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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렉탈 디자인 '진정한 저소음을 느껴보세요'조용하면서도 예쁜 케이스로 해외 시장서도 갈수록 인기
홍진욱 기자  |  honga@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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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5.29  01: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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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왕이면 예쁘고 조용한 케이스를 고르고 싶다'

PC를 구매하는 모든 사람들의 공통된 바람일 것이다. 켜진 듯, 꺼진 듯 조용한 PC가 디자인까지 예쁘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가 따로 없다. 이밖에도 쿨링이나 확장성 등도 중요한 요인이 될수 있지만, 시각과 청각에 특히 예민한 요즘 유저들에게 두 가지 요인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은 PC 이상의 가치를 주게 될 것이다.

다만 시중에 수 천여 가지의 케이스가 판매되고 있지만, 이러한 부분을 100% 만족시킬 만한 제품을 찾는 일은 쉽지 않다. 저마다 기준이 다른 디자인은 차치하고라고, 시스템의 소음까지 줄여주는 제품은 손에 꼽을만큼 드물다. 대부분의 케이스들이 저소음을 장점으로 내세우지만, 실제로 접하면 실망스러운 경우가 태반이라, 저소음 제품들의 가치는 더욱 커지기 마련이다.

   
 
최근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프렉탈 디자인 케이스라면 이같은 소비자의 요구에 충분히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단순하지만 결코 질리지 않는 외모를 가진 프렉탈 디자인의 케이스는 얼마 전 국제적으로 공인된 연구소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조용한 케이스'라는 칭호까지 얻었다. 적어도 '저 제품이 진짜 조용할까?'라는 의구심은 어느 정도 덜 수 있게 된 것이다. 평소 pc의 소음 문제로 고민하던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희소식인 셈이다.

과연 프렉탈 디자인의 강점은 무엇이고, 국내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인지, 어떠한 철학으로 제품을 만드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최근 한국을 방문한 프란세스 창(Frances Chang) 아시아 총괄 세일즈 디렉터와 리한 왕(Lihan Wang) 마케팅 매니저를 만나봤다.

   
▲ 프란세스 창(Frances Chang) 아시아 총괄 세일즈 디렉터(좌)와
리한 왕(Lihan Wang) 마케팅 매니저 (우)

점점 성장해 가는 프렉탈 디자인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잠깐 프렉탈 디자인이라는 브랜드에 대해 알아보자. 프렉탈 디자인은 스웨덴의 풍요로운 항구 도시이자 예술의 도시인 예테보리(Gothenburg)에 본사를 둔 북유럽 스타일의 브랜드다.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깔끔한 느낌을 선호하는 요즘 IT 시장의 트렌드와 잘 맞고, 실용성에 중점을 둔 설계와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들로 마니아층을 형성해 나아가고 있다.

특히 케이스는 북미 전체 시장과 러시아, 호주를 비롯해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지난 해부터는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등에서도 점점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또한 한국에서도 티뮤를 통해 정식 출시된 이후 하이엔드 유저들 사이에서 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프렉탈 디자인은 유럽을 비롯해 북미와 대만 타이페이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에 연락 사무소와 유통사를 두는 등 점점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프렉탈 디자인 '세계에서 가장 조용한 케이스'로 인정받다

앞서 말했듯 프렉탈 디자인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소음이 적다'는 것이다. 평소 케이스를 많이 접해 본 사람이라면 저소음이야 말로 가장 구현하기 힘든 기술이라는 것을 잘 알 것이다. 단순히 팬의 소리만 조용하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니라 PC를 구성하는 다양한 내부 부품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외부로 새어나가지 않도록 적재적소에 방음 장치가 달려 있어야 한다.

   
 
이는 어지간한 노하우와 기술력이 아니라면 쉽게 구현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렉탈 디자인의 케이스는 말 그대로 극저소음을 구현해 냈다. 일례로 디파인 R5를 들 수 있다. 이 제품은 기네스 북에 등재되어 있는 오필드 연구소(Orfield Laboratories)에서 놀라울 정도로 낮은 소음도를 기록해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미국 미네아폴리스에 위치하고 있는 오필드 연구소의 무향실(Anechnoic chamber)은 세계에서 가장 조용한 곳으로 2004년 기네스 북에 등재됐다. 워낙 조용한 곳이다 보니 일반인들은 심장 박동 소리를 비롯해 자신의 폐나 위가 내는 소리까지 들을 수 있다고 한다.

디파인 R5 제품은 PC의 부하가 거의 걸리지 않은 상태인 아이들(IDLE) 상태와 50% 로드 상태, 100% 로드 상태로 나누어 시행된 테스트에서 매우 조용하다는 결론을 얻게 됐다.

   
 
솔리드 사이드 패널이 적용된 디파인 R5는 100% 로드 환경에서 21.2데시벨을, 윈도우 사이드 패널이 적용된 디파인 R5는 21.9데시벨을 기록하여, 케이스가 없는 테스트 벤치 상태의 28.7데시벨 보다 2배 이상 조용한 소음도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프란세스 창(Frances Chang) 아시아 총괄 세일즈 디렉터는 "해가 갈수록 저소음 케이스를 찾는 PC 유저들이 늘고 있다. 혼자 사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가고, 개인의 여가를 중시하는 풍조가 확산되면서 소음에 민감한 유저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라며, "사용해 본 사람이라면 대부분 인정하듯 프렉탈 디자인의 제품은 소음에 특화됐다. 메탈 재질의 패널은 수많은 테스트를 통해 최적의 방음과 내구성을 갖추도록 만들어졌고, 특별한 코팅이 적용돼 진동이 무척 적다. 철판의 두께는 물론 나사부터 페인팅까지 좋은 재료와 섬세한 공정을 거쳐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케이스에 최적화된 팬을 특별히 주문해서 생산하는 등 남다른 정성을 쏟고 있다"라고 전했다.

   
 
자신만의 철학으로 차별화를 이끌어냈다

사실 프렉탈 디자인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다른 글로벌 브랜드와 비교하면 상당히 짧은 편에 속해 현재의 가파른 성장은 오히려 놀랍게 느껴질 수 있다. 프렉탈 디자인이 처음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 2007년으로 아직 만 10년이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기간 내에 유럽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들 만의 특별한 철학이 있었기 때문이다.

'ALWAYS WITH THE DESIGN(언제나 디자인과 함께)'이라는 슬로건이 말해주듯 프렉탈 디자인의 제품에는 스웨덴의 고풍스러움과 특유의 깔끔함이 녹아있다. 현재 출시되는 대부분의 케이스들이 형용색색의 LED 효과를 바탕으로 화려함과 함께 메카닉의 느낌을 강조하고 있는 것과는 무척 대조적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특징은 오히려 PC의 품격을 높였다는 평을 받으며, 지나친 화려함과 획일화된 디자인에 식상함을 느끼는 유저들에게 신선함을 안겨주었다.

리한 왕(Lihan Wang) 마케팅 매니저는 "프렉탈 디자인은 언제나 자신만의 색깔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현재의 유행을 쫓기 보다는 프렉탈 디자인만의 철학을 바탕으로 남과는 다른 개성있는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 목표다"라며, "이렇게 만들어진 제품이 최근들어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프렉탈 디자인은 스웨덴을 비롯한 북유럽에서 57% 정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대만과 북미에서도 급성장 중이다. 특히 독일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현재 독일의 케이스 시장에서 판매량이 3위안에 들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고, 리뷰어와 게이머들 사이에서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물론 프렉탈 디자인의 특징은 단지 소음과 디자인에만 있는 아니다. PC 케이스를 구매하는데 있어 중요한 요인으로 꼽히는 내구성이나 내부 확장성도 동급 제품 중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PC를 조립하는 유저들의 눈높이에 맞춘 편리한 설계 방식은 초보자라도 부담 없이 케이스를 사용할 수 만들어 준다.

   
 
실제로 조립을 해 본 사람들의 상당수는 뛰어난 편의성에 감탄을 금치 못한다고 한다. 측면 도어를 편리하게 개폐할 수 있게 만들어 놓은 설계 방식이나 먼지 필터를 배젤의 전면에서 쉽게 꺼낼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것들은 혹자의 눈에는 사소하게 보일 수는 있어도 그만큼 소비자의 눈에서 연구를 거듭했기에 가능한 결과물이다.

프란세스 창(Frances Chang) 디렉터는 "프렉탈 디자인의 제품은 분명 일반 유저들이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보급형 라인업은 아니다. 하지만 면면을 들여다 보면 값비싼 가격을 지불하고 구입할 만한 충분한 가치를 가졌음을 알 수 있다. 앞서 말한 소음이나 디자인 외에도 강력한 내구성과 폭넓은 내부 확장성, 그리고 사용자를 고려한 편의성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기 때문이다. 써 본 사람들의 만족도가 매우 좋고, 재구매율이 상당히 높다는 점이 이를 잘 뒷받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반기 PC 시장을 강타할 신제품들

프렉탈 디자인은 올 하반기에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많은 에너지를 쏟아부을 계획이다. 그만큼 다양한 신제품과 공격적인 전략으로 게이밍 시장 공략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먼저 기존 제품보다 더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신제품의 출시를 주목할 만하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ITX 케이스인 디파인 나노S를 꼽을 수 있다. 이는 점점 작은 PC를 선호하는 근래의 트렌드에 맞게 크기를 줄여 공간 활용성을 최대한 살리고자 한 제품이다. 기존 디파인 S의 미니 사이즈 버전으로 비록 크기는 작아졌다지만 내부 레이아웃이 무척 효율적으로 설계돼 기능성 면에서는 오히려 더 좋아졌다.

   
프렉탈 디자인 디파인 나노S 케이스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중량감을 자랑하고, 차음재가 부착된 사이드 패널과 전면 도어로 프렉탈 디자인 특유의 저소음을 이어가고 있다. 드라이브 베이를 메인보드 플레이트 뒤로 두어 넓은 내부공간을 제공하며, 최대 160mm의 고성능 CPU 쿨러와 최대 315mm의 고사양 그래픽카드도 장착 가능하다. 넉넉한 공간은 상하좌우로 다양한 크기의 라디에이터를 장착할 수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디파인 나노S는 저소음 환경에 뛰어난 프렉탈 디자인의 고성능 쿨링 팬 2개(전면 Dynamic GP 140mm / 후면 Dynamic GP 120mm)를 제공하고, 추가로 4개의 팬을 더 장착할 수 있다. 여기에 차음성을 높이기 위해 에어홀을 막는 ModuVent 팬 커버가 제공되며, 간편한 세척이 가능한 탈착식 먼지필터가 케이스 전면과 하단에 장착되는 등 ITX 케이스 중에서는 손에 꼽힐 정도의 기능성을 갖췄다. 섀시도 매우 튼튼하다. 0.8~1T 정도로 두껍고 일반적인 섀시가 아니라 순수 메탈 섀시로 매우 견고하다.

   
▲ 프렉탈 디자인 디파인 나노S 윈도우 케이스

리한 왕(Lihan Wang) 마케팅 매니저는 "사실 프렉탈 디자인에 애정을 갖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왜 이렇게 신제품의 출시가 뜸하냐?'는 질문을 하고는 한다. 실제로 이번에 출시되는 케이스도 근 1년 여 만에 선보이는 신제품이라 응원해 주시는 유저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하지만 하나를 만들어도 확실하게, 완성도 높은 제품을 만들자는 것이 프렉탈 디자인의 신념인 만큼 제대로 된 제품을 선보이고 싶었다"라며, "이번 디파인 나노S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고사양PC를 꾸미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최근의 트렌드에 맞는 미니멀한 사이즈와 강력한 기능성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은 제품이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노드(NODE) 202'도 하반기가 기대되는 제품으로 꼽힌다. A4 용지의 절반도 안 되는 크기를 자랑하는 본 제품은 미니PC나 멀티미디어용PC 혹은 사업장 등에서 사용하기에 손색이 없는 제품이다. 활용 장소에 알맞게 거치대를 사용해 본체를 세우거나 눕힐 수 있다.

   
 
Mini-ITX 메인보드를 지원하며 SFX 규격의 파워 서플라이를 장착할 수 있고,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최대 310mm의 그래픽카드를 달아 높은 사양의 PC 구성도 가능하다. 툭하 듀얼 챔버 레이아웃이 적용돼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를 분리하여 장착할 수 있고, 이를 통해 PC 내부의 발열을 분산해 쿨링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밖에 모듈 방식의 2.5인치 드라이브 베이 채용으로 전용 드라이브 베이를 탈착하거나 SSD를 2개까지 장착할 수 있다. 케이스 상단과 하단에는 각각 탈착이 가능한 먼지필터가 내장돼 깔끔한 내부 환경 유지도 가능하다.

많이 파는 것보다는 '좋은 제품'임을 알리는게 먼저

프렉탈 디자인이 국내 유통사인 티뮤를 통해 작년부터 출시되면서 인지도가 많이 높아졌다. 하지만 가격대가 제법 높은 제품이다 보니 아직까지 모르는 사람도 많다. 사실 국내 시장에서 판매량을 단 시일 내에 높이는 데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그 중 대표적으로 소위 말하는 보급형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팔아 박리다매를 노리는 것이다.

프렉탈 디자인도 이러한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만, 오히려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만의 길을 가는 쪽을 택하고 있다. 많이 판매하는 것 못지 않게 '인정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조금 더디더라도 소비자들에게 '프렉탈 디자인의 제품은 조용하고 예쁘면서도 강인하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다.

프란세스 창(Frances Chang) 디렉터는 "당연히 판매량을 늘리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이기는 하지만, 우선은 많은 사람들에게 프렉탈 디자인의 제품은 '믿고 써도 좋다'는 인식을 갖게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비록 시간이 다소 걸릴 지라도 꾸준한 마케팅을 통해 흔들림 없는 브랜드로 자리잡고 싶다"라며, "한국의 유통사인 티뮤와 협력하게 된 것도 이러한 부분에서 잘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간 티뮤는 고성능 브랜드에 대한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여러 가지 성공 사례들을 만들어 낸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러한 철학과 노하우가 프렉탈 디자인의 이념과도 잘 맞아 충분한 시너지를 낼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한국 시장을 위해 더 많은 투자를 할 계획이니 지켜봐 주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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