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셔츠 한 장에 반바지 하나면 그만이었던 여름이 가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완연한 가을이 찾아왔다. 사람들은 계절이 바뀔 때면 옷은 물론이고 신발, 그리고 헤어 스타일까지 바꿔보며 새로운 스타일링을 시도해보기 바쁘다. 본격적인 가을 맞이에 나선 남성 스타들의 패션도 연일 이슈가 되고 있다. 이번 2014 F/W 시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레이어링’이다.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패션 아이템들이 믹스&매치되어 ‘가을 남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것. 하지만, 레이어드 스타일링이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자칫 촌스러운 룩으로 끝나버릴 수도 있다. 너무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완벽한 레이어드 룩을 완성시키기 위한 패션 팁을 소개한다.

발끝까지 ‘가을 남자’ 되고 싶다면,
정통 하이킹 부츠의 감각을 살린 캐터필라 ‘하이게이트(Highgate) 워커’
최근 아메리칸 캐주얼 슈즈 브랜드 ‘캐터필라(Caterpillar)’에서 선보일 신상 워커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브랜드 고유의 견고함과 심플함이 느껴지는 시그니처 컬렉션인 ‘러기드(Rugged)’라인의 ‘하이게이트(Highgate) 워커’는 정통 워커 아웃솔에 메탈 D링 레이스업(Lace-up) 디테일로 정통 하이킹 부츠의 감각을 살렸다. 고급 가죽 소재의 과감하고 볼드한 ‘하이게이트 워커’는 무드 있는 레이어드 스타일링에 안성맞춤. 가격은 17만 9천원이며, 10월 출시 예정이다.

컬러 톤을 통일한 믹스 & 매치로 스타일리쉬한 레이어드 룩 완성
같은 계열의 컬러이지만 조금씩 다른 톤의 패션 아이템들을 매치하면 보다 쉽게 레이어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가을하면 빠질 수 없는 롱 트렌치코트는 다양한 아이템으로 요란해 보일 수 있는 레이어링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주며 ‘가을 남자’의 시크함을 더해준다. 여기에 각이 잡힌 베스트(Vest)가 부담스럽다면 부드러운 느낌의 ‘니트 베스트’를 선택할 것. 체크 무늬의 셔츠 위에 입어주면 아우터를 벗었을 때도 밋밋하지 않은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다. 톤 다운된 컬러로 상의를 매치했다면 조금 더 경쾌한 컬러의 진이나 스냅백으로 생동감을 더해주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