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즈락(ASRock)은 여의도 마리아나 요트 클럽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텔의 최신 9시리즈 칩셋이 탑재된 Z97/H97 메인보드를 발표했다.

크리스 리(Chris Lee) 마케팅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행사 애즈락은 하스웰 리프레시에 최적화된 9시리즈 메인보드와 함께 새롭게 추가된 여러 가지 기능을 발표했다.

이번 애즈락 9시리즈 메인보드는 오버클럭 전용 제품인 OC 포뮬러, 안정성에 중점을 둔 익스트림/프로 시리즈, 게임에 최적화된 프로페셔널 및 킬러 모델 등 3가지 라인업으로 나뉜다.

이들 제품에는 전원부와 쿨링 솔루션을 개선해 안정성과 내구성을 강화한 슈퍼알로이(Super Alloy) 기술과 PCIe M.2의 속도를 더욱 높인 울트라(Ultra) M.2 기술, 8시리즈에서 화제가 됐던 퓨리티 사운드(Purity) 사운드를 한층 개선한 퓨리티 사운드2, HDD의 안정성 및 보안성을 높인 HDD Saver 기술, 클라우드를 무상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애즈락 클라우드 등 다양한 기능이 탑재됐다.

슈퍼 알로이 기술로 한층 더 탄탄해진 전원부

가장 중요한 CPU의 전원부는 1, 2세대 모스펫 대비 효율이 좋은 듀얼 스택 모스펫을 탑재해 안정성을 높였다. 이는 한정된 공간에 두 개의 모스펫이 탑재함으로써 CPU에 효율적으로 전원을 공급하고, 낮은 저항값과 낮은 온도를 실현했다.

메모리 전원부는 NexFET 모스펫이 들어갔다. NexFET 모스펫은 최저 온도로 작동하며, 최상의 상태로 전원 효율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고가의 라인업에만 들어가 있는게 아니고, Z97/H97 등 9시리즈 메인보드에는 모두 탑재됐다.

프리미엄 합금 쵸크를 사용한 것도 특징이다. 이는 전원부의 온도를 최저로 유지하는 것은 물론 열 저항에 최적화된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프리미엄 합금 쵸크는 H97M 제품을 제외한 나머지 제품에는 모두 탑재됐다. 아울러 업계에서 가장 긴 1만2000 시간의 수명을 보장하는 12K의 프리미엄 캐퍼시터도 탑재했다.

무려 32Gb/s의 속도 보여주는 울트라 M.2

울트라 M.2는 타사의 9시리즈에 탑재된 M.2 인터페이스에 비해 훨씬 빠른 속도로 SSD를 구동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애즈락만의 혁신적인 인터페이스다.

타사 메인보드에 탑재된 M.2 슬롯의 대역폭이 10Gb/s인데 반해 울트라 M.2 소켓은 최대 32Gb/s의 대역폭을 갖췄다. 이는 별도의 칩셋을 달아 CPU와 M.2 슬롯을 교신하는 다른 M.2 인터페이스와 달리 칩셋을 거치지 않고 CPU와 직접 연결하는 방식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이에 PCI-Express GEN3 x4의 대역폭으로 더욱 짧아진 반응 시간과 속도를 보여준다.

참고로 삼성전자의 M.2 SSD를 사용해 울트라 M.2에서 테스트를 했을 때 일반 M.2와 비교해 무려 46%나 빠른 속도를 보여줬다. 아울러 일반 M.2 인터페이스 역시 타사의 M.2와 비교해 8.8% 가량 빠른 속도로 작동되는 것이 확인됐다.

울트라 M.2 인터페이스는 모든 메인보드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중보급형 모델에는 일반 M.2 인터페이스가 적용되고, Z97 모델 중 고가 제품에 이 인터페이스가 탑재된다.

또한 M.2의 장착 편의성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타사 메인보드의 경우 M.2 소켓이 PCI-Express 슬롯과 너무 가깝거나 장착 위치를 고려하지 않고 설계되는 경우가 많아 설치시 간섭이 생기는 일이 있지만, 애즈락의 울트라 M.2는 이러한 부분을 모두 고려해 설계됐기 때문에 그래픽카드 및 기타 주변기기와 간섭이 없다.

들키고 싶지 않은 나만의 추억 'HDD 세이버(Saver) 기술'로 감추세요

HDD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HDD 세이버 기술을 탑재했다. 이는 HDD를 메인보드에서 통제함으로써 개인정보의 유출을 방지하고 전력 소모를 줄이며, 이를 통해 HDD의 수명을 늘리는 애즈락만의 기술이다.

기존에 HDD의 전원은 파워서플라이의 케이블을 통해 전원을 공급했지만, 애즈락 9시리즈 메인보드에는 PCB에 4핀 포트가 달려 있어 이를 통해 전원이 공급된다.

아울러 소프트웨어를 통해 HDD의 전원을 On/Off함으로써 이는 개인정보의 유출을 방지할 수 있고,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다. 즉 메인 HDD 외에 다른 HDD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전원을 OFF함으로써 인식이 불가능하게 만든다. 이는 비단 HDD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ODD까지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전력 절감에 더욱 도움이 된다.

만일 여러 사람이 한 대의 PC를 사용할 경우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는데, HDD 세이버 기술을 사용하면 누구도 모르게 자신만의 스토리지를 구축할 수 있어 완벽한 보안이 가능하다.

애즈락의 기술을 더한 킬러 랜(Killer Lan) E2200

인텔 9시리즈 메인보드가 출시되면서 모든 메인보드 제조사들이 킬러 랜 E2200을 탑재했다. 그만큼 킬러 랜의 속도가 인텔 랜보다 빠르기 때문이다. 애즈락 킬러 랜은 타사의 킬러 랜과 다른 애즈락 만의 기술을 추가했다. 대표적인 것이 애즈락 클라우드 기능이다.

애즈락 클라우드 기능을 통해 사용자들은 1년간 미화 50달러 상당의 클라우드(Orbweb.ME Professional)를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1달간 원격 지원으로 Orbweb.ME Professional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고, 모바일 디바이스로 손쉽게 PC에 실시간 연결을 할 수 있다.

실감나는 음질 제공하는 퓨리티 사운드(Purity Sound) 2

기존 8시리즈에 탑재됐던 퓨리티 사운드를 더욱 개선한 퓨리티 사운드2 기술을 적용한 것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이는 일본산 니치콘 FG 캐퍼시터와 ELNA 오디오 캐퍼시터의 조합으로 게임 및 음악 감상시 더욱 높은 품질의 사운드를 들려주는 것이다.

니치콘 FG 시리즈 오디오 캐퍼시터는 10uA의 낮아진 노이즈 전자파를 갖는데, 이는 일반 솔리드 캐퍼시터가 300uA의 노이즈 전자파 범위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다. 아울러 ELNA 오디오 캐퍼시터도 3uA의 노이즈 전자파로 300uA의 일반 캐퍼시터를 썼을 때보다 한층 선명한 음질을 들을 수 있다.

이밖에 과전압, 과전류로 인한 전기적인 이상을 방지하기 위한 풀 스파이크 프로텍션(Full Spike Protection) 기술과 1920X1080 해상도를 지원하며 한층 직관적인 UI를 갖춘 풀HD UEFI 바이오스, PC와 관련된 소프트웨어를 사용자들이 더욱 쉽게 다운로드할 수 있는 애즈락 APP SHOP 등도 애즈락 9시리즈 메인보드 사용자만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