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라이젠이 국내에 정식 출시된지 2주가 지났다. 최근 다나와 리서치를 통해 공개된 데이터를 통해서도 이미 점유율 50%를 넘어서는 등 얼마전까지 침체되어 있었던 PC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모습이다.

이런 결과는 정식 출시 전 이미 15% 이상 높아진 IPC 및 싱글 코어 성능, 우수한 게이밍 성능 등이 공개되어 사용자들의 기대가 굉장히 컸었고, 이것이 출시 즉시 시장에 반영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 가운데 라이젠 5 3600은 Zen2 아키텍쳐 기반 프로세서 중 가장 낮은 등급의 제품으로 일반 소비자가 접근하기에 가장 부담이 없는 제품이다.

▲ 이미지 제공 : AMD

이 제품은 6코어 12쓰레드 제품으로 6코어 6쓰레드 제품과 코어 수는 같지만 더 높은 멀티코어 성능을 제공한다. 여기에 35MB의 대용량 게임캐시를 탑재해 캐시를 많이 필요로 하는 게임에서 더 높은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실제로 게임 성능은 어느 정도인지 인기 온라인 게임 2종을 통해 성능을 비교해 보았다. 

	시스템 1 (RYZEN)	시스템 2 (INTEL)
CPU	RYZEN 5 3600	INTEL i5 9400F / i5 9600K
메인보드	ASUS M450M-K	ASUS PRIME B360M-K
RAM	삼성 DDR4 8G PC4-21300(@3200MHz)	삼성 DDR4 8G PC4-21300(@2666MHz)
SSD	마이크론 Crucial MX500 500GB
VGA	ZOTAC GAMING AMP EXTREME CORE 지포스 RTX 2080 Ti D6 11GB
PSU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800W

테스트에 사용된 리그오브레전드 및 배틀그라운드의 그래픽 설정은 선택 가능한 최대 그래픽 옵션으로 설정 후 테스트가 진행되었다.

리그오브레전드 테스트 결과 라이젠 5 3600이 i5 9400F 또는 i5 9600K 보다 나은 성능을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본 테스트는 리플레이 영상의 프레임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리그오브레전드 소환사의 협곡에서 테스트 되었으나 최근 인기를 끌고있는 리그오브레전드의 새로운 모드인 TFT(전략적 팀 전투)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국내 인기 게임 중 단연 높은 사양을 자랑하는 배틀그라운드에서도 라이젠 5 3600이 경쟁 제품들 보다 높은 평균 FPS를 유지했다. 리플레이 구간이나 MAP에 따른 약간의 차이는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라이젠 5 3600이 높은 성능을 보여주었으며, i5 9400F와는 꾸준히 10 FPS 이상의 차이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간단하게 2종 게임을 통해 확인한 라이젠 5 3600의 게임 성능을 알아보았다. 최고 사양의 그래픽카드를 사용했을 때 라이젠은 최대 성능을 끌어내지 못한다거나 싱글코어 성능 때문에 멀티코어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 게임에서는 유리하지 않다는 인식이 있었으나 이번 테스트를 통해 이제 라이젠은 게임용 CPU로 굳건히 자리매김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멀티코어를 많이 활용하지 않는 리그오브레전드에서도 더 높은 성능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싱글코어를 사용하는 게임에서도 라이젠 5 3600의 우수한 성능이 입증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싱글코어 성능에 영향을 많이 받는 프로그램에서 좋은 성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6코어 6쓰레드보다 6코어 12쓰레드가 멀티코어 성능은 더 우수하므로 멀티코어 성능을 필요로 하는 영상 편집이나 3D 모델링 등에서도 높은 생산선을 기대할 수 있다.

개인 게이머 뿐만 아니라 PC방에 도입하기에도 라이젠 5 3600은 적합한 CPU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다가오는 여름방학, 라이젠 5 3600과 함께 집에서 시원하게 보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