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출시된 코드명 르누아르의 AMD 4세대 라이젠 프로세서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르누아르는 소위 말하는 역대급 내장 그래픽을 탑재한 탓에 어지간한 온라인 게임은 무리 없이 구동이 가능하다.

게다가 다수의 코어를 탑재했고, 이보다 2배 많은 쓰레드로 작동하기 때문에 컴퓨팅 성능에 있어서도 발군이라 불릴 만하다. 르누아르로 인해 소비자들은 별도의 그래픽카드 없이도 기대 이상의 성능을 보여주는 보급형PC를 맞출 수 있게 된 것이다.

일반적인 미들타워 규격의 데스크톱PC에도 좋지만, 내장 그래픽을 주로 사용하는 미니PC에 쓰이기에 그야말로 최적의 제품이다. 그동안 대부분의 미니PC는 단지 웹서핑이나 업무의 용도로만 사용되어 왔지만, 르누아르를 사용한다면 활용도를 더욱 높일 수 있게 된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의 여파로 재택근무를 하는 직장인이나 온라인을 통해 수업을 듣는 학생이 늘면서 합리적인 가격의 미니PC를 문의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르누아르는 이러한 시대적 트렌드에 딱맞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고화질의 영상을 원활하게 구동하는 것은 물론 다수의 모니터를 연결해 쓸 수 있고, 왠만한 온라인 게임을 풀HD의 해상도에서 돌릴 수 있다. 그래픽카드를 구매해야 하는 비용도 아낄 수 있게 됐으니 가격대비 성능 면에서도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것이다.

이에 현재 출시된 미니PC 중 큰 인기를 얻고 있는 'ASRock DeskMini A300 에즈윈'의 특징은 무엇이고, 르누아르 프로세서에서 어느 정도의 능력을 보여주는지 알아봤다. 

ASRock DeskMini A300 에즈윈
CPU	AMD AM4 소켓 프로세서 (AMD 기본 쿨러)
메모리	듀얼 채널 DDR4 S0-DIMM (최대 64GB / 3200MHz)
그래픽	AMD 내장 그래픽
스토리지	Ultra M.2 SSD 2개 (32Gb/s) / SATA3 6.0Gb/s 2개
LAN	무선랜 - M.2 WiFi 및 BT 소켓 유선랜 - 리얼텍 RTL8111H 기가비트 랜
오디오	리얼텍 ALC233
출력 포트	USB 3.1 Gen Type-C 1개 / USB 3.1 Gen Type-A 2개 사운드 입출력 / HDMI / 디스플레이 포트 / D-SUB USB 2.0 1개 / 랜 포트
크기 / 전원	155(L) x 155(H) x 80(W)mm / 120W 어댑터
인터넷 최저가	베어본 기준 19만 1000원 (9월 29일 기준)
제품 문의	에즈윈 (https://aswin.co.kr)

작은 크기로 어떠한 공간도 문제 없어

'ASRock DeskMini A300 에즈윈'은 공간 효율성을 고려해 PC를 구매하고자 하는 유저들에게 이상적인 대안이 될 수 있는 제품이다. 가로, 세로의 길이가 155mm로 스마트폰과 비슷하고 높이도 80mm에 불과해 좁은 공간에 효율적인 배치가 가능하다.

작은 크기는 물론 무게도 가벼워 이동성까지 겸비했으며, 투박하지만 깔끔한 외형으로 어느 장소에나 잘 어울린다. 제품 구매 시 함께 제공되는 베사 마운트 키트(75x75mm / 100x100mm)를 통해 모니터의 뒷면에 설치할 수도 있다.

때문에 공간이 협소한 원룸이나 사무실에서 쓰기에 적합하고, 인테리어를 중시하는 매장에도 잘 어울릴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미니PC를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도 인테리어와 공간 활용성임을 감안했을 때 'ASRock DeskMini A300 에즈윈'은 무엇보다 기본에 충실한 제품임을 알 수 있다.

효율적인 쿨링을 위해 케이스 곳곳에 배기구를 마련해 놓은 점도 돋보인다. 케이스 윗면과 옆면 그리고 출력 포트가 위치한 뒷면에도 각각 배기구를 마련해 원활한 통풍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최신 라이젠 프로세서와 찰떡궁합

크기가 작다고 성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물론 그래픽카드를 장착하기 어렵기 때문에 고사양의 게이밍PC를 구축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지만, 내장 그래픽을 사용한 보급형PC를 구축하고자 한다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SRock DeskMini A300 에즈윈'은 AMD AM4 소켓을 탑재해 동일한 소켓의 데스크톱용 라이젠 프로세서를 꽂아 쓸 수 있다. 최근 출시돼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코드명 르누아르의 AMD 4세대 라이젠 4000 시리즈를 비롯해 이전 세대의 AM4 소켓 프로세서도 모두 사용할 수 있어 호환성 면에서 무척 뛰어나다.

참고로 'AMD 라이젠 4000 시리즈 PRO'는 총 3종으로 최상위 모델인 'AMD 라이젠7 PRO 4750G'와 '라이젠5 PRO 4650G', 그리고 '라이젠3 PRO 4350G' 등이 출시됐다. 기본적인 컴퓨팅 성능은 물론 역대급이라 불릴 정도로 뛰어난 내장 그래픽 성능을 자랑해 보급형PC에 사용되기에 최적의 솔루션으로 인정받고 있다.

메모리 확장성이 뛰어나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그동안 미니PC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부분 중 하나가 바로 고성능 메모리를 지원하지 않아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점이었는데, 'ASRock DeskMini A300 에즈윈'은 고용량/고클럭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어 미니PC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하다.

메모리는 SO-MIMM 규격을 사용할 수 있는데, 듀얼 슬롯을 통해 64GB에 달하는 높은 용량을 구성할 수 있다. 특히 AMD 3, 4 세대 라이젠 프로세서의 기본 메모리 지원 클럭인 3200MHz를 사용할 수 있다. 메모리 슬롯은 15u 금도금으로 내구성을 높인 것은 물론 부식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준다.

장시간 안정적인 구동을 위해 전원부 모스펫에 알루미늄 히트싱크를 장착해 발열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CPU의 발열 해소를 위한 기본 쿨러도 제공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다수의 스토리지를 장착할 수 있게 다양한 슬롯을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M.2 슬롯이 있다. 'ASRock DeskMini A300 에즈윈'은 총 3개의 M.2 슬롯을 제공하는데, 그 중 2개는 32Gb/s의 빠른 속도를 지원하는 Ultra M.2 SSD 슬롯이고, 1개는 Wi-Fi 카드를 꽂을 수 있는 슬롯이다.

Ultra M.2 SSD 슬롯에 PCIe 3.0 x4 배속을 자랑하는 M.2 SSD를 꽂아 쓴다면 SATA3 방식 SSD에 비해 최대 5배 이상 빠른 속도를 체감할 수 있다. 부팅은 물론 게임 로딩이나 데이터 전송 등 대부분의 작업에서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셈이다. 규격도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2280을 지원하기 때문에 호환성 면에서도 합격점을 줄 만하다.

또한 6.0Gb/s의 SATA3 포트도 총 2개를 탑재했으며, RAID 0/1을 사용할 수 있어 여러모로 높은 활용도를 자랑한다. 이러한 특징으로 미뤄봤을 때 일반적인 업무용PC는 물론 고화질의 영상을 감상하기 위한 멀티미디어용PC를 구축하기에도 알맞고, 고용량의 스토리지를 필요로 하는 파일 서버의 용도로도 적합하다.

풍성한 출력 포트로 호환성 높여

'ASRock DeskMini A300 에즈윈'은 여러 종류의 출력 포트를 제공해 주변 장치와 호환성을 높였다. 먼저 가장 중요한 영상 출력 포트로 요즘 가장 쓰임새가 높은 HDMI 포트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포트(4K@60hz 지원)와 D-SUB 등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3대의 모니터를 연결, 트리플모니터 구성이 가능하다.

이 뿐만이 아니다. 풍성한 USB 포트를 제공하는 것도 제품의 활용도를 높여주는 요인이다. 먼저 케이스 앞면에 USB 3.1 Gen Type-C 1개 포트 1개를 제공하고, USB 3.1 Gen Type-A 포트도 앞면과 뒷면에 각각 1개씩 탑재했다. 아울러 뒷면에 USB 2.0 1개를 제공하고, 추가로 기가비트를 지원하는 랜 포트도 탑재했다.

온라인 게임도 문제 없어

앞서 말했듯 'ASRock DeskMini A300 에즈윈'은 AM4 소켓을 지원해 데스크톱용 라이젠 프로세서를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출시된 코드명 르누아르의 AMD 4세대 라이젠 4000 시리즈와 함께 사용한다면 현존하는 내장 그래픽용 미니PC 중 최강의 성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7nm 공정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르누아르 프로세서는 다수의 코어와 쓰레드를 탑재해 멀티 코어 기반의 프로그램이나 게임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내장 그래픽 성능도 높아 어지간한 온라인 게임은 풀HD급의 해상도에서 무난하게 구동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로 최상위 제품 '라이젠7 PRO 4750G'는 8개의 코어를 탑재했고 16개의 쓰레드로 작동한다. 여기에 기본 클럭은 3.6GHz이고 부스트 클럭이 4.4GHz로 이전 세대인 3세대 라이젠7 3700X와 캐시 메모리를 제외한 나머지 사양이 동일하다. 하지만 그래픽이 추가돼 8개의 그래픽 코어와 2100MHz의 GPU 클럭으로 작동한다.

다음으로 '라이젠5 프로 4650G'는 6개의 코어에 12개의 쓰레드가 탑재됐고, 3.7GHz의 클럭에 4.2GHz의 부스트 클럭으로 작동한다. 여기에 캐시 메모리는 11MB로 전 세대 APU에 비해 더욱 커졌다.

'라이젠3 프로 4350G'는 4개의 코어에 8개의 쓰레드가 탑재됐고, 3.8GHz의 클럭에 4.0GHz의 부스트 클럭으로 작동한다. 캐시 메모리는 6MB로 전 세대 제품과 동일하다.

이에 최상위 모델인 '라이젠7 PRO 4750G'와 함께 사용했을 때 'ASRock DeskMini A300 에즈윈'의 성능은 어느 정도인지 알아봤다. 참고로 메모리는 8GB 용량의 삼성전자 DDR4-3200 2개를 장착해 16GB로 구성했으며, SSD는 'WD BLUE SN550 M.2 NVMe'를 사용했다.

먼저 3D MARK FireStrike를 구동해 종합 점수를 측정한 결과 3851점으로 어지간한 보급형 그래픽카드를 장착했을 때와 비슷한 점수를 기록한 것을 볼 수 있다. 아울러 PC MARK 10을 돌렸을 때도 5424점으로 상당히 준수한 결과를 보여줬다.

특히 씨네벤치 R20의 멀티 코어 테스트에서 4697점을 기록해 현재 출시된 내장 그래픽카드 탑재 프로세서 중 눈에 띄게 높은 성능을 자랑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무엇보다 16개의 쓰레드로 작동하기 때문에 멀티 코어 기반의 프로그램에서 기대 이상의 효율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3D MARK FireStrike	PC MARK 10	씨네벤치 R20
Score	3851	5424	4697

다음으로 인기 온라인 게임을 풀HD 해상도에서 돌려 평균 프레임을 측정해봤다. 먼저 리그오브레전드를 매우 높음 옵션으로 돌렸을 때 평균 110점을 기록해 끊김없는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온라인 게임 중에서는 사양이 제법 높은 편에 속하는 오버워치를 낮음 옵션으로 구동했을 때에도 평균 80프레임으로 무리없는 게임 플레이가 가능함을 알 수 있다. 배틀그라운드의 경우 낮음 옵션에서 평균 51점을 기록했다. 어느 정도의 끊김은 있으나 내장 그래픽으로는 대단히 높은 점수라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강 미니PC와 프로세서의 만남 'ASRock DeskMini A300 에즈윈' + AMD 르누아르

앞서 살펴보았듯 'ASRock DeskMini A300 에즈윈'은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성능과 다양한 기능으로 미니PC의 가치를 높였다. 다양한 AMD 프로세서를 탑재할 수 있어 높은 호환성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고용량/고성능 메모리를 지원한다는 점도 돋보인다.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Ultra M.2 SSD를 비롯해 다수의 스토리지를 탑재할 수 있으며, 여러 종류의 출력 포트를 제공해 확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인 부분이다. 무엇보다 크기가 작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에게도 좋은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AMD 르누아르 프로세서와 함께 구매한다면 잠재력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다. 테스트를 통해 살펴보았듯 어지간한 게임은 무리없이 돌릴 수 있고, 멀티 코어 효율도 상당히 뛰어나 무거운 프로그램도 구동이 가능하다.

앞서 말했듯 최근 재택근무나 온라인 강의를 하는 경우가 늘면서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난 보급형PC를 찾는 소비자가 늘었다. AMD 르누아르를 탑재한 미니PC는 이런 유저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만한 제품이다.

이에 공간이 협소한 원룸이나 사무실은 물론 일반 매장이나 연구소 등에서 사용할 PC를 찾는 유저라면 'ASRock DeskMini A300 에즈윈'과 AMD 르누아르의 조합을 눈 여겨 보는 것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