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는 9월 2일(현지시간), 핀란드 노키아의 Devices&Services부문을 인수하는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인수는 현금으로 하고, 총액은 37억 9000유로(약 50억달러). 거래는 2014년 1~3월에 완료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한 노키아가 갖고 있는 지도 서비스 Here를 포함하는 각종 라이센스에 16억 5000유로를 지불한다. 총액은 54억 4000만유로(약 72억달러)이다.

노키아의 Devices&Services부문은 윈도우폰이나 심바안 등 모바일 단말을 담당하는 곳. 노키아는 이 부문을 매각해 네트워크 인프라 서비스, 지도 서비스인 HERE, 선진 기술 개발과 라이센스를 담당하는 Advanced Technologies 등 3부문에 초점을 맞춘다.

노키아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011년 2월, 모바일 분야에서 전략적 제휴를 맺고 노키아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폰 'Lumia' 시리즈를 판매해왔다. 윈도우폰은 HTC, 삼성전자, 화웨이 등도 출시하고 있지만 Lumia 시리즈가 전 세계 윈도우폰 출하 대수의 약 80%를 차지한다.

한편 이번 인수로 인해 노키아 스티븐 엘롭 CEO는 다시 마이크로소프트로 돌아와 디바이스팀의 수장을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