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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 GPU 성능, 최고는 누구?인텔 4670 vs AMD 5800K vs AMD 6800K, GPU로 붙어보자
홍진욱 기자  |  honga@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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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7.10  09: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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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인텔이 4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출시한데 이어 AMD도 기존 트리니티를 개선한 차세대 APU 리치랜드를 내놔 업계 관계자와 PC 마니아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이 두 프로세서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GPU의 성능이 과거에 비해 더욱 향상됐기 때문이다.

두 제품 모두 프로세서 안에 GPU를 내장했는데, 그래픽 성능이 보급형 그래픽카드를 뛰어넘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CPU와 그래픽카드의 결합으로 대변되는 전통적인 데스크톱 시장에 일대 변혁을 불러오고 있다. 이는 반대로 말하자면 높아질 대로 높아진 CPU의 성능 대신 GPU에 더 많은 투자를 함으로써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침체된 PC 시장에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보겠다는 양사의 의지인 셈이다.

APU 시장의 포문을 먼저 연 곳은 다름아닌 AMD다. AMD는 라데온 그래픽카드의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오래 전부터 CPU와 GPU의 통합을 위해 끊임없는 개발을 진행해왔고, 2011년 그 결과물로 GPU를 프로세서에 내장한 데스크톱용 APU 라노 (Llano)를 출시했다. 당시 라노는 CPU와 GPU를 통합한 첫 프로세서로 시장에 큰 이슈를 모았지만, 아쉬운 컴퓨팅 성능과 CPU에 대한 고정관념 탓에 기대 만큼의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1년 뒤 출시된 트리니티로 APU에 대한 인식도 많이 달라지게 된다. 트리니티가 기존 라노에 비해 약 20% 향상된 그래픽 성능으로 보급형 그래픽카드를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보급형 데스크톱 시장에 파란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인텔의 아이비브릿지도 보급형 PC에 많이 사용됐지만, 순수하게 GPU로만 놓고 봤을 때는 트리니티가 한 수 위의 성능을 보여주면서 CPU와는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인텔도 이런 행보에 발을 맞추고 있다. 사실 3세대 프로세서 코드명 아이비브릿지까지는 그래픽 성능보다는 CPU의 연산 능력에 따른 컴퓨팅 성능에 더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4세대 프로세서 하스웰부터는 그래픽의 성능 향상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CPU의 성능 향상폭은 기대 이하지만, 그래픽 성능은 눈에 띄게 늘었다는 평가를 받게 된다. 결국 인텔도 AMD가 외쳤던 'CPU와 GPU의 통합'을 데스크톱 프로세서 시장의 미래로 여기고 많은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것이다.

   
▲ 이미지 출처 : www.tomshardware.com

이렇듯 CPU 시장에서 GPU의 역할이 날로 커지고 있다. 아직까지 보급형 그래픽카드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세대를 거듭할수록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오래지 않아 그래픽카드 없이도 웬만한 게임을 무난하게 돌릴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출시된 프로세서의 그래픽 성능을 테스트해 봤다. 이를 통해 현재 내장 GPU가 어느 수준까지 도달했으며, 가격대비 가장 뛰어난 그래픽 성능을 갖춘 제품은 무엇인지 알아봤다.

내장 그래픽의 제왕을 뽑아라

인텔과 AMD를 대표하는 내장 그래픽으로 하스웰과 트리니티, 리치랜드를 꼽을 수 있다. 인텔 i5 4000 시리즈 프로세서에는HD4600 GPU가 탑재돼 있으며, 트리니티 HD7000 시리즈가, 리치랜드에는 HD8000 시리즈가 들어가 있다. 테스트에 사용된 제품은 인텔 코어 i5 4670과 AMD A10 5800K, AMD A10 6800K 등 3종이며, 각각 HD4600(1200MHz)와 AMD HD7660D, HD8670D를 GPU로 사용한다. 

<테스트 사양>

CPU

인텔 코어 i5 4670 (HD4600, 1200MHz)

AMD A10 5800K (HD 7660D, 800MHz)

AMD (HD8670D, 844MHz)

메인보드

ASRock Z87 Extreme6 디앤디컴

ASRock FM2A85X Pro 디앤디컴

메모리

G.SKILL 8GB DDR3-2133 (4GBX2)

SSD

인텔 335 시리즈(240GB)

PSU

FSP AURUM 시리즈 Gold 600

운영체제

윈도우7 64bit

3D MARK11 (Performance)

가장 먼저 3D MARK11을 돌려 그래픽 스코어를 알아봤다. 3D MARK는 GPU는 물론 CPU의 연산 능력까지 알아볼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벤치마크 프로그램 중 하나로 최근 3D MARK 2013 버전까지 출시됐으며, 테스트에는 이전 버전인 3D MARK11을 사용했다.

테스트 결과 AMD 6800K가 1500점 대로 가장 높은 점수를, AMD 5800K가 1458점으로 근접한 점수를 기록했고, 인텔 4670은 1185점으로 약 20% 낮은 점수를 보여줬다. AMD 6800K의 성능이 가장 높게 나오기는 했지만, 이전 세대인 AMD 5800K에 비해 큰 차이가 없었다는 점에서 다소 아쉬운 결과였다. 다만 인텔 4670과는 큰 차이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둘 수 있는 결과였다.

   
 
리그 오브 레전드

온라인 게임 중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를 실행해 평균 값을 구한 결과 위와 거의 동일하게 6800K > 5800K > 4670 순으로 순위가 정해졌다. 일반적으로 끊김없이 게임을 실행할 수 있는 기준을 30프레임으로 잡는데, 세 제품 모두 30프레임을 넘기는 수치를 보여줘 온라인 게임을 할 때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인텔 4670의 경우 부하가 걸릴 때마다 종종 화면이 끊기는 현상이 발생했으며, AMD 두 제품도 그 횟수가 적기는 했지만 간혹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발생했다. 만일 해상도를 이보다 한 단계 낮춰서 동일한 중간 옵션에서 실행한다면 별 무리없이 원활한 구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쇼크 : 인피니티

다음으로 고사양으로 분류되는 몇몇 게임의 벤치마크 툴을 돌려 프레임을 측정해봤다. 최근 그래픽카드 벤치마크에 많이 사용되는 '바이오쇼크(Bioshock):인피니티(Infinite)'를 실행한 결과 앞선 벤치마크와 똑같은 결과를 보여줬다. AMD의 두 제품이 인텔 4670보다 약 20~30% 빠른 속도를 보여준 것.

하지만 무거운 게임이다보니 역시 해상도를 낮춰도 원활한 구동이 어려운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1280x720의 해상도에서는 어느 정도 플레이가 가능했지만, 그 이상의 해상도에서는 역시 진행이 어려울 정도로 낮은 프레임을 기록했다. 그나마 AMD 6800/5800K가 저해상도에서 선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메트로 라스트 라이트

고사양 게임으로 알려진 메트로 라스트 라이트(Metro last light)를 통해 측정한 결과 전체적인 패턴은 비슷하게 나왔다. 인텔 4670이 AMD APU에 비해 약 10% 가량 뒤쳐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마찬가지로 이 게임 역시 높은 하드웨어 스펙을 요하는 만큼 내장 그래픽으로 플레이 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성능이 뛰어난 AMD 6800K조차 해상도를 낮추고, 옵션을 LOW로 한 상태에서도 30프레임을 넘기지 못했다. 결국 내장 그래픽으로 하기에는 어려운 게임이라는 것이다.

   
 
툼 레이더

흩날리는 머리결을 실감나게 구현한 TressFX 기술로 화제를 모았던 툼 레이더(Tom Raider)도 위의 두 게임과 비슷하게 만만치 않은 하드웨어 사양을 요한다. 높은 그래픽 옵션을 적용한 상태로 저해상도와 고해상도에서 각각 테스트를 돌려본 결과 1280x720의 낮은 해상도에서만 AMD 6800/5800K가 30프레임에 근접했을 뿐 대부분의 테스트에서는 실질적인 플레이가 어려울 정도의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30프레임을 기록했다고 해도 끊기는 구간이 많아 원활한 구동이라 보기는 다소 어려웠다. 툼 레이더 또한 어느 정도의 하드웨어 사양을 갖춰야 플레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대비 GPU 성능, 최고는 AMD A10 5800K

지금까지 벤치마크 프로그램과 몇몇 게임을 통해 최근 출시된 프로세서들의 GPU 성능을 알아봤다. 테스트 결과를 종합해 보면 최근에 출시된 AMD A10 6800K가 가장 빠른 속도를 보여줬고, 근소한 차이로 5800K가 2위를 기록했다. 반면 인텔 코어 i5 4670은 시종일관 10~20% 정도 낮은 성능을 보여줘 그래픽 면에서 AMD APU를 따라가기에는 아직까지 버겁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새롭게 출시된 AMD 6800K가 5800K에 비해 성능 향상의 폭이 크지 않다는 점도 다소 실망스러운 점이다. 물론 현 시점에서 가장 GPU 성능이 좋은 프로세서이기는 하지만 5800K와 비교해 약 3~5% 정도만 성능 향상이 이루어져 더 높은 성능을 바라던 유저라면 아쉬움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모든 결과를 종합했을 때 현재 판매되는 프로세서 중 가격대비 성능 면에서 가장 GPU 성능이 뛰어난 제품은 5800K라 할 수 있다. 인텔 코어 i5 4670이 22만원, AMD 5800K가 11만원, 6800K가 16만 9000원임을 감안했을 때 5800K는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최상의 성능을 보여준 셈이다. 물론 CPU 성능까지 감안한다면 평가가 달리질 수 있겠지만, 순수하게 GPU의 성능만 놓고 봤을 때 당분간 가격대비 성능 면에서 5800K의 아성을 깰만 한 제품을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만일 40만원 내외의 가격으로 멀티미디어 혹은 온라인 게임용 PC를 맞추고자 한다면 AMD 5800K가 가장 적당한 프로세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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