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업계는 카비레이크로 성능을 한단계 더 끌어올린 게이밍 노트북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틱톡 대신 3단계 PAO 전략에 맞춰 모습을 드러낸 카비레이크는 최적화로 기존 공정에서 반도체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낸 CPU이다. 이전 세대 대비 빨라진 것은 물론이고, 4k 및 3D 영상 처리 능력이 향상되었으며, 개선된 전원관리 기술과 차세대 I/O를 지원해 올해 성능을 중심으로 한 게이밍PC 시장의 주역이 될 전망이다.

기가바이트도 카비레이크 CPU를 품은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을 최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인텔 7세대 코어 i7을 장착했으며, 저전력 모바일 프로세서가 아닌 데스크톱PC용 프로세서와 대등한 성능을 내는 HQ 계열을 사용해 성능을 한 단계 더 이끌어냈다. 여기에 파스칼 아키텍처 기반의 최신 그래픽 프로세서인 GTX 10 시리즈를 달아 CPU와 GPU의 뛰어난 조합을 보여준다. 풀HD를 기반으로 한 17.3인치라는 최대형 디스플레이, 그리고 속도와 용량을 모두 챙긴 SSD와 HDD탑재, HDMI2.0 및 USB 타입C 등 한발 앞선 인터페이스 등 현 시점에서 구매할 수 있는 최고 스펙으로 단단히 무장했다. 어디서든 펼치면 원하는 게임을 마음껏 즐길 수 있어 게임 마니아의 게임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켜줄 뿐 아니라 성능을 중시하는 전문 분야의 프로들에게도 뛰어난 만족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하이엔드 노트북이다.

▲ GIGABYTE 판타소스 P57W v7 Dual Win10

모델명	GIGABYTE 판타소스 P57W v7 Dual Win10
CPU	인텔 코어 i7 7700HQ
OS	Windows 10
RAM	8GB DDR4 (최대 32GB)
ODD	Super Multi DVD RW
HDD/SSD	M.2 SATA 128GB + 1TB(7200rpm HDD)
그래픽	인텔 HD 그래픽스 630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60 GDDR5 6GB
멀티미디어	내장 마이크 스테레오 스피커(2W*2) 웹캠(1메가픽셀)
네트워크 및 블루투스	802.11ac Bluetooth 4.2
I/O	1 x USB type C 3 x USB 3.0 헤드폰 출력/마이크 입력 HDMI2.0 / D_Sub SD 카드 리더
POWER	200W
크기 및 무게	421 x 290 x 28.6mm 3kg
인터넷 최저가	184만원대

17.3인치 대화면을 구현함으로써 노트북으로 데스크톱PC 분위기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어디서든 노트북만 펼치면 몰입감 높은 큰 화면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공간 활용도가 우수해 원룸과 같은 좁은 공간도 최상의 게이밍 환경을 만들어 준다.

게이머의 감성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한 세련된 디자인을 담고 있다. 고급스러운 질감의 블랙 컬러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곡선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역동성을 부여했다. 또한 부분적으로 오렌지 컬러로 포인트를 살려냈다.

고성능 데스크톱PC에 버금가는 고사양 스펙이지만 무게나 두께는 일반 노트북과 큰 차이는 없다. 17.3인치라는 초대형 디스플레이로 인해 전체적인 크기는 15인치대 제품보다 크지만 두께는 28.6mm로 얇다. 무게도 약 3kg으로 큰 차이가 없다. 따라서 휴대하는데 큰 부담은 없는 편이다.

스피커는 전면에 있다. 사용자를 중심으로 스피커는 양쪽에 배치되며, 스피커 방향이 전면을 향하고 있어 소리가 직접적으로 전달된다. 스테레오에 의해 좌우 음이 명확하게 분리되므로 게임에서 사운드 몰입감을 높여준다. 2W+2W 출력을 내 별도의 스피커 없이 제법 큰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앞쪽 LED는 전원과 HDD/SSD, 무선랜 등의 상태를 알려준다. 또한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터치패드 버튼을 누르면 5개의 LED가 노트북 배터리의 잔량을 알려준다. 노트북을 켜지 않아도 남은 배터리 양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편리하다.

다양한 I/O 포트 채택
포트는 모두 양쪽 측면에 배치했다. 따라서 주변기기 연결이 쉽고 편리하다. USB 포트는 모두 4개가 제공된다. 이중 3개는 USB3.0 규격을 채택했다. 또한 하나는 차세대 인터페이스인 USB타입C 포트(USB3.1)를 적용함으로써 향후 출시되는 다양한 주변기기도 간편하게 연결할 수 있다. USB포트는 양쪽에 2개씩 나눠 놓음으로써 주변기기를 분산시켜 연결할 수 있다.

우측에는 디스플레이 출력을 위한 포트가 있다. 뒤쪽부터 D-Sub와 HDMI 순으로 배치했다. 따라서 외부 모니터를 연결, 멀티 디스플레이 구성이 가능하다. 외부에서는 노트북 디스플레이고, 가정에서는 보다 큰 모니터로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여러 대의 모니터를 이용, 동영상을 편집하거나 업무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HDMI포트는 HDMI2.0 규격을 적용해 4k 출력을 완벽하게 지원한다. 일부 게이밍 노트북은 HDMI1.4 규격을 사용해 외부 출력시 3840*2160 해상도에서 30Hz 밖에 출력이 되지 않지만 이 제품은 60Hz를 지원한다. 따라서 화면 깜박임 없이 부드러운 4k 영상을 볼 수 있다.

좌측에는 오디오 입출력을 포함해 SD메모리카드 리더기를 넣었으며, 뒤쪽에는 노트북 도난을 막기 위한 켄싱턴락 홀이 있다. 기가비트 지원 랜포트도 달았다. 상황에 따라 불안정한 무선랜 대신 빠르고 안정적인 유선랜으로 보다 쾌적하게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다. 물론 802.11ac 기반의 무선랜도 탑재했다.

속도와 용량 모두 해결… 강력한 스토리지 확장성까지 챙겼다
128GB 용량의 M.2 타입 SSD를 장착했다. 또한 1TB에 이르는 HDD도 넣었다. 따라서 OS 및 자주 사용하는 앱과 게임은 SSD에, 용량이 큰 멀티미디어 파일은 HDD에 저장하면 속도와 용량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다. SSD로 윈도우 부팅과 게임 로딩 시간을 단축시켜 체감 속도를 높여주며, HDD에는 용량 부족을 걱정하지 않고 큰 용량의 파일도 마음껏 넣을 수 있다.

▲ SSD(좌)와 HDD(우) 등록 정보

특히 SSD 읽기 속도는 500MB/s가 넘어 게임 및 앱 실행 속도가 매우 빠르다. HDD도 7200rpm 제품을 사용해 끊김 없이 동영상 재생이 가능하다.

▲ SSD(좌)와 HDD(우) 속도 테스트 결과

노트북 전면 하단에는 ODD를 장착했다. 최근에는 클라우드 및 플래시 스토리지의 영향으로 인해 광학디스크는 점차 사라지는 추세이다. 하지만 OS 및 각종 앱의 초기 설치, 드라이버 설치, 그리고 교육용 콘텐츠 등 CD나 DVD가 일부 사용되고 있어 막상 없으면 아쉬운 것이 ODD 드라이브이다. 기가바이트 P57W v7 하단에 장착된 ODD는 슈퍼멀티 DVD-RW 드라이브로, CD와 DVD 미디어를 재생할 수 있으며, CD/DVD에 데이터 저장은 물론이고 타이틀 제작도 가능하다.

ODD는 분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노트북 하단 레버를 밀면 ODD는 쉽게 빠진다. 함께 제공되는 Swappable베이를 사용하면 그만큼 노트북 무게를 줄일 수 있다. 또한 Swappable베이에는 2.5인치 크기의 노트북용 HDD 또는 SSD를 장착할 수 있다. 데스크톱PC 업그레이드하듯 손쉽게 저장장치를 늘릴 수 있다. SATA인터페이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HDD와 SSD는 쉽게 구할 수 있다. 자주 쓰지 않는 ODD 대신 SSD나 HDD를 이용함으로써 저장공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유용하다.

▲ 바닥면에 있는 레버를 밀면 ODD는 쉽게 제거할 수 있다.

▲ SSD/HDD를 장착할 수 있는 추가 베이가 제공된다.

▲ ODD 대신 장착해 저장 공간을 확장할 수 있다.

몰입감 높인 시원스런 화면
일반 15.6인치 화면 크기의 게이밍 노트북과는 달리 보다 게임 환경에 특화 시킨 17.3인치 화면 크기를 갖고 있다. 약 2인치의 작은 차이지만 체감되는 크기는 이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화면 속 몰입감 또한 높다.

160도 이상의 광시야각 특성을 갖고 있으며, 풀HD(1920*1080) 해상도를 지원한다. 대부분 풀HD에서 게임을 즐기므로 게임에 최적화된 해상도이기도 하다. 물론 풀HD로 된 대부분의 영상도 꽉 찬 화면으로 볼 수 있다.

색 재현력도 우수한 편이다. sRGB 색공간은 93%까지 지원하며, 출판/인쇄 및 디자인 환경에 필수적인 AdobeRGB도 72%로 양호하다. 일반 LCD모니터와 비교해 비슷하거나 조금 더 나은 특성을 보여준다.

안티고스트 지원 키보드로 게임 환경 향상
게임을 하다 보면 여러 개의 키를 동시에 입력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하지만 대부분의 일반 노트북은 키 구동 특성으로 인해 여러 키를 동시에 누를 경우 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 이는 특히 매우 빠르고 정확한 조작을 요구하는 FPS 장르의 게임에서는 매우 치명적이다. 따라서 보다 완벽한 게임을 위해 키보드만큼은 별도로 구매, 연결해 쓰기도 한다. 기가바이트 P57W v7 노트북은 자체 키보드만으로 충분히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도록 최대 30키 롤 오버 기능을 지원한다. 다양한 명령을 빠르게 수행할 수 있어 게임을 쉽게 풀어가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각각의 키에 백라이트를 적용, 어두운 곳에서도 키보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게임은 물론이고, 타이핑과 같은 업무 처리도 정확하고 빠르게 할 수 있다.

17.3인치라는 대화면에 어울리게 키보드도 여유 있게 설계했다. 키 간격은 충분해 오타 발생을 크게 줄여주며, 키캡도 상대적으로 넓다. 우측에는 숫자 키패드를 적용해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

터치 패드 또한 넓게 디자인함으로써 넓고 큰 화면을 자유롭게 조작할 수 있다.

7세대 카비레이크와 파스칼 아키텍처의 완벽한 조합
인텔 최신 프로세서인 카비레이크 기반의 프로세서를 달고 나타난 기가바이트 P57W v7는 노트북용 인텔 코어 시리즈 중 최상위 제품군에 속하는 코어 i7을 장착했다. 게다가 저전력 특성으로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U 시리즈가 아닌 성능 위주의 HQ 시리즈를 장착했다. 쿼드코어로 동작해 동시에 여러 가지 작업을 척척 처리할 수 있다. 어지간한 데스크톱PC보다 뛰어나거나 혹은 대등한 성능을 보여 노트북에서도 편집, 인코딩 등 무거운 작업을 척척 처리할 수 있다.

▲ CPU-Z를 통해서 본 CPU와 RAM 정보

특히 7세대 카비레이크는 이전 세대 프로세서보다 CPU 성능은 약 10% 가량 향상되었으며, 가장 많이 쓰는 웹브라우징 환경서도 20% 향상됐다. 비디오 편집은 10% 가량 높아졌다고 인텔 측은 밝히고 있다.

아래는 PC 성능을 측정하는 벤치마크 툴인 PCMARK의 측정 결과이다. Home, Creative, Work 항목에 대해 각각 테스트를 진행했다.

▲ PCMARK Home 테스트 결과

▲ PCMARK Creative 테스트 결과

▲ PCMARK Work 테스트 결과

카비레이크 성능을 뒷받침하기 위해 메모리는 DDR4 2133/2400MHz 규격을 사용했다. 이전 세대 보다 30~40% 가량 향상된 성능을 갖고 있으며, 소비 전력은 오히려 낮췄다. 8GB 용량의 메인 메모리는 멀티태스킹을 매끄럽게 처리하며, 두 개의 슬롯을 이용, 최대 32GB까지 확장할 수 있다.

인텔 최신 7세대 프로세서에 엔비디아 파스칼 아키텍처 기반의 GTX 10 시리즈로 궁합을 맞췄다. 최고 사양은 아니지만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한 지포스 GTX 1060을 장착했다. 이전 세대의 비슷한 라인업과 비교해 성능은 33% 가량 향상됐다. 따라서 어지간한 3D 게임은 모두 즐길 수 있다. 대부분 풀옵 또는 상옵으로 설정해도 게임 플레이가 원활하게 진행된다.

아래는 3DMark를 이용한 주요 테스트 결과이다.

▲ 3DMark 테스트 결과

그러면 실제 게임에서는 어느 정도 성능을 기대할 수 있을까? 많은 이들이 즐기는 인기 게임인 오버워치를 직접 돌려봤다. 아래 그림과 같이 해상도는 풀HD로 맞췄으며, 그래픽 품질은 ‘최상’으로 설정했다. 게임 중 초당 최대 프레임은 127, 최소는 81로 나타났고, 평균 프레임은 100.263으로 측정되었다.

▲ 오버워치 테스트 설정 화면

▲ 게임 중 시간에 따른 프레임(fps) 변화. 가로축이 시간이며, 세로축이 fps이다.

그래프에서 보는 바와 같이 그래픽 품질을 최상으로 설정해도 평균 100fps 수준의 뛰어난 성능을 나타냈다. 게임을 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으며, 사실감을 더한 뛰어난 화면 품질로 게임을 더욱 흥미있게 즐길 수 있다. 이 정도 성능이라면 외부 모니터를 연결, 풀HD보다 한단계 위인 1440p 해상도에서 충분히 플레이 할 수 있다. Rise of the Tomb Raider에서도 풀HD에서 초당 60프레임이 넘고 Hitman, The Witcher 3, Call of Duty: Black Ops III, Battlefield 4, GTA V 등 게임도 모두 60fps 이상의 성능을 내 게임을 원활하게 즐길 수 있다.

또한 장착된 GTX 1060은 VR 게이밍 환경에 최적화되어 향후 가상현실도 보다 짜릿하게 경험할 수 있다. 아래 VRMark 테스트 결과에서 보는 바와 같이 Oculus Rift의 최소 사양을 뛰어넘고 있으며, VR을 위한 PC 조건에도 충분히 만족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VRMark Orange Room 테스트 결과

▲ VRMark Blue Room 테스트 결과

듀얼 쿨링으로 발열 관리
PC는 성능을 높이면 반드시 발열 문제가 뒤따른다. 기가바이트는 뛰어난 성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발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함으로써 게이머가 항상 쾌적한 상태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듀얼 쿨링 시스템을 적용했다. 바닥에는 두 개의 냉각팬이 내부 열기를 신속히 밖으로 배출하며, 키보드 상단부, 그리고 디스플레이가 연결되는 힌지 부분에 퉁풍구를 둬 공기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했다.

▲ 바닥면에 두 개의 냉각팬이 장착되어 있다.

▲ 후면부에 커다란 통풍구가 있다.

▲ 키보드 상단에도 통풍구가 나 있다.

따라서 장시간 게임을 즐기더라도 발열로 인한 시스템 성능 저하는 없으며, 끊김 없는 쾌적한 게임 환경을 만들어준다.

실제 3DMark 스트레스 테스트 모드를 약 1시간 가량 연속으로 구동 후 열화상 카메라로 표면 온도를 측정해 보니 가장 높은 부분이 42~43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장 그래픽만 탑재한 일반 노트북과 비교해도 비슷한 수준이다. 발열은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키보드 우측 상단에 집중되어 있으며, 게임 중 키보드 조작이 가장 많은 좌측 ‘ASDW’ 영역은 표면 온도가 22~26도에 불과했다. 터치패드 주변 팜레스트도 열이 거의 나지 않아 실제 노트북을 사용할 때에는 발열로 인한 불편은 없는 편이다.

노트북 사용을 돕는 유틸리티도 눈길을 끈다. ‘스마트 매니저’는 음량 조절, 화면 밝기 조절, 와이파이 및 블루투스와 같은 시스템 설정을 마우스 조작만으로 쉽게 할 수 있다. 또한 3단계 원터치 팬 속도 조절과 커스텀 모드를 제공하여 게이머가 원하는 대로 팬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 스마트 매니저

노트북의 현재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스마트 대시 보드’도 제공된다. CPU와 GPU의 부하 정도, 온도, 팬 속도, 네트워크 상태 등 시스템 정보를 실시간 보여줘 노트북의 이상 유무나 작동 상태를 확인하는데 도움을 준다.

▲ 스마트 대시 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