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2 인터페이스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높아지면서 다양한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M.2 SSD는 일반 2.5인치의 SATA 방식 SSD에 비해 작고 가벼워 일반 데스크톱PC는 물론 미니PC나 베어본, 일반 노트북과 울트라북 등 다양한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얼마 전 대원CTS에서 출시한 '마이크론 Crucial MX500 M.2 2280 대원CTS (250GB)'는 이전 세대에 비해 더욱 빠른 속도와 안정성, 더 길어진 MTBF와 TBW 등 내구성까지 두루 갖춰 SATA 방식 M.2 SSD 중 특히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출시된 지 이제 막 2달이 채 되지 않았음을 감안한다면 '역대급'이라는 말이 어울릴 만한 제품이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마이크론의 크루셜(Crusial) SSD는 그간 '좀비 SSD'라는 애칭으로도 불려왔다. 언뜻 듣기에는 다소 무서운 별명일 수 있지만, 좀비처럼 질긴 생명과 강력한 성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라는 점에서 그 어떤 찬사보다 좋은 칭찬이자, 믿음직스러운 제품임을 반증하는 예가 될 것이다. '마이크론 Crucial MX500 M.2 2280 대원CTS (250GB)'의 특징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봤다.

마이크론 Crucial MX500 M.2 2280 대원CTS (250GB)
규격	M.2 2280
용량	250GB
인터페이스	SATA 6Gbps
읽기 속도	560MB/s (9만 5000 IOPS)
쓰기 속도	510MB/s (9만 IOPS)
컨트롤러	실리콘 모션 SM2258
메모리 타입	TLC (3D NAND)
MTBF / TBW	180만 시간 / 100TBW
가격 (인터넷 최저가)	8만 6100원 (6월 11일 기준)
제품 문의	대원CTS (http://www.dwcts.co.kr)

작고 가벼워 언제 어느 시스템에서든 OK!!!

'마이크론 Crucial MX500 M.2 2280 대원CTS (250GB)'은 M.2 규격에 대응하고 있으며 2280(80mm)의 길이로 만들어져 해당 기기 장착을 지원하는 메인보드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인텔 Z87 칩셋 이상 메인보드에 M.2 슬롯이 제공되므로 큰 문제가 없다면 사용에 어려움은 없으나 SATA 방식이기 때문에 특정 SATA 포트와 레인을 공유할 수 있다.

즉 M.2 포트에 본 제품을 꽂았을 때 특정 SATA 포트와 동시에 사용이 불가할 수 있다. 때문에 장착 후 '왜 인식이 안 될까?'라고 생각하지 말고 미리 설명서를 숙지해 해당 포트는 피해 사용하도록 하자.

장착도 상당히 편하다. 물론 고정을 위해서는 별도의 드라이버가 필요하기에 다소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한 번 고정해 놓으면 어지간해서는 뺄 일이 없을 것이다. 다만 메인보드에 따라 2280의 규격을 지원하지 않는 제품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M.2 SSD의 매력 포인트 가운데 하나로 공간 활용성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 M.2 SSD는 일반 2.5인치 SATA SSD에 비해 매우 작은 크기로 만들어졌다. 기껏해야 손가락 2개 정도의 작은 크기는 물론 두께도 카드처럼 얇다. 당연히 무게도 가벼울 수밖에 없다.

▲ 이미지 제공 : 마이크론

그렇기에 일반 데스크톱PC는 물론 울트라북과 같은 슬림 노트북 그리고 최근 그 쓰임새가 늘고 있는 ITX 타입의 미니PC등 어느 PC에나 장착이 가능하다. 물론 메인보드가 M.2를 지원한다면 말이다. 이러한 속도라면 향후 몇 년 안에 스마트 폰이나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에서도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여느 M.2 SSD와 동일한 디자인이기에 외형상 차별화는 없으나, 기판의 중앙에 발열을 억제하는 방열판을 덮대고,그 위에 좀비 SSD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Crusial의 로고가 각인돼 심심한 느낌을 덜어준다.

빠른 속도에 안정성까지 겸비해

'마이크론 Crucial MX500 M.2 2280 대원CTS (250GB)'가 매력적인 또 다른 이유는 이전 세대와 비교해 한층 빠른 성능을 자랑한다는 것이다. 참고로 본 제품은 가장 형님뻘이라 할 수 있는 1TB 모델부터 500GB, 250GB 등 총 3가지 용량으로 출시됐다.

2년 여 전에 출시됐던 '마이크론 Crucial MX300 M.2 2280'의 경우 1TB와 525GB, 275GB의 3가지 용량으로 출시됐는데, 기본 성능을 비롯한 기타 사양 면에서 MX500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먼저 속도를 살펴보자. 최대 읽기 속도가 560MB/s, 최대 쓰기 속도는 510MB/s이며, IOPS의 성능도 랜덤 읽기 9만 5000IOPS, 랜덤 쓰기가 9만 IOPS다. 이전 세대 제품의 최대 읽기 속도가 530MB/s, 쓰기가 500MB/s임을 감안하면 소폭 늘어난 수치다.

물론 향상 폭이 그리 크지는 않지만, SATA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제품의 태생적인 한계를 감안하면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오히려 이런 한계에도 불구하고 성능을 높이고, 반대로 가격은 더 낮췄다는 점은 분명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소위 말하는 가격대비 성능 면에서 큰 향상을 이룬 셈이다.

이렇듯 많은 개선을 이룰 수 있었던 데에는 무엇보다 신뢰할 수 있을 만한 컨트롤러와 메모리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마이크론은 SSD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이들 핵심 부품을 특히 공들여 선택했기에 오늘날 좀비 SSD의 명성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이기도 하다.

먼저 성능과 안정성, 내구성 등과 직결되는 컨트롤러로 실리콘 모션(Silicon Motion)의 'SILICON SM2258'을 탑재했다. 지난 2016년 처음 공개된 'SM2258' 컨트롤러는 3D NAND TLC 메모리의 안정성과 품질 향상을 뒷받침 해줄 뿐만 아니라NANDXtend 기술을 통해 낸드의 수명을 최대 3배 가량 연장시켜 준다.

▲ 이미지 제공 : 마이크론

여기에 다수의 SSD를 하나로 묶어 빠른 속도를 구현한 기존 RAID에서 더욱 진화한 RAIN(Redundant Array of Independant NAND) 기술을 지원함으로써 속도는 물론 데이터 보호와 보안까지 가능하게 만들어졌다.

마이크론이 SSD 시장에서 빠르게 잡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로 기술력을 꼽을 수 있다. 대부분의 SSD 제조사들이 타사의 부품을 가져다 조립하는 수준에 그친다면 마이크론은 3D NAND를 직접 개발해 가장 안정적인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 이미지 제공 : 마이크론

'마이크론 Crucial MX500 M.2 2280 대원CTS (250GB)'에 탑재된 마이크론 3D NAND는 37nm 공정 기반의 32층 3D 낸드로 TLC이기는 하지만 MLC 못지 않은 뛰어난 안정성을 자랑한다. 기존 낸드와 비교했을 때 약 50% 정도 전력 소비량이 적을 뿐만 아니라 수명도 10배 길다고 한다.

더 길어진 MTBF와 TBW

SSD를 구매할 때 성능이나 안정성 못지 않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내구성이다. 소중한 데이터를 저장하는 공간이다 보니 얼마나 오랜 시간 문제없이 작동하느냐가 다른 무엇보다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다.

▲ 이미지 제공 : 마이크론

그런 점에서 '마이크론 Crucial MX500 M.2 2280 대원CTS (250GB)'는 충분히 합격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속도와 안정성만 개선된 것이 아니라 수명이나 내구성도 좋아져 장시간 안심하고 사용할 제품을 찾는 이에게 적합하다.

먼저 MTBF (평균 무고장시간)가 180만 시간으로 상당히 긴 편에 속한다. 이전 세대인 MX300 시리즈의 MTBF가 150만 시간이었음을 감안하면 무려 20% 가량 길어진 셈이다. 여기에 총 쓰기 가능 용량을 나타내는 TBW(Total Byte Written)도 100TBW로 이전 세대인 MX300 보다 80TB로 20% 가량 더 길다.

▲ 이미지 제공 : 마이크론

참고로 500GB 용량의 제품의 경우 TBW가 180 시간, 1TB의 경우 무려 360TBW에 달한다고 하니, 고용량 제품으로 갈수록 내구성은 더 뛰어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본 제품은 전력 소모량에도 적잖은 신경을 썼다.

'마이크론 Crucial MX500 M.2 2280 대원CTS (250GB)'의 성능은?

다음으로 '마이크론 Crucial MX500 M.2 2280 대원CTS (250GB)'의 성능을 알아보기 위해 몇몇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돌려봤다. 테스트에는 현재 스토리지의 성능을 알아보는데 가장 많이 사용되는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Crystal Disk Mark)와 AS SSD 벤치마크 등의 프로그램을 사용했다. 테스트는 240GB 제품으로 시행했다.

참고로 SSD는 반도체의 특성상 시간이 지날수록 성능이나 안정성 등이 떨어질 수 있어 이 같은 벤치마크 테스트가 절대적인 수치가 될 수는 없다는 점을 유의해야 할 것이다. 또한 모든 테스트는 포맷 직후인 클린 상태에서 진행됐기 때문에 운영체제가 깔린 상황에서는 이와 적잖은 차이를 보일 수 있다.

<테스트 사양>
- CPU : 인텔 8세대 코어i5 8600
- 메인보드 : 애즈락 B360M PRO4
- RAM : T-Force DDR4 16G PC4-19200 CL15 Delta RGB
- 파워서플라이 : FSP FSP600-50HPN 85+
- 운영체제 : 윈도우8.1 64bit

먼저 SSD의 성능 파악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Crystal Disk Mark)를 통해 성능을 확인해 봤다. 아래의 결과를 통해 알 수 있듯 '마이크론 Crucial MX500 M.2 2280 대원CTS (250GB)'는 쓰기 속도는 490점 내외로 실제 표기된 사양보다는 다소 못 미치는 것을 볼 수 있으나, 읽기에 있어서는 실제 사양을 소폭 웃도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SSD의 벤치마크에 자주 사용되는 AS SSD 벤치마크를 실행해 봤다. 일반적으로 AS SSD 프로그램의 경우 표기된 수치 혹은 여느 벤치마크 프로그램에 비해 수치가 10% 가량 낮게 측정되고는 한다. 이러한 점을 감안했을 때 '마이크론 Crucial MX500 M.2 2280 대원CTS (250GB)'은 원래 사양과 비슷한 점수를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SATA 방식의 M.2 SSD와 비교했을 때 결코 떨어지지 않는 수준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더 강한 좀비로 돌아온 '마이크론 Crucial MX500 M.2 2280 대원CTS (250GB)'

지금까지 SATA 방식의 M.2 SSD '마이크론 Crucial MX500 M.2 2280 대원CTS (250GB)'의 특징과 성능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봤다. 본 제품은 더 좋아진 컨트롤러와 마이크론의 3D NAND를 탑재해 뛰어난 안정성을 제공하며, 이를 바탕으로 전 세대 대비 빠른 속도와 보안 능력 등을 자랑한다.

여기에 MTBF와 TBW가 눈에 띄게 길어져 장시간 안심하고 쓸 수 있다는 사실은 그간 막연하게나마 M.2 SSD에 대해 불안하게 여겼던 사용자들에게 좋은 소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마이크론 Crucial MX500 M.2 2280 대원CTS (250GB)'은 현재 인터넷 가격비교 사이트의 SATA 방식 M.2 SSD 부문에서 줄곧 인기 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끝으로 오랜 시간 마이크론 SSD를 유통해 온 대원CTS의 빠르고 전문적인 서비스가 적용된다는 점이야 말로 다른 어떤 요인보다 큰 강점이 될 것이다. 본 제품이 사용자의 소중한 데이터를 보관하는 스토리지인 만큼 만에 하나 이상이 생기면 좋은 추억을 다 날리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

대원CTS는 어떠한 사용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5년의 제한적 서비스 정책을 적용함으로써 한층 신뢰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했을 때 '마이크론 Crucial MX500 M.2 2280 대원CTS (250GB)'는 비단 PC의 크기 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충분히 경쟁력있는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