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만든 태블릿PC ‘서피스 프로 3’가 28일 국내 정식 출시된다.

서피스 프로 3는 노트북을 대체할 수 있는 태블릿으로, 그동안 태블릿에서 불편함으로 지적됐던 요소들을 개선해 노트북에서 누릴 수 있는 모든 성능을 하나의 태블릿 형태로 가능케 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디바이스이다.

인텔 4세대 코어(i3/i5/i7)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이전 제품보다 1.4인치 커진 12인치의 넓은 화면, 그리고 2160x1440이라는 높은 해상도를 가지고 있다. 특히 문서 보기에 편한 3:2 화면을 비율을 채택해 보다 생선적인 업무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무게는 이전에 비해 12% 가벼워진 800g에 불과하며, 두께도 32% 얇아진 9.11mm에 지나지 않는다. 2단계로 각을 조절할 수 있는 키보드 내장 커버와 자유롭게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후면 킥스탠드도 이전 제품에서 개선된 부분이다.

블루투스로 연결되는 전용 펜을 이용, 키보드를 사용할 수 없는 환경에서도 이메일 및 간단한 메시지 작성이 가능하고, 윈도우 8.1에서 제공되는 앱을 이용해 보다 생산적인 업무로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펜 상단의 버튼을 누르면 메모 앱인 원노트가 바로 실행되어 필기를 할 수 있으며, 추가 버튼 동작을 통해 클라우드(원드라이브)에 자동 저장된다.

키보드를 내장한 ‘타입 커버’는 더 커진 스크린에 맞게 트랙패드 부분은 63% 커졌고, 데스크톱PC의 키보드와 거의 흡사한 키감을 제공한다.

서피스 프로 3의 가장 큰 장점은 윈도우 8.1을 내장했다는 것. 안드로이드 계열 혹은 아이패드와 같은 독자적 OS로 노트북을 대체하는데 한계가 있는 기존 태블릿과는 달리 서피스 프로 3는 기존 윈도우용 애플리케이션을 그대로 실행할 수 있다. 따라서 노트북PC를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 게다가 별도로 판매되는 도킹 스테이션을 이용하면 태블릿의 부족한 포트(USB, LAN 등)도 채울 수 있기 때문에 업무용으로도 완벽한 성능을 낸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마케팅 담당 김현정 상무는 “서피스 프로 3는 이동성과 성능, 그리고 생산성을 모두 갖추고 있어 콘텐츠 소비는 물론이고 콘텐츠 생산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노트북 이상의 태블릿이다”고 강조하고, “직장인과 학생 뿐만 아니라 일반인 등 다양한 곳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하나의 디바이스”라고 설명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마케팅오퍼레이션즈 사업본부 서피스 담당 조성우 부장은 “서피스 프로 3는 개발 당시 무게나 두께 등 하드웨어 스펙에 매달리기 보다는 소비자가 태블릿을 보다 생산적으로 사용하고, 또 여러 가지 분야에서 만족감을 갖고 쓸 수 있는 가장 가볍고 얇은 노트북 이상의 태블릿을 만드는데 초점을 뒀다”면서, “태블릿과 노트북으로 양분된 시장에서 둘의 접점을 만들어줄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제품으로 기대된다”고 출시 소감을 밝혔다.

서피스 프로 3의 가격은 i3 프로세서에 4GB 메모리, 64GB SSD 저장용량을 갖춘 모델이 90만원 대 후반(부가세 포함)이며, i7 프로세서에 8GB 메모리, 512GB SSD 저장용량을 갖춘 최고 사양의 모델은 230만 원대 후반(부가세 포함)이다. i5 프로세서에 128GB SSD 저장용량을 갖춘 가장 대중적인 모델의 경우 110만원대 후반에 구입이 가능하다. 타입 커버는 16만원대에 별도로 판매된다. 타입 커버는 우선 블랙과 사이언, 블루, 퍼플 등 4가지 색상이 우선 출시되며, 레드 제품은 10월 중순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USB 등 포트 확장을 위한 도킹 스테이션은 시장 수요를 고려해 추후 판매를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