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마이크로닉스가 네트워크 전문 브랜드인 디링크(D-Link) 국내 유통에 나섰다. 첫 제품은 부담 없는 가격에 가정용 공유기로 최적의 성능을 내는 ‘D-Link R15’이다. 와이파이6(802.11ax) 기술을 사용해 다수의 무선기기를 동시에 써도 최적의 성능을 내며, 5GHz 대역에서는 최대 1201Mbps 속도로 연결되므로 기가비트 인터넷을 쓰는 대부분 가정에 적합한 모델이다. 무선 커버리지도 넓어 최대 230㎡ 공간에서도 문제가 없으며, 특히 ‘D-Link R15’를 추가하면 메시 네트워크로 구성이 해 2대로 420㎡, 3대로 600㎡까지 사각지대 없는 와이파이존을 구축할 수 있다. 전용 앱을 이용한 간편한 설치, 그리고 AI 기술로 공유기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와이파이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할 수 있는 등 속도와 안정성, 편의성 세 박자가 모두 어우러진 가성비 기가 공유기이다.

▲ 가성비 뛰어난 AX1500급 공유기 ‘D-Link R15’

4개의 안테나가 부착된 전형적인 공유기 형태를 지니고 있다. 어디에도 어울리는 깔끔한 화이트 컬러를 입었으며, 연한 블루 컬러를 더해 산뜻한 느낌을 더했다. 바닥과 상단에는 넓은 면적의 통풍구가 있으며, 내부의 열기가 자연스럽게 배출되는 구조이다.

뒤쪽에 전원과 WAN/LAN포트가 있다. WAN과 LAN은 모두 기가비트(1Gbps) 속도를 지원하며, 노랑과 검정 등 색을 구분해 알아보기 쉽다. LAN 포트는 3개이다. LAN포트가 4개인 일반 공유기와 비교해 다소 부족한 듯 보이지만 최근에는 유선보다 무선 연결이 훨씬 많으므로 실사용에 문제는 없다. 간편한 무선 연결을 돕는 WPS 버튼, 그리고 공유기 초기화에 필요한 리셋 버튼이 있다. 함께 구성된 전원어댑터는 12V/1A 출력을 지원한다.

앞쪽에는 공유기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LED가 있다. 전원과 인터넷 연결 여부, 그리고 2.4GHz와 5GHz 각각에 대한 동작 상태를 알려준다. LED는 공유기 관리 메뉴에서 켜고 끌 수 있다.

4개의 안테나는 고정식이다. 하지만 원하는 방향으로 자유롭게 회전이 가능하므로 공유기가 설치된 위치에 따라 최적의 방향으로 안테나를 조절할 수 있다. 4개 모두 5dBi이며, 두개가 한 쌍이 되어 각각 2.4GHz와 5GHz를 담당한다. 2Tx-2Rx로 동작한다.

기가비트 환경도 문제없는 AX1500급 무선 속도
AI 및 메시 네트워크로 쾌적한 와이파이 환경
‘D-Link R15’는 와이파이6(802.11ax) 기반의 유무선 인터넷 공유기이다. 와이파이6는 기존 802.11ac보다 연결속도나 무선거리가 대폭 확대되었다. 와이파이6 기술의 꽃이라 할 수 있는 OFDMA(직교 주파수 분할 다중 액세스)를 지원하기 때문이다. 하나의 주파수대를 시간 단위로 쪼갠 다음 서브캐리어(데이터를 싣고 나르는 역할을 함)에 담아 보내는 것이 기존에 썼던 OFDM이었다면, 와이파이6(902.11ax)에 도입된 OFDMA는 이러한 서브캐리어를 또 다시 여러 사용자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나누도록 한 것이다.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기존 무선통신 기술보다 더욱 더 효율적으로 정보를 보내는 기술이다. 여러 장치의 신호를 함께 묶고 동시에 전송하므로 효율이 매우 우수하고, 대기시간과 응답속도가 단축되어 속도가 매우 빠르다.

‘D-Link R15’는 총 4개의 안테나를 가지고 있으며, 이 중 2개는 5GHz, 나머지 2개는 2.4GHz 대역을 담당한다. 각각의 안테나는 2개가 한 조가 되어 2.4GHz와 5GHz에 대해 2Tx-2Rx로 통신한다. 다만 주파수 대역폭은 일부 고급 제품에 적용되는 160MHz가 아닌 80MHz까지 지원한다. 때문에 최대 무선 연결 속도는 5GHz 대역에서 1201Mbps이다. 2.4GHz 대역은 300Mbps가 최대 연결속도이다. 둘을 더하면 약 1500Mbps 즉 AX1500급의 성능을 낸다. 가정이나 사무실에 많이 보급된 기가비트 인터넷 환경에서 쓰기에 문제없다. 다수의 디바이스가 무선랜에 접속해도 늘 쾌적한 상태를 유지하며, 끊김 없는 4k 영상 스트리밍은 물론이고, 지연 시간도 대폭 개선된다. 레이턴시(Latency)에 매우 민감한 게임도 즉각적인 데이터 처리로 더욱 실감나게 플레이할 수 있다.

▲ 5GHz 대역에서 최대 1.2Gbps 속도로 연결된다.

기존 공유기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방식의 무선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많이 쓰는 WPA2는 물론이고, 최신 규격인 WPA3도 지원한다. 게스트 네트워크 기능도 갖고 있다. 외부인에게 무선 네트워크 접속을 내줘야 할 때 유용하다. 게스트로 접속된 사용자는 홈 네트워크 접속을 제한할 수 있으므로, 보안을 유지할 수 있다.

▲ 무선 설정 화면

▲ 다양한 암호화 방식을 지원한다.

최적의 무선 성능을 내기 위해 AI 기능을 탑재했다. 간섭이 적은 채널을 알아서 찾아내고 설정한다. 따라서 사용자는 매번 쾌적하고 빠른 채널로 무선 인터넷을 쓸 수 있다. 또한 지능형 빔포밍 기술이 적용되어 사용 중인 기기에만 와이파이 신호를 주고받음으로써 신호의 낭비를 줄이고 연결된 모든 기기에 끊김 없는 무선 환경을 제공한다.

무선 네트워크를 보다 촘촘하게 구성해 무선 시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는 ‘와이파이 메시(Mesh)’ 기술을 지원한다. 2대 이상의 공유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마치 그물(mesh)처럼 와이파이 망을 촘촘하게 구축할 수 있기 때문에 벽이 많은 아파트나 넓은 사무실, 공장 또는 카페와 같은 공간에 매우 유용하다. 이 과정에서도 AI가 적용되어 최적의 연결 상태를 유지한다. 또한 연결된 모든 공유기는 하나의 공유기 이름(SSID)를 사용하므로 장소 이동에 따라 네트워크를 다시 연결할 필요가 없다. 방법은 간단하다. 동일한 ‘D-Link R15’를 한 대 또는 두 대 더 연결하면 된다. 추가 연결된 만큼 와이파이가 도달하는 거리는 늘어난다. 디링크 측에 따르면 D-Link R15 한 대만 사용할 경우 최대 230㎡ 공간에서 쓸 수 있으며, 두 대의 D-Link R15로 메시 네트워크를 구성하면 최대 420㎡, 세 대는 최대 600㎡ 커버리지를 지원한다.

슬기로운 공유기 사용을 위한 다양한 기능 내장
공유기의 가치를 200% 끌어올릴 수 있는 다양한 기능도 탑재했다. 우선 살펴볼 것은 ‘자녀보호설정’이다. 자녀가 쓰고 있는 특정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 기기에 대해 인터넷 사용 시간을 제한할 수 있다. 특정 시간에만 쓸 수 있도록 5분 단위로 촘촘하게 관리할 수 있다. 특정 웹사이트 또는 특정 키워드가 포함된 웹사이트에 대한 접속도 제한할 수 있다. 무분별한 인터넷 사용을 막을 수 있어 편리하다.

▲ 특정 시간에만 쓸 수 있도록 5분 단위로 촘촘하게 관리할 수 있다.

다수의 기기가 연결된 경우 특정 디바이스에서 과도한 트래픽이 발생되면 다른 기기에 영향을 미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QoS 엔진’ 기능이 들어갔다. 특정 디바이스에 대해 업로드, 다운로드 등 속도를 제한할 수 있다.

악성 인터넷 공격으로부터 공유기 및 공유기에 연결된 장치를 보호할 수 있는 방화벽 기능이 있다.

네트워크 통신에서 특정 IP 주소와 포트 번호의 통신 요청을 다른 IP와 포트로 리다이렉트하는 포트포워딩 기능을 지원한다. 공유기는 일반적으로 내부 네트워크와 외부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이 때, 공유기는 포트 포워딩 기능을 통해 내부 네트워크에 있는 특정 장치로 들어오는 트래픽을 정확히 전달할 수 있다.

공유기에 연결된 IP주소를 확인할 필요 없이 도메인 이름으로 공유기에 접속 가능한 ‘다이나믹DNS’ 기능을 가지고 있다. 쓸 수 있는 DDNS 서비스는 ‘no-ip.com’과 ‘dyndns.com’ 등 두 가지이다.

인터넷을 통해 데이터를 전송할 때 암호화를 통해 데이터의 보안을 유지하며, 특정 네트워크에 안전하게 접속할 수 있는 VPN 기능도 있다. 공개된 인터넷 환경에서도 개인 데이터의 보안을 유지하고, 특정 네트워크 자원에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하면 원격지에서 집이나 회사의 내부 네트워크에 안전하게 접속할 수 있고, 지역 제한을 우회하는 데도 사용될 수 있다. 일부 웹 사이트나 서비스는 특정 지역에서만 접근이 가능하지만, VPN을 사용하면 이러한 제한을 우회할 수 있다.

모바일 앱을 이용한 간편한 관리
공유기는 내부 설정 환경도 중요하다. 펌웨어 업데이트는 물론이고, 와이파이 비밀번호 변경 및 재구성 등 사용하기 쉬운 구조로 되어 있어야 누구나 쓰기 쉽다. 이 제품은 외산 브랜드이지만 내부 설정 메뉴는 모두 한글화가 되어 있어 각각의 메뉴를 쉽게 알아보고 탐색할 수 있다. 왼쪽에 메인메뉴, 오른쪽에 2차 메뉴가 펼쳐지며, 고급 사용자를 위한 세부 설정 메뉴가 별도로 구성되어 탐색 및 설정이 쉽다.

▲ D-Link R15 설정 메인 화면

공유기 초기 설정을 돕는 마법사 기능을 가지고 있다. 화면에 표시된 내용에 따라 단계 별로 따라하면 누구나 쉽게 공유기 초기 설정을 마칠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도 공유기를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별도의 전용 앱을 제공한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등에서 쉽게 받을 수 있으며, 데스크탑 환경의 WEB UI와 마찬가지로 직관적인 구조를 갖고 있어 쓰기 편하다. 주요 기능은 고급설정까지 들어가지 않고 간편하게 설정할 수 있다.

구글 어시스턴트 또는 아마존 알렉사와 연동하여 음성으로 공유기를 제어할 수 있다. 아래 그림처럼 음성 명령 만으로 공유기의 주요 기능을 켜고 끄거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므로 매우 편리하다.

한편 ‘D-Link R15’는 대량의 트래픽을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Realtek RTL8198D를 비롯해 RTL8192FRH, RTL8832AR 등을 사용했다. 넓고 두꺼운 알루미늄 히트싱크를 그 위에 덮어 발열 문제를 해결했다. 동시에 유지 가능한 인터넷 연결 수를 좌우하는 메모리는 256MB로 무난한 용량이며, 128MB 크기의 플래시 메모리를 탑재했다.

▲ 알루미늄 방열판이 주요 칩셋에서 발생되는 열을 식혀준다.

▲ 메인 칩셋인 Realtek RTL8198D

가성비 뛰어난 AX1500급 공유기 ‘D-Link R15’
‘D-Link R15’를 사용하면 큰 인터넷 최저가 기준 5만 원대로 큰 돈을 들이지 않고 최신 트렌드인 와이파이6 대열에 합류할 수 있다. 와이파이6 기술 중 하나인 160MHz 채널 전송을 제외하면 와이파이6의 여러 장점을 두루 쓸 수 있으며, 자녀 보호 기능과 메시 등의 부가 기능도 필요에 따라 활용할 수 있다. 따라서 가정이나 작은 규모의 사업장 또는 사무실에서 최신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을 위한 저렴한 공유기가 필요하다면 ‘D-Link R15’는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다. 공간이 더 넓은 곳으로 이전 하는 경우 ‘D-Link R15’를 추가로 구매해 메시 네트워크로 연결하면 그만큼 와이파이 커버리지가 늘어나니 추후 활용 가치도 높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