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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천사 갤럭시코리아, 서울 혜심원에 후원금 전달조립PC 10대 기증에 이어 후원금까지...반 년째 매달 이어지는 기부
홍진욱 기자  |  honga@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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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4.27  11: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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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가 꿈인 중학생 재현(가명)이는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서울 시내에 위치한 어느 보육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또래 아이들 중에서도 유독 축구 실력이 좋아 초등학교 시절부터 줄곳 스카웃 대상 1순위였고, 현재도 학교에서 베스트 맴버에 뽑힐 정도로 출중한 실력을 자랑한다.

하지만 최근들어 재현이에게 말 못할 고민 한 가지가 생겼다. 초등학교까지만 하더라도 적수가 없다는 소리를 들을 만큼 절대적인 실력을 뽐내던 재현이였지만, 중학교 진학 후 친구들과의 실력 차이가 가면 갈수록 줄어드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친구들의 경우 개별적으로 유명 선생님들로부터 교습을 받는 경우가 태반이고, 일부는 선진 축구를 배우기 위해 해외로 조기 유학을 떠나기도 한다. 또 어떤 친구들은 국영수 학원을 다니며, 축구와 학업을 병행하기도 한다. 어찌될지 모르는 미래를 위해 미리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재현이는 어떠한 것도 하지 못하고 있다. 물론 학교 훈련은 빠짐없이 참가하고, 개인적으로도 시간이 날 때마다 연습을 하고 있지만, 혼자만의 노력으로 친구들을 따라가기에 벅차다고 느낄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해가 갈수록 친구들과의 실력차는 더 좁혀질 것이고, 어느 순간 친구들에게 추월 당할 것만 같은 불안감마저 느껴진다.

다른 친구들처럼 유학도 가고, 개인 교습도 받고 싶지만 현 보육 시설의 여건상 값비싼 비용을 감당하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말조차 꺼내지 못하고 있다.

이 이야기는 실제 서울 소재의 한 보육원에서 살고 있는 A군의 이야기를 각색한 것이다. 아직까지도 '보육원'이라는 말을 들으면 부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지만, 보육원에 거주하는 학생들도 다른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예체능에 뛰어난 소질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다만 상대적으로 조기 교육의 기회가 적기 때문에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고, 설사 발견했다 하더라도 재현이처럼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해 뒤쳐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한다.

방애영 혜심아동복지종합타운 부원장은 "보육원에는 예체능 뿐만 아니라 다방면으로 소질이 있는 아이들이 많다. 하지만 이들에게 학교 외에 제대로 된 교육을 시키기란 매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사교육의 경우 국가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기부에 의존해야 하는데, 어려워진 경기 탓에 기부금이 줄어 지원이 힘든 경우가 많다. 이에 일부 학생들은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60여 명의 천사들이 살고 있는 혜심원

용산에 위치한 아동양육시설 혜심원(용산구 후암동 435-2)은 현재 60여 명의 천사들이 기거하는 시설로 3살 이하의 영아가 약 10여 명, 7세 이하 어린이들이 10여 명 가량 있고, 초등학생 및 중고등 학생의 수도 여느 보육 시설에 비해 상당히 많은 편이다.

   
 
아이들이 많은 만큼 운영에 있어서도 여러모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정부의 지원금을 통해 운영이 되고 있지만, 말 그대로 기본적인 지원금만 나오다 보니 위와 같이 재능이 있는 아이들을 따로 교육 시키기는 어렵다. 학생들의 용돈은 물론 요즘 학생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스마트폰을 사주는 비용도 사실상 시설에서 자체 비용으로 부담을 해야한다.

선생님도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선생님들의 수가 많이 부족한데다, 처우 개선도 어려워 오래 버티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특히 영유아들을 담당하는 선생님들은 더욱 힘들다. 현재 10명의 3세 이하 영아들을 돌보는 선생님이 2명 있지만, 교대 근무임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1명의 선생님이 10명의 아이들을 1년 내내 돌보게 된다.

   
 
실제 아이를 키워 본 사람들이라면 10명의 아이를 돌보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알 것이다. 또한 새로운 선생님이 오는 것이 영아들의 입장에서는 엄마가 바뀌는 것과 마찬가지이기에 혼란스럽기도 하고, 정서적으로도 불안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방애영 혜심아동복지종합타운 부원장은 "아이들이 바르게 성장하고 훌륭한 일꾼이 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지원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과한 것을 해주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남들 하는 만큼이라도 시켜주고 싶다. 한참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의 아이들이다 보니 '남과 다르다' 사실에 상처를 느낄 때가 많다"라며, "선생님들의 처우 개선도 시급한 문제다. 일이 생각보다 고된 경우가 많아 오래 버티지 못하는 선생님들이 많다. 후원금이 줄게 되면 아이들이나 선생님 모두 힘들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운영 자체가 어려워 질 수 있다. 각계각층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기부 천사 갤럭시코리아, 어려운 시기에도 기부금 전달해

이미 여러 차례 기사를 통해 알려진 것처럼 갤럭시코리아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발벗고 나서는 '기부천사'로 유명하다. 매월 보육원을 선정해 색다른 방식으로 기부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해 11월에 용산구에 위치한 영락보린원에 10대의 PC를 전달하는 것을 시작으로 매달 보조배터리와 떡국 등 다양한 품목을 기부했고, 지난 1월에는 현직 IT 기자들이 조립한 최신 PC 10대를 인천의 한 장애복지 시설에 전달하는 등 다른 어느 업체보다 기부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지난 3월에는 현직 레이싱 모델 및 용산의 총판 관계자들과 함께 혜심원에 10대의 PC를 조립해 기증해 큰 화제를 모았다. 이 날 행사에는 갤럭시코리아의 전속 모델인 주다하를 비롯해 박하, 이가나, 이규리, 한민지 등 국내 최정상 레이싱 모델들이 동참했다. 관련 기사는 '아름다운 선행, 각계각층이 동참한 갤럭시코리아의 기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코리아는 이번 4월에도 어김없이 혜심원을 방문해 후원금을 전달했다. 국내 대표 IT 커뮤니티인 ITCM에서 경매를 통해 판매된 '갤럭시 GALAX 지포스 GTX980 Ti Hall Of Fame D5 6GB'의 수익금 전액에 추가 비용을 더해 약 100여 만원을 후원금으로 전달한 것이다.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에 대기업도 선뜻하기 어려운 기부를 매달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관계자는 물론 유저들 또한 응원과 격려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 방애영 혜심아동복지종합타운 부원장(좌)과 케빈 푼(Kevin Poon) 갤럭시 사장(우)

이날 전달식에 참여한 케빈 푼(Kevin Poon) 갤럭시 사장은 "지난 11월부터 시작한 기부를 어느 덧 반 년째 이어오고 있다. 혹자는 갤럭시가 좋은 일을 한다고 말하지만, 사실 갤럭시코리아의 직원들 역시 기부를 통해 마음을 정화하고 있어 오히려 감사하게 생각한다. 아무리 회사가 힘들어도 기부 만큼은 절대로 그만두고 싶지 않다"라며, "지난 몇 년간 갤럭시코리아는 한국 시장에서 빠른 성장을 거듭해왔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보육 시설을비롯해 사회 단체들이 줄어든 후원금 탓에 힘들어 하고 있어 더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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