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용으로 출시되는 스토리지는 일반 데스크톱PC용 제품과 비교해 한층 강력한 내구성과 긴 수명, 보안 기능을 품고 있다는 점에서 확실한 차별성을 보여준다.

서버 혹은 워크스테이션용으로 사용되는 HDD나 SSD는 물리적인 충격도 버텨낼 수 있는 내구성과 극한의 온도에서도 돌아가는 안정성 그리고 수 십년 동안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수명에 어떠한 상황에서도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기능까지 갖춰야 한다.

최근 인텔에서 발표한 '인텔 DC S4520'을 대표적인 예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SATA3 방식의 '인텔 D3 S4520'은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해 어떠한 환경적인 요인에도 안정적인 구동이 가능하고, 페타바이트에 달하는 긴 수명까지 품었다.

여기에 인텔만의 앞선 데이터 보호 기능으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국내를 대표하는 IT 유통사로 신뢰가 높은 코잇이 서비스를 담당해 한층 믿고 구매할 수 있을 만한 제품이다.

인텔 D3 S4520 용 량 480GB / 1.92TB 인터페이스 SATA3 (6.0Gb/s) 읽기 속도 1.92TB : 550 MB/s (랜덤 읽기 9만 1000 IOPS) 480GB : 550 MB/s (랜덤 읽기 8만 5000 IOPS)   쓰기 속도 1.92TB : 510 MB/s (랜덤 읽기 3만 8000 IOPS) 480GB : 500 MB/s (랜덤 읽기 4만 8000 IOPS)   메모리 타입 144L 3D 낸드 TLC TWB / MTBF  1.92TB : 8.8 PBW / 200만 시간 480GB : 4.1 PBW / 200만 시간 가격 (인터넷 최저가) 미정 제품 문의 코잇 (www.coit.co.kr)

범접할 수 없는 내구성 갖춘 '인텔 D3 S4520'

'인텔 D3 S4520'은 서버나 워크스테이션에 최적화된 제품답게 여느 2.5인치 SSD와 다른 강력한 내구성을 갖춘 제품이다. 일반 SSD보다 두꺼운 알루미늄 재질의 커버를 사용해 물리적인 충격은 물론 발열이나 진동과 같은 환경적인 요인에도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

별다른 도색을 하지 않았지만, 알루미늄 재질 특유의 투박함이 강렬함과 함께 왠지 모를 안정감을 느끼게 해준다. 실제로 인텔에 따르면 본 제품은 0~70°C의 온도에서 사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2.17 GRMS (5 - 700 Hz, Max)의 진동과 1,000 G (Max) at 0.5 msec의 충격까지 버틸 수 있다고 한다.

두꺼운 알루미늄 재질을 사용한 만큼 무게도 63g으로 일반 2.5인치 SSD에 비해 무거운 편이다. 물론 사용을 하는데 있어서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

인터페이스로는 가장 대중적이라 SATA3 (6.0Gb/s)를 사용했다. 참고로 상위 버전이라 할 수 있는 '인텔 DC P4610'이 U.2 인터페이스를 사용해 사용이 다소 불편했다는 단점이 있었으나, '인텔 D3 S4520'은 SATA3를 사용했기에 대중성 면에서 조금 더 뛰어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인텔 D3 S4520'은 리뷰를 통해 소개하는 1.92TB와 480GB 제품 외에도 7.68TB와 3.84TB, 960GB, 240GB 등 다양한 용량으로 출시돼 선택의 폭이 상당히 크다. 고용량의 데이터를 취급하는 시스템에 사용될 SSD를 찾는 경우라면 7.68TB와 3.84TB와 같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페타바이트에 달하는 강인한 생명력

'인텔 D3 S4520'은 144레이어의 TLC 3D NAND를 탑재했으며, 기본적인 사양 면에서도 여느 데스크톱PC에 사용되는 SATA3 방식의 2.5인치 SSD에 비해 훨씬 뛰어난 것을 알 수 있다.

먼저 1.92TB 제품의 경우 최대 읽기 속도가 550 MB/s이며, 최대 쓰기 속도도 510 MB/s에 달한다. 여기에 SSD의 실질적인 성능과 연관이 깊은 랜덤 읽기 속도는 최대 9만 1000 IOPS, 랜덤 쓰기가 3만 8000 IOPS로 무척 빠르다.

480GB 제품도 최대 읽기 속도가 550 MB/s이며, 최대 쓰기 속도도 500 MB/s에 달하고, 랜덤 읽기 속도는 최대 8만 5000 IOPS, 랜덤 쓰기가 4만 8000 IOPS에 달한다.

무엇보다 엔터프라이즈용이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극강의 내구성을 갖췄다는 점은 '인텔 DC P4520'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SSD의 수명을 나타내는 단위로 TBW(TeraByte Written)를 사용한다. 반도체 기반의 SSD는 일정 수준의 읽고 쓰기를 반복하다 보면 어느 시점에 수명을 다해 더 이상 쓸 수 없게 된다. 

TBW는 바로 이 수명을 수치화해 보여주는 단위로 최대 몇 테라바이트까지 읽고 쓰는 것이 가능한지 나타내는 것이다. 즉 특정 제품의 TBW가 100TBW라면 100TB 만큼 데이터를 쓰고 지울 수 있다는 뜻이다.

'인텔 D3 S4520'은 TBW가 1.92TB를 기준으로 무려 8.8 PB에 달하고, 480GB 제품의 TBW도 4.1 PB로 무척 길다. 시중에 판매 중인 대부분의 SATA3 SSD의 수명이 TB인 것을 감안하면 수 십배에 해당하는 엄청난 수명을 갖춘 셈이다. 만일 TB(테라바이트)로 환산하면 8800TB에 달하는 수준이다.

참고로 현재 SSD 시장에서 데스크톱PC 용으로 인기가 높은 '삼성전자 870 EVO'의 TBW가 300TB이다. '인텔 D3 S4520'은 이러한 '삼성전자 870 EVO'와 비교했을 때 약 30배 가량 긴 수명을 갖춘 것이다. 물론 용도가 다르다 보니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겠지만, 내구성에 있어서는 최강이라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제품이다.

또한 용량이 높을수록 TBW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 리뷰에서 소개하는 1.92TB 제품의 TBW가 8.8PB인데, 가장 큰 용량인 7.68TB 제품의 경우 36.5PB에 달한다. 하루 24시간을 기준으로 평생을 사용한다 해도 문제 없이 쓸 수 있을 정도의 내구성을 갖춘 셈이다.

데이터 보호를 위한 다양한 기능 탑재

'인텔 D3 S4520'은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기능과 보안 기능을 대거 탑재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먼저 256bit의 AES (Advanced Encryption Standard) 하드웨어 암호화 설정으로 사용자의 콘텐츠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고객의 데이터가 시스템에서 SSD에서 시스템으로 전송되는 즉시 데이터를 보호해주는 '엔드 투 엔드 데이터 보호' 기능도 적용됐다.

시스템이 정전이 되는 경우를 대비해 임시 버퍼로 데이터 전환을 최소화함으로써 SSD가 계속해서 작동할 수 있게 해주는 '전력 손실 데이터 보호' 기술도 제공한다. 또한 온도의 모니터링과 로깅 기능을 통해 공기 유량 및 장치 내부 온도를 모니터링하고 기록하며, 로깅 결과는 SMART 명령을 통해 액세스할 수 있다.

불필요한 데이터를 삭제해 속도의 저하를 막고 최적의 환경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TRIM 기술과 물리적인 충격과 외부 환경으로 인해 제품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미리 알려주는 S.M.A.R.T, 사용자가 직접 편리하게 제품의 상태를 모니터링 함으로써 최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NCQ 등 여러 가지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성능

'인텔 D3 S4520'의 성능은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기 위해 몇 가지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에는 현재 스토리지의 성능을 알아보는데 가장 많이 사용되는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 (Crystal Disk Mark)와 ATTO Disk 벤치마크 등의 프로그램을 사용했다.

앞서 말했듯 '인텔 D3 S4520'은 엔터프라이즈용으로 출시된 SATA3 방식의 제품이다 보니 성능보다는 내구성과 보안 등이 더욱 중요한 요인이라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성능에 큰 주안점을 둘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테스트는 모든 480GB 제품으로 진행했으며, 포맷 직후인 클린 상태에서 진행됐기 때문에 운영체제가 깔린 상황에서는 이와 약간의 차이를 보일 수 있다.

<테스트 사양>

- CPU : 인텔 11세대 코어 i7 11700K
- 메인보드 : ASUS PRIME B560M-A 코잇
- 메모리 : 에이서 프레데터 DDR4-3600 CL14 APOLLO 8GB x2
- 그래픽카드 : AMD 라데온 RX 6600XT
- 파워서플라이 : FSP HYDRO G PRO 1000W 80PLUS Gold Full Modular
- 운영체제 : 윈도우10 Pro

먼저 SSD의 성능 측정에 있어 가장 흔히 사용되는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를 클린 상태에서 돌려 성능을 확인해 봤다. '인텔 D3 S4520' 480GB 제품의 스펙상에 표기된 속도는 읽기가 550 MB/s이며, 쓰기 속도가 500 MB/s이다.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를 돌려 확인한 결과 최대 읽기가 552MB/s, 최대 쓰기가 472MB/s로 표기된 사양에 근접한 모습을 보여줬다.

다음으로 벤치마크에 자주 사용되는 ATTO 디스크 벤치마크와 Anvil을 실행했다. 벤치마크 프로그램의 특성상 크리스탈 디스크마크보다는 속도가 낮게 측정되기는 했지만, 각 사이즈 별로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강력한 내구성에 서비스까지 신뢰할 수 있는 '인텔 D3 S4520'

'인텔 D3 S4520'은 서버와 워크스테이션 등 특수한 용도의 시스템을 위해 설계된 엔터프라이즈용 SSD에 걸맞는 다양한 특징을 품었다. 단단한 알루미늄 재질로 만들어져 물리적인 충격은 물론 온도나 습도 등 외부 요인에도 강한 면모를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읽기나 쓰기 속도는 그리 빠른 편은 아니지만, 일반 SSD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긴 수명을 갖췄다는 점에서 확실한 차별성을 보여준다. 특히 TBW가 테라바이트를 넘어 페타바이트(PB)에 달할 정도로 길어 365일 쉬지 않고 가동되는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최적화된 SSD라 할 수 있다.

여기에 256bit의 AES를 비롯해 엔드 투 엔드 데이터 보호 기능, 전력 손실 데이터 보호 기능 등 데이터 보호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 TRIM과 S.M.A.R.T, NCQ 기능도 넣어 활용도를 높였다.

물론 아직까지 국내 시장에는 출시되지 않았기에 정확한 가격은 알 수 없지만, 특수한 용도로 제작된 제품임을 감안한다면 일반 SATA3 SSD보다는 높은 가격으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IT 업계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는 인텔 대리점 ㈜코잇(www.coit.co.kr)의 빠르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사용자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특징이다. 특히 코잇은 CPU와 메인보드, SSD 등 PC 부품을 비롯해 서버도 유통하는 만큼 한층 신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