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빠르고 안정적인 제품'을 원한다. 물론 높은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투자가 있어야 하기에 어느 정도의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빠른 속도의 PC는 충분히 투자 이상의 만족감을 주기 때문에 전문가나 게이머, 오버클럭커들은 무리를 해서라도 고사양의 PC를 고집한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PC가 높은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에 걸맞는 사양의 메모리를 사용해야 한다. 흔히 말하는 '고성능 메모리'가 대중들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도 CPU나 메모리 못지 않게 PC의 성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고성능 메모리는 단지 성능만 높은 것이 아니라 쿨링은 물론 디자인까지 일반 메모리와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기에 자연스레 눈이 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최근 시장에 또 하나의 고성능 메모리 브랜드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바로 글로벌 메모리 전문 기업인 팀그룹의 새 브랜드 티포스(T-Force)가 그 주인공이다. 일전에 게재된 '고성능 메모리의 대중화 '티포스(T-Force)' 기사를 통 해 알 수 있듯 티포스는 여느 메모리와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여기에 높은 성능은 물론 탁월한 방열 능력까지 갖춰 어떠한 용도의 PC에 사용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고사양 게이밍PC를 위한 최적의 메모리 '티포스 다크' 시리즈

다크(DARK) 시리즈는 티포스 라인업 중 중간에 해당되는 제품으로 평소 고사양의 PC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에게 적합하다. 물론 현재까지 국내 시장에 출시된 12종 제품의 사양이 제각각이다 보니 성능도 천차만별이지만, 일반 보급형 메모리에 비해 높은 성능은 물론 뛰어난 방열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장시간 구동하는 경우가 많은 게이밍PC와 잘 어울릴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다크 시리즈는 이번 리뷰를 통해 소개되는 'TeamGroup T-Force DDR4 16G PC4-24000 CL16 DARK Red (8Gx2)' 외에도 2400MHz부터 3000MHz 클럭까지 다양한 모델이 존재하고, 색상도 빨간색과 검정색의 조합을 비롯해 회색과 검정색이 조합된 모델도 있어 취향에 따른 선택이 가능하다.

TeamGroup T-Force DDR4 16G PC4-24000 CL16 DARK Red (8Gx2)
용량	16GB (8GB X2)
속도	3000 MHz(PC4-17000)
램 타이밍	16-16-18-38-2N
전압	1.35V
가격 (인터넷 최저가)	13만 2870원 (11월 8일 기준)
제품 문의	바이픽스 (www.buyfix.co.kr)

 다크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으로 독특한 외형의 방열판을 꼽을 수 있다. 모듈 양쪽으로 홈이 파여진 히트 스프레더 디자인은 중세 시대 기사의 갑옷을 모티브로 만들어져 강인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세련된 느낌을 전해준다. 여느 튜닝 메모리처럼 LED 효과는 추가되지 않았지만, 두 가지 색상의 절묘한 조화는 튜닝PC에 사용되기에 부족함이 없는 도도한 자태를 뽐낸다.

다크 시리즈의 방열판은 단지 디자인만 갖춘 것이 아니다. 우람한 기사의 갑옷 만큼이나 강력한 쿨링 능력으로 안정적인 작동을 보장해 준다. 열 전도율이 뛰어난 알루미늄 재질로 만들어진 방열판은 업계 최초로 4개의 조각으로 구성돼 쿨링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했다.

일반적인 히트 스프레더가 2조각 내지는 3조각으로 만들어진 것에 반해 티포스 다크 시리즈는 4개의 알루미늄 조각을 덧대었다. 이는 고성능 메모리에 최적화 구조를 만들기 위해 오랜 연구 끝에 개발된 디자인으로 과거 출시한 DDR3 DARK 모델과 비교해 최대 8%나 쿨링 성능이 향상됐다고 하니 가히 혁신적이라 볼 수 있다.

물론 보급형 메모리라면 이와 같은 구조의 방열판은 오히려 사치처럼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높은 성능과 오버클럭을 주목적으로 구매하는 고성능 메모리에 있어 방열판은 일종의 안전장치와 같은 것이기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특히 다크 시리즈가 동일한 사양의 여느 고성능 메모리에 비해 상당히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가격대비 성능' 면에서는 어지간한 메모리보다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TeamGroup T-Force DDR4 16G PC4-24000 CL16 DARK Red (8Gx2)'는 총 16GB의 용량으로 8GB 모듈 2개가 세트로 구성됐으며, 작동 속도는 3000MHz(PC4-17000)다.

또한 램타이밍은 16-16-18-38이며, 전압은 1.35V로 일반적인 용도로 사용되기에도 부족함이 없지만, 오버클럭에도 강한 면모를 보여준다. 이는 현재 판매 중인 동일 스펙의 제품의 다수가 15만원 이상을 호가하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저렴한 편에 속한다.

참고로 티포스 제품들은 전 세계 유수의 메인보드 제조사들과 까다로운 검수 과정을 거친 QVL(Qualified Vendor List, 검증받은 메모리 제조사 리스트)에 등재돼 있기에 어떠한 시스템에서도 원활한 작동을 보장한다. 메모리 사용함에 있어 가장 흔히 발생되는 문제가 메인보드와의 호환성 여부임을 고려하면 상당한 강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TeamGroup T-Force DDR4 16G PC4-24000 CL16 DARK Red (8Gx2)'는 인텔 X.M.P(eXtreme Memory Profiles) 2.0 기능에 대한 지원도 빼놓지 않았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X.M.P 기능은 제조 과정에서 미리 설정된 프로파일 값을 불러 성능을 높일 수 있는 편리한 오버클럭 기능이다.

일반적으로 메모리의 오버클럭은 CPU나 그래픽카드에 비해 더욱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아 초보자들이 도전하기 상당히 난해하다. 클럭은 물론 램 타이밍과 전압까지 많은 부분을 조절해야 하고, 무엇보다 CPU의 클럭이나 전압 변경도 함께 신경써야 하기 때문에 익숙치 않은 사람이라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아울러 클럭의 변경에 따라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통한 안정화 테스트를 해야 하는 등 여러모로 피곤한 과정을 거치게 된다. 하지만 X.M.P 기능을 이용하면 몇 번의 클릭과 부팅만으로 쉽게 성능을 높일 수 있어 무척 편리하다. 저장된 프로파일 값을 불러오는 것만으로 클럭과 전압 등이 자동을 설정되기 때문에 성능 향상에 들이는 시간을 최대한 단축시킬 수 있다.

X.M.P 기능은 메인보드의 바이오스 혹은 별도로 제공되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진행할 수 있다. 물론 극한의 오버클럭을 원한다면 수동의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이 기능 만으로 어느 정도의 성능 향상이 보장되는데다, 앞서 말한 고효율 방열판까지 갖추고 있어 한 번쯤은 시도해 볼 만한 기능이다.

합리적인 가격의 고성능 메모리 '티포스 벌칸 시리즈'

벌칸(VULCAN) 시리즈는 티포스 브랜드 중 보급형에 해당하는 제품으로 다크 시리즈가 고사양 게이밍PC에 적합하다면 벌칸 시리즈는 일반 게이밍PC와 어울리는 제품이다. 사실 보급형이라고는 해도 시중에 판매 중인 일반 메모리보다 여러모로 뛰어난 사양을 갖췄기 때문에 고사양PC에 사용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게다가 기사를 통해 소개되는 'TeamGroup T-Force DDR4 8G PC4-19200 CL14 VULCAN Gray (4Gx2)' 외에도 사양이나 색상별로 7종의 모델이 더 존재하기 때문에 용도나 디자인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고사양의 메모리라는 점에서 '고성능 메모리의 대중화'를 슬로건으로 하고 있는 티포스의 색깔을 가장 잘 나타내 주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TeamGroup T-Force DDR4 8G PC4-19200 CL14 VULCAN Gray (4Gx2)
용량	8GB (4GB X2)
속도	2400 MHz (PC4-19200)
램 타이밍	14-16-16-31
전압	1.2V
가격 (인터넷 최저가)	5만 7790원 (11월 8일 기준)
제품 문의	바이픽스 (www.buyfix.co.kr)

벌칸 시리즈 역시 평범하지 않은 방열판의 디자인이 가장 눈에 띈다. 다크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두 가지 색을 섞어 지루한 느낌을 덜고자 했다. 'TeamGroup T-Force DDR4 8G PC4-19200 CL14 VULCAN Gray (4Gx2)'는 회색과 검정색의 조합으로 만들어져 차분한 이미지를 갖는 반면 빨간색과 검정색이 섞인 Red 제품은 강렬한 느낌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두 제품 모두 디자인은 동일하지만, 색상 탓인지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

아울러 제품에 사용된 일체형 히트 스프레더는 대칭형 사선 구조의 멀티 펀치 프레스 방식으로 가공돼 쿨링에 있어서도 높은 효율성을 자랑한다. 제조사에 따르면 기존 제품들에 비해 약 2% 이상 향상된 냉각 성능을 보여준다고 하니 장시간 작동되는 게이밍PC는 물론 오버클럭에 사용되기에 적합하다.

'TeamGroup T-Force DDR4 8G PC4-19200 CL14 VULCAN Gray (4Gx2)'는 총 8GB의 용량으로 4GB 모듈 2개가 세트로 구성됐으며, 작동 속도는 2400MHz(PC4-19200)다.

또한 램 타이밍은 14-16-16-31이며, 전압은 1.2V로 부족함이 없는 성능을 보여준다. 특히 판매 가격이 인터넷 최저가를 기준으로 5만원 후반 대로 현재 2400MHz 속도의 8GB 제품 평균 가격이 6만원을 호가하는 것을 고려하면 저렴한 편이라 할 수 있다. 그만큼 가격대비 성능 면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것이다.

참고로 국내 출시된 티포스 벌칸 제품은 총 8종인데, 2400MHz부터 2666MHz까지 작동 속도가 다르고 용량도 8GB에서 16GB까지로 선택의 폭이 넓다.

아울러 벌칸 시리즈 역시 앞서 소개한 다크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QVL(Qualified Vendor List, 검증받은 메모리 제조사 리스트)에 등재돼 있어 호환성 문제를 걱정할 필요가 없고, 손쉬운 오버클럭 기능인 X.M.P를 지원하기 때문에 편리한 성능 향상이 가능하다.

고성능 메모리의 대중화를 이끄는 '티포스 다크/벌칸' 시리즈

티포스 메모리는 어떠한 고성능 메모리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높은 사양을 갖췄고, 개성있는 외형으로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만한 제품이다. 특히 탁월한 쿨링 성능으로 고성능 메모리의 가장 큰 아킬레스건이라 불리는 발열 문제를 말끔히 해결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고성능 메모리의 대중화'를 표방하는 제품인 만큼 가격 부담을 줄인 점이 눈에 띈다. 비슷한 사양의 제품들과 비교해 저렴한 판매 가격은 제품의 경쟁력을 높여주는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간 부담스러운 가격 탓에 고성능 메모리의 구매를 망설였던 유저라면 한 번쯤 눈을 돌려도 좋을 만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