5Gbps 중 어떤 속도로 연결되었는지 보여준다. 나머지 1개의 LED를 통해 데이터가 제대로 오고 가는지 네트워크 정상 작동 여부를 알 수 있다. 랜 포트는 속도 자동감지를 지원해 100/1000Mbps는 물론 2.5/5/10Gbps 기가비트를 알아서 인식한다.

호환성과 안정성이 검증된 Marvell사의 AQC113 칩셋을 사용했다. 10GbE까지 지원하는 PCIe 4.0 이더넷 컨트롤러이다.

▲ 히트싱크를 벗겨 내면 메인 칩셋이 나타난다.

▲ Marvell사 AQC113 칩셋

안정적인 동작을 위해 칩셋 위에는 히트싱크(방열판)가 부착되어 있다. 방열 면적은 꽤 넓어 냉각팬 도움 없이 열을 쉽게 낮춘다.

▲ 면적이 넓은 방열판을 사용했다.

폭이 좁은 미니PC 또는 슬림형PC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LP브라켓을 함께 제공한다. 나사를 풀어 기존 브라켓을 제거 후 LP형 브라켓을 고정시키면 된다.

▲ LP브라켓을 함께 제공한다.

▲ LP브라켓을 장착한 모습

설치는 쉽고 간단하다. PC 메인보드의 비어 있는 PCI Express 3.0 x4에 랜카드를 꽂은 후 ipTIME 홈페이지에서 드라이버를 받아 설치하면 된다. 설치 후에는 아래 그림처럼 장치관리자에서 드라이버가 잡힌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지원 OS는 윈도우 10/11이다.

설치된 드라이버의 속성을 보면 10Gbps까지 지원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16K 프레임까지 점보프레임 설정이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점보프레임은 네트워크로 전송하는 데이터 프레임 크기를 기존보다 늘리는 기술로, 이를 활용하면 데이터 전송 속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이처럼 ‘ipTIME PX10G’은 쉽고 간단하게 자신의 PC를 10Gbps 환경으로 바꿀 수 있으며, 보다 빠른 속도로 대용량 파일 전송은 물론이고, 초고해상도 영상 스트리밍, 그리고 속도에 민감한 게임에서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물론 IEEE 802.3, 802.3u, 802.3ab, 802.3bz, 802.3an 등 표준을 따르고 있어 100Mbps, 1/2.5/5/10Gbps 등 모든 환경에 대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