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페이에서 지난 4일 막을 내린 컴퓨텍스 2016에서 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떠오르는 신성으로 불리는 팀그룹(TeamGroup)은 고사양의 DDR4 메모리를 비롯해 PC 및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각종 주변기기를 발표해 큰 관심을 끌었다.

특히 국내 유저들에게는 보급형 메모리 제조사로만 알고 있던 팀그룹이었기에 이러한 다양한 제품군의 전시가 조금은 낯설어 보이기도 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높은 기술력에 한편으로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팀그룹의 부스는 난강홀 1층에 자리잡은 여느 PC 기업의 부스 중에서도 유독 돋보였다. 부스의 규모나 디자인도 눈에 띄었지만, PC 메모리와 SSD, 케이블과 이어폰 및 헤드셋, 모바일 충전기와 배터리, USB 허브까지 놀라울 만한 제품들을 다수 전시했다.

그 중 역시 가장 주목을 받았던 제품은 메모리였다. T-FORCE라는 모델명의 DDR4 제품군은 최고 3466MHz의 속도를 보여주고, 8GB와 16GB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날개와 같은 독특한 디자인과 상단 LED는 최상위 메인보드와 함께 튜닝용으로 사용하기에도 적합하다.


또한 T-FORCE Xtream과 같은 최상위 라인업도 발표했다. 이 제품군은 현재 팀그룹의 제품 중 가장 높은 성능을 보여준다. 4266MHz의 클럭 속도와 특히 심플하면서도 강인한 느낌이 엿보이는 메탈 재질의 히트승크를 통해 오버클럭에도 잘 버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밖에 최근의 대세에 맞게 휴대용 SSD를 전시했다. PD700은 MLC 기반의 휴대용 SSD로 240GB와 480GB, 960GB 용량의 제품이 출시된다. 또한 빠르고 안정적인 속도를 자랑하는 케이블과 스마트 기기 전용 헤드셋, 파워서플라이가 적합하다.

그 중에서도 블럭 방식의 충전기는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의 동심까지도 자극할 정도로 귀엽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았고, 팀그룹의 제품들을 탑재한 커스터마이징PC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