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WiFi 네트워크인 Fon의 창립자이자 CEO인 Martin Varsavsky는 한국 시간으로 4월 17일 Gramofon을 발표하고, 클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Kickstarter에 30일 캠페인으로 제품을 공개한다.

Gramofon은 클라우드 음악 스트리밍을 이용하는 사용자는 Gramofon과 연결된 어떤 사운드 시스템으로도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스마트폰은 WiFi를 통해 Gramofon과 연결되며, 리모컨 역할을 하게 되며, 실제로 음악의 재생은 Gramofon이 담당한다. Fon은 우선 Spotify, WahWah와 파트너십을 발표했으며, 이 클라우드 음악 서비스와의 제휴와 Facebook 로그인 기능과의 통합을 실현함으로써 Gramofon팀은 현대식 쥬크박스를 만들어 냈다.

Martin Varsavsky는“우리의 목표는 음악을 다시 거실에서 듣는 환경으로 돌아가는 것 입니다. Fon은 이 프로젝트에 1년 이상의 시간 동안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그 목표를 위해 시작된 프로젝트가 열정과 노력을 통해 지금 음악을 소셜화하여 모든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것으로 바꾸는 믿을 수 없는 제품으로 발전 시켰습니다.”고 밝혔다.

Gramofon은 기존 스마트폰과 연동하여 동작하는 다른 기기나 스피커와는 다르게 Bluetooth를 사용하지 않고, WiFi를 통해 동작하기 때문에 통화 때문에 음악이 끊기는 경우가 없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음악 리스트를 관리할 수 있다. 또한 Gramofon은 기존 Fon 공유기의 핵심 기술을 이용해서 개발되었기 때문에 Fon 핫스팟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Facebook 로그인 기능을 통해 찾아온 친구가 Facebook 계정으로 Gramofon에 연결하면, WiFi 사용을 위해 비밀번호를 알아야 하거나, 입력해야 할 필요가 없고, 스마트폰을 리모컨 대신 사용하여 클라우드 기반의 음악 서비스의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Gramofon의 사용자는 일반 Fon 사용자와 마찬가지로 집의 WiFi 일부를 다른 Fon 사용자와 공유함으로써 현재 약 1300만의 Fon 핫스팟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Kickstarter에서 실시하고 있는 이번 캠페인에서는 한국으로 주문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지만, 제품의 출시를 응원하는 1달러 응원 참여는 가능하다. 조기 구매 옵션으로 검은색 퍼스트 에디션 제품을 30달러에, 흰색 퍼스트 에디션 제품은 40달러에 주문할 수 있었으나, 현재는 주문이 완료된 상태이다.

Fon의 COO Alex Puregger는 “우리가 Kickstarter를 선택한 이유는 클라우드 소싱은 Fon의 설립 이념과 동일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전세계 사람들에게 제품을 가장 먼저 사용할 기회를 제공하고 싶습니다.”고 말했다.

Fon의 고문이자 Virgin mobile과 Peek의 공동 창립자인 Amol Sarva는 “Gramofon은 제가 제작에 참여한 제품 중 가장 멋진 제품 중 하나 입니다. 이 제품은 화려할 뿐만 아니라, 당신의 인생을 음악으로 아름답게 물들여 줄 것 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이런 최고의 WiFi 공유기를 본 적이 없습니다.” 며 제품의 출시 소감을 밝혔다.

현재 Gramofon은 Spotify와 WahWah를 지원하고 있어 당장은 한국에서 클라우드 음악 서비스를 이용하기는 어려우나, 전세계 클라우드 음악 서비스와 연동하기 쉽도록 앞으로 API를 제공할 예정이며, 제공하는 API를 통해 국내외 여러 음악 서비스를 탑재할 예정이다. 한국의 음악 서비스와의 파트너십으로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음악 팬들이 Gramofon을 통해 K-Pop을 들을 수 있는 시기가 올 것으로 기대된다.