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SSD의 가격이 저렴해지고 대중화 단계에 들어서면서 전통적인 SATA 방식의 제품 외에 다양한 형태의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빠른 속도를 장점으로 하는 PCI-Express 방식의 제품부터 최근 그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NVMe M.2 방식의 SSD까지 과거에는 상상하기 힘들었던 제품들이 점점 상용화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대중의 편의성을 위해 등장한 제품이 있으니, 바로 외장형 SSD가 그 주인공이다. 사실 몇 년 전 외장SSD가 처음 등장했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다지 경쟁력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용량대비 가격이 외장HDD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데다, 종류나 디자인도 다양하지 않아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다.

하지만 SSD의 가격이 갈수록 저렴해지고, 다양한 제품이 우후죽순 쏟아지면서 관심을 갖는 소비자도 차츰 늘기 시작했다. 물론 아직까지 외장HDD에 비해 가격은 크게 떨어지지만, 전송 속도가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빨라 외장SSD에 눈을 돌리는 유저가 날로 늘고 있는 상홯ㅇ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스토리지 시장의 대부 씨게이트가 내놓은 외장SSD 'Seagate Fast SSD USB-C RESCUE'가 출시와 동시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기존에 출시된 외장SSD에 비해 더 빠른 속도와 고급스러운 디자인은 물론 씨게이트가 자랑하는 복구 서비스까지 제공돼 획기적인 제품이라는 평이다.

Seagate Fast SSD USB-C RESCUE 250GB
용 량	250GB
인터페이스	USB Type-C / USB 3.0 / 2.0
읽기 속도	540MB/s
쓰기 속도	520MB/s
크 기	79mm (가로) X 79mm (세로) x 9mm (높이)
운영체제	윈도우 & Mac 지원
보증 기간	3년 (2년 데이터 복구 서비스 제공)
가격 (인터넷 최저가)	13만 5000원 (9월 20일 기준)
제품 문의	씨게이트 (https://www.seagate.com/kr/ko/)

시선을 사로잡는 고급스러운 디자인

'Seagate Fast SSD USB-C RESCUE'는 검정색 커버의 전면에 광택을 입힌 알루미늄 플레이트를 덧씌워 고급스러우면서도 엔틱한 감성을 느끼게 해준다. 조금은 딱딱한 아이템으로 인식되는 PC 주변기기의 태생적 한계를 감각적인 외형으로 극복함으로써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어울리는 제품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외장하드는 여느 PC 부품과 달리 휴대하며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최근에는 여성 유저도 많이 사용하면서 디자인이 날로 진화하고 있다. 'Seagate Fast SSD USB-C RESCUE'는 이러한 트렌드에 맞게 세련된 디자인으로 만들어져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호감을 끌 수 있을 것이다.

가로와 세로 길이가 79mm, 높이는 9mm이며, 한 손으로 집을 수 있을 정도로 작아 핸드백이나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에 불편함이 없다. 스틸 재질의 커버와 알루미늄 플레이트로 이루어져 묵직다고 느껴질 정도의 무게감은 있으나, 딱히 휴대가 불편한 수준은 아니다.

오히려 이러한 구성은 발열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제품의 내구성을 높이는데 상당한 도움을 준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SSD는 반도체 기반으로 만들어져 열에 취약하기 마련이다. 특히 장시간 사용하는 경우 발열은 품질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Seagate Fast SSD USB-C RESCUE'는 열 전도율이 뛰어난 재질로 설계돼 열을 낮추고, 더 나아가 오랜 시간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안심해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빠른 속도로 대용량 파일도 순식간에 전송

'Seagate Fast SSD USB-C RESCUE'의 읽기 속도는 540MB/s, 쓰기 속도는 520MB/s로 일반 HDD와 비교하면 이론상 6배 이상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다만 이 속도는 USB Type-C 인터페이스를 사용했을 때 가능한 것으로 USB 3.0 혹은 USB 2.0 포트에 연결했을 때는 이보다 더 줄어들게 되니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참고로 본 제품의 읽기/쓰기 속도는 현재 판매 중인 외장SSD 중에서도 상당히 빠른 편에 속해 대용량 파일을 옮길 때 무척 유용하다. 아울러 운영체제는 윈도우를 비롯해 Mac OS에서도 별도의 설치 없이 바로 사용이 가능해 호환성 면에서도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디바이스와 연결하는 USB 케이블은 가장 대중적인 A 타입과 최근 사용 빈도가 늘고 있는 C 타입 등 두 가지 종류를 제공하며, 케이블의 두께도 상당히 두꺼워 안정적인 전원 공급이 가능하다. 때문에 일반 PC나 노트북,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와 연결해 쓸 수 있다. 케이블을 연결하는 단자 옆으로는 작동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LED가 탑재됐다.

이밖에 제품 구매 시 두툼한 파우치가 제공되는 것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파우치는 제품과 케이블을 넣을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워낙 두꺼워 외부 충격으로부터 제품을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외장SSD의 활용도 높여주는 다양한 기능과 툴킷 프로그램

'Seagate Fast SSD USB-C RESCUE'에는 SSD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기능이 탑재됐다. 먼저 불필요한 데이터를 삭제해 속도의 저하를 막고 최적의 환경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TRIM 기술을 제공한다.

여기에 물리적인 충격과 외부 환경으로 인해 제품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미리 알려주는 S.M.A.R.T,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을 때 대기 전력을 낮춰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줄여주는 디바이스 슬립(DEVSLP) 등 기본 기능을 빠짐없이 제공한다.

이 뿐만이 아니다. SSD의 활용도를 높여주는 툴킷(ToolKit)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툴킷 프로그램은 한 번 설정을 통해 자동으로 백업이 가능한 것은 물론 원하는 파일 혹은 폴더만 골라 백업할 수도 있다. 여기에 초기 설정을 통해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백업을 할 수도 있어 평소 백업을 자주 하지 못했던 유저들에게 상당히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툴킷은 기존 씨게이트의 스토리지에서 사용할 수 있었던 대시 보드(Dash Board)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제품에 포함된 Start_Here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본인 등록 후 바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홈페이지에서 프로그램을 찾아 설치하는 수고를 덜 수 있어 편리하다.

파격적인 복구 서비스 '레스큐'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어

'Seagate Fast SSD USB-C RESCUE'의 또 다른 특징으로 씨게이트만의 '레스큐(Rescue)' 서비스를 꼽을 수 있다. 하드디스크는 물론 최근 출시된 바라쿠다 SSD에도 적용돼 큰 반향을 일으켰던 레스큐는 씨게이트만의 데이터 복구 서비스로 실수 혹은 사고로 인해 데이터가 유실 및 손상됐을 때 이를 복구 해준다.

SSD는 HDD에 비해 데이터 복구가 무척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사설 업체를 통해 복구를 진행할 경우 비용이 천정부지로 뛰게 되고, 복구율도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Seagate Fast SSD USB-C RESCUE' 구매 시 별도의 비용 없이 레스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게다가 씨게이트의 자사 연구소를 통해 직접 데이터의 복구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적어도 씨게이트의 제품에 한해서는 다른 어떤 복구 업체보다 신뢰할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데이터를 많이 다루는 기업 소비자들에게 레스큐 서비스는 일종의 보험이나 마찬가지다. 용량에 상관없이 동일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테라바이트급의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대단히 유용한 서비스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외장 SSD를 판매하는 업체 중에서는 사실상 최초로 복구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그간 제품의 고장이나 기타 외부적인 이유 등으로 제품의 유실을 우려했던 사용자들에게 상당한 장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2년의 레스큐 서비스 보증 기간 동안 복구를 받을 수 있는 기회는 1번 뿐이기에 고장에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

참고로 'Seagate Fast SSD USB-C RESCUE'는 레스큐 서비스 외에 하드웨어에 대한 3년의 서비스가 적용돼 A/S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특히 기술지원 센터를 통해 전화와 온라인 등으로 전문 엔지니어의 친절한 상담을 받을 수 있어 초보자가 이용하기에도 적합하다.

'Seagate Fast SSD USB-C RESCUE'의 성능은?

다음으로 'Seagate Fast SSD USB-C RESCUE'의 성능을 알아보기 위해 몇몇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돌려봤다. 테스트에는 현재 스토리지의 성능을 알아보는데 가장 많이 사용되는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Crystal Disk Mark)와 ATTO Disk, AS SSD  등의 프로그램을 사용했으며, USB 3.0 타입의 일반 외장하드와 데이터 전송속도도 함께 비교했다. 벤치마크 프로그램은 모두 USB 3.1 TYPE-C 포트에 연결한 후 실행했다. 만일 USB 3.0 포트에 연결한다면 속도는 이보다 훨씬 떨어질 수 있다.

참고로 SSD는 반도체의 특성상 시간이 지날수록 성능이나 안정성 등이 떨어질 수 있어 이 같은 벤치마크 테스트가 절대적인 수치가 될 수는 없다는 점을 유의해야 할 것이다. 또한 모든 테스트는 포맷 직후인 클린 상태에서 진행됐기 때문에 운영체제가 깔린 상황에서는 이와 적잖은 차이를 보일 수 있다.

<테스트 사양>
- CPU : 인텔 8세대 코어i5 8700K
- 메인보드 : 애즈락 B360M PRO4
- RAM : T-Force DDR4 16G PC4-19200 CL15 Delta RGB
- 파워서플라이 : FSP FSP600-50HPN 85+
- 운영체제 : 윈도우8.1 64bit

먼저 SSD의 성능 측정에 있어 가장 흔히 사용되는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를 클린 상태에서 돌려 성능을 확인해 봤다. 'Seagate Fast SSD USB-C RESCUE'의 스펙상 표기된 속도는 최대 읽기가 540MB/s, 최대 쓰기가 520GB/s였으나,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를 돌려 확인한 결과 최대 읽기가 564MB/s, 최대 쓰기가 520GB/s로 스펙을 훨씬 상회하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벤치마크에 자주 사용되는 ATTO 디스크 벤치마크를 실행했을 때 각 사이즈 별로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읽기와 쓰기 속도 또한 앞선 테스트와 마찬가지로 실제 사양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다. 실질적인 성능 또한 앞서와 마찬가지로 스펙에 표기된 수치보다 다소 높은 것을 볼 수 있다.

다음으로 SSD의 성능 측정에 많이 사용되는 AS SSD를 돌려봤다. 프로그램의 특성상 읽기 및 쓰기 속도는 다소 낮게 나왔으나, 종합 점수는 779점으로 외장SSD 중에서 대단히 높은 점수라 할 수 있다.

끝으로 500GB 용량의 일반 외장HDD와 비교해 어느 정도의 속도 차이를 보이는지 알아보기 위해 10GB의 대용량 파일을 전송하는 테스트를 진행했다. 참고로 외장HDD가 USB 3.0 인터페이스만 지원하는 관계로 테스트는 두 제품 모두 동일하게 USB 3.0 인터페이스를 사용했다.

테스트 결과 'Seagate Fast SSD USB-C RESCUE'는 파일 전송에 1분 57초가 걸린 반면 500GB 용량의 2분 49초가 걸렸다. 무려 1분 여의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실제 체감 속도는 그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만일 USB 3.1 TYPE-C의 포트에 물려 테스트를 진행했다면 이보다 더 큰 차이가 발생했을 것이다.

바쁜 하루를 보내는 현대인들의 필수품  'Seagate Fast SSD USB-C RESCUE'

'Seagate Fast SSD USB-C RESCUE'는 기존 외장HDD는 물론 여느 외장SSD와 비교해 더 빠른 속도를 자랑할 뿐만 아니라 고급스러운 알루미늄을 적용해 차별화된 디자인을 보여준다.

발열 해소 능력이 뛰어나 장기간 사용해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씨게이트만의 툴킷 프로그램을 통해 PC의 데이터를 편리하고 안전하게 백업할 수 있어 바쁜 현대인들에게 매력적이다.

무엇보다 씨게이트가 자랑하는 복구 서비스 '레스큐'가 적용돼 2년 간 데이터 유실에 대한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다른 어떤 제품에서도 볼 수 없었던 최고의 장점이자 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같은 용량의 다른 제품에 비해 다소 비싸기는 하지만, 앞선 특징으로 미뤄봤을 때 'Seagate Fast SSD USB-C RESCUE'는 바쁜 직장이나 신학기를 맞은 대학생들에게 좋은 동반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