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박스(UpBox)의 운영사 리코(Reco, 대표 김근호)가 10월 13일부터 7일간 진행된 예산 삼국축제에 ‘업박스 스테이션’을 설치해 행사 재활용품 자원순환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예산군 대표 축제인 <제7회 예산장터 삼국축제>는 관람객 42만 명을 기록하며 최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공식행사인 개‧폐막식을 비롯해 ‘제2회 예산글로벌푸드 챔피언십 요리대회’, ‘2023 명주대상&명주페스타’, 전국여성댄스경연대회 ‘예산장터 시우파’, ‘삼국전시관’, ‘삼국콘텐츠 체험’, ‘대회천 유등 및 야간경관조명’, ‘50동의 먹거리존’ 등 다양한 볼거리와 풍성한 먹거리 덕분에 관람객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예산군은 관람객 증가로 인해 늘어난 폐기물을 투명하게 처리하고, 자원순환 되는 폐기물 비중을 높여 지속가능한 축제로 거듭나고자 업박스 스테이션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업박스 스테이션은 투명 페트병, 일회용 컵, 기타 플라스틱, 유리병, 캔, 종이류를 종류별로 버릴 수 있는 대형 이동형 분리배출장이다. 축제 폐기물은 유동인구 대비 분리배출장이 부족해, 종류별로 분리 배출되지 못하고 전량 소각 처리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업박스 스테이션에 버려진 쓰레기들은 1차 선별 후, 종류에 따라 무게를 측정하고, 성상에 따라 각각 새로운 자원으로 사용된다. 업박스에 따르면, 삼국축제 기간 동안 수거된 재활용품은 약 500kg에 달하며 모두 재질별로 재활용될 예정이다.

축제를 방문한 김도연씨(광명동, 40세)는 “이런 축제에 오면 쓰레기 버릴 곳을 찾기가 쉽지 않아, 아무 곳에나 버리기 쉬운데 눈에 잘 띄어서 넓은 장터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었다”라며 “아이들이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를 게임처럼 즐겁게 생각해서, 환경 교육까지 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리코 김근호 대표는 “콘서트, 축제, 스포츠 경기 등 대규모 행사 중 발생하는 폐기물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라며 “지속가능한 축제를 위해 대형 행사장에서도 쓰레기를 제대로 처리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동형 업박스 스테이션을 제작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업박스는 폐합성수지, 폐지, 음식물 등 사업장 폐기물 수거 서비스다. 물류센터, 호텔, 급식시설 등 폐기물 발생량이 많은 약 3,000여 개의 기업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박스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축제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수거하고, 자원순환하기 위해 ‘업박스 스테이션’을 올해 고려대 석탑대동제에서 처음 선보였다. 그 결과, 석탑대동제에서 수거한 폐기물의 약 40%를 자원순환해 온실가스 20.43톤 감축에 기여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