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디지털이 읽기 최대 속도 3400MB/s를 구현한 ‘WD 블랙 3D NVMe SSD’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더욱 향상된 속도와 안정성으로 데스크톱PC는 물론이고 게이밍PC를 위한 저장장치로서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웨스턴디지털이 새롭게 선보인 ‘WD 블랙 3D NVMe SSD’는 NVMe 규격을 바탕으로 한 M.2 폼팩터를 따르고 있다. PCIe Gen3 8Gb/s(4레인) 인터페이스, 그리고 64레이어 3D 낸드 기술을 사용해 업계 최고 수준의 속도와 용량을 제공한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낸드 플래시와 콘트롤러까지 웨스턴디지털 자체 기술에 의해 탄생한 제품이라는 것. 아키텍처부터 디자인, 제조에 이르기까지 모든 요소를 자체적으로 개발, 생산한 클라이언트 제품 중 첫 모델이다. 수하스 나약(Suhas Nayak) 웨스턴디지털 클라이언트 SSD 프로덕트 마케팅 매니저는 “‘낸드 외에 컨트롤러까지 자체 기술로 SSD를 제작함으로써 성능 위주의 PCIe Gen3 x4부터 저전력을 강조한 PCIe Gen3 x2 등 디자인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웨스턴디지털은 변화하는 낸드 기술에 맞게 자체적으로 컨트롤러를 빠르게 디자인, 생산할 수 있으며, 타사 칩셋에 의존하지 않고 고유한 기능으로 차별화를 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웨스턴디지털 WD 블랙 3D NVMe SSD는 뛰어난 순차 읽기(1TB 및 500TB 모델 기준 최대 3,400 MB/s ) 및 쓰기(1TB 모델 기준 2,800MB/s) 성능과 함께 최대 1TB의 용량을 제공한다. 높은 성능을 요하는 패스트 데이터(fast data)를 가속화해 사용자의 게이밍 경험을 향상시킨다. 뿐만 아니라, 극한의 작업량을 처리할 수 있는 최대 50만 IOPS(초당입출력횟수, 1TB 모델 기준)의 랜덤 읽기 속도로 멀티스레드(multi-threaded) 애플리케이션 등 데이터 집약적인 멀티태스킹 환경에도 적합하다. 기존 SATA 타입 하이엔드 SSD와 비교했을 때 게임 로딩은 37% 빨라졌으며, 특히 멀티플레이 게임을 할 때 매번 게임에 들어갈 때마다 기다려야 하는 시간을 줄여준다. 파일 전송의 경우도 5배나 빨라졌다. 4k 등 고해상도 영상 등 작업을 할 때 작업 속도를 단축시키는 효과를 낸다.

전력소비에서도 타사 제품과 비교해 향상된 성능을 보이고 있다. NVMe는 특성상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빠르다 보니 열이 발생되기 마련이며, 성능만큼 전력소비와 발열도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웨스턴디지털은 고성능을 구현하지만 실제 전력소비는 크게 낮췄다. 아래 그림에서 왼쪽은 저전력 모드인 상황이며, WD 제품이 절반 수준으로 낮게 나타났다. 오른쪽은 실제 데이터가 전송중인 상태에서 측정한 소비전력이며, 이 또한 타사 제품 대비 낮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수하스 나약 마케팅 매니저는 “최근에는 노트북에서도 게임을 많이 즐기는만큼 전력 효율과 함께 작은 폼팩터도 중요한 요소이다”며, “‘WD 블랙 3D NVMe SSD’는 한쪽 면에 낸드와 콘트롤러가 모드 있는 싱글 사이드로 구성함으로써 두께가 얇아 노트북에서 공간활용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웨스턴디지털 WD 블랙 3D NVMe SSD는 5년 제한 보증 및 600TBW(총쓰기수명, 1TB 모델 기준)의 내구성을 제공한다. 국내 생산자권장가격(MSRP)은 용량에 따라 각각 250GB 149,000원, 500GB 279,000원, 1TB 589,000원이다. 오는 5월 말부터 국내 공식 수입사, 온라인 쇼핑몰, SI 등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웨스턴디지털 코리아 조원석 지사장은 “웨스턴디지털은 13,500개의 유효한 특허를 보유할 만큼 기술 중심의 회사로 성장하고 있으며,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원하는 시기에 내놓는다는 모토로 제품을 개발, 출시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관련 업체를 적극 인수하면서 포괄적인 스토리지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으며, ‘웨스턴디지털’은 회사 이름으로, ‘WD’는 브랜드로 남아 여러분에게 찾아갈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