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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조립PC몰 오마이피씨 '게이밍PC 판매량 더욱 늘 것'국내 대표 조립PC 쇼핑몰 오마이피씨를 통해 살펴본 PC 시장
홍진욱 기자  |  honga@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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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1.11  02: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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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랬듯 지난 2015년 PC 시장에는 많은 일들이 있었다. 새롭게 떠오르는 업체가 있었는가 하면 불황을 이기지 못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아쉬움을 남긴 업체도 있었다. 또한 예상치도 못했던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았는가 하면 오랜 시간 인기를 끌었던 제품이 세대 교체로 왕좌를 내놓는 일도 볼 수 있었다.

비록 PC 시장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가 과거에 비해 줄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많은 조립PC가 가정과 사무실, 매장 등으로 판매됐고 전체 수량은 예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줄어든 수준이다. 확실한 점은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PC의 능력은 꾸준히 발전해 왔고, 시장의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신제품과 기술이 소비자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2016년의 조립PC 시장은 어떨까? 많은 사람들이 장기화된 불황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신작 게임의 등장으로 예년에 비해 회복세를 보여줄 것이라는 긍정적인 예측도 나오고 있다. 물론 어떤 전망이 맞는지 알 수 없으나, 게임 업계와 PC 업계 모두 '핫한' 새내기들이 출격을 대기하고 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폭풍전야와 같은 시장에서 국내 대표 조립PC 업체인 오마이피씨(OMY PC)는 제 2의 도약을 꿈꾸며 만발의 준비를 하고 있다. 용산에 위치한 조립컴퓨터 전문 쇼핑몰 오마이피씨는 조립PC를 자주 구매하는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한다. 이에 정현철 오마이피씨 대표이사를 만나 지난 해 오마이피씨의 지난 해 성과와 조립PC 시장의 흐름 및 올해의 트렌드 등에 대해 들어봤다.

   
정현철 오마이피씨 대표이사

불황에도 굳건한 국내 대표 조립PC 쇼핑몰, 재구매율이 50% 이상

용산구 원효로에 터를 잡고 있는 조립PC 전문 쇼핑몰인 오마이피씨(www.omypc.co.kr)는 지난 2003년 설립해 올해로 16년째를 맞이하는 중견 업체로 현재 약 30여 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특히 용도에 따른 다양한 조립PC 제품군을 내놓으면서 사용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였고, 다른 어느 조립PC 쇼핑몰과 비교해도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갖춰 PC 유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설립 이후 꾸준한 성장을 거둬왔으며, 지난 2015년에는 월 평균 1800여 대의 PC를 판매함으로써 용산 내 조립PC 쇼핑몰 중에서도 상위권에 해당하는 성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PC 시장이 장기적인 불황임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은 오히려 매년 늘고 있어 다른 업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기도 한다. 작년에도 약 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정현철 오마이피씨 대표는 "PC 시장이 불경기인 것과 반대로 오마이피씨는 지난 해 판매량이나 매출 등 모든 면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물론 소폭이기는 하지만, 현재의 시장 상황에 비춰 본다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성과라 할 수 있다. 한 해에도 생겼다 사라지는 업체들이 부지기수이고, 10년 이상 사업을 이어온 업체는 더 드물기 마련이다. 때문에 용산의 조립PC 업체를 대표하는 브랜드라는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전직원이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무엇보다 오마이피씨는 근무 분위기가 좋은 탓인지 장기근속자들이 유달리 많다. 그러다 보니 고객 응대가 노련하고, A/S 등 민감한 부분에서도 타사에 비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결국 제품의 종류와 가격, 사후 처리 등의 삼박자가 모두 맞아 떨어진 것이 고객을 끌어들이는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오마이피씨의 성공 요인으로 크게 폭넓은 조립PC 라인업과 낮은 불량률, 합리적인 가격과 신속한 A/S 등을 꼽을 수 있다. 그 중 낮은 불량률은 오마이피씨만의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오마이피씨에서 매달 출하되는 제품에 대해 전수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불량이 발생할 확률은 1% 미만으로 매우 적은 편이다. 그 중 배송 중 파손이 절반임을 감안하면 실제 불량률은 0.5% 미만으로 200대 중 1대에 해당한다.

아울러 배송 중 일어날 수 있는 파손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2중 포장 방식을 적용하고, 케이블 정리를 꼼꼼히 함으로써 오작동을 줄였다. 여기에 고객이 안심할 수 있도록 부품에 대한 메뉴얼이나 드라이버, 박스 등을 함께 포장해 배송한다.

   
 
A/S에 있어서도 믿을 만하다. 배송 중 파손이나 1달 이내 고장과 같은 초기 불량의 경우 무조건 1:1 교환을 해주는 것은 물론 구매 후 1년은 무상 A/S가 적용된다. 또한 전국망을 가진 A/S 전문 업체 하이컴과 제휴를 맺고 방문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반응이 상당히 좋다고 한다.

정현철 대표는 "오마이피씨에서 판매되는 제품 중 50%는 재구매에 해당된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이는 조립PC 쇼핑몰 중 가장 높은 수치가 아닐까 한다. 그만큼 단골을 많이 확보해 놓고 있다는 뜻이고, 이는 불경기에도 오마이피씨를 지탱해주는 가장 큰 자산이라 할 수 있다"라며, "재구매율이 높다는 것은 바꿔 말해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뜻이다. 특히 대량 구매를 한 소비자가 몇 년 뒤 업그레이드 시 또 오마이피씨에서 대량 구매를 한다. 그만큼 불량률이 적고 A/S가 만족스럽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덧붙여 "그래서인지 다른 조립PC 쇼핑몰보다 비싼 제품이 많이 팔린다. 대부분의 쇼핑몰은 50만원 이하의 제품이 주력인 반면 오마이피씨는 70만원 대 이상의 제품이 가장 인기가 많다. 불량률이 현저히 적어 믿고 구매할 만하고, PC의 종류가 워낙 많아 구미에 맞는 제품을 고를 수 있다. 동일한 가격대라 할지라도 부품의 종류에 따라 수많은 PC가 존재하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다. 물론 주문 생산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PC 전체 판매량은 줄지만, 게이밍PC는 오히려 늘어날 것

PC 시장의 규모가 줄고 있다. 비단 어제 오늘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생겨나는 업체보다 사라지는 업체가 더 많은 안타까운 실정은 이러한 말들을 뒷받침 해주는 근거로 볼 수 있다. 정대표는 지난 해 PC 시장의 규모가 전년과 비교해 약 5% 정도 줄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문을 닫은 업체들도 많고, 기존 업체 중 판매량 감소로 힘들어 하는 곳도 쉽게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의 빛은 있다고 전했다. 시장은 축소됐지만, 오마이피씨를 비롯해 이름만 대면 알만한 몇몇 조립PC 업체들은 이와 반대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 수요가 줄어든 대신 무조건 저렴한 가격만 따지기보다는 합리적인 가격을 지불하고 '믿을 만한' 업체의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가격이 아닌 신뢰가 구매를 결정하는 시대로 점점 변해가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저렴한 가격의 보급형PC의 수요가 점점 줄어드는 대신 게이밍PC의 수요는 오히려 늘었다고 전했다. 판매량은 눈에 띄게 줄었지만 전체 매출 면에서는 되려 좋아졌다는 것. 그도 그럴 것이 게이밍PC의 평균 가격이 저렴하다 해도 60~70만원 수준이며, 많게는 100만원 대를 넘는 경우도 흔하기 때문에 줄어든 판매량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런 식의 트렌드는 모바일의 보급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일반적인 용도, 예컨데 웹서핑이나 동영상 감상, 간단한 문서 작업 등은 모바일을 통해서도 충분히 가능하지만, 고사양 게임 및 풀HD급 이상의 실감나는 영상은 PC 없이는 불가능하다. 때문에 요즘은 2~3년 전 유행했던(?) '모바일 기기가 PC의 생명을 위협할 것이다'라는 부정적인 전망 대신 '모바일과 PC는 공존하게 된다'는 전망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정현철 대표는 "PC 판매량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조금은 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대작 게임의 등장으로 인해 감소폭은 오히려 줄 것이고, 이로 인한 게이밍PC 판매량 증가로 매출도 크게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에 과거처럼 1~2천원 싸게 파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좋은 제품을 적정 가격에 판매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믿음을 주는 것이 성패의 관건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미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싸게 산 제품이 문제가 더 많을 수 있다는 것을 지난 몇 년간 뼈저리게 경험해 왔기 때문이다. 결국 이러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업체들만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조립PC, 파워서플라이의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끝으로 정대표는 조립PC를 구매하는데 있어 파워서플라이를 눈여겨 볼 것을 강조했다. KC 자율안전인증 시행 후 어느 정도 믿고 살 수 있게 됐지만, 파워에도 등급이 있는 만큼 자신의 사양에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물론 오마이피씨를 통해 조립PC를 주문하는 사람 중 파워를 직접 선택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고가의 게이밍PC일수록 파워에 신경써달라는 요청을 자주 보게 된다. 그만큼 많은 소비자들이 파워서플라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혹시나 생길 수 있는 문제에 대비하고자 하는 것이다.

   
 
최근 중급형 제품에 마이크로닉스나 파워렉스의 제품을, 고급형 PC에 FSP의 제품을 탑재하는 빈도가 늘어난 것도 이러한 시장의 흐림과 일맥상통한다. 안정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소음이나 발열 등의 문제가 적어 소비자들의 만족도도 크다고 한다. 무엇보다 불량률이 적다는 점은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한다.

이에 조립PC 업체들의 입장에서도 기왕이면 좋은 파워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는 인식이 점점 늘고 있다. FSP의 제품처럼 불량률이 적은 파워를 사용하면 그만큼 A/S가 적고, 이에 따른 손실 비용도 줄어 상대적으로 믿을 만한 제품을 탑재할 수밖에 없다. 특히 조립PC의 A/S 요청 건 중 파워의 소음 문제가 1, 2위를 다툴 정도로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좋은 파워를 쓰는 것이 되려 이득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고 한다.

정현철 대표는 "오랜 경험에 비춰 파워로 인해 문제가 조립PC의 A/S에 있어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과거에는 너도 나도 저렴한 파워를 사용해 조금이라도 이윤을 많이 보고자 하는 업체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경우가 많이 줄었다"라며, "물론 보급형PC라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을 사용해도 큰 문제가 없겠지만, 그래픽카드가 탑재된 게이밍PC는 반드시 이에 맞는 파워를 써야한다. 특히 안정성과 소음에 대한 문제가 없는지를 꼼꼼히 따져 구매할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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