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스를 고르는데 있어 특히 중요한 기준 가운데 하나가 바로 쿨링이다. 내부 발열을 빠르게 배출하지 못한다면, 고사양PC를 구축하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장시간 사용 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더욱 신경을 써야한다.

최근 앱코에서 내놓은 '앱코 V20 베놈도어'라면 이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3만원 대의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6개의 쿨링 팬과 전면 메쉬 베젤로 내부의 뜨거운 열을 빠르게 배출할 수 있다. 여기에 LED 조명으로 튜닝 효과를 높였고, 누구나 쉽게 열고 닫을 수 있는 스윙 도어 방식의 측면 강화유리로 편의성까지 잡았다.

무엇보다 '앱코 V20 베놈도어'는 지난 해 출시돼 PC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앱코 NCORE 베놈 식스LED 강화유리'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는 점에서 더욱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앱코 V20 베놈도어 (블랙)   크기 미들타워 파워서플라이 ATX 메인보드 ATX / 마이크로-ATX / 미니-ITX 확장 베이 3.5인치 2개 / 2.5인치 2개 PCI 슬롯 7개 크기 370mm(D) x 200mm(W) x 455mm(H) 그래픽카드 최대 315mm / CPU 쿨러 163mm 쿨링 팬 6개 (전면 120mm LED 3개, 후면 120mm LED 1개, 상단 120mm LED 2개) 라디에이터 전면 240mm 외부 포트 USB 3.0 / USB 2.0 2개 / HD 오디오 / LED 버튼 인터넷 최저가 3만 7000원 (4월 12일 기준) 제품 문의 앱코 (http://www.abko.co.kr/)

깔끔한 디자인에 스윙 도어로 편의성까지 더해

'앱코 V20 베놈도어'는 무려 6개에 달하는 쿨링 팬을 탑재한 제품으로 감각적인 디자인과 LED 감성, 전면 매쉬 디자인 및 폭넓은 확장성, 내부를 훤히 비추는 편리한 스윙 도어 방식의 측면 강화유리가 어우러진 제품이다.

투박하지만 고급스러운 전면 패널 디자인이 앱코 케이스 특유의 감성을 돋보이기 해주며, 내외부의 섀시가 모두 검정색으로 도색돼 보는 이로 하여금 안정감을 느끼게 해준다.

전면 패널은 통메쉬로 되어 있어 시각적인 멋 뿐만 아니라 쿨링에도 도움을 준다. 외부의 시원한 공기를 전면 패널을 통해 흡입하고, 상단과 후면으로 빠르게 배출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져 장시간 쾌적한 환경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물론 전면 패널이 메쉬 형태로 이루어진 경우 디자인이나 통풍에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지만, 외부의 먼지가 내부로 많이 유입된다는 불안 요소도 갖고 있다. 이 경우 먼지가 금새 쌓여 오히려 쿨링에 방해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본 제품은 앞면 패널 안쪽에 먼지를 걸러주는 필터가 적용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필터가 없는 경우 먼지나 이물질로 내부가 금새 지저분해지기 마련인데, 먼지 필터를 통해 외부 이물질의 유입을 크게 줄였다.

좌측면 커버는 내부를 훤히 들여다 볼 수 있는 투명한 강화유리가 적용됐다. 최근 CPU 쿨러나 그래픽카드, 메인보드와 메모리에도 RGB LED가 적용를 흔히 볼 수 있는데, 강화 유리를 통해 내부를 볼 수 있어 LED 부품과 함께 사용한다면 그만큼 튜닝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이 아니라 강화유리는 별도의 도구 없이도 편리하게 열고 닫을 수 있는 스윙도어 방식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천 재질로 된 손잡이를 통해 손쉽게 열 수 있으며, 강화유리 안쪽에는 자석이 달려 있어 흔들림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물론 강화유리는 경첩 부분을 살짝 들어올리는 것으로 간단하게 제거할 수 있다.

RGB LED 효과 및 LED On/Off 기능의 120mm 쿨링 팬

PC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요소 중 하나가 쿨링이다. PC를 장시간 안정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내부 열을 빠르게 배출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케이스의 쿨링 솔루션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앱코 V20 베놈도어'는 쿨링에 최적화된 구조로 만들어졌기에 어느 정도 안심하고 사용해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쿨링 팬은 전면에 3개, 후면에 1개, 상단에 2개 등 무려 6개가 탑재됐다. 무엇보다 모든 팬에 RGB LED가 적용돼 발열 해소는 물론 튜닝 효과까지 잡았다. 또한 앞면 메쉬 패널과 측면 투명 강화유리를 통해 RGB LED 팬이 구동되는 것을 훤히 볼 수 있어 어두운 곳에서 더욱 세련된 느낌을 전해준다.

쿨링 팬은 앱코가 자랑하는 루나르 (LUNAR) 레인보우로 어느 각도에서든 조명 효과를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선명하기에 충분한 튜닝의 효과를 느낄 수 있다.

최근 메인보드나 CPU 쿨러를 물론 메모리 역시 튜닝용 위한 RGB LED 제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는데, '앱코 V20 베놈도어'와 함께 사용한다면 분명 시각적인 효과는 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상단에 자리잡은 리셋 버튼을 통해 내부 쿨링 팬의 LED 모드를 켜고 끌 수 있어 언제든 LED On / Off가 가능하다.

'앱코 V20 베놈도어'는 효율적인 공기 흐름으로 빠른 열 배출이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앞서 언급했듯 전면 패널을 메시 타입으로 설계했고, 상단과 하단에도 공기를 배출할 수 있는 통풍구를 마련해 탁월한 공기 흐름을 제공한다.

게다가 120mm의 하이드로 베어링이 적용된 팬으로 효과적인 공기 순환 구조로 만들어져 탁월한 냉각 성능을 자랑한다. 전면과 하단을 통해 들어온 시원한 공기가 뒷면과 상단을 통해 배출되는 효율적인 구조로 만들어져 언제든 쾌적한 내부 환경을 유지한다.

참고로 하이드로 팬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슬리브 팬에 비해 수명이 2배 가량 긴 것은 물론 소음도 낮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전면에 240mm 크기의 수랭 쿨러를 장착할 수도 있어 더 강력한 시스템을 원하는 사용자들에게도 적합하다.

부족함 없는 확장성

'앱코 V20 베놈도어'는 폭넓은 내부 공간을 갖춰 중급형 이상의 그래픽카드와 CPU 쿨러를 무리없이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카드의 경우 최대 315mm까지 탑재가 가능하고, CPU 쿨러 또한 최대 163mm 높이까지 달 수 있다. 실제로 길이가 290mm에 달하는 그래픽카드도 무리 없이 장착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 출시되는 지포스 RTX3070급의 제품이 300mm 내외임을 감안한다면, 중급형의 게이밍PC를 구성하기에 적합하다. 다만 구매 전 확인은 필수다.

여기에 그래픽카드를 장착할 수 있는 PCI 슬롯은 총 7개이며, 외부 가이드를 통해 단단하게 고정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장시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앱코 V20 베놈도어'는 다수의 스토리지를 탑재할 수 있는 공간도 제공한다. 먼저 HDD는 케이스 측면 하단 공간에 총 2개를 장착할 수 있다.  아울러 2.5인치 SSDD는 메인보드의 반대편 공간에 2개를 달 수 있어 스토리지의 확장성에 있어 부족함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파워서플라이를 하단에 장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하단 파워 방식은 파워서플라이의 독립 쿨링을 통해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것인데, 조립이 편리하고 선 정리도 더 편하다는 점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참고로 파워서플라이는 3.5인치 베이를 사용하지 않을 시 최대 310mm의 제품까지 장착이 가능하다.

높은 내구성으로 안심하고 쓸 수 있어

'앱코 V20 베놈도어'는 37,000원 대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보급형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내구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특히 동급 제품에 비해 두꺼운 섀시가 적용됐다는 점은 고사양PC를 맞추고자 하는 유저들에게 매력적인 부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측정 결과 약 0.5T에서 0.6T 수준의 두께를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비슷한 가격 대의 보급형 케이스와 비교했을 때 두꺼운 편에 속하는 제품인 셈이다.

또한 강화유리의 두께도 무려 약 2.8T에 달해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한다. 이처럼 강화유리의 두께가 두껍기에 파손이나 변형, 진동 등의 외부 요인에도 강한 면모를 보여준다.

쾌적한 내부 환경 유지해주는 먼지 필터

PC를 오랫 동안 사용하다 보면 내부에 먼지가 쌓여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기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될 것이다. 특히 다수의 쿨링 팬을 탑재한 케이스라면 먼지의 유입량이 더 많아지기 때문에 조금 더 신경써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

'앱코 V20 베놈도어'는 통풍구 곳곳에 먼지 필터를 달아 이러한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먼지 필터는 전면 베젤 부분을 비롯해 상단 통풍구, 파워서플라이가 위치하는 하단의 통풍구에 각각 자리잡고 있다.

먼저 상단 쿨러 부분에 자리잡은 에어홀에도 손쉬운 탈부착이 가능한 마그네틱 방식의 먼지 필터가 위치해 언제든지 언제든지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다. 전면 베젤에도 먼지 필터가 자리잡고 있어, 공기의 흡입 시 유입되는 먼지를 걸러준다.

파워서플라이의 쿨러가 위치하는 하단 부분에 먼지 필터가 탑재돼 있는데, 슬라이딩 방식으로 쉽게 탈착이 가능해 편리하게 청소할 수 있다.

바닥면에는 진동을 줄여주고,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고무 재질의 받침대가 좌우측 모서리 4군데에 자리잡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이에 책상 밑에 넣고 사용하는 경우는 물론 책상 위에 올려두어도 흔들림 없이 쓸 수 있다.

풍성한 출력 포트 구성

'앱코 V20 베놈도어'의 상단에는 여러 종류의 출력 포트가 마련된 것을 볼 수 있다. 빠른 전송 속도를 자랑하는 USB 3.0 포트가 1개를 포함해 USB 2.0 포트 2개 등 총 3개의 USB 포트를 달았다.

앞서 언급했듯 내부 쿨링 팬의 LED 모드를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켰다 끌 수 있도록 LED 버튼도 자리잡고 있다. 이는 USB 3.0 포트 바로 옆에 자리잡은 리셋 버튼을 통해 조절이 가능하다.

편리한 선정리를 위한 공간을 확보한 점도 눈에 띈다. 복잡하게 얽힌 케이블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게 우측면에 넉넉한 공간을 확보했다.

우측면 패널과 샤시의 폭도 넓어 각종 케이블을 정리하기에 적합하고, CPU 보조전원 케이블 홀을 비롯한 다양한 홀이 있어 편리하게 조립할 수 있다.

베스트셀러의 명성을 잇다 '앱코 V20 베놈도어'

'앱코 V20 베놈도어'는 앱코의 'NCORE 베놈 식스LED 강화유리'의 명성을 잇는 제품이다. 기존 베놈 시리즈가 높은 가격대비 성능으로 PC 유저들 사이에서 극찬을 받았던 제품인 만큼 '앱코 V20 베놈도어' 역시 그에 못지 않은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려 6개의 쿨링 팬을 탑재한 것은 물론 전면 메쉬 패널이 더해져 최적의 쿨링 효과를 보여준다. 여기에 LED 조명으로 튜닝 효과를 높였고, LED On/Off 버튼을 마련해 사용자의 취향까지 고려했다.

측면 강화유리를 누구나 쉽게 열고 닫을 수 있도록 스윙 도어 방식으로 제작해 편의성을 높였으며, 고사양PC를 꾸미기에 적합한 폭넓은 내부 공간을 갖춘 것도 강점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다양한 특징에도 불구하고, 3만원 중반 대의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경쟁력이 뛰어나고, 앱코의 믿음직스러운 서비스가 더해져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인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