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투자청(SAGIA)이 국내 투자기업들과 다자간 MOU및 약정을 체결하고, 다수의 국내 기업에게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사업체 설립을 허가하는 신규 라이선스 발행을 발표했다.

이번 협약 체결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정부기관 및 민간 기업 투자, 그리고 사우디 비전 2030으로 창출되는 가치있고 다양한 기회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에 체결되는 MOU 및 약정은 금융, 미디어, 제조, 석유화학 및 재생에너지 분야를 포괄적으로 포함한다.

사우디아라비아 투자청 이브라힘 알-오마르 청장(HE Ibrahim Al-Omar)은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상호 발전을 이루어 왔고, 앞으로 더 큰 기회가 있을 것이다"며, "이번 MOU를 통해 한국 기업은 풍부한 자본을 가진 G20 국가인 사우디에 진출할 수 있고, 사우디는 한국 기업의 전문기술을 전수받고, 투자유치를 할 수 있다. 이러한 파트너십은 사우디 청년층에게도 신규 일자리와 유용한 기술을 전수함은 물론 혁신과 기회를 만들 수 있으므로 더욱 많은 기업들의 진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MOU 및 약정 체결은 26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투자청(SAGIA)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공동 개최한 ‘사우디-한국 파트너십 컨벤션’ 행사에서 발표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투자자, 기업 대표들을 포함한 150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해 자유 토론, 프레젠테이션, 워크샵과 양자회담을 진행했다.

‘사우디-한국 파트너십 컨벤션’은 2017년 체결된 ‘한-사우디 비전 2030’ 계획을 실행하기 위한 핵심 단계이다. 이 계획은 양국간의 협력 범위를 다각화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에너지 및 제조, 디지털, 의료 및 생명과학, 중소기업 및 투자에 중점을 두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비즈니스 라이선스를 부여받은 국내 기업은 두 곳이다. 커피생두직거래플랫폼 분야에서 C2C 플랫폼(대표 서명석)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메쎈아이피씨(대표 이종우)가 라이선스를 받았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2016 년부터 100 % 외국인 소유권 도입, 법률 인프라 강화 및 주주 보호 강화 등 500건의 개혁안 중 45% 이상을 달성했다. 그 결과, 사우디아라비아는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시장에서 기업 환경 평가 순위를 높여 2018년에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이 127%까지 증가하며 투자가 증가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입하는 신규 기업의 수도 2019년 1 분기에 전년 대비 7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