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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테인 메모리로 속도·용량 모두 잡는다1TB HDD+16GB 옵테인 조합 ‘기가바이트 SABRE 15G V8’ 체감속도 대폭 향상
이준문 기자  |  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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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10  09: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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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를 구성하는 부품 중 속도가 가장 느린 것은 무엇일까? 바로 HDD이다. PC는 디지털 신호에 의해 번개 같은 속도로 데이터를 처리하지만 HDD만큼은 유일하게 모터에 의한 기계적 방식으로 데이터를 읽고 쓴다. PC 부팅 시간이 한참 걸리는 것도, 게임을 실행하는데 오래 기다려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HDD가 PC 성능에 발목을 잡고 있는 셈이다. 때문에 최근에는 기계적 구동 없이 반도체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SSD가 인기를 얻고 있다. 5~6년 된 구형 PC라도 SSD만 바꾸면 최신 PC 못지 않은 성능을 내 업그레이드 수요로도 인기가 높다.

   
 
문제는 가격이다. SSD가 HDD보다 용량은 적고 가격은 비싸다. 이것저것 따질 것 없이 같은 1TB 용량으로 비교해도 SSD가 HDD보다 6~10배 가량 비싸다. 용량이 커질수록 차이는 더 벌어진다. 그래서 속도에 민감한 C드라이브에 저용량의 SSD를, D드라이브에 대용량의 HDD를 쓴다. 이것도 그나마 공간이 여유로운 데스크톱PC 사용자에게 해당하는 얘기다. 드라이브 하나 추가하는 것이 매우 제한적인 노트북은 HDD나 SSD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 용량이냐? 속도이냐? 그것이 문제인 것.

   
▲ 가격비교사이트를 보면 HDD와 SSD 가격 차이가 상당함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요즘은 인텔이 출시한 옵테인 메모리(Optane Memory)가 주목을 받고 있다. 옵테인 메모리는 느려 터진 HDD의 속도를 SSD만큼 빠르게 만들어주는 마법과도 같은 제품이다. 원리는 간단하다. 옵테인 메모리가 HDD의 캐시 역할을 해 HDD에 대한 입출력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그리고 여기에는 인텔과 마이크론이 공동 개발한 3D 크로스포인트 기술을 써 기존 플래시 메모리보다 속도를 더욱 끌어올렸다. 인텔 측에 따르면 SSD에 사용하는 낸드 플래시보다 접근 속도가 약 1000배 가량 빠르고, 내구성은 1000배 향상되었다. D램보다 밀도도 10배 가량 높아 차세대 메모리 분야에서 활약이 기대된다.

   
▲ 인텔 옵테인 메모리

HDD의 캐시 메모리 역할을 하는 인텔 옵테인 메모리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노트북처럼 드라이브 설치가 매우 제한적인 기기에 매우 효과적이다. SSD+HDD의 조합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 SSD 용량을 늘리기 위해 큰 비용을 쓰는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옵테인 메모리+HDD의 조합으로 속도와 용량 문제는 모두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 HDD가 옵테인 메모리를 만나면 SSD 못지 않은 성능을 낸다.

여러 장점을 지닌 옵테인 메모리를 쓰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시스템에 7세대 이상의 인텔 코어 프로세서와 B250 이상의 인텔 칩셋이 갖춰져야 하며, 바이오스가 옵테인 메모리를 지원하는지 여부, 그리고 옵테인 메모리를 설치하고 나서는 윈도우 10의 재설치 등이다. SSD 업그레이드 조차 쉽지 않는 초보자 입장에서는 몇 줄 안되는 과정이 청천벽력과 같은 얘기로만 들린다. 이에 기가바이트는 16GB 용량의 옵테인 메모리가 포함된 게이밍 노트북을 출시함으로써 이러한 문제를 덜어주고 있다.

◆ GIGABYTE SABRE 15G V8 Optane (옵테인 16GB + 1TB)

   
▲ GIGABYTE SABRE 15G V8 Optane (옵테인 16GB + 1TB)

인텔 8세대 코어 i7-8750H를 장착한 이 제품은 4코어로 구성된 이전 세대보다 코어가 늘어난 6코어/12쓰레드를 지원해 성능이 약 40% 가량 대폭 개선되었다. 지포스 GTX 1050을 장착해 배틀그라운드를 비롯한 최신 게임을 무난하게 즐길 수 있으며, 광시야각 특성이 우수한 15.6인치 IPS 패널을 장착해 몰입감도 높였다. RGB LED를 품은 키보드, 그리고 사운드블래스터 시네마5 기반의 사운드, 듀얼팬 기반의 강력한 냉각 기능 등 게임을 위한 다양한 기능으로 무장한 게이밍 노트북이다.

   
 
   
▲ 16GB 크기의 옵테인 메모리가 장착되어 있다.

동급 노트북이 128GB 혹은 기껏해야 256GB SSD를 장착해 게임은 물론이고, 4k 영상을 마음껏 담기에는 제한이 있지만 ‘GIGABYTE SABRE 15G V8 Optane’은 1TB HDD에 16GB 옵테인 메모리를 얹어 용량 부족 없이 SSD 수준의 빠른 성능을 제공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 옵테인 메모리가 정상적으로 동작함을 알 수 있다.

   
 
그러면 옵테인 메모리에 대한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 ‘GIGABYTE SABRE 15G V8 Optane’와 동일한 스펙에 단지 옵테인 메모리만 빠져 오직 HDD로 구동하는 시스템과 서로 비교해 봤다. 참고로 이 제품은 8GB 메모리가 장착된 상태에서 출시되지만 게임의 원활한 구동을 위해 두 제품 모두 16GB 메모리를 추가해 총 24GB 메모리가 장착된 상태에서 진행되었다. 그 외에 부분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GIGABYTE SABRE 15G V8 Optane’의 사양과 동일하다.

HDD/SSD 속도 측정시 가장 많이 쓰는 CrystalDiskMark를 통해 속도를 들여다봤다. 아래 결과에서 좌측이 옵테인 메모리가 적용된 제품, 우측이 일반 HDD만 들어간 제품이다. 2.5인치 1TB HDD가 들어간 오른쪽 결과는 일반 노트북과 차이가 거의 없다. 하지만 왼쪽 옵테인 메모리가 적용된 결과에서는 눈에 띄게 빨라진 것을 볼 수 있다. 순차적 읽기에서는 900MB/s가 넘는 약 7배 가량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다. 500MB/s가 조금 넘는 SATA 타입의 SSD보다 빠르다. 쓰기에서도 큰 폭은 아니지만 빨라진 것을 알 수 있다. 4k 단위 읽기에서는 그 차이가 더욱 벌어졌다.

   
 
다음은 ATTO Disk Benchmark 테스트 결과이다. 마찬가지로 녹색으로 표시된 읽기 성능에서 매우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쓰기 성능에서도 소폭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읽기 속도가 대폭 향상되기 때문에 윈도우 부팅과 같이 읽기 작업이 위주인 상황에서 그 속도 차이를 더욱 체감할 수 있다. 아래 영상은 동일한 노트북에서 옵테인 메모리 적용 여부에 따른 부팅 속도 차이를 담은 것이다. 동시에 두 노트북의 전원 버튼을 누르고, 부팅 후 자동 실행되는 스팀 로그인 창이 나타날 때까지 시간을 측정해 봤다. 영상에서 보는 바와 같이 좌측 옵테인 메모리가 적용된 노트북은 33초만에 스팀 로그인창이 나타났으나 옵테인 메모리가 적용되지 않은 일반 노트북은 두 배가 넘는 1분 21초가 되어서 스팀 로그인창이 화면에 떴다. 위 벤치마크 테스트처럼 체감 속도 차이가 상당하다.

게임 실행속도도 살펴봤다. 8월 10일 공개된 몬스터헌터 월드 게임을 실행 후 초기 화면이 나올 때까지 시간을 측정했다. 옵테인 메모리가 적용된 제품은 51초가 걸렸지만 일반 HDD만 사용된 노트북은 63초가 지나야 게임 초기 화면이 나타났다.

   
 
옵테인 메모리에 대한 효과는 부팅 및 앱/게임 초기 실행에서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HDD를 통한 데이터 액세스는 수시로 일어나기 때문에 앱 실행 중에도, 또는 게임 플레이에서도 성능에 영향을 준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PC 전체적인 성능을 가늠할 수 있는 PCMark 10를 이용했다. 테스트는 PCMark 10 Extended 모드로 진행했다.

   
 
위 결과에서 보는 바와 같이 최종 점수는 옵테인 메모리가 적용된 제품의 스코어가 4612로 나타났다. 반면 일반 HDD만 적용된 모델에서는 ‘4098’로 나와 10% 이상 성능 차이가 나는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실제 게임에서도 옵테인 메모리는 일부 영향을 미친다. 게임 진행 중 수시로 HDD를 통해 데이터를 읽고 쓰기 때문이다. 아래는 옵테인 메모리가 적용된 노트북과 그렇지 않은 노트북에서의 배틀그라운드 프레임 변화를 살펴본 것이다. 참고로 ‘기가바이트 SABRE 15G V8’는 GTX 1050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그래픽 품질은 FHD에서 ‘가장낮음’으로 설정 후 테스트를 진행했다.

   
 
   
 
옵테인 메모리가 적용되지 않은 노트북에서는 최소 프레임이 36fps, 최대는 112fps로 나타났으며, 게임 중 평균 프레임은 75.19fps로 측정되었다. 옵티머스가 적용된 노트북에서 최저는 42fps, 최대는 117fps이며, 평균 값은 77.25fps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성능 향상은 아니지만 전체적인 평균 프레임 상승 효과가 있었으며, 특히 게임 흐름에 방해가 되는 초당 최저 프레임에서 차이가 나 체감되는 성능 차이는 숫자 이상으로 크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옵테인 메모리는 윈도우 부팅부터 앱/게임 실행 속도를 눈에 띄게 향상시키며, 게임이나 웹서핑/그래픽편집/비디오 인코딩 등 여러 작업에서도 그 효과가 체감적으로 와 닿기 때문에 대용량 SSD를 장착할 수 없다면 [옵테인 메모리+대용량 HDD]는 추천할 만한 조합이라 할 수 있다. 특히 ‘GIGABYTE SABRE 15G V8 Optane’ 노트북은 윈도우 10과 함께 옵테인 메모리가 장착하여 출고되므로 PC 하드웨어를 다룰 줄 모르는 초보자라도 안심하고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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