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는 대만 타이페이에서 개최된 컴퓨텍스 타이페이 2014에서 인텔 9시리즈 메인보드를 필두로 노트북과 올인원PC 등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앞선 기술력을 과시했다.

특히 최초의 DDR4 메모리 소켓 장착 메인보드와 USB 3.1 메인보드, 최초의 4K 지원 올인원와 노트북 등 '최초'라는 타이틀이 붙은 신제품을 대거 출시해 관심을 모았다. 또한 게이밍 제품의 선두주자답게 게임에 최적화된 제품도 대거 전시했다. 이에 비교적 한산한 행사 첫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관람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타이페이 난강홀에 부스를 차린 MSI는 최근 발표한 인텔 Z97 게이밍 시리즈를 비롯해 차세대 인터페이스인 USB 3.1을 단 메인보드, DDR4 메모리 소켓을 장착한 X99 모델 등을 전시했다.

DDR4 메인보드는 인텔 X99 칩셋을 탑재한 제품으로 무려 8개의 램 소켓을 달았고, 4개의 PCI-Express 3.0x16 슬롯까지 갖춘 최상위 모델이다.

USB 3.1 포트가 탑재된 Z97 메인보드도 흥미롭다. 이 메인보드는 무려 10Gb/s에 달하는 빠른 전송속도를 가진 USB 3.1 포트를 백패널부에 탑재해 차세대 디바이스에 대응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또한 M.2 및 SATA Express 슬롯도 장착됐고, 3개의 PCI-Express 3.0 x16 슬롯으로 멀티 그래픽카드 구성이 가능하다.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ECO 기술을 접목한 메인보드도 눈에 띈다. 행사장 한켠에 전시된 B85M ECO 모델은 에너지 절감을 위한 MSI만의 저전력 기술이 탑재돼 전기 요금 절감에 큰 도움을 준다. B85M ECO는 IDLE 상태에서 15W의 전력만을 소비하는데, 이는 스탠드 1개가 소비하는 17.3W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에 실제로 스탠드의 소비전력과 메인보드의 소비전력을 비교하는 시연을 하고 있다.

USB 3.1 못지 않게 썬더볼트2 인터페이스도 주목을 끌었다. 썬더볼트2는 무려 20Gb/s의 전송속도를 보여주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MSI는 이번 행사를 통해 썬더볼트2를 탑재한 최상위 메인보드 Z97 MPOWER를 공개했다.

AMD FM3+ 소켓을 지원하는 970 칩셋 메인보드 'MSI 970 GAMING'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인텔 9시리즈 메인보드와 마찬가지로 오디오 부스트2와 밀리터리 클래스4, OC지니4 등 MSI만의 기술이 들어가 AMD 플랫폼을 선호하는 게임 유저들에게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Z97 칩셋을 탑재한 중보급형 메인보드 Z97 PC Mate와 5V의 USB Steal Power와 M.2 / SATA Express 등의 최신 인터페이스를 얹은 중급형 메인보드 Z97 U3 PLUS 등 MSI의 기술력이 엿보이는 메인보드가 다수 전시됐다.

'MSI GS60 2PE Ghost Pro 4K Edition'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4K 영상을 지원하는 노트북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인텔 4세대 코어 i7 프로세서를 탑재한 4K 노트북은 19.9mm의 얇은 두께와 1.95kg의 무게를 가진 15.6인치 제품으로 엔비디아 지포스 GTX870M(3GB DDR5 VRAM)을 넣어 4K 영상을 구현했다. 여기에 128GB 용량의 SSD를 RAID로 구성했고, 1TB의 대용량 하드디스크도 넣는 등 게임 유저라면 누구라도 탐낼 만한 사양을 갖췄다.

AMD 카베리 APU를 탑재한 세계 최초의 노트북 'MSI GX70 5CD Destroyer'도 공개했다. 이 제품은 AMD FX-7600P와 AMD R9 M290X(2GB DDR5 VRAM) GPU를 탑재한 17.3인치(1920X1080) 게이밍 노트북이다. 128GB 용량의 SSD와 1TB의 하드디스크로 속도와 용량을 모두 잡아 고사양 게임도 무리없이 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데스크톱을 뛰어넘는 강력한 성능의 올인원PC도 전시됐다. 'MSI AG240 2PE 4K Edition'은 세계 최초로 4K 영상을 지원하는 23.6인치 올인원PC로 인텔 4세대 코어 i7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GTX 860M(2GB GDDR5) GPU가 들어갔다. 또한 mSATA 방식의 SSD 3개를 레이드로 묶어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를 보여주고, 여기에 하드디스크를 추가해 용량까지 잡았다.

끝으로 이날 MSI 부스에는 세계적인 여성 프로게이머 김가영 선수(스타테일)가 깜짝 방문해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참고로 MSI코리아는 지난 2월 김가영 선수와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해 세간의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날 김가영 선수는 MSI의 홍보대사로 참가해 제품의 우수성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