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와 같은 멀티플레이 게임에서 화면(또는 그래픽) 못지않게 중요한 요소가 하나 더 있다. 바로 사운드이다. 슬그머니 다가오는 적의 움직임이나 전투상황을 화면으로 100% 알아챌 수 없기에 소리로 게임을 풀어가는 이른바 ‘사운드 플레이’가 주목을 받고 있다. 그리고 이런 트렌드를 반영한듯 최근에는 사운드 관련 디바이스, 특히 헤드셋 인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과거에는 게임에 더욱 몰두하고, 팀원간 의사소통을 위한 역할이 컸지만, 지금은 소리로 상대를 먼저 발견하고 제압함으로써 게임을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는 중요한 게이밍 기어로 인식되고 있다.
‘마닉(MANIC)’ 브랜드로 게이밍 기어 시장에 진출한 한미마이크로닉스는 저렴한 가격으로 7.1채널 가상 서라운드 효과를 느낄 수 있는 게이밍 헤드셋 ‘MANIC HS-300 Virtual 7.1CH’를 올해 초 선보였다.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게임에서 풍부한 공간감을 느낄 수 있으며, 편안한 착용감을 바탕으로 한 실용적인 디자인을 채택해 가성비가 매우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50mm 대형 유닛을 써 게임, 영화, 음악 등 어떤 콘텐츠도 소화해내며 RGB LED로 멋스러운 조명 효과를 내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안겨준다. 특히 파손 걱정 없는 이어컵 일체형 마이크, 그리고 단선 문제를 해결한 고무 케이블 등 내구성이 우수해 PC방에서도 인기가 높은 제품이다.
귀를 살포시 감싸는 오버이어 타입의 밀폐형 게이밍 헤드셋이다. 가상으로 7.1채널을 구현해 기존 2채널 헤드셋보다 뛰어난 몰입감을 제공한다.
강렬한 컬러로 화려함을 드러내기 보다는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으로 잔잔한 매력을 내뿜는다. 다소 묵직하면서 중후한 느낌은 하이파이 헤드폰의 분위기를 낸다. 무채색인 블랙 계열을 주로 사용해 고급스러움이 한층 강조된다. 이어컵 바깥쪽에는 마이크로닉스 로고와 함께 별자리를 연상케 하는 패턴이 시선을 끌어당긴다.
절제된 실루엣과 포멀한 디자인이 인상적이지만 헤드셋을 PC와 연결하면 또 다른 멋을 풍긴다. 이어컵에는 LED를 넣어 사용 중에는 화려한 조명으로 타인의 시선을 끌어당긴다. 마치 숨을 쉬듯 7가지 RGB 컬러가 끊임없이 변화하며 역동적인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귀를 덮는 이어패드(이어캡)는 부드러운 재질을 사용했다. 피부와 자연스럽게 밀착되며, 쿠션감과 탄력이 우수해 귀를 가볍게 덮어주고, 복원력도 뛰어나 누가 착용해도 잘 들어 맞는다. 밀폐형이며, 외부 소음 차단 효과가 있어 그만큼 게임에 더욱 몰입할 수 있다.
헤드밴드 안쪽 즉, 머리가 맞닿는 부분에 부드러운 재질의 쿠션을 넣었다. 따라서 머리에 주는 압박감이 적다. 헤드밴드는 적당한 장력을 가지고 있어 머리에 정확히 고정되며, 가벼운 움직임에는 쉽게 벗겨지지 않는다. 머리를 살며시 감싸 주므로 장시간 착용해도 쾌적함을 유지한다.
헤드밴드 길이는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조절된다. 좌우 길이가 늘어나는게 아니라 와이어에 의해 조절된다. 머리에 눌러 쓸 때 알아서 맞춰주므로 매우 편하다. 길이가 늘어나면서 헤드폰과 머리 사이에 공간이 생기는 일명 요다 현상도 없다. 다만 장력을 지닌 와이어가 헤드밴드를 지속적으로 눌러주므로 개인에 따라 헤어스타일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멀티 게임플레이에서 팀원간 원활한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좌측 이어컵에 고감도 마이크를 널었다. 작은 소리도 명확하게 전달되어 게임을 매끄럽게 진행할 수 있다. 흔히 볼 수 있는 스틱 타입이 아닌 이어컵 일체형이기 때문에 파손 또는 훼손 부담도 덜어준다.
음량 조절을 위한 볼륨은 왼쪽 이어컵 아래에 뒀다. 전통적 조절 방식인 다이얼 타입이라 게임 중 언제라도 쉽게 음량을 올리고 내릴 수 있다.
가상 7.1 채널 구현을 위해 3.5mm 오디오 커넥터가 아닌 USB를 사용했다. 케이블 길이는 약 2.2미터에 이르기 때문에 PC본체가 어디에 있더라도 불편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노이즈가 타고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케이블 중간에 필터를 넣었다.
▲ 단선을 방지하기 위해 연결 부분도 강화했다.
특히 주목을 끄는 것은 케이블 재질이다. 2.2미터 케이블 전체가 고무로 코팅되어 있어 반복적인 움직임에도 쉽게 단선되지 않는다. 게임할 때마다 불편했던 줄꼬임 문제도 거의 없다. 두껍지만 유연한 편이기 때문에 원하는 방향으로 쉽게 움직일 수 있으며, 고정력도 어느 정도 있어 미사용시 보관도 용이하다.
보통 헤드셋에 사용되는 40mm 보다 큰 50mm 대형 네오디뮴 마그네틱 드라이버 유닛을 사용했다. 풀레인지 특성이 우수해 전음역대에 걸쳐 고른 소리를 내며, 부족함이 없는 풍성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특정 상황에서도 소리가 뭉개지지 않아 사실적 분위기를 더한다. BGM과 효과음이 섞이는 상황에서도 상대방의 음성이 명확하게 전달된다. 바람 소리, 적의 발걸음 등 미세한 사운드도 잘 표현하는 편이다. 폭발음이나 총성은 임팩트를 더해 강한 느낌을 심어주며, 특히 사방으로 울려 퍼지는 총성의 여운 또한 잘 살려낸다. 최근 인기 절정인 배틀로얄 게임 ‘배틀그라운드’에서도 섬세한 사운드로 긴장감을 높여준다.
헤드셋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전용 소프트웨어가 함께 제공된다. 마이크로닉스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아도 작동하지만 세부적인 설정을 위해서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아래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5개 대역에 대한 EQ 설정이 가능하다. 콘텐츠에 따라 또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고음과 저음의 특성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자주 쓰는 EQ 설정에 대해서는 4개의 프로파일로 저장이 가능해 언제든지 쉽게 변경할 수 있다.
가상 7.1채널은 소프트웨어를 통해 세부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 각각의 채널을 원하는 위치로 변경이 가능해 상황에 따라 현장감을 더욱 높여준다. 가상으로 7.1채널을 구현하므로 또렷한 방향성을 구현하는데 한계는 있지만 기존 스테레오와는 다른 분위기에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색다른 분위기로 사운드를 들을 수 있는 음향 설정 기능이 제공된다. 마이크에 대한 세부적인 설정도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