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X11000 급 속도로 ipTIME 공유기 중 최고 성능을 내는 ‘ipTIME AX11000’가 ‘ipTIME AX11000-6E’로 진화하며 최고의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상용화된 와이파이 최신 기술인 ‘와이파이6E’가 적용된 것. 두 개의 5 GHz 대역 중 하나를 6GHz로 교체해 ‘6GHz+5GHz+2.4GHz’라는 Tri-Band로 동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채널 중첩 없는 깨끗한 6GHz 대역은 초광폭 160MHz 채널로 통신이 가능해 많은 기기들이 동시에 연결되어도 충돌이나 혼잡이 발생되지 않는다. 요즘과 같이 속도에 민감한 초고화질 스트리밍 영상과 온라인 게임, 그리고 대규모 파일 전송 환경에 매우 유용하다. 또한 무선 신호 강도도 강화되어 더 큰 면적을 커버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기존 하이엔드급 ipTIME 공유기가 제공하는 네트워크 서버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이지메시 기술을 통해 아무리 넓고 복잡한 공간이라도 사각지대 없는 와이파이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따라서 6GHz 디바이스를 사용 중이고, 다수의 장치들이 와이파이에 연결된 환경에서 더 빠르고 안정적인 무선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면 욕심 내 볼만한 제품이다.

▲ ipTIME AX11000-6E

외형은 와이파이6만 지원하는 기존 제품인 ‘ipTIME AX11000’과 동일하다. ipTIME 인터넷 공유기 중 최고 성능을 내는 제품 답게 꽤 큰 크기를 가지고 있다. 8개의 안테나가 우뚝 솟아 있으며, 안테나가 꽂힌 공간만큼 좌우로 넓게 뻗어 있다. 하지만 최근 ipTIME이 밀고 있는 타워형 디자인을 적용해 바닥을 차지하는 면적은 크지 않다. 가로 및 세로 길이는 24cm*10.5.cm이며, 높이는 안테나를 제외하면 22.8cm이다.

▲ 왼쪽이 ‘ipTIME AX11000-6E’이며, 오른쪽이 ‘ipTIME AX5400BCM-6E’이다. 기존 타원형 디자인에서 좌우로 늘어난 형태이다.

기존 타워형 공유기보다 두 배 정도 커진 모습이지만 ipTIME 공유기의 독특한 디자인은 그대로 따랐다. 상단부를 제외한 대부분은 화이트 컬러로 간결하고 단정한 느낌을 주며, 미니멀리즘을 반영한 단순한 외형은 고급스러움을 부각시킨다. 선과 면이 매끄럽게 이어지면서 완벽에 가까운 마감 상태를 보여주고 있다. 표면 또한 무광의 질감으로 우아함을 강조한다. 타원형 디자인으로 TV 뒤쪽 등 좁은 공간에 숨겨 놓아도 되지만 전면에 꺼내 놔도 부담 없는 인테리어 요소를 품고 있다.

발열 관리에 도움을 주는 타원형 디자인...두 개의 팬으로 냉각 효과 극대화
납작한 기존 공유기와 달리 타워형으로 디자인된 ‘ipTIME AX11000-6E’는 공간효율적이라는 특징과 더불어 발열 관리에도 뛰어난 장점을 가지고 있다. 공유기 위쪽면과 바닥면은 넓게 타공 처리되어 있으며, 측면 하단부에도 일부 에어홀이 있어 공기가 쉽게 드나들 수 있다. 따라서 공기의 대류 현상에 의해 내부의 더운 공기는 위쪽으로 빠져나가고, 바닥면은 통해 외부 찬 공기가 공유기 내부를 식혀준다.

그리고 냉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공유기 내부에는 40mm 냉각팬 2개를 장착했다. 위쪽에 부착되어 있으며, 공유기 내부 더운 공기를 바깥으로 신속하게 빼낸다.

▲ 위쪽에 40mm 크기의 냉각팬 두 개가 있다.

냉각팬은 공유기 설정 메뉴에서 관리할 수 있다. 온도에 따라 멈춤, 저속, 고속 등으로 설정이 가능하며, 수동으로 제어할 수 있다. 아래 그림과 같이 65도 이하에서 냉각팬은 멈추며, 66도~74도에서는 저속으로, 75도가 넘어가면 고속으로 동작하도록 기본 설정되어 있다.

▲ 공유기 설정 메뉴에서 냉각팬을 제어할 수 있다.

그럼 실제 발열은 어느 정도일까? 공유기를 약 24시간 구동 시킨 후 온도를 직접 측정해 봤다. (실내 온도 27도).

위 열화상 이미지에서 보듯 더운 공기가 배출되는 위쪽으로 열이 집중된 것을 알 수 있다. 보드가 장착된 측면부도 실온보다는 조금 높게 나타났지만 발열로 인한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이 때 공유기 내부에서 측정된 CPU 온도는 50~52도이며, 냉각팬은 동작하지 않은 상태이다. 이처럼 발열량은 높지 않으며, 더운 여름에는 냉각팬에 의해 열을 배출하므로 1년 내내 안정적인 상태로 공유기를 사용할 수 있다.

아래 사진은 공유기 내부에 있는 PCB이다. 주요 칩셋을 덮는 넓은 방열판이 앞뒤로 장착되어 있어 방열 효과를 극대화한다.

소모되는 전력도 매우 낮은 편이다. 전력측정장치를 이용, 소모되는 전력을 직접 측정해 보니 12W 안팎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USB포트에는 아무런 장치를 연결하지 않았으며, 소비전력은 사용 환경에 따라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

12/5A 고용량 전원어댑터를 제공한다. 공유기의 안정적인 구동은 물론이고 USB포트를 통해 외장형 HDD를 연결해도 문제가 없도록 하기 위함이다. 전력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 HDD 이상 동작으로 데이터가 손실될 우려가 있다.

2.5Gbps 속도 내는 WAN포트 그리고 기가비트 LAN포트 지원
전원을 포함한 각종 포트는 뒤쪽에 있다. 바깥쪽이 아닌 안쪽 깊숙한 곳에 자리잡아 케이블을 보다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왼쪽부터 전원, 두 개의 USB 3.0 포트, WAN포트, 4개의 LAN포트, 그리고 WPS 및 리셋 버튼 순이다. WAN과 LAN포트는 색으로 구분해 시인성읖 높였다.

WAN포트는 2.5Gbps를 지원한다. 기존 1Gbps 속도 한계를 넘는 빠른 인터넷 액세스로 외부와 주고받는 전체 인터넷 처리량을 향상시킨다. 예를 들어 다수의 무선 디바이스가 동시에 대량의 트래픽을 발생시켜도 기존 1Gbps보다 대폭 확장된 2.5Gbps WAN포트에 의해 네트워크를 빠르게 처리한다. 물론 2.5Gbps 포트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ISP가 제공하는 2.5Gbps 이상의 프리미엄 기가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LAN포트는 1Gbps 속도를 지원하며, LAN-to-LAN, LAN-to-WAN 통신 모두 양방향 2Gbps 통신이 가능하다. 또한 양방향 최대 5Gbps 속도로 인터넷 트래픽을 처리할 수 있는 하드웨어 NAT 가속기를 가지고 있어 토렌트와 같은 P2P를 비롯해 대용량의 과도한 트래픽이 발생되더라도 성능 저하 없이 최상의 상태로 기가비트 환경을 이용할 수 있다. 9Kbyte 점보프레임을 지원해 유선 전송 속도를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 WAN은 2.5Gbps, 4개의 LAN은 1Gbps 속도를 지원하다.

복잡한 SSID와 패스워드 대신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쉽게 무선 연결이 가능한 WPS 기능이 있으며, 공유기를 초기화할 수 있는 리셋 버튼이 있다. WPS 버튼은 이지메시 구축에도 사용된다.

공유기의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LED가 있다. 전원과 정상 작동 여부, 그리고 WAN과 LAN의 연결 여부, 무선랜 상태 등을 파악할 수 있다. 6GHz 대역까지 지원하므로 6GHz 표시 LED가 하나 더 있다. 기존 ipTIME 공유기와 마찬가지로 LED는 공유기 설정 메뉴에서 작동을 멈출 수 있다.

▲ 전원과 무선랜, 각 포트의 상태를 알 수 있는 LED가 있다.

▲ 공유기 설정 메뉴에서 LED를 제어할 수 있다.

NAS를 대신할 수 있는 파일 서버 탑재
두 개의 USB 3.0(5Gbps) 포트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공유기 내에는 파일서버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탑재했다. USB포트에 외장HDD, USB드라이브 등 저장장치를 연결하면 공유기는 파일서버로 변신한다. 공유기 설정 메뉴 중 ‘USB/서비스 관리’에 들어가면 네트워크 서버와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볼 수 있다.

▲ USB 포트에 스토리지를 연결해 파일서버로 활용할 수 있다.

▲ USB포트에 드라이브가 인식된 모습

아래 그림처럼 윈도우 파일공유 서비스와 FTP 서비스 외에 미디어 서버, 토렌트 등 매우 다양한 기능이 제공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일반 NAS 장비와 비교해도 기능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으며,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본격적인 파일 서버로 쓰기에도 충분한 기능을 제공한다. 클라우드 서비스처럼 매달 월정액 비용을 지불할 필요가 없으니 쭉 써도 부담이 없으며, 원하는 만큼 용량을 증설할 수 있어 매우 합리적이다. 동영상, 음악과 같은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넣어 두고 어디서든 재생할 수 있으며, 특정 데이터에 대한 백업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 다양한 네트워크 기능을 제공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USB 포트에 일반 프린터를 연결하면 프린터 서버로 쓸 수 있다. 와이파이를 지원하지 않는 프린터라도 공유기와 연결된 여러 PC에서 프린터를 공유하고, 간편하게 인쇄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으로 연결하면 테더링 모드로 공유기를 구동할 수 있다. 네트워크에 문제가 발생된 경우 급한대로 스마트폰의 LTE/5G 통신망으로 다수의 PC가 인터넷을 쓸 수 있으므로 매우 유용하다.

▲ 프린터 서버 설정 화면

▲ 테더링 설정 화면

6GHz 더한 트라이밴드 공유기
‘ipTIME AX11000-6E’은 기존 5GHz+2.4GHz 듀얼밴드 구조에 6GHz 대역을 더한 와이파이6E 기술을 사용했다. 와이파이6E를 언급하기 전에 주파수에 대한 내용을 덧붙이면 다음과 같다.

초기 와이파이부터 지금까지 널리 사용되고 있는 2.4GHz는 중첩되지 않는 20MHz 대역폭을 기준으로 독립된 채널이 3개에 불과하다. 다수의 기기가 동시에 연결된 경우 매우 혼잡하고, 속도가 크게 떨어진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5GHz이다. 채널은 기존 3개에서 25개로 크게 늘었으며, 8개의 20MHz 채널을 묶어 160MHz 채널 2개를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이조차 8k 초고화질 스트리밍 영상, AR/VR과 같이 데이터 전송량이 많은 환경에서는 부족해 등장한 것이 ‘와이파이6E’이다. 와이파이6E가 서비스하는 6GHz 대역에서는 초광폭 160MHz 채널을 7개까지 사용할 수 있다.

▲ 6GHz는 5GHz보다 2배 더 많은 독립된 채널을 가지고 있어 무선 장비와의 채널 간섭을 최소화한다. (이미지 출처 = ipTIME)

5GHz까지 쓸 수 있는 와이파이6는 기존 와이파이4/5까지 포함한 혼잡한 스펙트럼을 공유하지만 와이파이6E는 6GHz 대역에서 전용 스펙트럼을 사용해 매우 쾌적하다. 이러한 특성으로 체감 속도는 더 빠르고, 지연 시간이 매우 짧아 게임, 화상회의와 같은 실시간 통신 상황에 유리하다. 6GHz 대역에서 독립적인 스펙트럼 확보로 간섭도 없다. 이는 특히 아파트 혹은 집단상가와 같이 와이파이가 혼잡한 지역에서 눈에 띄는 성능을 낸다. 다만 주파수가 높으면 직진성은 향상되고 회절성, 즉 꺾이는 성질이 떨어져 벽과 같은 장애물을 만나면 와이파이 신호 강도가 약해지는 문제가 있다. 따라서 환경에 따라 6GHz, 5GHz, 2.4GHz를 적절히 활용하면 쾌적한 와이파이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 2.4GHz와 5GHz 실제 채널 혼잡도. 독립된 채널이 3개에 불과한 2.4GHz는 매우 혼잡한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 6GHz는 5GHz보다 2배 더 많은 독립 채널을 가지고 있어 초광폭의 160MHz 채널을 7개까지 사용할 수 있다.

AX11000 괴물급 무선 성능…OFDMA와 MU-MIMO로 쾌적한 무선
이처럼 ‘ipTIME AX11000-6E’는 와이파이6E 기술을 사용하고 있어 아래 그림과 같이 공유기 설정 메뉴에 6GHz 대역 설정이 별도로 존재한다. 와이파이6E를 지원하는 노트북 등 단말기에서 확인하면 5GHz 대역인 ‘iptime5G’ 외에 ‘iptime6G’라는 이름의 SSID도 확인할 수 있다.

▲ 기존 2.4GHz와 5GHz 외에 6GHz 대역 설정을 할 수 있다.

안테나는 모두 8개이다. 4개는 6GHz 대역을 단독으로 사용하며, 나머지 4개의 안테나는 2.4GHz와 5GHz를 모두 맡는다. 모두 4Tx-4Rx로 동작해 최대 성능을 이끌어낸다. 6GHz 대역에서 최대 4804Mbps, 5GHz도 마찬가지로 4804Mbps 속도로 연결된다. 2.4GHz 최대 연결속도는 1148Mbps이다. 따라서 세 밴드를 모두 더하면 10,756Mbps가 되며 AX11000급의 성능을 지닌 공유기가 된다.

▲ 6GHz 전용 안테나 4개, 2.4GHz와 5GHz를 함께 쓸 수 있는 안테나 4개로 구성되어 있다.

▲ AX11000급 성능을 낸다. (이미지 = ipTIME)

한편 안테나는 5dBi 분리형 방식을 사용했다.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안테나를 본체로부터 분리해 보관할 수 있다. 안테나는 원하는 방향으로 자유롭게 회전이 가능하므로 보다 최적의 상태로 와이파이를 쓸 수 있다.

▲ 안테나는 원하는 방향으로 바꿔 쓸 수 있다.

와이파이6에서 도입된 OFDMA도 그대로 지원한다. 다중접속 기술 중 하나로 무선 대역폭을 작은 조각으로 분할하여 동시에 다수의 사용자가 데이터를 전송하고 수신할 수 있다. 필요한 대역폭만 사용할 수 있으며, 다수의 사용자가 동시에 데이터를 전송하더라도 무선 대역폭이 효율적으로 할당된다. 따라서 접속하는 무선 단말기가 많은 환경에서는 여러 사용자가 동시에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으므로, 전송 효율이 높아진다. 또한, 전송 중에 발생하는 충돌과 혼잡도 감소시켜 전송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사용 중인 기기에만 와이파이 신호를 전송하는 빔포밍도 지원한다. 신호의 낭비를 줄여 모든 기기에게 끊김 없는 연결을 제공한다.

▲ OFDMA 동작 원리 (이미지 = ipTIME)

복수의 무선 기기가 동시에 무선랜을 쓸 때 나타날 수 있는 속도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MU-MIMO(Multi User-MIMO) 기술을 지원한다. 1:1로 연결되어 먼저 연결된 기기와 통신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다중 사용자에게 다중 입출력을 가능케 하는, 즉 한 번에 여러 기기와 동시 통신이 가능한 환경을 제공한다. 먼저 연결 중인 기기와 통신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그만큼 무선 속도는 매우 빨라진다. 아래 그림은 MU-MIMO의 동작 예를 설명한 것이다.

와이파이 설정은 기존과 거의 비슷하다. 2.4GHz와 5GHz 외에 6GHz에 대한 설정 메뉴가 추가되었다. 다양한 암호화 방식을 지원하며, 각 주파수 대역 별로 외부인의 접근을 위한 게스트(guest)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와이파이6E 환경에서 요구하고 있는 새로운 WFA 보안표준인 WPA3를 포함해 ‘Enhanced Open’을 지원한다. 기존 개방된 와이파이 네트워크는 암호화나 인증이 없어 공격에 취약한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Enhanced Open’은 AP와 사용자의 장치 사이에 전송되는 데이터를 자동으로 암호화하므로 도청 및 중간자 공격을 방지한다. 와이파이 비밀번호나 사전 공유 키를 입력하지 않아도 보안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 무선 설정 메뉴 화면. 다양한 암호화 방식을 지원한다.

▲ 각 밴드 별로 3개의 게스트 설정이 가능하다.

와이파이6E 기반의 강력한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쿼드코어로 동작하는 브로드컴 BCM4908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동작 클럭은 1.8GHz이다. 따라서 다수의 디바이스가 연결되어도, P2P 등 대량의 데이터 트래픽이 발생되어도 안정적으로 처리한다. 브로드컴 칩셋은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대부분의 모바일 디바이스와 호환성이 우수해 속도 저하나 끊김 없이 인터넷을 쓸 수 있다. 또한 공유기의 성능은 메모리에 의해서도 좌우된다. 메모리 용량은 동시에 유지 가능한 인터넷 연결과도 관계가 있다. 이 제품은 DDR3 1GB 메모리를 탑재해 안정적이며, 많은 수의 연결 용량을 뒷받침하고 있다.

▲ 쿼드코어로 동작하는 브로드컴 BCM4908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이미지 출처 = ipTIME)

Easy Mesh 기능 탑재… 그물망 같은 네트워크로 와이파이 음영지역 해소
유무선 공유기 관련하여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기술 중 하나가 이지 메시(Easy Mesh)이다. 이지 메시는 공유기(AP)를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마치 그물(mesh)처럼 와이파이 망을 촘촘하게 구축할 수 있기 때문에 벽이 많은 아파트나 넓은 사무실, 공장 또는 카페와 같은 공간에 매우 유용하다. ‘ipTIME AX11000-6E’는 컨트롤러와 에이전트 모드를 지원하며, 무선 백홀(Backhaul) 등 메시 관련 기능을 모두 제공하는 Full Mesh 제품이다. 따라서 동일한 ‘ipTIME AX11000-6E’는 물론이고, ipTIME이 지원하는 수십개의 이지 메시 지원 제품과 함께 사각지대 없는 와이파이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 Easy Mesh 설정 화면

한편 메시 네트워크로 연결된 컨트롤러와 에이전트 등 공유기 각각에서 발생하는 트래픽과 스테이션의 정보를 실시간 또는 원하는 시간 대별로 확인할 수 있는 ‘트래픽 히스토리’ 기능을 제공한다. 차트 혹은 그래프로 표시되어 보기 편하며, json 포맷으로 내려 받을 수 있다. 트래픽 사용량과 실시간 상황을 확인함으로써 효율적인 망 운영이 가능하다.

▲ 트래픽 히스토리 (이미지 출처 : ipTIME)

스마트폰으로도 관리 쉬운 iUX 2.0 제공
데스크탑PC, 노트북보다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 활용이 증가함에 따라 ipTIME은 모바일 기기에서 공유기를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iUX를 제공한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또는 아이폰에서 ‘ipTIME 모바일 매니저’를 내려받아 설치하면 공유기의 다양한 기능을 터치로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 업그레이드된 iUX 2.0은 한층 더 직관적인 사용자 환경을 제공한다. 대형화된 모바일 스크린 환경에 맞춰 화면 및 메뉴 구성이 최적화되어 PC 환경보다 편리하게 ‘ipTIME AX11000-6E’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 ipTIME 모바일 매니저 앱

물론 이전 제품과 마찬가지로 스마트폰 등 모바일 환경에서 펌웨어 업그레이드 및 초기 설정까지 가능하다.

▲ 펌웨어 업데이트 앱

▲ 초기 설정 도우미 앱

폭 넓은 VPN 지원
지원하는 VPN 프로토콜도 확대되었다. 기존과 마찬가지로 PPTP, L2TP VPN 서버 설정이 가능하며 WireGuard 프로토콜도 추가되었다. WireGuard VPN은 빠른 속도와 간결한 프로토콜을 제공하는 고성능 오픈소스 VPN 시스템으로, 기존 VPN보다 동일한 환경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 최신 암호화 기술이 적용되어 보다 안전하며, 연결속도가 매우 빠르다. Connectionless 서비스로 IP주소가 변경되는 모바일 환경에서도 끊김 없이 VPN 연결이 유지된다. WireGuard VPN 서버 설정은 물론이고, 공유기 레벨에서 WireGuard 클라이언트 접속도 가능하다. 따라서 각각의 장치에서 VPN 접속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 없이 공유기와 연결된 모든 네트워크 기기의 VPN 접속을 지원한다. PC나 스마트폰 뿐 아니라 스마트TV나 셋탑박스 등 VPN 소프트웨어를 지원하지 않는 장비에서도 WireGuard VPN을 이용할 수 있다.

▲ WireGuard VPN 프로토콜을 지원한다.

기존과 같이 Open VPN 클라이언트도 지원한다. WireGuard VPN 또는 Open VPN 클라이언트를 이용하면 특정 VPN 서버를 거쳐 IP주소를 우회할 수 있으므로, 특정 국가 접속이 제한된 사이트를 이용할 때 매우 유용하다.

▲ 사용이 간편한 Open VPN 클라이언트도 지원한다.

국가별 접속 제한, 공지/광고 기능 등 부가 기능도 그대로 지원
‘ipTIME AX11000-6E’는 기존 ipTIME 제품군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기능을 그대로 담고 있다. 공유기 설정 메뉴는 좌측에 메뉴, 우측에 그에 따른 세부설정이 펼쳐지는 2단 구성으로 되어 있어 메뉴 탐색이 쉽고, 설정 과정도 간단하다.

▲ 공유기 설정 메인 화면

국내 환경을 반영한 IPTV 지원은 물론이고, 공지 및 광고 기능을 이용하면 카페와 같은 영업 공간에서 고객들에게 무선랜 환경을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TWIN-IP로 공인IP 사용이 가능하고, QoS를 이용한 인터넷 속도 제어 및 사용시간 제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꾸준하게 제공되는 펌웨어 업그레이드도 ipTIME 고객이 만족을 느끼는 장점 중 하나이다.

▲ IPTV 설정 메뉴

▲ 공지 및 광고 기능 설정 메뉴

특정 국가로부터 공유기 접속을 차단하거나 지정한 국가만 접속을 허가할 수 있는 ‘국가별 접속 제한’ 기능을 이용하면 외부의 무차별적인 공격으로부터 내부 네트워크를 지킬 수 있다. NAS 등을 사용할 때 매우 유용하다.

▲ 국가별 접속 제한 기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