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16:9 비율보다 훨씬 넓은 화면을 제공하는 21:9 모니터가 요즘 인기를 얻고 있다. 게임 플레이어에게 더 넓은 시야를 제공, 뛰어난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영화가 21:9 비율로 제작되므로 블랙 바 없이 꽉 찬 화면을 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특히 업무 환경에서는 한 화면에 엑셀, 워드 등 여러 프로그램을 동시에 띄울 수 있으므로 멀티태스킹도 개선된다. 영상을 편집한다면 타임라인을 더 넓게 보여주므로 작업 처리 속도가 빨라지며, 주식을 비롯한 차트 분석이나 실시간 모니터링 환경에서도 매우 유용하다. 마치 두 개의 모니터를 동시에 쓰는 것과 같아 21:9 모니터는 점차 영역을 확대하며 게이밍 모니터, 그리고 전문가를 위한 고성능 모니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MSI는 변화하는 시장 흐름을 반영해 성능을 강화한 21:9 모니터 ‘MAG 345CQR 게이밍 UWQHD 180 HDR’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3440*1440 픽셀로 광활한 화면을 경험할 수 있으며, 특히 1000R 커브드 디자인이 적용되어 몰입감이 매우 뛰어나다. 최대 180Hz 주사율을 지원하며, 어댑티브 싱크 기능을 통해 화면 찢어짐 등의 문제를 해결했다. 엘리베이션, 스위블 등이 가능한 멀티스탠드를 장착해 편안한 시청 환경을 제공한다. 이처럼 최신 기술과 트랜드를 기반으로 모니터의 기본 항목인 몰입감과 생산성을 모두 제공한다. 기존과 다른 새로운 시청 경험을 선사하므로 전문적인 업무 환경은 물론이고, 게임과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디스플레이로 안성맞춤이다.

▲ MSI MAG 345CQR 게이밍 UWQHD 180 HDR

몰입도를 높이는 제로 베젤… 심플함을 강조한 미니멀리즘 디자인
한눈에 봐도 독특한 생김새다. 주변에서 흔히 보던 모니터와 달리 좌우가 더 길다. 정확한 화면 비율은 21:9로, 16:9인 일반 모니터보다 폭이 약 25% 더 늘었다. 이 변태스러운(?) 비율은 뭘까 싶지만 일단 경험하고 나면 좀처럼 빠져나오기 쉽지 않은 매력을 가지고 있다.

단순하지만 SF에서 영감을 얻은 듯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갖고 있다. 고급스럽고, 슬림함을 강조한 절제된 라인이 돋보인다. 올블랙 스타일을 더해 어떤 공간에 둬도 주변과 어울리는 인테리어 오브제 역할을 톡톡히 한다.

볼륨감이 느껴지는 커브드 패널을 썼지만 두께는 비교적 얇다. 스탠드도 날씬하게 디자인되어 시원스럽다. 특히 패널을 감싸는 베젤은 폭이 매우 좁다. 그만큼 화면이 크게 느껴지며, 주변에 시선을 빼앗는 불필요한 요소도 없애 화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 몰입감이 높아진다는 얘기다. 또한 여러 대의 모니터를 좌우로 배치해 쓰는 멀티 디스플레이 환경에서는 모니터 간 간격을 최소화함으로써 이미지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경계선으로 인한 이질감도 줄어든다.

▲ 초슬림 베젤이 적용되었다.

모니터 뒤쪽도 올블랙으로 깔끔하게 마감 처리했다. 붉은 색의 포인트 컬러를 넣어 일반 모니터와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부 공간에 카본 패턴을 넣어 입체감을 표현했으며, MSI 게이밍 로고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한다.

게이밍 감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뒤쪽에 RGB LED도 넣었다. 다이내믹하게 변화하는 LED가 게임의 긴박함을 표현한다. LED는 OSD 설정 메뉴에서 켜고 끌 수 있다.

▲ RGB LED를 넣어 게이밍 감성을 살렸다.

▲ LED는 OSD 메뉴에서 ON/OFF가 가능하다.

100*100mm 규격의 베사마운트홀이 있으며, 스탠드를 분리하면 사용할 수 있다. 스탠드는 원터치 방식으로 쉽게 떼어내고 장착할 수 있다. 기본 스탠드 대신 모니터암을 쓰면 공간활용도가 높아진다.

▲ 100*100mm 규격의 베사마운트홀

좌우로 쭉 뻗은 모니터를 안정적으로 고정시키기 위해 메탈 재질의 튼튼한 스탠드를 사용했다. 바닥을 차지하는 공간도 넓지 않아 좁은 책상에서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스탠드에는 케이블을 가지런히 정리할 수 있는 클립이 있다. 전원케이블과 HDMI, DP 케이블을 묶어 모니터 주변 공간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메뉴를 호출하고 상하좌우로 탐색이 쉬운 5방향 스틱형 버튼을 사용했다. 5~6개 버튼으로 구성된 기존 방식보다 매우 직관적이므로 메뉴 이동이 쉽다. OSD 메뉴는 아래 사진처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펼쳐지는 구조로, UI가 간단해 마찬가지로 원하는 메뉴를 쉽게 찾아 설정을 마칠 수 있다.

▲ 5방향 스틱형 버튼

▲ OSD 메뉴 구조

입력포트도 다양하다. 활용도가 높은 HDMI는 2개가 있어 여유롭다. DP 포트도 가지고 있다. DP로 연결할 경우 최대 해상도에서 180Hz까지 쓸 수 있으며, HDMI는 100Hz까지 지원한다. 아날로그 오디오 출력을 위해 3.5mm 규격의 포트가 있다.

틸트는 기본... 스위블과 엘리베이션까지 가능한 멀티 스탠드 장착
스탠드는 특별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 모니터가 지원하는 틸트 기능 외에 스위블, 엘리베이션 조작도 가능하다. 사용자의 시선에 맞춰 비교적 자유롭게 모니터 방향을 전환할 수 있다. 장시간 게임에 몰입하는 게이밍 환경에 최적화된 느낌이다.

모니터 상하 각도는 -5도에서 +20도 범위 내에서 조절이 가능하다.

사용자의 눈높이에 맞게 최대 100mm 범위 내에서 올리고 내릴 수 있다.

모니터를 좌우로 스위블은 최대 60도 범위 내에서 조절할 수 있다.

1000R 곡면 패널에 울트라 와이드로 가정에서 극장 분위기 만끽
기존 모니터와 가장 큰 차이점은 화면 비율이다. 우리가 쓰는 모니터 대부분은 1920*1080 또는 2560*1440 등으로 16:9의 화면 비율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MSI MAG 345CQR 게이밍 UWQHD 180 HDR’은 21:9 비율로 되어 있다. 새로 해상도는 1440 픽셀로 QHD와 동일하지만 가로 해상도는 3440 픽셀로 높다. 4k 모니터에 매우 가깝다. 마치 QHD 모니터 두 대를 붙여 놓은 느낌이다.

21:9의 장점을 꼽자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우선 시청 범위이다. 화면이 좌우로 길게 뻗어 있어 한눈에 꽉 찬 화면을 볼 수 있다. 영상을 볼 경우 그만큼 현실감이 높아진다. 마치 극장 스크린처럼 말이다. 인간의 양안을 합친 수평 시야각은 약 180도이며, 21:9 화면 비율은 이러한 시야각을 어느 정도 만족시켜 게임과 영화 콘텐츠를 즐길 경우 몰입감을 향상시킨다. 또한 21:9 비율로 제작된 영화의 경우 위아래 검은 부분(레터박스) 없이 가득 찬 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일부 게임에서는 16:9 모드에서 보이지 않던 좌우 영역이 확장되어 나타나 사실감을 더한다. 레이싱 게임이나 유로트럭과 같은 시뮬레이션에서는 실제와 같은 시야로 화면을 보며 게임에 몰입할 수 있다. 또한 더 많은 영역이 한 화면에 보이므로 1인칭 슈팅 게임의 경우 상대보다 유리한 환경에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게임 중 화면 한쪽 부분을 이용해 게임 공략을 보거나 별도의 채팅창을 띄워 실시간 확인하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좌우로 쭉 늘어진 화면은 마치 2대의 모니터를 동시에 쓰는 것과 같은 효과도 낸다. 동시에 여러 작업을 하는 경우 매우 유용하다. 업무 생산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21:9 파노라마 화면 비율에 커브드 패널을 사용함으로써 몰입감을 더욱 높였다. 기존 커브드 모니터보다 곡률이 더 큰 1000R 패널을 사용해 극적인 몰입감을 제공한다 좌우를 가득 채우는 시야는 마치 극장 스크린을 보는 것 같다. 화면 중심부와 주변부 모두 사용자의 눈과 거리를 일정하게 유지해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효과도 있다.

sRGB 120% 색 재현율 지원… 180Hz로 부드러운 영상 구현
VA 패널을 사용했다. 상하좌우 178도에 이르는 넓은 시야각을 제공한다. 따라서 어느 방향에서 화면을 봐도 색 왜곡 없는 또렷하고 선명한 화질을 유지한다.

VA 패널 특성상 명암비는 3000:1로 우수하다. HDR 기능을 가지고 있어 관련 콘텐츠를 재생할 때 밝은 곳은 더욱 밝게,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표현한다. 육안으로 세상을 보는 듯한 영상은 화면 몰입감과 집중도를 향상시킨다.

▲ 윈도우에서 HDR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색 표현력도 우수하다. LCD 모니터의 표준 색 영역이라 할 수 있는 sRGB의 색역 크기는 123.1%나 되며, 실제 sRGB 색공간과 일치 여부를 따지는 색역 커버리지는 99.5%에 이른다. 사실상 100%로 봐도 무방하다. 아래 그래프를 보면 ‘MSI MAG 345CQR 게이밍 UWQHD 180 HDR’이 표현할 수 있는 컬러 범위(무지개 색 라인)가 sRGB 색공간을 나타내는 점선을 거의 덮고 있다.

휘도 특성도 우수하다. 최대 밝기는 385.46cd/㎡로 측정(제품 스펙에는 300nits로 표기)되었다. 밝은 공간에서도 선명한 화질로 깊은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 모니터 밝기 측정 결과

주사율은 최대 180Hz까지 지원한다. 일반 모니터의 3배에 해당하며 게이밍 모니터가 지원하는 144Hz보다 높다. 1초당 최대 180프레임으로 영상을 만들어내 움직임이 매우 부드럽다. 특히 1인칭 슈팅 게임에서는 화면이 빠르게 갱신되어 상대보다 앞서 게임을 이끌 수 있다.

▲ 최대 180Hz 주사율을 지원한다.

다음은 주사율에 따른 화면 차이를 확인할 수 있는 [www.testufo.com]의 영상 녹화 화면이다. 차이를 분명하게 살펴보기 위해 스마트폰의 고속 촬영 기능을 이용했으며, 1/8 느린 속도로 재생했다. 꽤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픽카드에서 내보내는 영상 신호와 모니터 주사율이 서로 맞지 않아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화면찢김 또는 끊김 등을 해결하기 위해 주사율 동기화 기술인 어댑티브 싱크를 지원한다. 따라서 AMD 프리싱크 또는 엔비디아 지싱크 호환 모드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모니터 OSD 메뉴에서 이를 활성화할 수 있으며, 이 기능을 이용하면 더욱 자연스러운 영상으로 게임이나 영화에 몰입할 수 있다.

▲ OSD 메뉴에서 어댑티브 싱크 기능을 켤 수 있다.

아래 그림과 같이 어댑티브 싱크를 활성화화면 48Hz부터 최대 180H까지 주사율이 가변, 부드럽게 영상이 재생된다.

▲ AMD 그래픽카드에서 그림과 같이 가변주사율이 지원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엔비디아 지포스에서도 '지싱크 호환'모드로 작동한다.

PIP/PBP 기능으로 활용성 높여
좌우로 쭉 뻗은 고해상도의 장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화면 분할 기능인 PIP/PBP도 추가했다. 서로 다른 포트로 입력된 영상을 동시에 하나의 모니터에서 볼 수 있는 기능이다. PIP는 전체 화면 속에 작은 화면이 보이는 형태이며, PBP는 좌우에 나란히 두 개의 화면이 보이는 구조이다. IPTV셋탑박스를 연결, TV를 보면서 PC 작업을 하거나 콘솔 게임기로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또 다른 화면으로 게임 공략법을 살피고, 두 대의 PC를 동시에 작업해야 하는 상황에 매우 유용하다.

▲ 화면 속도 또 하나의 보조화면이 표시되는 PIP

▲ 좌우에 두 개의 화면을 표시하는 PBP

한편 PIP 모드에서는 부 화면의 크기와 위치를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다.

▲ PIP 기능 사용시 부화면의 위치와 크기를 지정할 수 있다.

시력보호, 게임화면모드 등 부가 기능도 더해
LCD 모니터는 밝기를 조절하는 과정에서 미세한 깜박임이 발생한다.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없지만 장시간 시청할 경우 피로감을 느끼게 하는 원인이 된다. MSI는 게임, 업무 등 어떤 환경에서도 장시간 시청시 눈을 보호할 수 있도록 미세한 깜박임을 제거하는 플리커프리 기능을 넣었다. 안 질환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청색 광을 줄이기 위한 로우 블루라이트 기능도 담았다. 과도한 청색광 방출을 줄일 수 있다.

▲ 청색광 방출을 줄일 수 있는 로우 블루라이트 모드

불필요한 빛반사를 최소화하기 위해 패널 표면은 저반사 코팅(안티글레어) 처리했다. 주변의 광원이 모니터에 비침으로써 특정 위치의 시청을 방해하고, 눈의 피로도를 증가시키는 원인을 차단한다.

콘텐츠에 따라 최적의 화질로 쓸 수 있도록 몇 가지 화면모드도 담았다. 영화, 사무실과 같은 기본적인 모드는 물론이고 블루라이트를 줄여주는 안티-블루 모드, 그리고 sRGB 모드 등이 있다. 사용 환경에 따라 가장 적절한 화면 상태로 모니터를 사용할 수 있다.

특정 게임 장르에 최적화된 별도의 게임 모드를 가지고 있다. FPS, 레이싱, RTS, RPG 등 4가지이다. 각 게임의 특징에 맞게 화면 설정이 자동으로 바뀌므로 게이머는 더욱 화면에 집중하며 플레이할 수 있다.

어두운 화면 속에서 진행되는 게임의 몰입감 향상을 위해 ‘나이트 비전’ 기능이 들어갔다. 게임 내의 암부 영역을 빠르게 조정함으로써 밝고 선명한 화면을 보여준다. 따라서 어둠 속에서 움직이는 상대를 쉽게 포착할 수 있다. 나이트 비전은 3단계로 설정이 가능하며, 실시간 감지하고 알아서 조정하는 AI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화면 정중앙에 가상의 조준선을 표시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아래 사진과 같이 형태와 색에 따라 원하는 조준선을 선택할 수 있다. 조준하기 전이라도 상대 적을 정확하게 겨냥할 수 있다. 이 밖에 화면 안쪽 구석에 현재 프레임을 표시하거나 알람 기능이 있어 지정한 시간이 지나면 알려준다.

▲ 여러 종류의 조준선 중 선택해 쓸 수 있다.

끝으로 콘솔게임기와 호환성도 높였다. HDMI CEC 기능을 가지고 있어 Xbox 시리즈 X/S, 플레이스테이션 5 등 콘솔게임기의 전원을 켜면 모니터도 함께 켜져 편리하다. 모니터를 끄면 게임기는 알아서 절전모드로 진입한다. 또한 콘솔게임기와 연결하면 화면모드(프로모드) 및 게임모드가 각각 사용자모드로 바뀐다. 사용자가 사전에 지정한 화면설정으로 전환이 되므로 나만의 게임 취향을 반영한 화면모드로 플레이할 수 있다. 물론 최신 콘솔게임기가 지원하는 120Hz 주사율을 이용할 수 있으며, HDR10 모드도 지원한다.

▲ 콘솔게임기와 호환성이 높다. 사진은 Xbox 시리즈 X

▲ Xbox 시리즈 X의 화면 설정 정보. 120Hz는 물론이고, HDR10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