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가성비(가격대비 성능)가 좋다는 것들... 중소기업 제품을 두고 하는 말이다. 대기업보다 가격은 훨씬 저렴하지만 성능은 뒤쳐지지 않으니 합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이들에게 중소기업 제품만큼 만족스러운 것도 없다. 하지만 2% 아쉬운 것이 있으니 ‘디자인’이다. 제품을 나란히 놓고 보면 디자인 하나만큼은 대기업 제품에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다. 게다가 모니터라는 제품군은 커다란 덩치로 책상 위를 떡하니 차지하고 있으니, 굳이 PC 작업을 하지 않더라도 집안의 분위기를 좌우할 만큼 인테리어적 요소가 매우 크다. 최근에 소비자들이 모니터 구입시 패널 성능 뿐만 아니라 디자인을 중요하게 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국내 디스플레이 중소 브랜드의 한 축을 맡고 있는 비트엠이 과감한 디자인으로 대기업 모니터에 도전장을 내던졌다. 최근 출시한 ‘비트엠 뉴싱크 B320H 블랙핑거/화이트핑거’는 기존 중소기업 모니터 시장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혁신적 디자인을 도입해 모니터 구입을 앞둔 소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게다가 광시야각 패널을 써 색상 왜곡이 없으며, 선명하고 생생하게 전달되어 화질도 만족스럽다. 가격비교사이트 최저가 기준 10만원 후반대로 저렴하지만 32인치라는 큰 화면에 풀HD 해상도를 갖고 있어 동영상 재생/멀티미디어 콘텐츠 감상은 물론 게이밍 모니터로서 뛰어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 비트엠 뉴싱크 B320H 블랙핑거

모델명	비트엠 뉴싱크 B320H 블랙핑거/화이트핑거
화면 크기	32인치 / 80.1cm
해상도	1920x1080 (FHD)
화면비	16:9 WIDE (4:3 지원)
명암비	1,000:1 / 동적명암비 5,000,000:1
밝기	300cd/m2
응답 속도	0.6ms
픽셀 피치	0.36375mm x 0.36375mm
시야각	상하좌우 178도
입력 단자	HDMI / DVI / D-Sub / Audio Out
크기	720 x 425 x 500 mm 두께: 본체 40mm, 초박부 8mm, 스탠드포함 170mm
무게	6.2kg
전원	AC100~240V ~50/60Hz 1.1A

몇몇 프리미엄급 모니터를 제외하면 제품마다 뚜렷한 개성을 찾기 힘들다. 플라스틱 재질의 블랙 베젤, 동그랗거나 또는 네모난 형태의 스탠드 등 모두 한 업체에서 출시된 모니터라고 해도 믿을 것 같은 서로 비슷한 생김새는 모니터 구매시 결정 장애의 원인이 되곤 한다. 소비자는 성능, 가격 못지않게 디자인도 많이 고려하는데 말이다. 특히 모니터는 생김새가 겉으로 크게 드러나며, PC작업을 하지 않더라도 공간 분위기를 좌우하는 만큼 디자인이 구매 심리를 크게 좌우하는 추세이다. 비트엠은 이와 같은 소비자의 감성적 소비 트렌드를 반영하여 기존 보급형 모니터의 틀을 깬 혁신적 디자인의 32인치 모니터를 내놨다. 한눈에 봐도 평범한 느낌은 들지 않는다. 모니터 디자인의 절대적 요소를 차지하고 있는 ‘초슬림’을 반영해 마치 대기업 프리미엄 TV 라인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 초슬림을 제대로 살린 스타일리시 32인치 모니터

차별화된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 비트엠은 메탈 바디를 사용했다. 패널 전체를 감싸는 전면 베젤과 후면부는 강도가 높은 매탈 재질을 사용함으로써 32인치나 되는 커다란 패널을 안정적으로 잡아준다. 궁극적으로 ‘비트엠 뉴싱크 B320H 블랙핑거/화이트핑거’의 가장 큰 특징인 초슬림을 구현해 눈부신 아름다움을 만들어냈다. 실측을 해보면 가장자리 가장 얇은 부분의 두께는 8~9mm(스펙에는 8mm로 표기)에 불과하다. 연필 두께 수준이다. 모니터 앞뒤 폭 대비 패널이 압도적으로 크게 느껴져 베젤의 존재감 마저 사라질 정도이다. 마치 스탠드 위에 패널 하나만 덩그러니 올라간 느낌이다. 특히 측면은 블랙 바디를 실버 라인으로 감아 단조로운 분위기에서 벗어났다, 투톤 스타일은 모니터를 더욱 얇게 보이도록 할 뿐만 아니라 블랙 컬러의 정적인 느낌을 다소 역동적으로 변화시켜준다.

▲ 나무랄데 없는 완벽한 라인으로 깔끔함을 보여준다. (사진=비트엠)

▲ 가장 얇은 부분은 8~9mm에 불과하다.

▲ 블랙과 실버로 디자인된 투톤 스타일은 더 슬림하게 보여준다.

이러한 초슬림은 스탠드와 연결되는 결합부, 그리고 AD보드 및 전원부가 자리잡고 있는 하단부를 제외하면 위에서 아래로 2/3지점까지 이어진다, 부드럽게 라인을 이어가며 압도적인 초슬림을 시각적으로 잘 담아내 하단부는 투박하고 답답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 매우 얇아 마치 패널만 덩그러니 서 있는 것 같다.

심플하며, 모던한 느낌으로 멋과 아름다움을 챙긴 스타일리시 모니터답게 패널을 감싸고 있는 전면 베젤의 두께도 9mm 정도로 매우 얇다. 언급한 바와 같이 메탈 재질을 사용하고 있어 패널은 안정적으로 잘 잡아준다. 바깥 부분에 단을 줘 눈으로 느끼는 베젤의 폭은 더욱 얇다. 눈에 잘 드러나지 않아 모니터 전원을 껐을 때에는 베젤을 포함한 전체가 화면처럼 보여진다. 물론 베젤의 폭이 일반 모니터보다 얇기 때문에 동일한 크기의 모니터와 비교해 화면이 더욱 크게 보이는 효과도 있다.

▲ 베젤도 얇아 화면이 더 커보이며, 화면 몰입도 또한 높다.

▲ 베젤 폭은 약 9mm에 불과하다.

‘비트엠 뉴싱크 B320H 블랙핑거/화이트핑거’의 혁신적 디자인은 스탠드에서 정점을 맞는다. 패널을 감싸는 바디와 일체감을 주기 위해 스탠드 역시 메탈 재질을 사용했다. 베젤을 타고 내려오는 ‘초슬림’ 디자인 코드는 늘씬한 스탠드에 그대로 적용했으며, 눈에 띄는 공간을 최소화해 모니터가 설치되는 테이블 공간을 시원스럽게 만들어준다. 모니터 본체와 스탠드가 결합되는 부분은 원형 구조물을 덧대어 작은 부분 하나도 가볍게 넘기지 않은 비트엠의 디자인 철학을 엿볼 수 있다.

▲ 메탈 재질로 제작되어 더욱 견고한 스탠드

▲ 바닥은 T자로 되어 있어 무게를 분산시키며 안정적으로 받쳐준다.

▲ 본체와 스탠드는 깔끔하게 연결되어 있다.

매우 슬림하지만 단단한 금속으로 되어 있어 스탠드 내구성에 대해서는 불안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 ‘Z’ 형태로 모니터 바디를 떠받고 있으며, 하단은 ‘T’자형 스탠드가 무게를 분산시켜 모니터의 좌우 흔들림을 막고 안정적으로 서 있도록 돕는다, 게임 진행시 다소 과격한 움직임으로 책상이 흔들리는 경우에도 모니터를 단단히 잡아준다.

사용자에 따라 최적의 각도로 모니터를 볼 수 있도록 틸트 기능을 지원한다. 앞뒤로 모니터가 움직이므로 상하시야각을 쉽게 조절할 수 있다.

▲ 틸트가 지원되어 사용자 환경에 맞게 시야각을 맞출 수 있다.

뒤태도 완벽하다. 표면에서 메탈 특유의 은은한 광택이 느껴진다. 심플하며 깔끔해 어디 하나 나무랄 데 없다. 모니터를 특정 장소에 고정시킬 수 있는 켄싱턴락 홀이 있어 도난을 방지할 수 있다. 모니터 바디와 스탠드 받침대를 연결하는 넥(neck) 부분 중간에는 구멍을 뚫어 필요할 경우 모니터에 연결되는 케이블을 정리할 용도로 쓸 수 있다.

▲ 고급스럽고 깔끔한 뒤태

▲ 도난 방지를 위한 켄싱턴락홀이 제공된다.

모니터 뒤쪽에는 75x75 타입의 베사월마운트 홀이 제공된다. 따라서 벽에 고정에 쓸 수 있으며, 별도의 모니터암을 구입, 장착함으로써 보다 편리한 PC사용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 75*75 사이즈의 베사월마운트홀이 제공된다.

AC전원이 모니터에 바로 공급되는 방식이다. AC-DC 어댑터를 사용하는 일반 모니터와는 달리 AC코드를 직접 연결하기 때문에 모니터 주변이 보다 깔끔한 효과가 있다. 전원부가 모니터에 내장되어 있지만 장시간 사용해도 발열은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LED 백라이트를 사용해 패널 또한 열이 느껴지지 않는다. 다만 전원부와 AD보드에서 발생되는 미열을 외부로 배출하기 위해 위쪽으로 에어홀을 뒀다.

▲ AC전원을 바로 입력하는 형태이다.

▲ 어댑터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모니터 뒤쪽 케이블을 말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 내부 열을 배출하기 위한 에어홀이 있다.

오직 단일 색상, 특히 ‘블랙’으로만 출시되는 기존 모니터와는 달리 이 제품은 블랙과 화이트 등 두 가지가 나온다. 따라서 개인 취향에 맞게, 모니터가 설치되는 실내 분위기에 따라 원하는 색을 선택할 수 있다. 지금까지 사진으로 담은 블랙 컬러의 ‘비트엠 뉴싱크 B320H 블랙핑거’는 도도하면서 시크한 느낌의 스타일로, 어떤 분위기에도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순백색의 순수함을 담은 ‘비트엠 뉴싱크 B320H 화이트핑거’는 밝고 환한 느낌을 줘 여성 고객에게 적합하며, 카페와 같은 매장에서도 은은한 멋을 풍긴다. 또한 비트엠은 보다 까다로운 고객을 위해 무결점 모델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도트 하나도 가볍게 보지 않는 완벽주의 소비자라면 무결점 모델로 더욱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 화이트핑거(좌)와 블랙핑거(우)가 있어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 (사진 = 비트엠)

OSD 조작 버튼은 모니터 중앙 하단에 배치했다. 전원 버튼을 포함해 5개의 버튼이 있다. 6~7개로 구성된 다른 모니터와 비교하면 단순하며, 조작성 또한 우수한 편이다.

▲ 화이트핑거는 순수하며 밝고 환한 느낌을 줘 여성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비트엠)

OSD 메뉴는 일반 모니터와 차이는 거의 없다. 당연 한글을 지원하며, 명암, 밝기 등을 설정할 수 있다. 색온도는 차가움, 온화함, 기본 중에서 선택이 가능하며, 사용자가 직접 RGB 값을 조절해 자기 취향에 맞는 색온도를 찾아 쓸 수 있다.

▲ 5개의 버튼으로 모든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 OSD 메뉴 화면

▲ OSD 주요 메뉴 화면

다양한 출력 포트로 활용도 높여
32인치 대화면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포트를 내장했다. PC와 주로 연결해 쓰는 DVI를 비롯해 HDMI 포트도 기본 내장했다. D-Sub 출력도 지원해 구형 기기와 연결이 쉽다. 따라서 PC 뿐만 아니라 IPTV셋톱박스를 연결해 풀HD 해상도로 TV 시청이 가능하다. 원룸과 같은 공간이 넉넉하지 않은 환경에서는 하나의 디스플레이로 모니터로 쓰고, TV시청을 위한 목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콘솔게임기와 연결하여 큰 화면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DVD플레이어와 같은 다양한 영상기기와 연결해 영상 콘텐츠 감상이 가능하다. 제품 패키지 내에는 DVI케이블과 D-Sub케이블이 기본 포함되어 있어 PC와 연결할 경우 케이블을 별도로 구입할 필요는 없다.

▲ 좌측부터 오디오 출력, D_Sub, DVI, HDMI 순이다.

포트는 아래 방향을 향하고 있다. 따라서 수직으로 케이블을 꽂을 수 있어 전원케이블과 함께 묶어 놓으면 모니터 뒤쪽을 말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대형 모니터의 필수 조건인 광시야각은 기본
대형 모니터일수록 시청할 수 있는 범위가 넓기 때문에 시야각은 매우 중요하다. TN과 같은 기존 패널은 정중앙이 아닌 조금이라도 틀어진 각도에서 모니터를 바라봤을 때 색상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왜곡이 발생했다. 하지만 이 제품은 상하좌우 178도 범위 내에서 색상 왜곡이 없는 광시야각 특성을 지닌 패널을 사용했다. 따라서 바닥에 누워서 바라봐도 선명하면서도 깨끗한 화질을 보여줄 뿐 아니라 여러 명이 동시에 시청해도 위치에 따라 화질이 달리 보이는 문제가 없다.

▲ 광시야각 특성을 지닌 패널이 장착되어 있다.

정적 명암비는 1000:1이며, 동적 명암비는 5백만:1까지 지원한다. 따라서 보다 선명하고 시인성이 우수한 영상을 전달할 뿐 아니라 색감이 더욱 깊어 보이고, 또렷해 보인다. 따라서 게임이나 영상 감상시 가장 어두운 부분부터 가장 밝은 부분까지 폭 넓게 표현하므로 더욱 사실적이다. 특히 FPS 게임에서 어두운 곳에 숨은 적의 움직임을 쉽게 파악할 수 있어 게임의 흥미가 더욱 살아난다. 동적명암비는 필요에 따라 OSD에서 켜고 끌 수 있다. 화면 밝기 또한 300cd/m2로 밝은 편이다. 응답 속도는 6ms이다. 빠른 장면전환, 그리고 움직임이 많은 스포츠 중계나 영화에서 잔상을 최소화하며 선명한 화질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 화면은 밝고 선명하며, 색상 또한 생동감 있게 표현한다.

색 재현범위는 어느 정도나 될까? ‘스파이더4 엘리트’를 이용해 측정해봤다. 결과 아래와 같이 sRGB의 경우 95%의 색공간을 지원하는 것으로 측정되었다. AdobeRGB는 75% 색공간을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정도 패널 스펙이면 실전에서 그래픽 작업용으로 쓰기에도 무난하다.

▲ 색 지원 범위 측정 결과

풀HD 해상도, 게임과 멀티미디어에 최적
해상도는 풀HD인 1920x1080이다. 32인치나 되는 화면 크기 치고는 해상도가 너무 낮은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든다. 하지만 게이밍과 멀티미디어 환경에 최적화된 것임을 감안하면 오히려 최적화된 해상도라 보는 것이 맞다. 물론 모니터 해상도가 높으면 좋지만 게임에서는 실질적으로 1920x1080면 충분하며, 그 이상의 해상도로 게임을 즐길 경우 그만큼 고사양의 그래픽카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영상도 마찬가지. 1080p를 구현해내기 때문에 문제없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큰 화면에서 풀HD 해상도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16:9의 비율은 와이드 형태로 제작된 영상을 볼 경우 위아래 검은 부분 없이 꽉 찬 화면으로 감상이 가능해 몰입감을 더욱 높여준다.

▲ 풀HD 해상도를 지원한다.

▲ 풀HD는 두 개의 창을 동시에 띄워도 충분할만큼 넉넉한 해상도이다.

풀HD를 가장 가치 있게 쓸 수 있는 스타일리시 모니터
‘비트엠 뉴싱크 B320H 블랙핑거/화이트핑거’는 대기업 27인치 모니터 가격에 32인치라는 커다란 화면을 구현함과 동시에 메탈 소재를 쓴 프리미엄급 디자인으로 출시 초부터 줄곧 주목을 받았다. 27인치와 32인치는 불과 5인치라는 숫자 차이에 불과하지만 막상 27인치 및 32인치 모니터 앞에 앉아있으면 압도적인 화면 크기 차이로 화면 몰입감 또한 큰 차이를 나타낸다. 이처럼 게임과 영상을 즐기기에 적합한 풀HD해상도를 데스크탑 환경에서 가장 이상적인 크기라 할 수 있는 32인치 대화면으로 즐길 수 있으니 어떤 콘텐츠도 기존과 다른 감동을 가져다 준다. 대기업 제품 못지 않은 초슬림 디자인은 주변 분위기까지 바꿔줄 정도로 만족스러워 부담 없이 스타일리시 모니터를 찾는다면 ‘비트엠 뉴싱크 B320H 블랙핑거/화이트핑거’가 이에 대한 해결책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초슬림 디자인으로 다소 어둡고 답답한 주변 환경을 시원스럽게 꾸밀 수 있기 때문에 32인치 풀HD 모니터 수요가 가장 높은 PC방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는 매장에서 디지털 사이니지로서 활용이 가능하니 스타일이 강조되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활용할 수 있는 모니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