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 근무를 하는 직장인 혹은 온라인을 통해 수업을 듣는 학생이 늘면서 업무 공간을 한층 깔끔하고 취향에 맞는 아이템으로 꾸미고자 하는 데스크테리어족이 갈수록 늘고 있다. 인테리어를 위한 다양한 아이템이 존재하는데, 그 중에서도 키보드는 책상의 정중앙에 위치하는 만큼 다른 어떤 제품에 비해 더 신경써 선택 하기 마련이다.

커스텀 키보드 시장도 날로 커지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최근 열린 커스텀 키보드 전시회에 당초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 적잖은 화제가 된 바 있는데, 그만큼 요즘 유저들은 개성 넘치고 업무 효율까지 높여줄 수 있는 자신만의 키보드를 소유하길 희망하는 것이다.

지난 6일, 커스텀 키보드 제조사인 주식회사 케이엘씨앤코(KLC)이 주최하고, 잘만테크가 메인스폰서로 참가한 서울 기계식 키보드 엑스포 (SMKX)가 서울 강남구 세텍에서 열렸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서울 기계식 키보드 엑스포는 글로벌 시장에서 내로라 하는 커스텀 키보드 브랜드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작 전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

평소 접하기 힘든 해외 브랜드의 제품을 관람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직접 타건부터 원하는 대로 제작까지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남성 유저는 물론 여성 유저들의 발길도 꾸준히 이어졌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브랜드 10여 곳의 후원과 함께 40여 개의 기업 및 디자이너 부스로 구성됐다. 무엇보다 보급형 제품부터 100만원을 호가하는 다양한 가격 대의 제품을 만날 수 있었다.

특히 유럽, 아시아, 북미 지역의 커스텀 키보드 브랜드, 키보드 디자이너, 키캡 디자이너, 아티산(키캡 아트웍) 디자이너, 유튜브 크리에이터 등이 참여하하는 등 전체 전시 기업 중 해외 비율이 3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커스텀 키보드, 기계식 키보드 스위치, 키캡, 아티산 기업와 디자이너의 전시로 구성되며, 처음 커스텀 키보드를 접하는 사람들을 위해 키보드 빌드를 도와주는 프로그램과 자신만의 아티산을 만들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가장 눈에 띄었던 브랜드로 주최 업체인 KLC와 메인 스폰서 잘만테크의 부스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KLC의 부스에는 컴퓨텍스 2023을 통해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던 노리(NORI) 브랜드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었다. 

잘만의 부스에서는 최근 출시돼 '어항 케이스'로 불리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P30' 케이스와 'ALPAH 2 A36' 수랭 쿨러로 구성된 게이밍PC와 함께 게이밍 헤드셋 'HP5510' 및 'HPS610' 등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P30 화이트' 케이스 내부에 콜라보레이션 제품인 '나몽아트'의 아티산 키캡이 담겼고, 마치 정원을 연출케히는 분위기로 커스텀PC를 구성해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번 행사의 메인 스폰서인 잘만테크 이용현 차장은 "서울 기계식 키보드 엑스포에 대한 국내 유저들의 관심이 이렇게까지 클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당초 약 1500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방문객은 2배를 훌쩍 뛰어넘었을 정도로 대성황을 이뤘다"라고 밝혔다.

덧붙여"잘만테크는 국내 IT 기업을 대표하는 브랜드답게 지속 성장 가능한 커스텀 키보드 시장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며,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 및 디자이너와 콜라보를 통해 트렌드를 선도하는 신제품을 출시할 것이다. 많은 애정과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