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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탐방] ‘남들과는 다른’ 시선으로 고객을 만족시키는 디스플레이 기업 ‘와사비망고’분야별 10년 이상 경력을 지닌 베테랑으로 똘똘 뭉친 디스플레이 전문 기업
뉴스탭 취재팀  |  news@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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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8.17  09:2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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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는 국내 모니터 시장을 특별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27인치 모니터, QHD 해상도가 아직 자리 잡기도 전인 해외 시장과는 달리 국내는 벌써부터 40/50인치, UHD 등 초대형, 초고해상도 모니터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 LG와 같은 세계적 수준의 패널 제조 기업을 보유한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 최신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적극 출시함으로써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이끈 중소기업의 역할이 우리나라 모니터 시장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볼 수 있다.

국내 중소 브랜드 모니터 기업은 늘 한 세대 앞선 제품으로 주도권을 잡아 나갔다. 19~23인치 크기에 기껏해야 풀HD가 전부였던 4~5년 전 당시 27인치 QHD 모니터를 출시해 주목을 받았다. 30인치가 넘는 크기에 풀HD를 구현함으로써 PC방을 강타하는가 하면, 120Hz가 넘는 주사율로 게이밍 모니터 분야까지 접수하기 시작했다. 출시 당시 이름도 생소했던 4k UHD 모니터의 포문을 연 것도 중소기업이었다. 늘 혁신의 선봉에 서 차세대 모니터 시장을 개척해 나갔다.

지금도 여러 국내 중소기업은 새 패널을 쓴 다양한 모니터를 연일 내놓고 있지만 최근 40인치 이상의 UHD 모니터 시장에서 유독 눈길을 끄는 기업이 있다. 바로 이름도 독특한 ‘와사비망고’이다. 처음 40인치 UHD 모니터를 시장에 내놓을 당시만 해도 주변에서는 누가 그렇게 큰 모니터를 쓰겠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막상 시장에 내놓고 나니 소비자는 가격대비 높은 만족도를 느끼며 계속 구매로 이어졌고, 지금도 와사비망고는 초대형, 초고해상도 모니터를 꾸준히 출시함으로써 모니터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제는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으며, 케이블, 멀티 충전기 등 모바일 액세서리까지 선보여 영역을 점차 확장하고 있는 추세이다.

각 분야 10년 이상 경력자들만 모인 베테랑 기업
‘와사비망고’라는 이름이 모니터 시장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최근 몇 년 사이의 일이다. 때문에 와사비망고가 모니터 신생 기업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법인 설립은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와사비망고라는 브랜드는 2014년에 처음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하나의 와사비망고 모니터가 우리 앞에 전달될 때까지 땀 흘리고 노력하는 와사비망고 구성원은 디자인, 회계, 오픈마켓 유통, 고객지원 등 각 분야에서 10년 이상 일을 한 ‘베테랑’ 들이다.

이처럼 고급 경력을 지닌 직원들로 똘똘 뭉쳐있다 보니 간혹 타 기업에서 탐 내기도 한다고. 무엇보다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탓에 톱니바퀴 굴러가듯 일이 척척 돌아가다 보니 제품 개발 속도나 출시 및 고객 대응이 매우 빠르다. 이직률이 심한 이 바닥(?) 상황을 고려하면 보기 드문 케이스이다. 대부분 나이도 비슷해 형/동생으로써, 또는 친구로서 인간 관계가 형성되기도 한다. 직원간 대화도 많을뿐더러 때로는 숨김 없이 자기 의견을 얘기하고,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도 적극적으로 내놓는 편이다. 특히 와사비망고 김환준 대표는 이러한 조직 문화 속에서 제품의 가치가 더해진다고 판단해 직원의 작은 소리도 적극 듣는 편이다. 이전 회사에서는 직원이 낸 아이디어가 제품에 반영되자 아예 제품명에 그 직원이 이름을 넣어 출시하기도 했다.

남들과는 다르게…
와사비망고 김환준 대표는 기업의 존재 이유를 ‘생존’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모니터와 같은 전자제품 시장은 끊임 없이 변화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남들 뒤쫓다가 사라지는 회사를 많이 본 김 대표는 그래서 “남들과는 다르게…”를 회사를 운영하는 모토로 삼고 있다. 특히 빠른 의사 결정이 가능한 중소기업의 특징을 살려 시장을 수시로 분석하고 고객이 필요한 제품을 적시에 내놓는 것이 그의 특기이다.

와사비망고는 중소기업으로서는 매우 드물게 한 달에 3개 이상 신제품을 2년 넘게 꾸준히 내놓고 있다. 단지 포트 하나를 바꾸는 수준이 아니다. 화면 크기나 해상도, 기능 등 완전히 새로운 제품을 매달 내놓는다. 그만큼 제품 관리의 어려움이 뒤따르지만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파악해 그에 맞는 제품을 곧바로 상품화시킨다는 것이 와사비망고의 전략이다. 게다가 모니터는 소비자의 니즈(필요성)가 아닌, 패널 공급사에 의해 억지로 선택된 패널이 시장에 출시됨으로써 소비자로부터 외면을 받아 결국은 가격으로 밀어내는 경우가 많지만 와사비망고는 다른 길을 걷는다. 1년 이상의 제품 로드맵을 그리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제품을 기획, 출시한다. 이런 이유로 와사비망고가 출시한 제품 중에는 단기간에 단종된 경우가 거의 없다. 짧아도 1년 이상 꾸준히 팔려 나간다. 소비자가 더 이상 찾지 않을 때까지 제품이 시장에 꾸준히 공급된다. 모니터 시장이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하는데 이와 같은 이유가 한몫 하고 있다.

   
▲ 와사비망고 김환준 대표

새 기술과 좋은 부품을 쓴, 스펙이 우수한 제품은 어떤 기업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와사비망고는 그보다 중요한 것은 당장 우리 손 안에 있는 제품을 어떤 용도로 얼마나 효과적으로 쓰느냐에 중점을 두고 제품을 내놓는다. 이에 대해 김환준 대표는 “우리가 만드는 제품은 누구나 만들 수 있지만, 우리는 우리가 만든 제품을 어떻게 쓰는가에 주목한다”며. “와사비망고는 사소하게 넘길 수 있는 작은 편의성에 주목하고, 뭔가 있어 보이지만 별 의미 없는 기능성은 과감하게 무시한다”고 강조한다. 제품 기획 및 개발 과정에서 제품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살피고 언제 어떤 상황에서 효과를 낼 수 있으며, 어떻게 적용하면 편리할 지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 것이 와사비망고의 일과라고 김대표는 덧붙였다.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으로서 한계를 인지하고, 당장 큰 차이를 두기 보다는 작은 편의성 하나에도 큰 의미를 둔다. 와사비망고 브랜드로서 초기에 출시한 대표적인 제품 중 하나인 듀얼 HDMI 모델이 대표적이다. 지금은 HDMI 포트 2~3개 달린 제품이 흔하지만 2014년도만해도 포트 하나의 의미가 매우 컸다. 그러나 시중에는 두 개 이상의 HDMI포트를 갖고 있는 보급형 모니터는 매우 드물었다. 와사비망고는 이를 파악하고, 제품명에 듀얼HDMI라는 이름까지 넣어 틈새 시장을 적극 공략했다. 지난해 42인치 UHD 모니터를 출시한 것도 마찬가지다. 당시만 해도 누가 42인치나 되는 큰 화면을 모니터로 쓰겠느냐 의구심을 품었지만 해외 직구 트렌드나 커뮤니티를 통해 살펴본 국내 소비 심리를 분석해 보니 모니터로서 수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출시하게 됐고, 대화면/초고해상도 모니터 시장을 개척하는 계기가 됐다.

모니터의 핵심 부품인 패널의 특성을 이해하고, 이에 맞춰 제품을 개발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하우징에 대한 금형 작업이 매우 부담스럽다. 몇 대나 팔려 나갈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금형을 위해 비싼 비용을 치르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와사비망고는 그때 그때 패널의 특성을 파악하여 패널에 맞게 금형을 제작, 모니터를 생산함으로써 기존 제품과는 다른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24인치 풀HD 모니터 ‘FHD240 엣지 재은이’가 대표적인 케이스이다. 패널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금형을 제작함으로써 기존 제품과는 비교할 수 없는 세련된 엣지 디자인을 완성시켰다. 덕분에 저가 제품임에도 만족도는 뛰어나 베스트 셀러로서 인기를 얻고 있다.

   
▲ 24인치 풀HD 모니터 ‘FHD240 엣지 재은이’

올해 첫 출시한 UHD TV도 치밀한 전략 하에 진행됐다. 당시 UHD TV 경쟁이 치열했지만 중소기업으로써 43인치 UHD TV를 만드는 곳은 없었다. 와사비망고는 이러한 틈새를 노려 국내에서 선호도가 높은 43인치 IPS 패널을 대량 확보, TV 모델을 출시함으로써 43인치 UHD TV에서는 독보적인 위치에 올라섰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가격으로 힘들게 진입하기 보다는 와사비망고 만의 남다른 시각으로 시장을 만듦으로써 소비자가 자연적으로 찾도록 한 것이다.

김환준 대표는 “다른 업체들도 분명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며, “그러나 와사비망고처럼 남들과는 다르게 접근하기 않았기 때문에 우리가 먼저 진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42인치 모니터를 만들 당시 이미 65인치 모니터 수요도 있을 것이라고 보고 로드맵을 만들었다. 이후 대화면 UHD 모니터를 줄줄이 출시하면서 TV보다 빠르게 4k UHD 바람을 일으켰다. 이렇게 UHD 모니터가 성공적으로 자리잡게 되자 6~7개월 후에는 다른 업체들도 UHD 모니터 시장에 진입하기 시작했다. 남들과는 다른 길을 걷다 보니 결국은 남을 쫓는 것이 아닌, 시장을 리드하는 기업으로써 자리매김을 하게 된 것이다.

‘남들과는 다르게’ 전략은 와사비망고 브랜드 이름에서도 느낄 수 있다. 김환준 대표는 의류브랜드와 홍대 문화에서 영감을 얻어 지금의 ‘와사비망고’ 이름을 짓게 됐다고 설명했다. 와사비, 그리고 망고라는 일상적이지 않으면서 독특한 색감에 재미있고, 특이한 이름을 통해 흥미로운 기업, 차별화된 제품을 만들어보자는 의미에서 이와 같은 이름을 선택하게 됐다고.

   
▲ 와사비망고라는 일상적이지 않은 독특한 이름에서 남들과 다른 차별화된 전략의 의미를 느낄 수 있다.

당장의 이익보다는 고객 신뢰가 우선
와사비망고가 추구하는 핵심가치는 ‘고객 만족’이다.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있기에 그 기업은 존재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매우 당연한 말이다. 하지만 많은 기업은 고객의 신뢰보다는 당장의 이익에 현혹되어 고객을 잃는 경우가 허다하다. 지난 해 블랙프라이데이에 맞춰 행사를 진행한 적이 있다.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400여대라는 꽤 많은 제품이 팔려나갔다. 하지만 400대 중 일부 제품에 제품 사양과는 다른 패널이 섞여 바로 고객의 불만으로 이어졌다. 와사비망고는 즉시 잘못을 인정하고, 문제가 된 제품을 포함해 400여대 제품을 구매한 고객 전체에게 환불/교환 등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조치를 취할 것을 밝혔다. 중소기업으로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일이었다. 하지만 김 대표는 당시를 회상하며 “고객 만족이라는 것이 하루 이틀 좋은 물건을 싸게 판다고 해서 높아지는 것은 아니며, 기업이 유일하게 믿고 기댈 수 있는 것은 고객 밖에 없다. 백년을 걸려 쌓은 고객의 신뢰도 일단 무너지게 되면 회복하기 어렵다고 생각해 힘든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 와사비망고 김환준 대표는 시간이 날 때마다 고객 게시판 등을 통해 소비자와 소통하는데 노력한다.

따라서 출시 당시 예측하지 못한 불량도 철저하게 고객의 시선에서 대처한다는 것이 와사비망고의 입장이다. 이익을 우선 논하기 보다는 고객의 신뢰를 얻는 투자가 짧은 기간 와사비망고라는 브랜드를 현재의 위치까지 오르도록 한 것. 최근 출시되는 대형 모니터/TV의 경우 일반 택배보다는 배송 및 설치 인력이 현장에 직접 나가도록 한 것도 이와 같은 취지에서 시작했다. 시간은 다소 걸리지만 현장에서 발생되는 문제에 대해 즉시 대응이 가능해 고객의 불만을 최소화하고, 현장에서 고객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에도 도움이 된다.

   
▲ 택배로 A/S를 처리하는 타 모니터 업체와는 달리 와사비망고는 용산에 직접 서비스센터를 운영, 고객과 직접적인 소통으로 문제 해결을 처리하고 있다.

데스크 위를 혁신의 공간으로 만든다
지난 해에는 UHD 모니터로 안정적인 궤도에 올라섰고, 올해 상반기는 모니터보다 더 치열하다고 하는 중저가 UHD TV 시장도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그리고 남은 2016년 하반기는 TV 시장을 좀 더 확대할 예정이다. 75인치 크기의 UHD TV를 준비 중이고, 대형TV를 선호하는 고객을 위해 65인치 풀HD TV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점차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커브드 라인도 늘릴 계획이다. 현재의 모니터 뿐만 아니라 60인치가 넘는 커브드 TV도 출시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디스플레이 전문 기업으로서 한 단계 더 높은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OLED 디스플레이를 포함해 퀀텀닷 기술을 쓴 제품도 출시 로드맵에 포함시켰다. 120Hz 주사율을 지닌 UHD 모니터 출시도 준비 중이다. 2020년에는 TV나 모니터 업계에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함으로써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디스플레이의 대표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와사비망고는 새로운 기술을 이용한 혁신적인 제품을 꾸준히 내놓을 예정이다.

또한 김환준 대표는 PC가 올라가는 데스크 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무언가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대표 공간인 데스크를 혁신적인 공간으로 만들고 싶어한다. 그래서 최근 내놓고 있는 것이 케이블과 멀티 충전기와 같은 액세서리이다. 테이블 위 공간을 보다 사용자 친화적이면서 높은 생산 효율을 낼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을 개발, 출시하는 것이 그의 꿈이다. 그리고 남들과 차별화를 위해 이들 액세서리에 딴트공, 깜쥐 등 캐릭터를 도입했다. 이들 캐릭터를 갖고 있는 파워블로거와 협업을 통해 사용자 친화적인 제품을 개발하고, 한편으로는 소비자이기도 한 이들 파워블로거의 의견을 제품에 반영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여가고 있다.

   
▲ 디스플레이 제품 외에 소비자가 데스크 위에서 만족하며 쓸 수 있는 고품질의 다양한 액세서리도 내놓고 있다.

김환준 대표는 처음 대화면 UHD 모니터를 출시할 당시 소비자의 사용 환경이 궁금해 직접 소비자를 찾아간 적이 있었는데 설치된 모니터를 보고 현존하는 최고의 모니터라며 매우 만족해하는 소비자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으며, 와사비망고의 일원으로서 매우 뿌듯했다고 말했다. 지금도 당시 소비자의 즐거워하는 표정을 회상하면서 소비자가 만족할만한 제품만 만든다는 철학과 신념으로 앞으로도 고객을 위해 전진하겠다고 자신감 가득 찬 포부를 밝혔다.

   
▲ 김환준 대표는 모니터와 각종 액세서리를 포함해 아이디어 넘치는 다양한 제품을 통해 데스크 위를 혁신의 공간으로 만들고자 하는 꿈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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