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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PC 얼마에요?'....대구 앤유 PC방의 경쟁력은?대구/경북 지역 PC방서 보기 힘든 커스텀PC로 손님들 시선 사로잡아
홍진욱 기자  |  honga@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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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08  16: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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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차별화된 PC방을 만들 수 있을까?'

PC방을 운영하는 업주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하는 고민일 것이다. 사실 가격 경쟁이 다른 어떤 업종보다 치열한 PC방에서 차별화를 통해 성공을 꾀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그만큼 비용 부담이 큰데다, 성공 여부도 확신하기 어려워 리스크를 떠안고 시작해야 한다.

특히 많은 PC방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라면 경쟁은 더 치열하기 마련이다. 시내 중심가나 대학가 같은 곳은 PC방이 말 그대로 한 건물 건너 하나씩 들어서 있다.

그 중에는 시설이나 PC의 사양이 눈에 띌 정도로 뛰어난 곳도 있지만, 반대로 시설보다는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손님을 유치하는 곳도 많다. 이런 상황이기에 소위 번화가라 불리는 곳에서 차별화를 고민하고 실행에 옮긴다는 것은 말 그대로 모험에 가까운 일인 셈이다.

   
 
대구광역시 계명대 부근 역시 마찬가지다. 계명대 정문 바로 앞에 위치한 번화가는 약 500~600m 가량되는 결코 길지 않는 거리에 약 20여 개의 PC방들이 밀집해 있다. 거의 모든 건물에 PC방이 하나 이상 들어선 셈이다. 대구 뿐만이 아니라 전국을 통틀어도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PC방 밀집도가 높은 곳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당연히 경쟁도 치열하기 마련이다. 시간 당 가격을 500원 이하로 낮춘 PC방이 있는가 하면 색다른 먹거리나 부대 시설로 손님을 끄는 곳도 있다. 선의의 경쟁이라고는 하지만 워낙 과열돼 있다 보니 서로 얼굴을 붉히는 일도 다반사다. 어지간한 노하우가 아니라면 성공을 장담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이렇듯 치열한 시장에 젊은 사장이 색다른 아이디어를 무기로 패기 넘치는 도전장을 내밀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바로 앤유 PC방(대구 달서구 신당동 1790-4 3층)을 운영 중인 박고운 사장이 그 주인공이다.

올해 1월에 문을 연 앤유 PC방은 비록 규모는 다른 PC방에 비해 작은 편이지만, 높은 사양을 갖춘 PC와 시선을 사롭잡는 커스텀PC, 그리고 맛있는 먹거리 등으로 개강 전부터 학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짧은 시간 내 많은 단골을 확보했다. 과연 앤유 PC방의 매력은 무엇인지 박고운 사장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들어봤다.

   
박고운 앤유 PC방 사장

커스텀PC로 확실한 차별화 이룬 앤유 PC방

올해 1월에 처음 문을 연 앤유 PC방은 55평 정도의 비교적 작은 공간에서 65대의 PC를 운영하고 있다. 100대 이상의 PC들이 즐비한 다른 PC방과 비교하면 작은 규모에 해당하지만, 손님의 수나 가동률은 결코 뒤지지 않는 수준이라고 한다.

   
 
게다가 가격도 시간 당 1000원(비회원 기준)으로 근방에서는 제법 비싼 편에 속함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많은 손님들이 찾는다. 오픈 한지 얼마 되지 않아 구체적인 수치는 말하기 어렵지만, 당초의 목표치를 상회할 정도로 많은 손님들이 올 정도라 하니 제법 성공적이라 말할 만하다.

그렇다면 앤유 PC방의 가장 큰 경쟁력은 무엇일까? 박고운 사장은 첫 번째 비결로 손님들의 시선을 잡아끄는 커스텀 수냉PC를 꼽았다. PC방 내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하는 커스텀PC를 만날 수 있다.

   
 
앤유 PC방에 설치된 65대의 PC 중 21대가 커스텀PC로 내부가 훤히 들여다 보이는 색다른 디자인에 화려한 색상의 RGB LED, 그리고 정갈한 수로 구성 등은 그 어떤 인테리어보다 최고의 시각적 효과를 보여준다. 게다가 모든 커스텀PC는 테이블 상단에 배치해 두어 효과를 배가시켰다.

   
 
박고운 앤유 PC방 사장은 "사실 처음에는 커스텀PC에 대해 잘 몰랐는데, 이야기를 듣고 커스텀PC에 대해 알아보니 확실히 경쟁력이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계명대 주변은 물론 대구나 경북 지역을 통틀어도 커스텀PC를 대량으로 전시해 놓은 PC방이 거의 없기에 더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비록 비용적인 부담은 있었지만, 확실한 차별화를 이뤘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더 크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손님들의 반응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뜨겁다. 사실 커스텀PC라고 해서 다른 좌석과 사양이 다른 것은 아니지만 PC방에서 이런 PC를 사용한다는 사실에 신기해하는 손님들이 대부분이다. 성능이나 사양, 가격 등을 자세히 물어보는 손님도 많고, 꾸준히 이 자리에만 앉는 단골 손님도 생겼다. 일부는 신기하다고 사진을 찍어 블로그에 올리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반응을 보는 우리도 그저 신기하고 놀라울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사실 지난 해부터 커스텀PC가 크게 유행하면서 서울과 경기도 부근의 PC방에서는 종종 커스텀PC를 만나 볼 수 있었으나, 지방에서는 쉽게 찾을 수 없었다. 대부분의 커스텀PC 제조사들이 서울에 자리를 잡고 있어 주문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PC 내부에 수로가 구성된 커스텀PC의 특성상 파손 시 큰 사고를 유발할 수 있어 대량 배송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게다가 지방에 커스텀PC를 이처럼 대량으로 만들 수 있는 제조사도 거의 없다보니 구매를 하고 싶어도 못 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앤유 PC방은 최근 대구에서 커스텀PC 제조사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익스트림 팩토리'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일전에 게재된 '경북 지역 대표 커스텀PC 제조사로 성장하는 '익스트림 팩토리' 기사를 통해 알 수 있듯 익스트림 팩토리는 경북 지역 최대의 커스텀PC 제조사이자 PC방 관련 사업 및 책상과 의자의 제조사이기도 하다.

   
 
특히 개인 소비자는 물론 PC방을 대상으로 개성있는 커스텀PC를 제작해 최근 이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엔유 PC방 역시 익스트림 팩토리를 통해 커스텀PC에 대한 컨설팅을 받을 수 있었다.

신희준 익스트림 팩토리 과장은 "대구에서 커스텀PC를 만드는 곳이 익스트림 팩토리를 포함해 2군데 정도 밖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 익스트림 팩토리에 대한 입소문이 나면서 개인 소비자는 물론 PC방 업주들에게도 많은 연락이 온다. 앤유 PC방에서의 긍정적인 결과가 좋은 사례가 됐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참고로 신희준 과장은 커스텀PC를 제조할 때 이에 걸맞는 화려한 RGB LED가 적용된 부품을 주로 사용한다고 한다. 때문에 그래픽카드로는 갤럭시의 제품을 가장 선호하고, 바이픽스가 유통하는 티포스(T-Force)의 제품을 선호하는 편이다.

특히 티포스의 제품은 메모리로는 드물게 세련된 디자인과 형용색색의 RGB LED를 보여주기 때문에 시각적인 효과를 중시하는 커스텀PC와 잘 맞는다. 게다가 어떤 시스템과도 문제 없이 호환이 되고, 불량률도 현저히 낮아 계속 쓰게 된다고 한다.

   
 
실제로 앤유 PC방에서 사용하는 커스텀PC에도 티포스의 델타(Delta) 메모리가 탑재됐다. 순백의 기판에 은은함과 화려함을 동시에 보여주는 RGB LED가 화이트 콘셉트인 다른 부품의 디자인과 잘 맞아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신희준 과장은 "앤유 PC방에 들어간 21대의 커스텀PC에 모두 티포스의 델타 메모리를 사용했다. 워낙 아름다운데다, RGB LED 메모리 중에서도 가격대에 대한 부담이 가장 적다. 그리고 호환성이나 안정성 면에서도 충분히 믿을 만하다. 사실 노하드 시스템에서는 예상치 못한 이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다른 메모리들과 달리 지금까지 단 한 건의 불량도 없었기에 더욱 신뢰할 만한 제품이다"고 밝혔다.

   
 
빠른 속도의 PC와 맛있는 먹거리가 공존하는 앤유 PC방

앤유 PC방의 경쟁력은 비단 커스텀PC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기본적인 PC의 사양도 인근에서는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한다. 인텔 코어 i5 7500 프로세서를 중심으로 16GB 용량의 DDR4 메모리를 구성했고, 그래픽카드로 갤럭시 GTX1060 3GB 개간지를 탑재했다. 여기에 모든 PC의 파워는 안전을 고려해 슈퍼플라워의 제품을 사용하는 등 많은 신경을 썼다.

   
 
박고운 앤유 PC방 사장은 "현재 PC방을 찾는 손님들의 85% 이상은 배틀그라운드를 하는데, 아직까지 사양으로 인한 성능 저하 문제는 한 건도 없었다. 그래서 인지 한 번 앤유 PC방을 찾은 손님들은 또 찾는 경우가 많다. 다시 찾는 손님 중 상당수가 'PC 속도가 빠르고 쾌적하다'는 이야기를 한다"라고 전했다.

먹거리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대부분의 PC방이 그렇듯 앤유 PC방도 기계를 이용해 음식을 조리하는데, 장 맛있는 음식을 찾기 위해 상당히 많은 노력을 했다고 한다. PC방 오픈 전에 근방에 있는 모든 PC방을 방문해 음식을 하나하나 다 먹어볼 정도로 많은 준비를 한 것이다.

   
 
그렇게 고른 기계가 비바쿡인데 라볶이나 떡만두국, 사누끼 우동 등 다양한 메뉴를 선택할 수 있으며, 그 중에서도 떡만두국이 가장 인기가 좋다고 한다. 일반 PC방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메뉴라 할 수 있다.

박고운 앤유 PC방 사장은 "PC의 사양이나 인테리어 만큼이나 먹거리에 많이 신경썼다. 어떤 PC방의 음식이 가장 맛있고, 어떤 기계가 좋은지 알아보기 위해 대구 지역에서 안 다녀본 PC방이 없을 정도다. 물론 음식의 맛이라는게 워낙 주관적이기는 하지만, 이러한 노력 끝에 나름대로 가장 맛있는 음식을 조리할 수 있게 됐다"라며, "특정 음식을 시키면 평일에는 1시간을 서비스로 주는 이벤트 등 먹거리와 관련된 다양한 행사도 진행 중이니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주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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