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KO의 케이스는 언제나 가격대비 성능이라는 수식어가 따라온다. 부담 없는 합리적인 가격에 동급 제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꽉 찬 구성, 거기에 안정성과 내구성까지. ABKO의 제품들은 이처럼 소비자들에게 뛰어난 가성비를 제공하는 것으로 정평이 높다.

리뷰에서 살펴 볼 'ABKO NCORE 새턴 풀 아크릴 슬렌더' 제품 역시 ABKO의 이러한 브랜드 철학을 여실히 보여주는,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난 제품이다. 여기에 짜임새 있는 구성과 폭넓은 확장성을 두루 갖춰 고사양 게이밍PC를 구축하기에도 적합하다.

ABKO NCORE 새턴 풀 아크릴 슬렌더
크기	미들타워
파워서플라이	ATX
메인보드	표준-ATX / 마이크로-ATX / 미니-ITX
확장 베이	3.5인치 2개 / 2.5인치 3개
PCI 슬롯	7개
크기	194mm(W) x 454mm(H) x 413mm(D) 그래픽카드 최대 360mm / CPU 쿨러 최대 158mm
쿨링 팬	전면 120mm 레인보우 슬렌더 팬 x3개 후면 120mm 레인보우 슬렌더 팬 x1개
외부 포트	USB 2.0 x2개 / USB 3.0 x1개 MIC / 전원 버튼, 리셋 버튼
인터넷 최저가	3만 5000원 (2019년 8월 22일 기준)
제품 문의	ABKO (http://www.abko.co.kr/)

무난하지만 빈틈없는 꽉 찬 느낌의 제품 디자인

'ABKO NCORE 새턴 풀 아크릴 슬렌더'의 첫 인상은 무난하고 깔끔한 느낌이다. 이는 최근 앱코에서 출시하는 케이스들에서 공통적으로 찾아볼 수 있는 점인데, 별도의 문양이나 패턴 등이 배제된 대신 단색을 활용하며 별도로 돌출된 부분 없이 깔끔하게 디자인되어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전면 베젤은 메쉬 형태로 디자인되어 있다. 이로 인해 보다 효율적인 쿨링이 가능해졌고, 동시에 전면에 배치된 3개의 120mm 레인보우 슬렌더 LED 팬이 자아내는 화려한 LED 효과 역시 극대화된다. 본 제품의 메쉬 형태 베젤은 제품 하단부의 받침대 부분까지 에어홀로 덮여있는 구조라 더 많은 양의 공기를 흡입 가능하다.

▲ 이미지 : 제조사 제공

 전면부에는 120mm 레인보우 슬렌더 LED 팬 3개가 장착됐다. 120 규격의 쿨링 팬이며, 시스템 내부의 열기를 빠르게 배출하는 기본적인 기능 외에도 화려한 LED 튜닝이 가능한 장점을 제공한다. 팬 추가 장착이나 변경을 원하는 경우 앱코에서 출시한 120mm 팬이라면 모두 호환이 가능하다. 즉 SUITMASTER 시리즈에 제공되는 번들 쿨링 팬 등으로 바꿔서 장착하는 등의 변경이 가능하다. 

제품의 좌측 면에는 약 3T 두께의 아크릴 윈도우가 적용되어 있다. 더 우수한 내구성과 광택을 제공하는 강화 유리 패널이 아니라는 점은 다소 아쉽지만, 측면 아크릴의 디자인과 마감 완성도, 그리고 제품의 가격대를 생각해 보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만듦새이다. 아크릴 패널의 투명도 역시 최근 유행하는 튜닝 PC를 제작하는데 손색 없는 수준이다. 

케이스 후면에는 7개의 PCIe 슬롯과 이를 보호하는 커버가 제공된다. 최상단 1개를 제외하면 모두 1회용 슬롯 커버지만, 기본 액세서리로 3개의 재사용 가능한 슬롯 커버를 제공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세심한 내부 설계로 발군의 쿨링 성능 발휘

본 제품의 장점은 동 가격 대 제품 대비 발군의 효율을 자랑하는 쿨링 메커니즘이다. 기본적으로 전면 베젤의 쿨링 팬 3개와 케이스 하단의 필름 타입 탈착식 먼지 필터를 통해 찬 공기를 빨아들여 내부를 냉각한 후, 케이스 상단의 마그넷 타입 먼지 필터와 및 후면의 쿨링 팬을 통해 뜨거운 공기를 배출하는 쿨링 형태를 갖추었다. 여기에 하단부 받침대까지 메쉬 타공된 전면부 에어홀 디자인과 4개의 쿨링 팬이 쿨링 효율을 높인다.

기본 장착된 4개의 팬은 레인보우 슬렌더라는 이름답게 아름다운 광원이 눈에 띈다. 기존 ABKO에서 선보인 HALO 팬 보다는 LED 광원 부위가 다소 얇게 디자인되어 있지만 과한 LED를 싫어하는 사용자라면 만족감을 느낄 수 있게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제조사에 따르면 제품명에 붙여진 새턴이라는 이름이 이 LED 팬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레인보우 슬렌더 팬이 자아내는 LED의 효과가 마치 외행성의 얇은 고리와 같다는 점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 이미지 : 제조사 제공

내부 공간에는 총 4개의 120mm 팬을 추가적으로 설치 가능하다. 먼저 케이스 상단에 2개를 추가할 수 있으며, 케이스 하단 파워 서플라이 및 HDD 장착 공간에 각각 2개씩을 장착할 수 있다. 수냉 쿨링 환경 구축을 위해 라디에이터 장착이 필요한 경우라면 케이스 전면과 후면을 활용하면 된다. 케이스의 전면 부에는 최대 240mm 규격의 제품을 장착할 수 있고 후면에는 120mm 규격 라디에이터 장착이 가능하다. 

케이스의 상단 및 하단에는 탈착식 먼지 필터가 적용되어 있다. 상단의 경우 메쉬 타공 처리된 마그넷 타입을, 하단에는 미끄럼 방지 패드가 장착된 형태를 채택했다. 상단과 하단 모두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먼지를 효과적으로 방지해주며 동시에 외부의 찬 공기 유입을 돕는 쿨링 솔루션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한다.  

효율적으로 설계된 내부 공간

'ABKO NCORE 새턴 풀 아크릴 슬렌더'는 미들타워 규격의 케이스로, 미니 ITX 규격의 메인보드부터 표준 ATX 규격의 메인보드까지 장착이 가능하다.

그래픽카드는 최대 길이 360mm 제품까지 설치할 수 있으며, CPU 쿨러는 최대 158mm 높이의 제품까지 가능하며, 파워 서플라이는 별도의 설치 베이를 통해 210mm 길이의 제품까지 설치할 수 있다. 일반적인 용도의 PC를 구성함에 있어 크게 무리 없는 내부 공간이다.

파워서플라이와 HDD, SSD 등의 스토리지 디바이스들은 케이스 하단에 구축된 전용 베이를 활용해 장착하면 된다. 챔버 구조라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파워 서플라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고 챔버 상단에 위치한 케이블 홀을 통해 각종 전력 공급 선들을 깔끔하게 감출 수 있다. 
 
HDD와 SSD를 위한 전용 챔버에는 3.5인치 디바이스가 최대 2개까지, 2.5인치 디바이스가 최대 3개까지 장착된다. 다수의 디바이스를 필요로 하는 사용자라면 이 공간을 통해 저장장치들을 유동적으로 배치할 수 있다. 여기에 케이스 내부 메인보드 장착부 우측과 후면에 제공되는 SSD 전용 조립부를 통해 각각 1개씩 설치할 수 있다. 

선 정리에 민감한 사용자들을 위해 별도의 선 정리 홀도 제공된다. 메인보드 장착 부 옆에 케이블 홀이 있어 이를 통해 각종 선들을 정리하면 된다.
 
케이스의 상단 패널은 전원 버튼, 리셋 버튼 등 PC 구동에 필수적인 요소들 외에도 USB 3.0 포트 1개, USB 2.0 포트 2개, HD 오디오 포트, 마이크 포트로 구성된다.

또한 HDD 및 Power LED 인디케이터가 제공되는데, 시스템에 전력이 안정적으로 공급되는 경우 Power LED를 통해 파란색 LED가, SSD나 HDD가 안정적으로 장착 및 인식될 때는 HDD LED 적색 LED가 점등되는 식이다. PC 조립 초보자라면 환영할만한 기능이라 할 수 있다.

짜임새 있는 설계와 합리적인 가격이 어우러진 'ABKO NCORE 새턴 풀 아크릴 슬렌더'
 
'ABKO NCORE 새턴 풀 아크릴 슬렌더'는 여타 케이스들처럼 최근의 트렌드인 LED 튜닝에 최적화된 다양한 장치를 갖추고 있다.

시스템에 기본 장착된 120mm 레인보우 슬렌더 팬은 케이스와 시스템 전반의 화려함을 배가시키는데 도움을 주며, 좌 측면의 풀 아크릴 커버로 내부까지 화려하게 LED로 수놓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제품의 장점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전면 메쉬 타공 베젤과 다양한 쿨링 솔루션 등이 ‘쿨링’ 이라는 케이스 본연의 역할 역시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결론적으로 'ABKO NCORE 새턴 풀 아크릴 슬렌더'는 꽉 찬 구성과 짜임새 있는 설계,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까지 3박자가 어우러진 매력적인 제품이다. ABKO 특유의 가성비를 경험하고 싶다면, 본 제품을 강력하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