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흔한 IT액세서리 중 하나가 ‘USB메모리드라이브’이다. 공인인증서를 비롯해 각종 문서나 사진, 동영상 등을 넣어 휴대하기에 이만한 제품도 없다. 가격도 싸 구매 부담이 적고, 심지어 판촉용으로 뿌리는 경우도 있으니 가방을 뒤적이면 누구나 하나쯤 튀어나오는 것이 USB메모리드라이브이다.

그런데 요즘은 PC나 노트북보다 스마트폰, 태블릿을 활용하면서 USB메모리드라이브를 쓸 기회가 줄고 있다. USB포트가 있는 PC 환경에서만 사용할 수 있을 뿐, 스마트폰에서는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USB메모리드라이브에 있는 데이터를 이용하려면 PC에 복사하고, 다시 이를 스마트폰에 옮겨야 한다. 번거로운 과정 때문에 낮은 용량의 문서나 사진은 차라리 클라우드 저장소를 이용하고, 동영상과 같은 파일 크기가 큰 데이터는 PC와 케이블로 연결해 쓴다.

USB메모리드라이브에 담긴 자료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바로 이용할 수 없을까? 그래서 등장한 것이 OTG(On-The-Go) 기능이 있는 USB메모리드라이브이다. 한쪽은 일반 USB커넥터가, 반대편에는 마이크로USB 커넥터가 있어 PC는 물론이고, 스마트폰에도 꽂아 쓸 수 있는 진화된 USB메모리드라이브이다. PC가 없어도 PC-스마트폰 혹은 스마트폰-스마트폰 사이에 데이터 이동이 자유롭다.

PC하드웨어 전문 브랜드인 ‘커세어(CORSAIR)’는 점차 확대되는 모바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OTG 기능이 들어간 ‘보이저 고(GO)'를 내놨다. 커세어의 USB 제품 라인업인 보이저 시리즈의 파생 제품으로, 커세어로서는 최초로 선보이는 모바일 디바이스 액세서리이다. 성능과 안정성, 그리고 만족스러운 완성도 등 커세어 만의 색깔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 OTG는 on-the-go의 약자로, PC가 없어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포터블 장치 간에서도 동작될 수 있도록 수정된 USB 규격. 따라서 USB메모리에 저장된 파일을 스마트폰으로 복사하기 위해서는 PC에 USB드라이브와 스마트폰을 모두 연결할 필요가 없다. 마이크로USB 커넥터로 된 OTG 기능이 있는 제품을 스마트폰에 꽂으면 외장 저장장치로 인식해 바로 파일을 읽거나 쓸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 커세어 보이저 고

제품명	커세어 보이저 고
용량	16GB/32GB/64GB
인터페이스	USB 3.0 / 2.0
인터넷 최저가	16GB : 3만원대 초반 32GB : 4만원대 후반 64GB : 7만원대 후반
문의	이노베이션티뮤 02-798-5908 http://www.timu.co.kr

커세어 USB 라인업은 이전부터 독특한 디자인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보이저 고’ 역시 커세어 특유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품고 있어 모바일 액세서리로서 가치를 더욱 빛낸다.

▲ 커세어 보이저 고

콤팩트한 초소형 디자인
휴대성을 반영한 매우 작은 크기의 OTG USB메모리드라이브이다. 커넥터를 보호하는 캡을 포함해 길이는 3.7cm에 불과하다. 너비는 약 1.2cm, 두께는 0.47cm로 매우 작다. 또한 연결 고리가 있어 휴대도 간편하다. 키홀더나 휴대폰 등에 간단히 고정시킬 수 있다.

▲ 초소형으로 휴대성이 우수하다.

휴대가 잦은 제품이다 보니 가방이나 호주머니 속에서 파손될 것을 우려해 제법 야무지고 단단하게 만들었다. 금속 재질의 하우징을 사용해 쉽게 파손되지 않는다. 또한 표면은 헤어라인 커팅 처리해 고급스럽고 스크래치에도 강하다. 제품명과 용량, 인증 등 정보는 쉽게 지워지지 않도록 세밀하게 각인되어 있으며, 매우 깔끔한 프린팅으로 프리미엄 제품으로서 가치를 높였다.

한쪽에만 USB커넥터가 있는 일반 USB메모리드라이브와는 달리 이 제품은 스마트폰과 쉽게 연결할 수 있도록 양쪽에 다른 형태의 USB커넥터를 마련했다. 흔히 쓰는 타입A와 스마트폰에 연결하기 위한 마이크로-B 타입의 USB커넥터가 제공된다. 따라서 노트북이나 데스크톱PC 등에 쓸 때에는 타입A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는 마이크로-B(또는 마이크로USB)로 연결하면 된다. USB3.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며 기존 USB2.0과도 호환되므로 USB포트가 있는 모든 PC 및 관련 디바이스에서 외장형 저장장치로서 아무 문제없이 쓸 수 있다.

▲ USB3.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커넥터

마이크로USB 커넥터 보호를 위한 캡은 독특한 방식으로 연결된다. OTG USB 제품은 커넥터를 보호하기 위해 캡을 주로 사용하는데 쓰다 보면 캡을 분실하거나 헐거워져 쉽게 캡이 빠지는 문제가 있다. 커세어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결고리로 캡을 묶어 놨다. 커넥터로부터 분리가 쉬울 뿐 아니라 사용 중일 때 캡이 연결고리에 고정되어 있어 분실 우려가 없다.

▲ 마이크로USB 커넥터를 보호하는 캡은 연결고리로 고정, 분실을 막아준다.

▲ 취향에 따라 노란색 캡으로 바꿀 수 있다.

또한 코디를 위해 검정색과 노란색 캡을 함께 제공한다. 쉽게 교체 가능하기 때문에 하나의 색상에 싫증이 났다면 바로 바꿔 쓸 수 있다. 또한 캡이 파손되거나 혹시나 분실했을 경우에도 서비스센터를 찾을 필요가 없이 바로 교체하면 된다.

OTG 최장 5년 보증, 제품의 신뢰를 더하다
PC 하드웨어 명품 브랜드의 가치는 모바일에서도 그대로 이어진다. 커세어의 공식 수입원인 이노베이션티뮤는 자신있는 성능과 품질을 바탕으로 업계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구입 후 ‘5년 보증’을 제공한다. 트렌드 변화와 제품의 교체 주기가 대단히 빠른 요즘 상황을 감안하면 5년이나 되는 품질보증기간은 사실상 ‘Lifetime(평생) 보증’과도 같다. 이노베이션티뮤의 5년 보증을 받기 위해서는 제품 패키지에 부착된 정품스티커를 확인하면 된다.

▲ 이노베이션티뮤의 5년 보증을 받을 수 있다. 구입시 정품인증 스티커를 확인해야 한다.

‘커세어 보이저 고’는 용량에 따라 16GB, 32GB, 64GB 등 세 가지 제품이 나와 있다. 따라서 사용 용도에 맞게 구입하면 된다. 동영상 보는 일이 잦다면 32GB 이상의 고용량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용량에 따라 다소 속도 차이를 보이는데 16GB 제품의 경우 최대 80MB/s, 32GB/64GB는 최대 145MB/s의 전송속도를 낸다.

▲ 용량에 따라 16/32/64GB 제품이 있다.

스마트폰에서도 쓸 수 있는 외장형 저장장치
USB 커넥터를 가지고 있는 저장장치이기 때문에 일반 USB드라이브처럼 PC에 꽂아 사용하면 된다. 업무용 오피스 파일, 공인인증서, 영상이나 사진 등 멀티미디어 파일을 담아두거나, 다른 PC로 파일을 복사할 때 데이터 이동용으로 쓸 수 있다.

▲ 일반 USB메모리드라이브처럼 노트북이나 데스크톱PC에 연결해 쓰면 된다.

▲ PC에서 본 '커세어 보이저 고(32GB)' 정보

그리고 반대편 덮개를 제거하고, 이를 스마트폰에 연결하면 PC와 마찬가지로 스마트폰에서 쓸 수 있는 외장형 저장장치로 인식된다. 따라서 ‘커세어 보이저 고’에 저장된 파일은 스마트폰에서 바로 열어볼 수 있다. 동영상을 열어 퇴근길에 볼 수 있으며, 저장된 MP3 파일도 들을 수 있다. 물론 저장된 오피스 파일도 스마트폰에서 바로 열어보거나 첨부 파일로 상대방에게 email 발송할 수 있다.

▲ 스마트폰 충전 및 데이터용으로 사용되는 마이크로USB(5핀)에 연결하면 된다.

▲ 스마트폰에 꽂으면 USB드라이브로 인식된다.

▲ 일반 저장장치와 동일하게 '커세어 보이저 고'에 저장된 파일을 읽고 쓸 수 있다.

▲ 스마트폰에서 본 '커세어 보이저 고(32GB)' 정보

스마트폰에 꽂고, 바로 본다
스마트폰을 쓰다보면 각종 앱, 사진, 동영상, MP3 파일이 쌓여 8GB 혹은 16GB 내장 메모리가 부족함을 느낀다. 제품에 따라 마이크로SD 메모리카드를 이용해 용량을 늘릴 수 있으나 스마트폰에 파일을 담기 위해서는 PC와 케이블을 연결해야 하는 불편함, 느린 복사 속도의 답답함을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커세어 보이저 고’는 꽂기만 하면 외장저장장치로 인식되므로 스마트폰에 파일을 복사할 필요가 없이 바로 열어볼 수 있다. USB3.0 인터페이스의 빠른 속도로 PC에서 ‘커세어 보이저 고’로 파일을 복사할 수 있으므로 이 또한 편리하다. 특히 무인코딩 재생을 지원하는 각종 동영상 플레이어가 많이 나와 있는 요즘, 수GB나 되어 선뜻 스마트폰으로 복사하기 부담스러운 파일도 ‘커세어 보이저 고’에 담아 간편하게 감상할 수 있다. 이처럼 1분1초가 급한 바쁜 현대인들에게 시간을 단축해줄 수 있는 스마트 액세서리인 것.

▲ 스마트폰에 복사하지 않고 음악 파일도 바로 재생할 수 있다.

▲ 동영상 파일을 스마트폰에 따로 복사하지 않고, 사진처럼 동영상이 저장된 <커세어 보이저 고>를 스마트폰에 꽂아 바로 볼 수 있다.

▲ '커세어 보이저 고'에 저장된 사진을 바로 볼 수 있다.

▲ '커세어 보이저 고'에 저장된 워드 문서도 스마트폰에서 바로 보기 및 편집이 가능하다.

또한, PC를 거치지 않고 스마트폰에서 바로 쓸 수 외장저장장치이다 보니 두 대의 스마트폰 사이 파일 복사에도 매우 유용하다. 친구 스마트폰에 들어 있는 사진이나 MP3 파일을 PC가 없어도 빠르고 간편하게 내 스마트폰으로 옮길 수 있다.

이처럼 ‘커세어 보이저 고’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PC에 연결하지 않고 USB드라이브에 있는 데이터를 바로 읽고 쓸 수 있으므로, 복사하는데 드는 시간을 아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PC가 없어도 스마트 기기 간 데이터 교환이 매우 자유롭다.

다만 이 제품은 OTG 기능을 갖고 있는 스마트폰 및 태블릿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3.0 이상의 버전이라면 대부분 호환된다. 간혹 저가 제품은 OTG 기능을 뺀 경우도 있으니 확인이 필요하다. 또한 최근 윈도우 소형 폼팩터로 인기를 얻고 있는 윈도우8 기반의 윈도우 태블릿에서도 마이크로USB 단자를 통해 외장저장장치로 쓸 수 있다.

▲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8인치 윈도우8.1 기반 태블릿. 여기에도 일반USB가 아닌 마이크로USB 타입의 포트만 지원하고 있어 별도의 변환케이블 없이 <커세어 보이저 고>를 외장형 저장장치로 편리하게 쓸 수 있다.

 

현대인을 위한 스마트 액세서리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활성화는 점차 PC 앞에서 해야 할 일이 줄여준다. 그러나 USB를 통한 파일 복사는 케이블을 이용한 전통 방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PC가 필요한 것. ‘커세어 보이저 고’는 스마트 기기를 더욱 스마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보조 저장장치로, PC없이도 스마트 기기 간에 데이터를 마음대로 주고받을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게다가 유통전문기업인 이노베이션티뮤의 5년 보증까지 받을 수 있고, 일단 믿고 쓸 수 있는 커세어이기 때문에 제품에 대한 신뢰성, 만족감은 더욱 클 수밖에 없으니 스마트 기기 사용자라면 하나쯤은 있으면 매우 유용한 아이템이다. 본방사수에 실패한 드라마를 보기 위해 PC 앞에 앉아 파일이 복사될 때까지 넋을 놓고 기다리는 일은 하지 않아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