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대만 타이페이에서 개최된 '컴퓨텍스 타이페이 2013'에 국내 AMD 그래픽카드 업체 중 가장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는 사파이어(SAPPHIRE PSG)가 참가했다.

한국 시장서 이엠텍아이엔씨를 통해 소개되고 있는 사파이어는 앞선 AMD GPU를 기반으로 하는 데스크톱용 그래픽카드 및 전문가용 솔루션을 선보였고, 인텔 하스웰 프로세서 출시에 맞춰 8시리즈 메인보드도 내놨다. 여기에 다양한 크기의 태블릿PC와 클라우드 기술을 선보이는 등 글로벌 업체에 걸맞는 앞선 기술력을 자랑했다.

역시나 국내 유저들에게 가장 친숙한 제품은 AMD GPU가 탑재된 하이엔드 그래픽카드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제품은 무려 6GB의 대용량 메모리가 들어간 '사파이어 HD7970 6GB OC'다. 일반적으로 국내에 출시된 라데온 HD7970 제품에는 3GB 용량의 메모리가 탑재 되는데, 이 제품은 두 배에 달하는 6GB 메모리를 넣어 고해상도 모니터는 물론 멀티 모니터 구성에도 강한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듀얼 바이오스 버튼으로 안정성을 높였으며, 1000MHz(부스트 1050MHz)의 코어 클럭으로 작동한다. 또한 사파이어가 자랑하는 Vapor-X 쿨러로 내부 발열을 잡았다.

그래픽카드의 오버클럭 효율을 높여주는 '사파이어 아토믹(ATOMIC) 쿨링 솔루션도 선보였다. 수냉 방식의 이 쿨링 솔루션은 HD7990 그래픽카드에 사용될 수 있게 만들어진 것으로 GPU 뿐만 아니라 CPU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국내에 출시되진 않았지만 AMD FX 소켓의 메인보드와 인텔 8시리즈 칩셋이 들어간 메인보드도 전시돼 눈길을 끌었고, 18대의 모니터를 한 대의 PC와 연결해 사용하는 시연으로 관람객들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