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D 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삼성전자의 제품이 시장의 대세였고, 기타 중소 업체들이 나머지 시장을 두고 경쟁하는 구도였다.
허나 근래에 해외 반도체 혹은 스토리지 시장에서 내로라 하는 업체들이 뛰어들면서 이른 바 춘추전국 시대로 접어들었다. 물론 치열한 경쟁에 대한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질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되었으니 혜택은 되려 늘어나게 된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두각을 보이고 있는 브랜드로 씨게이트(Seagate)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HDD의 강자로 꼽히는 씨게이트는 지난 달 자사 스토리지의 대표 라인업인 바라쿠다의 이름으로 SSD를 출시하며 상당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씨게이트의 명성에 어울리는 뛰어난 품질과 높은 성능, 합리적인 가격에 차원이 다른 서비스 정책까지 다양한 특징으로 단숨에 SSD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이에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가격비교 사이트의 인기 순위 상위권에 등록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eagate 바라쿠다 SSD'는 가장 고용량인 2TB를 비롯해 1TB와 500GB, 250GB 등 총 4가지 용량으로 출시돼 선택의 폭이 상당히 넓다. 그 중에서도 500GB 모델의 경우 1GB당 가격이 246원으로 비슷한 성능의 동급 제품과 비교하면 가격대비 성능 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Seagate 바라쿠다 SSD'는 마치 높은 성능을 자랑이라도 하듯 제품 전체를 검정색으로 도색해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고, 측면에 씨게이트의 로고를 각인해 지루함을 덜었다.
제품의 커버는 금속 재질로 만들어져 높은 내구성과 함께 발열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일반적인 SATA 방식의 SSD가 대부분 이처럼 단단한 금속 재질의 커버를 채용했는데, 워낙 단단하게 만들어져 외부의 물리적인 충격으로부터 내부의 주요 부품들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준다. 게다가 열 전도율도 좋아 기판에서 발생하는 열을 줄이는 역할도 하는 것이다.
아울러 본 제품의 2.5인치의 크기로 만들어졌으며, 두께가 7mm로 무척 상당히 때문에 호환성 면에서도 뛰어나다. 일반 데스크톱PC는 물론 미니PC나 슬림PC, 노트북과 울트라북 등 여러 가지 형태의 PC에서 사용이 가능하고, 인터페이스로도 가장 대중적인 SATA3 (6Gb/s)로 활용성이 뛰어나다.
높은 성능과 긴 수명, 5년의 A/S까지
'Seagate 바라쿠다 500GB SSD'는 씨게이트가 야심차게 출시한 제품인 만큼 상당히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먼저 읽기 속도는 560MB/s, 쓰기 속도가 535MB/s이며, SSD의 실성능을 나타내는 랜덤 속도 역시 읽기가 최대 9만 IOPS, 쓰기가 최대 9만 IOPS로 상당히 빠른 편에 속한다.
때문에 실질적인 데이터 전송은 물론 부팅이나 게임 로딩, 기타 프로그램의 실행에 있어 HDD와 비교해 상당히 빠른 속도를 보여준다. 최근 SSD를 메인스토리지로, 고용량의 HDD를 서브 스토리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점에서' Seagate 바라쿠다 SSD'는 메인스토리지로 손색이 없다.
또한 SSD에서 진행된 총 데이터 쓰기의 양을 의미하는 TBW (Total Bytes Written)도 249TB로 상당히 높고, SSD의 실제 수명과 연관된 MTBF(mean-time between failure, 평균 고장 간격 시간)도 180만 시간으로 매우 길어 오랜 시간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일반적인 SSD의 A/S 기간이 3년인데 반해 본 제품은 5년의 긴 A/S 기간을 제공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쓸 수 있다.
믿을 만한 부품에 다양한 기능으로 안정성 높여
SSD에 있어 컨트롤러와 낸드 플래시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을 것이다. 컨트롤러와 낸드 플래시의 종류에 따라 성능은 물론 안정성과 내구성이 좌우되기 때문에 제품 구매 시 반드시 눈 여겨 보아야 할 사항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Seagate 바라쿠다 500GB SSD'는 검증된 컨트롤러와 낸드 플래시를 탑재했기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보급형 SSD에서 주로 사용되는 파이슨(PHISON)의 S3110-S10 컨트롤러를 비롯해 3D NAND 메모리를 장착해 빠르고 안정적인 속도는 물론 기존 2D NAND 방식의 SSD와 비교해 적은 소비전력으로 높은 효율을 보여준다.
특히 저장 장치는 데이터가 전부이기 때문에 이를 얼마나 잘 유지하고 관리하는 것이 관건인데, 본 제품에 탑재된 3D TLC 낸드 플래시는 제품 사용 시에 데이터에 문제가 발생하는 점을 크게 줄여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이미 다양한 제품을 통해 검증됐듯 TLC를 탑재한 제품이 우려와 달리 상당히 안정적이고, MLC 못지 않게 성능도 많이 개선됐다. 게다가 일반적으로 3D TLC 낸드 플래시가 2D TLC 낸드 플래시보다 안정성이 뛰어난 것은 물론 전력 효율을 감소, 제품 수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SSD의 활용도를 높여주는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것도 특징이다. 불필요한 데이터를 삭제해 속도의 저하를 막고 최적의 환경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TRIM 기술, 물리적인 충격과 외부 환경으로 인해 제품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미리 알려주는 S.M.A.R.T 등을 제공한다.
이 뿐만이 아니다. SSD가 자체적으로 불필요한 데이터를 지워주는 GC(Garbage Collection) 기능,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을 때 대기전력을 낮춰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줄여주는 디바이스 슬립(DEVSLP), 오류 정정 코드로 SSD 자체적으로 데이터 처리 시 오류가 발생하면 해결하는 ECC 기능, TLC 방식의 SSD의 성능을 높여주는 SLC 캐싱 기능 등 다수의 기능을 제공한다.
씨게이트만의 복구 프로그램 '레스큐'로 데이터 걱정 끝!!
'Seagate 바라쿠다 SSD'의 또 다른 특징으로 씨게이트만의 '레스큐(Rescue)' 서비스를 꼽을 수 있다. 이미 하드디스크에 적용돼 큰 반향을 일으켰던 레스큐 서비스는 씨게이트만의 데이터 복구 서비스로 실수 혹은 사고로 인해 데이터가 유실 및 손상됐을 때 이를 복구 해주는 것이다.
제품을 구매하고 1만 2000원을 지불하면 씨게이트가 자랑하는 복구 서비스인 레스큐 서비스를 2년간 이용할 수 있다. 물론 무료가 아니라는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SSD 제조사 중에는 최초로 복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은 그간 제품의 고장이나 기타 외부적인 이유 등으로 제품의 유실을 우려했던 사용자들에게 상당한 장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SSD는 HDD에 비해 데이터 복구가 무척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사설 업체를 통해 복구를 진행할 경우 비용이 천정부지로 뛰게 되고, 복구율도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레스큐 서비스는 1만 2000원의 비용으로 2년의 서비스를 보장받을 수 있고, 씨게이트의 자사 연구소를 통해 직접 데이터의 복구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적어도 씨게이트의 제품에 한해서는 다른 어떤 복구 업체보다 신뢰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중요한 데이터를 많이 다루는 기업 소비자들에 있어 레스큐 서비스는 일종의 보험이나 마찬가지다. 'Seagate 바라쿠다 SSD'는 용량에 상관없이 동일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테라바이트급의 고용량 SSD를 사용하는 기업 소비자라면 반드시 필요한 서비스로 할 수 있다.
이밖에 업계 최장 기간이라 할 수 있는 5년 서비스가 적용돼 A/S에 대한 부담을 줄였으며, 기술지원 센터를 통해 전화와 온라인 등으로 전문 엔지니어의 친절한 상담을 받을 수 있어 초보자들에게도 적합한 제품이다.
아울러 SSD의 통합 관리 프로그램인 대쉬보드를 제공하는 것도 눈에 띈다. 대쉬보드는 연결된 씨게이트 SSD의 상태를 빠르고 쉽게 확인이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것으로 스토리지의 주치의 역할을 해준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 프로그램은 씨게이트 홈페이지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Seagate 바라쿠다 500GB SSD'의 성능은?
다음으로 'Seagate 바라쿠다 500GB SSD'의 성능을 알아보기 위해 몇몇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돌려봤다. 테스트에는 현재 스토리지의 성능을 알아보는데 가장 많이 사용되는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Crystal Disk Mark)와 ATTO Disk 벤치마크 등의 프로그램을 사용했다. 테스트는 240GB 제품으로 시행했다.
참고로 SSD는 반도체의 특성상 시간이 지날수록 성능이나 안정성 등이 떨어질 수 있어 이 같은 벤치마크 테스트가 절대적인 수치가 될 수는 없다는 점을 유의해야 할 것이다. 또한 모든 테스트는 포맷 직후인 클린 상태에서 진행됐기 때문에 운영체제가 깔린 상황에서는 이와 적잖은 차이를 보일 수 있다.
먼저 SSD의 성능 측정에 있어 가장 흔히 사용되는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를 클린 상태에서 돌려 성능을 확인해 봤다. 'Seagate 바라쿠다 500GB SSD'의 스펙상에 표기된 속도는 최대 읽기가 560MB/s, 최대 쓰기가 535GB/s였으며,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를 돌려 확인한 결과 최대 읽기가 563MB/s, 최대 쓰기가 535GB/s로 측정됐고, OFill 테스트를 돌렸을 경우 역시 이와 비슷하게 나왔다. 실제 성능이 스펙을 소폭 상회하는 결과이며, 그만큼 믿고 사용할 수 있음을 나타내는 수치라 할 수 있다.
다음으로 벤치마크에 자주 사용되는 ATTO 디스크 벤치마크를 실행했을 때 각 사이즈 별로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읽기와 쓰기 속도 또한 앞선 테스트와 마찬가지로 실제 사양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다. 실질적인 성능 또한 앞서와 마찬가지로 스펙에 표기된 수치와 크게 다르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다.
개인 소비자부터 PC방, 기업에도 적합한 'Seagate 바라쿠다 SSD'
'Seagate 바라쿠다 SSD'의 가장 큰 장점은 믿을 만한 컨트롤러와 3D NAND 메모리를 탑재해 빠른 성능과 함께 안정성, 그리고 내구성까지 제공해 어떠한 PC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스펙을 상회하는 높은 성능을 보여주는데다, TBW와 MTBF도 무척 길기 때문에 장시간 안심하고 쓸 수 있다.
여기에 SSD가 갖춰야 할 여러 가지 기능도 빠짐없이 탑재해 활용도를 높을 뿐만 아니라 업계 최초이자 씨게이트만의 자랑이라 할 수 있는 레스큐 서비스로 사용자들의 불안을 줄였다. 아울러 250GB부터 2TB까지 다양한 용량의 제품을 출시해 선택의 폭이 넓은 것도 특징이다.
이러한 특징으로 미루어 봤을 때 'Seagate 바라쿠다 SSD'는 보급형PC부터 하이엔드 게이밍PC를 맞추고자 하는 개인 소비자는 물론 다수의 PC를 조립하는 PC방 혹은 기업에도 적합한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